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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강원,제주

춘천 삼악산(12. 2. 25)/산림청/인기백대명산 66위

by 산사랑 1 201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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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삼악산(2012. 2. 25일 토요일)】산림청/인기백대명산 66위

 

 

삼악산((三岳山)654m)은 MT 장소로 인기가 높았던 ‘강촌마을’ 맞은편에 솟아 있는 산으로 호반의 도시 춘천 서면에 위치하며, 산세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의암호의 짙푸른 호수를 바라볼 수 있고 춘천시내 전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만만찮은 암릉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대한 협곡 사이에 들어앉아 있는 등선폭포 등 아름다운 풍경까지 지니고 있어 춘천 8경(1경 삼악산, 2경 구곡폭포, 3경 의암호, 4경 봉의산, 5경 청평사 오봉산, 6경 용화산, 7경 남이섬, 8경 소양댐)의 제1경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삼악산이라는 이름은 주봉인 용화봉(654m), 청운봉(546m), 등선봉(632m) 세 봉우리가 암릉을 이루며 서있다 하여 붙여졌다고 하며, 산을 구성하고 있는 주 암석은 규암의 일종으로, 약 5억 7000만 년 전 - 25억 년 전에 퇴적된 사암(砂岩)이 높은 온도와 압력을 받아 생성된 변성암이다. 북서쪽으로는 화악산, 그 옆으로 북배산과 계관산의 능선이 이어져 빼어난 조망을 자랑하고 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폭포를 뒤로 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무릉도원으로 들어가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삼악산은 수령이 수백년은 됨직한 소나무들이 바위 위로 굵은 뿌리를 드러내고 있지만 푸른빛은 건재해 신비함마저 느끼게 하며, 등산로 곳곳에 갖가지 모양을 한 크고 작은 바위들도 기이하다. 산세는 작지만 단조롭지 않아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으로는 제격이다. 삼악산의 또 다른 비경은 폭포다. 빙하시대 형성된 협곡은 명산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깊이 패어 마치 동굴 속에 있는 듯한 상상을 하게 한다. 협곡 사이로 흘러내리는 등선폭포(登仙瀑布, 또는 경주폭포)는 높이 15m의 제1폭포 외에 제2·3 폭포가 더 있고, 그 외에 등선·비선·승학·백련·주렴폭포 등 크고 작은 폭포가 이어져 그야말로 장관이다. 협곡 사이에 자리한 선녀탕은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전해내려 오고, 등선폭포는 신선이 하늘로 오르기 전 몸을 깨끗이 씻고 신선이 되기 위해 등선대에 올랐다고 한다.

 

삼악산은 금강산 또는 설악산의 축소판이란 평도 듣고 있으며, 계절에 따라 이름을 달리하는 명산들처럼 삼악산도 변화무쌍한 모습을 드러낸다. 봄철이면 초입새 강변 산자락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진달래·산수유·목련 등이 등산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여름이면 쏟아져 내리는 폭포의 물줄기가 청량감을 더해 준다. 가을엔 기암절벽 사이로 곱게 물든 단풍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겨울엔 암벽 곳곳에 얼음이 얼어 빙벽을 오르는 듯한 색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삼악산에는 금선·신흥·상원·흥국사와 대원암 등 고찰을 비롯해 삼악산성(三嶽山城), 삼악사터 등 유서 깊은 명소가 많아 가족들과 함께 등반하는 것도 권할만하다. 춘천과 서울 간의 역로였던 석파령이 내려다보이는 삼악산성은 천혜의 지형을 이용해 부분 축조된 것으로 폭 1.3m 길이 1.5㎞의 성지로 이어져 있었으나 현재에는 470m 정도만 남아 있다. 강원도 지정문화재 자료 제50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이곳은 고대 부족국가인 맥(貊)국의 전설과 후삼국 시대 궁예의 피난처였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삼악산이 1000여년 전부터 전략의 요충지로도 중시됐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근처에는 청평댐 건설로 형성된 남이섬 유원지가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삼악산 등반은 왕복 3시간 량 걸린다. 코스별 산행 시간은 별 차이가 없지만 어느 곳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느끼는 감흥은 제각각이다. 삼악산의 대표적인 등산로는 삼악산매표소~등선폭포~비선식당~흥국사~정상~상원사~의암댐매표소와 의암댐매표소~상원사~정상~흥국사~비선식당~등선폭포~삼악산매표소 코스다.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권하는 코스는 의암댐매표소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삼악산매표소에서 협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완만한데 비해 의암댐매표소에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 바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출발할 때 힘들더라도 내려올 때 쉬운 코스를 택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의암댐매표소를 지나 삼악산장~상원사~깔딱고개를 거쳐 삼악산 정상 부근의 암봉(해발 640m)에 서면 발아래 펼쳐진 풍광이 일품으로 의암댐 붕어섬을 비롯, 춘천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을 마친 뒤 시간이 남으면 강촌을 찾아 하이킹을 즐기며 다리를 푸는 것도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자녀와 함께라면 삼악산에서 2~3㎞가량 떨어져 있는 고려 개국공신 신숭겸 묘역이나 애니메이션박물관· 고슴도치섬· 춘천 인형극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춘천댐 아래 매운탕골이나 명동 닭갈비골목 등을 찾아 미각을 충족시키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출처 : 산림청 한국의 명산 100을 중심으로)

