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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서울,경기

관악산(12.02.11)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0위

by 산사랑 1 201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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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산행】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0위

 

관악산(629m)은 서울 남부(관악구·금천구)와 경기도(과천시·안양시)에 걸쳐 있으며 넓은 의미로는 관악 서남쪽의 삼성산과 장군봉을 포함시키기도 하지만 보통 관악산이라 하면 연주대와 연주암이 있는 관악산을 말하며, 서울의 조산으로 옛날부터 개성 송악산(松岳山), 가평 화악산(華岳山), 파주 감악산(紺岳山), 포천 운악산(雲岳山)과 함께 경기도 오악(五岳)의 하나로 그 꼭대기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으로 보여서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뫼(간뫼)’ 또는 ‘관악(冠岳)’이라고 했다.

 

관악산은 백두대간에서 이어진 태백산·소백산·새재· 희양산을 거쳐 속리산이 중조(中祖)가 되어 한남금북정맥을 이루고, 북으로 치달아 칠현산·광교산·청계산을 이어, 관악·금지산·남태령에서 한강을 경계선으로 강남의 서쪽 벌판에 우뚝 솟아 강북의 삼각산과 마주하고 있다. 관악산은 청계산·삼성산과 함께 옛 금천의 진산(鎭山)인 금지산경(衿芝山經)을 이루는데, 이 산경의 최고봉이기도 하다. 산봉우리의 모양이 불과 같아 풍수적으로 화산에 해당되어 조선시대에 화재로부터 궁을 보호하기 위하여 경복궁 앞에 해태상을 설치하였으나 근래 경복궁 복원공사를 위하여 해태상을 철거하여 남대문에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얘기가 있다.

 

관악산은 빼어난 수십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고 오래된 나무 와 온갖 풀이 바위와 어우러져 철따라 변하는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하여 소금강 또는 서쪽에 있는 금강산이라 하여 서금강이라고 하였으며, 별명처럼 봄에는 입구 쪽에 벚꽃이 만발하고 철쭉제가 열리고 여름의 녹음과 가을 단풍, 겨울의 설경이 제각각의 풍광을 느끼게 해준다. 곳곳에 드러난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나 산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도심에서 가까워 가족동반 당일산행 대상지로서 많은 이들이 찾는 서울시민의 주요한 휴식처로 주말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등산로마다 기암괴석들이 등산객을 기다리고 있다. 입구 등산로를 따라 제2광장에서 서울대 등산로를 올라가다 보면 열녀암을 만날 수 있으며 바로 위에는 바둑이바위가 있고, 성주암 바로 앞의 돼지바위, 연주암 오른쪽의 해태바위, 연주암 쪽의 목탁바위 등도 등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또한 관악산에는 골짜기와 등성이에 15개가 넘는 절·암자가 있다. 관악산의 정상인 연주봉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관악산의 최고봉인 연주대(戀主臺)는 고려가 망하자 10명의 고려 충신들이 관악산에 숨어살면서 간혹 정상에 올라 송도를 내려다보며 통곡을 했다는 애틋한 사연이 흐르는 곳으로 그런 사연에 따라 지명도 임금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그리워할 연 "戀"자를 써서 연주대(戀主臺)로 이름 지어졌다 한다. 아래쪽에 있는 사찰인 ‘관악사’의 이름도 "연주암(戀主庵)"으로 바뀌었다. 연주대는 대학동과 과천시와의 경계에 우뚝 솟은 자연 바위벽으로 절 암자바위로 관악산의 모든 등산로가 집결하며 관악산 정상에서 남남동으로 약 40m 되는 곳에 있으며 10여개의 창(槍)을 모아 세워 놓은 듯한 모양이며 50m 이상의 절벽으로 3면이 둘러싸여 있다. 연주대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수행을 하기 위해 의상대를 세웠다가 후에 이성계가 무악대사의 권유로 석축을 쌓고 그 위에다 암자를 지어 이름을 바꾼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곳은 경기도 지방기념물 20호로 서울 근교에서 보기 드물 정도의 절경을 자랑한다. 연주대에서 남쪽으로 3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연주암(戀主庵) 역시 의상대사가 창건한 관악사가 조선시대 때 이름을 바꾼 사찰이다.

 

연주암과 함께 삼막사·염불사가 관악산 3대 사찰로 손꼽힌다. 남쪽 봉우리 삼성산 중턱에 있는 삼막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의상 두 고승이 수행처를 마련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으며 몽고항쟁 때 적장 살리탑을 살해한 기념으로 세웠다는 삼층석탑이 있다. 물론 관악산은 그 이전 한강을 중심으로 백제·고구려·신라 삼국이 쟁탈전을 펼치고 당군(唐軍)을 축출할 때 그 지형상 군사적 요충지가 되었다. 삼막사에서 서북쪽 700m 거리에 위치한 칠성전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마애삼존불상이 모셔져 있다. 또 칠성전 서북편에는 남근석과 여근석이 있어 출산을 비는 민간 신앙지 역할을 하고 있다. 관악산에는 이밖에도 관음사·자운암·호압사·약수암 등이 있는데, 특히 호압사는 조선시대 태종이 한양과 과천에 호랑이로 인한 재난이 많다는 말을 듣고 호랑이의 살기를 누르기 위해 절을 짓게 됐다고 전해진다.

