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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충청

괴산 마분봉, 악휘봉 산행(12. 5. 12)

by 산사랑 1 201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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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분봉, 악휘봉 산행(2012. 5. 12일 토요일)】

 

마분봉(776m)과 악휘봉(845m)은 희양산,군자산,대야산,도명산,낙영산,백악산,구왕봉,칠보산,보배산,막장봉,신선봉,남군지산 등과 함께 ‘괴산의 명산 35`에 소개된 아름다운 산들 중에 포함되어 있는 산들이다. ‘마분(馬糞)’이란 ‘말의 똥`이라는 뜻으로 연풍 사람들은 이 마분봉을 ‘말똥바우`라 부른다. 실제로 마분봉에는 말똥 모양의 바위가 여기저기 눈에 띄고 마분봉은 이 말똥바우 쪽에 비구름이 보이면 바쁘게 비설거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악휘봉은 백두대간 능선에서 한발 빗겨서 있는 봉우리로 아름다운 경치가 일품으로 백두대간 종주자들도 빼어난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 일부러 발품을 파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까닭으로 많은 산악회들이 마분봉과 악휘봉을 연결하는 코스를 선택하여 종종 정체구간이 생길 만큼 인기가 높은 곳으로 많은 산악회에서는 은티마을에서 출발하여 마분봉을 지나 악휘봉을 오른 후 입석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를 가장 선호하는 코스이다.

 

괴산군 연풍면 소재의 은티마을은 희양산, 구왕봉, 악휘봉 시루봉 등 좋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는 중심 마을로 위의 산들의 산행 들머리가 되고 또 말머리가 되기도 한다. 은티마을의 원래의 이름은 의인(義仁)으로, 경술국치 뒤에 일본인들이 ‘의인`이 민족정신을 뜻한다 해서 은평(銀坪)으로 고친 것이 은티로 변했다 한다. 이 은티마을은 풍수지리면에서 볼 때 그 형세가 마치 여성의 성기와 같은 여근곡(女根谷)으로 이를 여궁혈(女宮穴)이라고 하며, 기가 센 여풍을 누르기 위해서 마을 들머리에 남근을 상징하는 남근석과 전나무 등을 심어놓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이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을 정재일로 하여 마을에서 소지재를 올리고 마을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복(제사음식을 먹고 마시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마을 유래비가 이 마을의 역사를 잘 말해준다

 

 

마분봉은 마법의 성, UFO바위, 말똥바우, 떡바위, 지붕바위 등 기암괴봉이 많은데다 유난히 푸른 노송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그려놓아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마법의 성은 꽤 긴 등성이로 양 편은 깎아지른 바위벼랑이며, 그 바위등성이는 칼날처럼 날카롭지만 동화속의 마법의 성답게 삐쭉삐쭉 솟은 바위들이 꽤 볼만하다. 어려운 등성이 끝에서는 또 위아래가 바위벼랑인 험한 잘록이가 내려다보이고, 그 잘록이로 어렵게 내려서면 또 더 어려운 바위벼랑을 올라야 하고 이러한 바위벼랑으로 된 길이 되풀이 되며 경관은 그야말로 점입가경(漸入佳境/들어갈 수록 점점 더 좋아짐)이다.

 

마법의 성을 지나면 비행접시(UFO)라 이름붙인 묘한 바위가 있다. 이 바위봉우리는 마치 여러 개의 달걀을 묶어 세워놓은 것처럼 되어 있기 때문에 도도록한 바위 끝에 올라서면 바로 벼랑 끝이 되고 전망대가 된다. 남쪽으로 내민 바위 위에 올라서면 희양산과 구왕봉이 건너다보이고 두 봉우리를 잇는 산줄기 너머로 첩첩 산들이 보인다. 주봉 쪽의 비탈을 올려다보면 마치 만물상 같다. 왼편 골짜기 쪽으로는 거대한 바위가 몇 그루의 소나무를 머리에 얹고 높은 벼랑을 이루며 서있고 말똥처럼 생긴 바위 등 많은 바위들이 역시 소나무와 어우러져 갖가지 모양 연출하고 있다. 마법의 성도 좋지만 바로 이곳이 마분봉 제일의 명소라 할 수 있다.

 

악휘봉 정상은 촛대바위를 지나 5분거리에 있는데 너른 바위로 이뤄져 있어서 여러 사람이 함께 앉아 쉬어가기 알맞은 곳이며 전망이 좋다. 남쪽으로 펼쳐지는 백두대간과 멀리 속리산의 모습이 멋지게 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 작은 군자산의 능선과 악휘봉 너머의 칠보산 자락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는 모습을 한눈에 담아갈 수 있는 최고의 전망터다.