 

 삼악산 정상석..

 

 

▶11:25 ‘소문난횟집’ 뒤쪽으로 산행 시작(휴식시간 포함 4시간 5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267회 산행으로 금년부터 계속 추진하고 있는 산림청 백대명산 중의 하나인 춘천 삼악산이 선정되었다. 이번 산행은 당초 충북 괴산의 희양산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일출대장의 개인사정이 있어 희양산은 다음주에 추진하기로 하고 삼악산으로 변경하게 되었으며, 개인적으로는 그 동안 여러 번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번번이 다른 일정이 겹쳐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갈 수 있어 행운을 잡았다고 할 수 있다. 모처럼 영상의 날씨 속에 경춘선 전철을 타고 가는 관계로 봄맞이 소풍을 가는 기분으로 총 16명(춘천에서 1명 합류)이 신청하여 성원을 이루었으며, 이번 산행은 의암 매표소(11:30) ~ 상원사 ~ 동봉(중식) ~ 정상 ~ 흥국사 ~ 등선폭포 ~ 금선사 (15:00)의 약 5.2km, 3시간 30분이 계획되었다. 10시 출발하는 급행전철을 타기 위하여 09:40분까지 상봉역에 15명이 모였으며, 10시 출발한 급행전철은 10:05분 강촌역에 도착하였다. 강촌역에는 뒤풀이 장소인 ‘소문난 횟집’에서 15인승 차량이 나와 있었으며 의암댐매표소로 이동 중 주인이 횟집 뒤쪽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하여 의암댐매표소에서 300m 정도 위쪽에 있는 횟집으로 이동하여 잠시 정비를 한 후 11:25분에 본격적인 산행을 실시하였다.

 

 

산행 추진 : 의암호매표소 300m 위 ~ 상원사 ~ 깔딱고개 ~ 동봉 ~ 삼악산 ~흥국사 ~ 금선사

 

• 소문난 횟집(11:25) - 동봉(13:10)(들머리에서 약 1시간 45분)

 

소문난 횟집 뒤로 상원사로 연결되는 등산로가 나 있었으며, 잠시 올라가면 의암호 앞으로 횟집이 멋지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과 잡목사이로 붕어섬을 볼 수 있었다. 들머리에서 약 20분 후 상원사에 도착하였으며, 여기서 정상까지는 1.3km란 팻말(매표소 0.65km, 깔딱고개 0.35km)이 있었다. 상원사를 지나면서 바로 깔딱고개를 올라가야 되며, 약 15분 후에 깔딱고개에 도착하였다. 깔딱고개는 커다란 암봉이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터가 있어 여기서 간식을 먹으며 약 10분간 휴식을 취했다.

 

들머리인 소문난 횟집뒤로 의암호수가..

 

소문난 횟집 뒷길을 따라 진행하고..

 

 상원사 뒤로 깔딱고개가 이어지고..(심통님 작품)

 

깔딱고개 정상에 있는 거대한 암봉..

 

 

깔딱고개를 지나면 바로 쇠줄구간이 나오고, 아래로 휘어진 후 다시 위로 향한 소나무를 볼 수 있다. 깔딱고개에서 10여분 올라가면 붕어섬과 의암댐이 조망되며, 잠시후 춘천시내도 조망되면서 삼악산이 자랑하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 기암 위에서 붕어섬과 의암호의 짙푸른 호수를 바라볼 수 있고 춘천시내 전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었으며, 기암과 소나무와 호반이 어우러진 멋진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쉬엄쉬엄 바윗길을 따라 진행하면서 멋진 경치를 즐기다 보면 한주일의 찌든 일상 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릴 수가 있었다.