 

6봉 코스는 8봉코스와 함께 관악산 암릉미의 백미를 이루는 인기능선으로. 6봉 능선은 한 시간 정도면 등반이 가능하고 두 암릉을 연결하는 데는 3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8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팔봉능선은 3봉 우측에 위치한 왕관바위, 6봉 우측의 병아리바위 등 괴석들이 암릉을 따라 이어진다. 관악산에서 육봉능선과 육봉에 비해 난이도가 조금 떨어지는 팔봉능선을 연결한다면 도봉산의 포대능선이나 북한산의 만경대에 버금가는 릿지코스가 된다.

 

송신탑과 연주대가 보이는 곳에서..

 

▶10:10 산행시작(약 6시간 산행/식사 및휴식 포함)

 

금일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265차 산행으로 모처럼만에 근교산행인 관악산이 선정되었으며, 이번 산행코스는 사당역 ~ 관음사능선 ~ 마당바위 ~ 정상 ~ 학바위능선 ~ 서울대공학관의 약8km, 5시간 코스로 추진하였다. 그동안 검셀에서는 5년 동안 총 9회에 걸쳐 관악산 산행을 하면서 관악산의 四季를 볼 수 있었고 8봉, 6봉등 관악산의 아름다운 암봉을 들러보았으며, 매년 여름 야간산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산행은 관악산의 10번째 산행으로 주중 한파가 잠시 주춤하고 한낮에는 영상의 날씨를 보인 가운데 금년들어 가장 많은 인원인 총 15명이 산행에 동행하였으며 10시 5분경 사당역에 모두 집결하여 인사를 나눈 후 산행에 나섰다.

 

사당역 (10:10) - 관악사지터(13:25)(들머리에서 약2시간 30분소요)

 

사당역 5번 출구를 나와 남현동 관음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고 대다수의 산객들은 직진을 하나, 관음사 방향은 좌측으로 가야되며, 길을 따라 약 20여분 가면 공터가 나오고 여기서 간단한 몸 풀기 체조를 하였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되며, 산길에는 예전에 내린 눈이 일부 녹지 않고 있어 아직 겨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15분 정도 올라가면 체육공원이 나오고 여기서 잠시 정비를 한 후 10여분 올라가면 남산과 한강이 조망되는 첫 번째 전망처에 도착한다. 가야할 방향의 암릉에는 많은 사람들이 암릉을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관악산의 명성을 실감할 수 있다.

 

본격적인 산행 전 몸풀기 체조도 하고(10:30분)..

 

 

관음사 방향의 눈길을 따라 올라가고(일출님 작품/10:41분)..

 

첫번째 전망처에서(남산도 보이네요..)

 

암릉엔 산객이 인산인해입니다(일출님 작품/11:03분)..

 

관악산은 곳곳에 암릉이 있어 지루한지 모르게 산행을 즐길 수 있지만, 휴일의 경우 암릉을 올라가는 산객들로 인해 정체되는 곳이 많이 있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즐기면서 산행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전망처에서 잠시 구경을 한 후 우리 팀도 암릉을 올라가는 무리에 합류하였으며, 잠시 후 깨끗하게 단정한 전망처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낙성대 방향의 국기봉이 조망되고, 관악산 정상가는 방향으로는 철계단이 조성되어 있었고, 뒤를 돌아보면 서울이 발아래에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철계단이 있으므로 관악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헤칠 수가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철계단이 없을 경우 상당히 지체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하여 여기저기로 오르다 보면 오히려 자연경관을 헤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밧줄 구간에서 정체가 일어나고(일출님 작품/11:19분)

 

낙성대 방향의 국기봉(일출님 작품/11:23분)

 

요건 무슨바위인가요(일심초님 작품/11:33분)

 

한강도 보이고..(일출님 작품/11:40분)

 

낙성대 방향 국기봉 당겨잡은 모습(일출님 작품/11:40분)

 

전망대에서 본 모습들

정상방향으로 계단이 조성되어 있고요..

 

서울이 발아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약 10여분 휴식을 취한 후 철계단을 따라 약 10여분 올라가면 관악산의 명물바위 중의 하나인 거북이가 목을 쭉 빼고 있는 거북(자라)바위를 볼 수 있다. 산행을 하다보면 많은 바위들을 보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곤 하는데 이곳 거북바위도 그 중의 하나로 많은 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다시 10여분 구경을 한 후 약 10분 정도 올라가면 국기봉에 갈 수 있다.

 

거북바위에 도착하고(11:48분)..

 

선그라스도 쉬워 보고..