 

입석골의 하산 길은 옛날부터 은티마을에서 입석마을로 넘어 다니는 길이어서 길이 넓고 편안하고 좋다. 개울과 벗하며 숲속의 흙길을 걸어 내려가면 된다. 중간에 왼 편의 나무 사이로 시루떡처럼 켜켜이 쌓인 떡바위가 보이지만 개울도 작고 다른 볼거리도 없다.

 

다만, 은티마을에서 시작하고 끝내는 마분봉의 산행은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는 산불 예방 때문에 입산이 금지되므로 사전에 괴산군청 산림당국의 입산허가를 받고 추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마분봉의 상징인 말똥바위..

 

▶10:50 산행시작(약 5시간 50분산행/휴식 포함)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278회 산행으로 지난 3월에 실시한 괴산 희양산에 인접한 마분봉, 악휘봉선정되었으며, 날씨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초여름의 날씨로 산행에 다소 힘들것이 예측되었으며 9명이 함께하였다. 이번 산행은 은티마을(10:30) ~ 마법의 성  ~ 정상 ~ 악휘봉 ~ 입석재 ~ 은티마을(16:00)의 약11km, 5시간 30분이 계획되었다. 평소와 같이 건셀애마는 07:20분에 신사동을 출발하였으나 출발 초기부터 차량이 밀리기 시작하였으며, 도중에 차량 앞부분에 문제가 발생되어 충주휴계소 부근에서 수리를 한 후 은티마을에는 예정보다 약 10분이 지연된 10:40분에 도착하였다. 

 

대간꾼들에게 유명한 은티마을의 주막집..

 

 

• 은티마을(10:50) ~ 마분봉(13:08)(들머리에서 2시간 18분)

 

은티마을에서 약 10여분간 정비를 한 후 10:50분 산행을 출발하였으며, 은티마을에서 마분봉까지는 3.9km 거리이며 마을길을 /다라 약 10여분 걸어가면 마분봉 3.3km 표지가 있고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산길을 따라 약 7분 지나면 마분봉 2.3km, 100분/ 악휘봉 2.5km, 100분이란 표지가 나오며, 다시 약 10분 지나면  마분봉 1.4km, 60분/ 악휘봉 1.9km, 90분이란 표지가 나와 산객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산행을 하다보면 표지판이 잘못되어 있는 점에 대하여 누차 얘기를 하였지만 이번처럼 엉터리는 처음인것 같아 괴산군에서 35명산을 소개하면서 많은 산객들을 유치하려고 하지만 이런 것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면 산객들에게 외면을 당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수정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가파른 상길을 따라 올라가는 울님들(산누리님 작품)..

 

기온은 점점 올라가는 것과 비례하여 산길도 가팔라지기 시작하여 숨이 턱까지 차올라 걷기가 쉽지 않았으며, 마분봉, 악휘봉 갈림길에서 약 20분이 경과하여 마법의성 아래쪽 큰 바위에 도착(11:39분)하여 약 5분간 휴식을 취했다. 휴식 후 다시 가파른 길을 따라 약 5분간 걸어가니 마법의성과 마분봉 갈림길이 나왔으며(11: 49분), 여기에서 대다수는 바로 마분봉으로 올라가고 나를 포함한 세명은 마법의 성을 들러보기로 하였다.

 

마법의 성에 올라가는 길은 초기 밧줄코스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소나무와 어울려 있으면서도 날카로운데다 삐죽삐죽 바위들이 솟아 있고 양 편이 낭떠러지로 되어 있는 길이 이어져 있었다. 마법의 성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여기저기 있고 조망이 좋았으며, 마법의 성 끝에는 수직 바위벽이 있었다. 약 15분에 걸쳐 마법의 성을 둘러보고 다시 갈림길에 도착(12:05분)하여 마분봉으로 향하였다.

 

 마법의 성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여기저기 있고..

 

마법의 성에서 뒤 돌아 본 모습..

 

 

마법의 성 끝자락에 있는 소나무..

 

마분봉을 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마법의 성은 나무들이 울창한 평범한 바위같이 보이나 그 안에 들어가면 멋진 경치가 숨어 있기때문에 마법의 성이라고 하는 것 같았다. 마분봉 가는 길에도 역시 운치가 있는 소나무들이 여기저기 있었으며, 서쪽으로는 지난 3월에 갔었던 희양산과 구왕봉의 웅장한 모습이 보였다. 

 

뒤돌아 본 마법의 성..

 

희양산(좌측)과 구왕봉(우측)이 보이고..

 

운치있는 소나무 들이 여기저기 있고..

 

손님을 맞이하는 소나무..