 

아래로 휘어진 후 다시 위로 향한 소나무..

 

 의암댐이 조망되고..

 

암릉과 호반이 어우러지고..

 

소나무와 호반이 어우러지고..

 

암릉위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일품이고..

 

춘천시내가 조망되고..

 

웃음에 관한 라이프스타일 조사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이 하루에 웃는 시간은 약 1분30초 정도인데 반해 걱정하며 보내는 시간은 약 3시간 6분이며, 여자가 남자보다 더 근심하며, 20대가 50대보다 더 많이 걱정을 한다고 한다. 그런 반면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산에 오면 산행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끊임없이 웃게 되고 이로 인해 건강과 기쁨이 샘솟게 된다.

 

오늘은 산행거리도 짧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천천히 진행하였으나, 어느새 간식 먹은 지도 1시간이 초과하여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나기 시작하여 동봉에서 간편식으로 식사를 하기로 하였으며, 동봉에는 들머리에서 1시간 40여분이 지난 13:10분에 도착하였다.

 

소나무 가지사이로 붕어섬이..

 

암반과 소나무와 호반이..

 

소나무군락에 한 여인이 지나가고..

 

 

• 동봉(13:40) - 정상(13:48)(동봉에서 약 10분)

 

동봉에서 컵라면 등으로 약 25분에 걸쳐 식사를 한 후 약 5분간 경치를 구경한 후 용화봉 정상으로 출발하였다. 도봉에서의 조망이 정상인 용화봉에서의 조망보다 더 뛰어나며, 이곳에서는 발아래 펼쳐진 풍광이 일품으로 의암댐 붕어섬을 비롯, 춘천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몽덕산으로부터 계관산으로 이어지는 경기북부 일원의 명산을 볼 수 있었다. 용화산 정상은 동봉에서 약 10분이 소요된 13:48분에 도착하였으며, 정상에는 한무리의 등산객이 이미 자리를 점령하고 있어 잠시 기다린 후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동봉에서의 조망

멀리 경기북부 일원의 명산이 보이고..

 

붕어섬이 함정이 흘러가듯이..

 

• 용화봉 정상(14:02) - 금성사(15:30)(정상에서 약 1시간 30분)

 

정상에서 약 15분에 걸쳐 사진도 찍고 경치를 구경한 후 오늘의 날머리인 금성사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약 7분후에 큰 초원에 도착하였다. 큰 초원은 넓고 평평한 안부로 여기서부터는 쭉쭉 뻗은 나무들 사이의 부드럽고 멋진 숲속 길이 나온다. 큰초원에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작은 초원 가기 전에 누운 소나무 한그루가 있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지만 소나무가 틀어져 있었다. 작은 초원을 가기 위해서는 333계단을 지나가야 되며 작은초원을 지나 약 8분거리에 흥국사가 나온다. 흥국사에서 약 10여분 내려서면 돌탑과 나무다리가 나오며, 여기서부터 협곡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삼악산의 또 다른 자랑거리인 협곡에 들어선다.

 

정상 단체인증

 

부드러운 숲길이 나오는 큰 초원(산누리님 작품)

 

 

소나무가 틀어져 있고..

 

 흥국사(산누리님 작품)

 

협곡의 입구로 들어서고..

 

 

여기서 약 10분간 후미를 기다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후미그룹은 흥국사 매점에서 키우는 닭들의 교미를 본다고 지연되었으며, 후미그룹과 합류후 협곡으로 들어섰다. 협곡으로 들어가는 길은 마치 주왕산의 폭포로 들어서는 길과 유사했으며, 나무계단을 지나가면 선녀탕이 나오고, 이어서 등선폭포가 나왔다. 선녀탕은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전해내려 오고, 등선폭포는 신선이 하늘로 오르기 전 몸을 깨끗이 씻고 신선이 되기 위해 등선대에 올랐다고 전해진다. 등선폭포를 지나면 협곡 압벽 사이로 이국적인 건물이 들어서 있었으며, 건물을 통과하면 가게들이 늘어서 있고 잠시 후 날머리인 금성사에는 정상에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 15:3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토종닭들의 교미순간을 포착하고(산누리님 작품)

 

옛날에 시찰중이던 왕과 왕비가 닭의 거시기를 보게 되어 왕비가 주인에게 물었다.