 

산행을 하다 보면 정상에 태극기를 꽂아 두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관악산은 봉우리마다 태극기를 꽂아 두고 있고 국기봉, 깃대봉이란 이름을 붙이고 있다. 국기봉을 잠시 들어 경치를 구경한 후 다시 등로로 돌아와 10여분 진행하면 하마바위가 나오고, 다시 10여분 진행하면 마당바위가 나온다.

 

하마바위입니다(12:20분)..

 

마당바위에 도착하니 시간이 벌써 많이 흘러 12:30분을 가르키고 있어 배가 출출하였으나 식사는 관악사지에서 하기로 하고 가지고 온 빵과 과일 등으로 잠시 허기를 달랬으며, 다시 등로를 따라 미끄러운 길도 극복하고 정상부위의 송신탑을 보면서 쉬엄쉬엄 약 45분간 진행한 후 관악사지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 10여분이 소요된 13:20분에 도착하였다.

 

관악산 정상에 있는 송신탑이 보이네요..

 

관악사지(일심초님 작품)

 

관악사지(14:10) - 서울대 공학관(16:03)(관악사지에서 약1시간 50분소요)

 

관악사지는 관악산 정상부에 건립된 전형적인 산지가람(山地伽籃)으로 15세기에 창건된 왕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찰로 18세기말 산사태로 폐사되었던 것을 1999년 10월 단국대학교 매장문화연구소에 의해 발굴되었다. 관악사지는 동서 70m, 남북 80m(약 1,800평)으로 상당히 넓어 식사하기에는 아주 좋은 곳으로 많은 산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우리 팀도 여기에서 약 50분에 걸쳐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친 후 관악사지에서 연주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후 14:10분경 깔딱고개로 향하였으며, 깔딱고개 가기 전 멋진 조망처에서 사진도 찍고 약 30분 후 깔딱고개를 통과한 후 학바위 능선으로 향하였다.

 

관악사지에서 본 연주대

 

깔딱고개로 가면서 본 모습들.. 

 

소나무 사이로..

 

깔딱고개를 지나 학바위 능선 가면서 본 모습 

 

학바위 능선에서는 관악산의 자랑중의 하나인 팔봉능선이 한 눈에 들어오고, 장군바위도 보면서 깔딱바위에서 약 35분이 지나 학바위 국기봉에 도착(15:15분)하였다. 이곳에서 약 5분간 경치를 구경한 후 학바위 갈림길에서 서울대 공학관으로 내려온 후 서울대 공학관에는 관악산에서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된 16:03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팔봉입니다..

 

관악산 정상부위와 서울시내가..

 

장군바위(일출님 작품/15:02분)

 

학바위능선의 국기봉입니다..

 

학이 날개를 펴기전의 학바위라고 하네요(일출님 작품/15:23분)..

 

학바위

 

이곳에서 서울대 방향으로 하산합니다(15:33분)..

 

 

하산 완료(16:03분)

 

산행을 종료한 후 신림동으로 이동하여 우장군집에서 생굴, 보쌈, 수육으로 구성되어 있는 모듬보쌈(소 35,000원), 쟁반막국수(10,000원)와 막걸리로 뒤풀이를 한 후 모처럼 이른시간인 18:30분경 집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신림동에서 뒤풀이 후 집앞 복도에서 저물어 가는 석양으로 하루를 마감하며..

 

▶산행 후기

 

이번 관악산 산행은 모처럼 근교산행으로 추진되어 주중 한파에서 벗어나 산행하기 적절한 영상의 기운 속에 15명이 함께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관악산은 암름과 조망이 좋은 산으로 날씨까지 받쳐주고 많은 울님들이 참가하여 더욱 보람이 있었고, 산행후 신림동에서 즐거운 뒤풀이를 할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았다.

 

이번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산행리딩에 수고하신 일출 대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산행간 감과 한라봉 등의 과일 및 빵 등을 제공하신 모든 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 모처럼 만에 참석하신 토요산님 산행에서 자주 뵐 수 있기를 기대하며, 생일을 맞이하신 영심이님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기타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공유한 천송님 등 모든 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린다.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은 다음주에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산림청 백대명산인 영월 백덕산(1,350m) 설경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라며, 자세한 세부일정은 토요산행란에 계시되어 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 참석자(15명) :심통회장, 일출대장, 겨울나무, 준민, 천송, 영심이, 초코, 일심초, 꿀단지, 은하수, 선녀, 수빈, 고산, 토요산, 산사랑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사당역(10:10분) - 전망대(11:25분/10분 휴식) - 거북바위(11.45분/약 10분 휴식) - 국기봉 도착(12:05분/5분 휴식) - 하마바위(12:20분) - 마당바위(12:30분/10분 휴식) -관악사지(13:20분/식사 50분) - 깔딱고개(14:40분) - 8봉 조망(14:58분) - 학바위 국기봉(15:15분) - 학바위 갈림길(15:33분) -서울대 공학관(16:03분/ 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