 

일행과 헤어진 후 약 35분이 지나 다시 합류(12:25)하였으며, 밧줄을 타고 바위로 오르는 길과 옆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어 우리 팀은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바위길로 향하였다. 바위길을 따라 바위에 직각으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등 개성이 있는 여러 소나무들을 볼 수 있었으며, 약 15분이 경과하여 UFO바위를 볼 수 있었다.

 

 밧줄길을 따라 올라가고..

 

 밧줄길이 계속 이어지고(일출님 작품)..

 

맨손으로 암릉도 극복하고.. 

 

바위에 직각으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도 있고..

 

바위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소나무..

 

첩첩산중을 실감하고..

 

UFO바위..

 

UFO 바위에는 소나무가 한그루 자라고 있는데 이 소나무를 매개체로 외계와 통신을 한다고 하며(믿거나 말거나), 주변의 조망이 매우 좋다. 남쪽으로 내민 바위 위에 올라서면 희양산과 구왕봉이 건너다보이고 두 봉우리를 잇는 산줄기 너머로 첩첩 산들이 보인다. 왼편 골짜기 쪽으로는 거대한 바위위에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바위 틈에는 철쭉이 자아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곳 UFO 바위에서의 경치도 마법의 성에서 본 경치와 함께 마분봉이 자랑하는 명소라 할 수 있었다.

 

UFO바위에서 본 모습.. 

 

바위 위에 멋진소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고..

 

 바위 틈새에 철쭉이 자라고(일출님 작품)..

 

UFO바위를 지나 다시 여기서 잠간 돌아내려갔다가 또 다시 밧줄코스를 올라가면  또 다른 아름다운 경관이 되어 발아래에 펼쳐지며, 마분봉에는 은티마을에서 약  2시간 18분이 소요된 13:08분에 도착하였다.  정상은 그리 넓지도 않고 조망도 시원치 않아 볼것이 별로 없지만, 악휘봉이 있는 남서쪽에 큰 바위가 자리 잡고 있어 그나마 정상의 구실을 하고 있었다. 

 

지나 온 길 너머로 희양산이 보이고..

 

바위로 희양산과 우왕봉을 올려보기도 하고..

 

두봉우리 사이에 은티마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분봉 정상석..

 

• 마분봉(13:40) ~ 악휘봉(15:09)(마분봉에서 약 1시간 30분)

 

마분봉 정상에서 약 30분에 걸쳐 과일과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 후 13:40분에 악휘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마분봉 정상부근에 마분봉이라는 이름이 유래된 말똥바위가 있어 잠시 인증사진을 찍었으며, 마분봉에서 악휘봉은 지척에 있는 것처럼 보이나 악휘봉까지 100분이 소요된다는 표지판이 있듯이 실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해야 됨에 따라 의외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마분봉 정상에서 본 모습..

 

고사목도 신록속에 섞여 있으니 작품이 됩니다..

 

마분봉의 이름이 생기게 한 말똥바위..

 

 

 

악휘봉 가는 길에도 어김없이 멋진 소나무들이 우리 일행을 반겨 주었으며, 바위 사이에 조그만 돌이 얹혀 있는 곳(통천문)이 있어 이를 지나가 보기도 하면서 약 35분 정도 지나 악휘봉, 입석마을, 그리고 은티마을 삼거리에 도착(14:16분)하였다. 오늘 산행은 악휘봉 정상을 들러 다시 여기로 내려 와서 은티마을로 하산할 계획이며, 삼거리에는 의자가 있어 쉬어 갈 수 있었으나 후미가 오는 즉시 바로 출발하였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약 5분정도 진행하면 가야할 악휘봉이 손에 잡힐 듯이 보이며, 또 다시 5분정도 진행 후 밧줄코스를 올라서면 지나온 마분봉과 능선이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멋진 소나무들이 있고..

 

통천문도 보이고요..

 

악휘봉입니다..

 

지나 온 마분봉과 능선이 보이네요..

 

악휘봉, 입석마을, 그리고 은티마을 삼거리에 도착(14:16분)라고..

 

다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여 약 25분 정도 진행하면 '입석바위'라고도 하고 '촛대바위'로도 불리는 바위 하나가 우뚝 서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수천 년 세월 속에 많은 난관을 꿋꿋하게 견뎌내는 동안 바위는 곳곳에 금이 나있고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옆에는 소나무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것 같았다. 여기서 약 13분간 머물면서 인증사진도 찍고 경치구경을 한 후 5분 거리에 있는 악휘봉에는 마분봉에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 15:09분에 도착하였다.

 

한 폭의 수묵화 같은 모습의 입석바위..