 "저 수 닭은 하루에 몇번이나 하나요? " 주인은 대답했다."시도 때도 없이 수없이..."

그러자 왕비가 왕을 치면서 말한다.  "들었죠?"

왕이 주인에게 물었다. "저 수닭이 같은 암닭하고만 하나요? 

주인은 대답했다. "할 때마다 바뀝니다요..."  왕은 왕비를 치면서 "들었지?"

 

 

 협곡으로 들어서고..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있는 선녀탕..

 

ㅇㅇ폭포..

 

등선폭포에서 바라본 아래쪽 협곡..

 

등선폭포 아래쪽..

 

마치 외국의 어느 한 풍경같고..

 

 

금성사 절에 있는 불상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굽어보는 것 같습니다..

 

 

산행 종료후 금성사 입구에는 '소문난 횟집'에서 제공한 15인승 봉고가 이미 대기하고 있어 봉고를 타고 '소문난 횟집'에서 메기매운탕(대자 60,000원), 잡어매운탕(대자 65,000원)으로 산행간 피로를 풀고, 횟집에서 제공한 봉고를 이용하여 춘천역으로 이동하여 경춘선 전철을 타고 상봉역에 19:00경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메기 매운탕 대자로 4명이 먹기 적절하였습니다..(대자 60,000원) 

 

▶산행 후기

 

이번 삼악산 산행은 금년부터 계속 추진하고 있는 산림청 백대명산 산행의 일환으로 선정, 추진되었으며, 16명이 함께하였다. 모처럼 포근한 날씨속에 수도권 전철을 타고 가는 봄맞이 소풍가는 기분으로 추진되어 의암댐 매표소인근에서 출발하여 깔딱고개를 지나면서 부터 붕어섬, 의암호의 아름다운 모습이 기암과 소나무와 어우러져 눈과 마음까지 상쾌할 수 있었으며, 하산길 등선폭포 협곡은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산행 후 영심이님이 추천한 '소문난 횟집'의 매운탕은 칼칼하면서도 단백한 맛으로 산행간 피로를 풀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았다.

 

이번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산행리딩에 수고하신 산누리 대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산행간 빵과 과일 등 간식을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 기타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공유한 심통회장님 등 모든 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린다.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은 다음주에도 이번주와 마찬가지로 산림청 백대명산인 괴산 희양산(998m)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라며, 자세한 세부일정은 토요산행란에 계시되어 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 참석자(16명) : 심통회장, 산누리대장, 천송, 고산, 보라매, 준민, 혜광, 영심이, 초코, 겨울나무, 꿀단지, 은하수, 선녀, 파도, 영표, 산사랑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소문난 횟집(11:25분) - 상원사(11:45분) - 깔딱고개(12:00분/약 10분 휴식) - 동봉(13:10분/ 약 30분 식사 및 조망) - 용화산 정상(13:48분/약 15분 휴식) -큰 초원(14:09분) -작은 초원(14:24분) - 흥국사(14:32분) - 금성사(15:30분/산행종료)

 

 

 

Stay with me till the morning / Dana Winner

 

 

금주의 팁 : 요산요수(樂山樂水)

《논어》의 〈옹야(雍也)〉에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움직이고, 어진 사람은 고요하다.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게 살고, 어진 사람은 장수한다(知者樂水, 仁者樂山. 智者動, 仁者靜. 智者樂, 仁者壽)"라는 구절이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리에 밝아 물이 흐르듯 막힘이 없으므로 물을 좋아하고, 또한 지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하여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며, 그러한 것들을 즐기며 산다. 이에 비하여 어진 사람은 중후함이 산과 같아 산을 좋아하고, 또 어진 사람은 대부분 고요한 성격이며, 이에 따라 오래 산다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기(氣)가 있으며 기를 잘 기르면 마음이 주재하는 대로 기를 복종시켜 성현이 될 수 있다. 어질고 지혜로운 사람이 기를 기르는 방법은 산과 물을 버리고 어디서 구할 수 있겠는가? 산행을 통하여 산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눈과 마음이 즐거워지면 누구나 어질고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