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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축제, 볼거리 등)/풍경(영남)

절영해변(갈맷길), 태종대의 절경에 취하다(13. 6. 6)

by 산사랑 1 201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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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 절영 ~ 중리 ~ 감지해변길과 태종대 일주

 

봉래산 산행을 목장원에서 마치고 송도 볼랫길에서 남항대교로 이어지는 갈맷길 3-3구간인 절영해변길을 걷기 위하여 대마도전망대로 내려섰다. 사실 목장원은 절영해변의 끝자락에 있기때문에 목장원에서 태종대로 가는 길은 파도의 광장, 무지개다리 등 절영해변의 멋진 모습 전모는 다 볼 수는 없지만 대마도전망대에서 태평양전망대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안을 걸을 수 있기에 액기스는 접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장원에서 약 10여분 과일 등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08:40분부터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대마도 전망대에서 진행할 방향의 모습(강태공들이 낚시를 하고 있네요..)

 

목장원에서 잠시 내려가면 의자가 있는데 그곳에서 빵과 과일 등으로 허기를 달래고..

 

목장원에서 대마도전망대로 내려가는 길이 운치가 있습니다..

 

소나무들이 한 방향으로 서 있네요..

 

 

대마도 전망대(08:40) ~ 태종대 입구(10:18)(대마도 전망대에서 1시간 38분소요)

 

대마도 전망대에서는 양방향으로 모두 조망이 가능하며, 갯바위에서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항상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꺽지, 도다리 등도 잡힌다고 하는데 작황은 좋지 않으며, 세월만 낚는다고들 하더군요. 대마도 전망대에서 가야할 방향(감지해변 방향)으로 주전자섬이 보이는데 오늘은 해무가 많이 끼어 볼 수가 없더군요. 대마도 전망대에서 잠시 풍광을 조망한 후 출발하였는데 물길질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 해산물을 많이 채취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잠시 후 무지개다리를 지나 바위에 올라가 보니 중리해변에 어선들이 많은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마도 전망대이며, 어김없이 낚시를 하고 있더군요 ..

 

 

대마도 전망대에서 본 모습들

강태공들이 낚시를 하고 있는데 작황은 별로라고 하더군요..

 

세월을 낚고 있는 강태공들.. 

 

물길질을 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무지개다리도 지나고..

 

정말 해안 절경입니다..

 

까마귀 한마리가 주인 행세를 하네요..

 

중리해변 앞바다에 어선들이 많이 있네요..

 

절영해변길은 송도 볼래길과 달리 해안가 바위에 직접 길을 내었기때문에 자연친화적으로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걸을 수 있어 거친바다를 느낄수 있었으며, 해송들 사이로 상선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었습니다. 때로는 자갈길해변이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바위를 타고 넘는 재미를 느끼면서 진행하다보니 어느덧 태평양전망대가 눈에 들어 왔다.

 

 

절영해변길은 송도 볼래길과 달리 자연친화적으로 거친 바다를 느낄 수 있네요..

 

조그만 배가 큰배를 끌고 가는 것 같네요..

 

멋있네요..

 

 자갈길 해변길도 걷고..

 

때로는 거친 바위도 넘고..

 

태평양전망대 입니다..

 

태평양전망대에서 바다를 보면서 잠시 회상에 젖어 보고 다시 길을 나서니 어느덧 해변길이 끝나고 중리해녀촌을 지나면 산길이 이어집니다. 이곳 절영해변길이 좋은 점은 바닷길과 산길이 연이어 있어 결코 지루하지도 않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땀을 씻어 주기때문에 덥다는 느낌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점입니다.

 

어느덧 해안길이 끝나고..

 

 

 

중리해녀촌 입니다..

 

여기서 부터 다시 산길이 이어집니다..

 

산길도 그리 급하지 않으며  때때로 나뭇가지 사이로 바다도 조망되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쉬엄쉬엄 걷다보면 주전자섬이 보이는데 오늘은 해무로 인하여 볼 수가 없어 다소 서운한 마음이 들었으며(나중에 태종대 신선대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조개구이촌이 보이면서 해안길이 끝나 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종리산 중턱에서 바라본 바다(오늘은 배들이 그리 많이 보이지 않네요)..

 

초소 같더군요..

 

주전자섬이 해무로 보이지 않은데 나중에 태종대에서 볼 수 있었고요..

 

조개구이 촌으로 양념이 된 조개구이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더군요..

 

이 조개구이집이 1박2일 이승기와 이대호가 만나 조개구이 먹던 집입니다.. 

 

유람선 터미널(1인 12,000원)입니다..

 

태종대 일주(10:18 ~ 12:23)(소요시간 약 2시간 5분)

 

태종대 일주는 다누비열차가 있는 곳에서 시작하며, 열차가 진행하는 반대방향으로 시작을 합니다. 태종대는 옛날에 신선이 살던 곳이라고 하여 신선대라고 불리웠으나, 삼국통일을 이룩한 태종 무열왕 사후(射侯)의 장소였다는 속전에 따라 현재는 태종대라고 불리우고 있는 곳으로 해안경관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갑자기 약 1분정도 샤이렌 소리가 들려 생각을 해보니 오늘이 현충일이란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이곳 태종대에는 한국전쟁 당시 이북출신의 반공청년들로 구성된 영도 유격부대 요원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전적비가 있어 나중에 둘러 보았습니다. 태종대 일주길은 정말 잘 가꾸어 놓아 산책을 하기 최적이었으며, 이날도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3대가 함께 걸으며 군인인 손자가 함머니를 밀고 가는 모습이 너무 정겨웠습니다.