 

악휘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15:09분)

 

• 악휘봉(15:20) ~ 은티마을(16:40)(악휘봉에서 약 1시간 20분)

 

악휘봉 정상에는 정상석이 두 개 있었으며, 여러 사람이 함께 앉아 쉬어가기 알맞은 곳으로 사방을 둘러볼 수 있는 멋진 조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펼쳐지는 백두대간과 멀리 속리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 작은 군자산의 능선과 악휘봉 너머의 칠보산 자락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악휘봉 정상에서 본 모습..

 

악휘봉 정상에서 약 10여분 휴식을 한 후 올라온 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하였으며, 아쉬운 마음에 입석바위를 다시 한 번 쳐다볼 수밖에 없었으며, 약 25분 정도 지나 악휘봉, 입석마을, 그리고 은티마을 삼거리에 도착(15:44분)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여기서 은티마을까지는 2.4km 약 40분정도 소요되며, 이후 평탄한 내리막길이 이어져 큰 힘 들이지 않고 하산할 수 있었다. 약 23분 후에 마분봉, 악휘봉 삼거리(16:07분)를 지나갔으며, 이후 계곡에서 약 20여분간 발을 담근 후 은티마을에는 악휘봉에서 약 1시간 20여분이 지난 16:4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 하였다.

 

다시 삼거리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산누리님 작품/15:44분)

 

편안한 하산길이 이어지고(산누리님의 작품)..

 

 개울에 잠시 발을 담그고(산누리님의 작품)..

 

산행종료후 주막집에 들러 뒤풀이를 해야 되는데 일행 중 한명이 안양에서 저녁 약속이 있는 관계로 뒤풀이는 생략하고 안양으로 향하였으며, 안양유원지에서 저녁을 먹고 짐으로 향하였는데 뜨네기 손님을 상대해서 그런지 음식은 별로여서 다음에는 되도록이면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산행 후기

 

이번 마분봉, 악휘봉 산행은 지난 3월에 다녀온 희양산과 인접한 곳으로 괴산의 35명산에 들어가는 산으로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으로 알려져 있어 금주에 추진되었으며, 초여름 같은 다소 무더운 날씨 속에 9명이 함께 하였다. 산행거리는 그리 많지 않으나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해야 되며, 밧줄코스가 많이 있어 체력소모가 많은 산이나 여러 가지 특이한 바위들과 노송들이 있어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있었다. 마법의 성에 올라서면 뽀쪽뽀쪽한 바위와 함께 소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이 감탄을 자아내며, 시원하게 펼쳐진 조망까지 덤으로 주어져 반드시 들러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UFO바위와 말똥바위도 그 자체만으로도 볼만하지만 조망처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며, 악휘봉 직전의 입석바위와 노송의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선계에 들어가는 느낌을 주는 곳으로 운악산의 미륵바위의 한 단면을 보는 느낌이었다. 기회가 주어지면 악휘봉을 지나 칠보산까지 종주도 해 보고 싶은 욕심이 들 정도로 멋진 산행이었다.

 

이번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산행리딩과 안전운전에 수고하신 일출 대장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차량이동 및 산행간 포도, 사과, 방울토마토, 파인애플 등 각종과일을 제공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 기타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공유한 겨울나무님 등 모든 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린다. 다음주는 경남 하동의 성제봉(1,115m)이 계획되어 있으니 시간이 나시는 분들은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라며, 자세한 세부일정은 토요산행란에 게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 참석자(9명) : 일출대장, 산누리, 천송, 고산, 영심이, 초코, 겨울나무, 꿀단지, 산사랑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은티마을(10:50) 출발 ~ 마법의 성(11:50) ~ UFO바위(12:40) ~ 마분봉 정상(13:08/30여분 휴식) ~ 촛대바위(14:52/13분 휴식) ~ 악휘봉정상(15:09/10분 휴식) ~ 은티마을(16:40 원점회귀)

 

 

 

 

 

금주의 팁 : 우리의 감정이 우리의 몸에 미치는 영향력

 

사람의 몸은 그 마음 머무는 곳에 머물러야 하며, 마음 머무는 곳과 몸이 머무는 곳이 다른 것만큼 서글픈 일이 없다. 따라서 대부분의 우리의 몸은 마음이 머무는 곳에 머무르는데 "마음이 유쾌하면 종일 걸을 수 있고 마음이 괴로우면 십리 길도 지친다"라는 세익스피어의 말에서 우리의 감정에 따라 우리 몸이 어떻게 반응을 하는가 하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편, 미국의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밝은 성격은 어떤 재산보다 귀하다"라고 한 것같이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사람은 매사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이로 인하여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이와 같이 긍정의 힘은 밝은 성격에서 나오며, 밝은 성격은 모든 일을 열정적으로 해 나갈 수 있으므로 우리 몸을 위하여 긍정의 마인드로 쾌활하고 밝게 사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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