 

태종대 일주를 시작합니다(10:18분)

다누비 열차입니다..

 

【태종대】

 

부산 태종대(명승 17호)는 아름다운 암석의 단애로 이루어진 절승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해안경관지로서 울창한 해송 숲과 함께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왕성한 해안침식에 의한 해식동굴, 해식애 등 아름다운 지형을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남부지역의 임상을 잘 나타내고 있는 곰솔군락, 팽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식생경관도 경관적으로 매우 뛰어나다. 옛날에 신선이 살던 곳이라 하여 신선대(神仙臺)라고도 부르며, 신라 태종무열왕 사후(射侯)의 장소였다는 속전에 따라 현재는 태종대라는 호칭이 보편화되었다. 한때 ‘자살바위’로 유명했던 신선암은 태종대의 대표적 명소로 깎아지른 절벽 위에 우뚝 솟은 바위의 형상이 인상적이다

 .

태종대 일주길은 정말 잘 가꾸어 놓았습니다..

 

꽃이 아름답게 피었네요..

 

손자가 할머니를 밀고 어머니와 함께 걷는 모습이 넘 정겹더군요..

 

마침 이날이 현충일이어서 영도유격부대 전적비를 찾아 봤습니다..

 

영도유격부대 전적비..

 

영도유격부대 무명용사비에 들러 잠시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 후 조금 내려오니 등대가 보였다. 이곳 등대는 1906년에 설치되어 이제 100년이 넘었으며, 등대를 따라 내려가면 해기사들의 업적을 기리는 조형물이 있었다. 조형물을 잠시 둘러 본 후 길을 따라 내려가면 예전에 자살바위로 유명한 신선대와 옛날 왜구에게 끌려간 남편을 기다리다 돌이 되었다고 망부석이 있었다. 신선대에서는 해무로 인하여 절영해변길에서 볼 수 었었던 주전자섬을 볼 수 있었고, 여기서 약 30분 정도 경치룰 보면서 휴식을 취했다. 

 

 

태종대의 명물 등대가 보이네요..

 

해기사들의 업적을 기리는 조형물입니다.. 

 

해기사 명예의 전당 조형물입니다.. 

 

부산 해양경찰청의 로고로 사용되고 있더군요..

 

태종대 일주 유람선..

 

감지해변에서 해무로 볼 수 없었던 주전자섬 입니다..

  

유람선 타는 방향의 해변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유람선 타는 선착장 입니다..

  

망부석입니다(옛날 왜구에게 끌려간 남편을 기다리다 돌이 되었다고 하네요..)

 

조형물이 등대와 어우러져 아주 멋지네요..

 

 망부석과 주전자섬..

 

망부석과 주전자섬을 배경으로 인증..

 

전망대..

태종대 바위들의 단애를 보면 송도 볼래길에서 본 것과 같이 색감의 조화가 오묘하기 그지 없으며,

억만겁의 세월이 만들어 놓은 걸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선암은 한때 ‘자살바위’로 유명했던 곳으로 현재 태종대의 대표적 명소라 할 수 있다.

 

 

 

 

 

등대 위에서 본 모습

신선대와 망부석의 모습입니다..깍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해안이

푸른바다와 어우러진 모습이 가히 절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변가의 모습..

 

등대 올라가는 길..

 

 

인어 상이 있네요..

 

 주전자섬을 가리키네요..

 

등대와 신선대, 망부석, 공룡발자국 등을 구경하고 이제 태종대 입구로 내려갑니다. 전망대를 지나 의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지네 한마리가 도로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유람선 타는 선착장으로 가는 길이 있는 조망처에서 잠시 경치를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태종대 입구에는 약 2시간 5분이 소요된 12:23분에 도착하였다.

 

무슨 꽃인지?

 

전망대 입니다..

 

 

지네 한 마리가 도로에 있더군요..

 

유람선 타는 곳입니다..

 

 

 

태종대 일주를 마칩니다(12:23분)..

 

 

▶트레킹 후기

 

갈맷길 3-3구간인 절영해변길 구간을 몇년전에 확인하여 파도소리 들으면서 다소 거친 해변길을 걸어 본 후 벌써 세 번째 찾었는데 올 때마다 새로운 감흥을 느낄 정도로 아름다운 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봉래산 산행 후 목장원에서 내려오다 보니 절영해변길의 끝지점에서 부터 트레킹을 시작할 수 밖에 없어 일부 구간을 걷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으나 그 대신에 태종대의 절경을 구경하여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태종대는 말이 필요없는 명소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연중 무휴로 이어지고 있는 곳으로 오늘로 많은 관광객들이 태종대를 찾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0년이 넘은 등대, 신선대, 망부석 등과 함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잘 정비된 길을 걷다보면 그 자체가 힐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 4시간에 걸친 트레킹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남포동에 내려서 씨앗호떡(1개 1,000원) 한 개 사서 먹고 부산의 먹거리 중의 하나인 밀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이기대길을 걷기 위하여 용호동으로 향했다.  

 

역시 씨앗호떡은 계절 불문하고 인기 있더군요..

 

남포동에 있는 밀면(4,500원)으로 불고기가 함께 나오는데 맛은 그저 그렇더군요..

 

부산 갈맷길의 또 다른 명품인 이기대길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