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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축제, 볼거리 등)/풍경(영남)

부산 봉래산 일출과 절영해변 트레킹(14. 1.11)으로 힐링을..

by 산사랑 1 201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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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봉래산 일출(2014. 1.11일 토요일)과 절영해변 트레킹】

 

모친 생신이 다가와 부산을 방문하여 영도 봉래산에 올라 일출을 보았는데 구름이 많이 끼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럭저럭 봐줄만 했으며, 제 경험상 부산 일출은 광안대교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았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산행후 목장원으로 하산하여 갈맷길 제3 - 3구간인 절영해변길을 파도소리 들으면서 걸었습니다. 작년 6월에도 봉래산 산행후 목장원으로 하산을 하여 절영해변길 ~ 감비해변 ~ 태종대 일주를 하였는데, 이번에는 절영해변길 ~ 남항대교로 걸었다. 이른 아침 사람이 거의 없는 해변길을 파도소리 들으면서 걷는 기분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쾌하였다. 갈맷길 트레킹 후 부산 맛집가운데 하나인 대현동 쌍둥이 국밥집에서 수육국밥(7.000원)을 먹었는데 국물이 담백하면서 잡내가 없어 진짜 맛이 있었다. 점심은 고향집에서 회와 문어를 먹고 친척 병문안을 한 후 해운대로 이동하여 겨울바다를 잠시 구경하고, 서면으로 이동하여 맛집으로 소개된 아이스크림을 먹고 다시 광복동으로 이동하여 이승기씨가 1박2일에서 소개하여 유명해진 씨앗호떡을 먹는 것으로 부산여행을 마무리하였다.       

 

봉래산 일출(구름 사이로 해가 떠 오르고..)

 

【봉래산】

 

봉래산(395m)은 동쪽바다 한 가운데 있어서 신선이 살고 불로초와 불사약이 있다는 상상속의 영산으로 봉황이 날아드는 산이라는 의미로 영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봉우리를 조봉이라 하고 그다음 봉우리를 자봉, 그 아래의 것을 손봉이라 부른다. 산 전체가 원추형이며 산록의 사면은 가파른 편이며, 특히 남쪽 사면은 급경사로 바다에 거의 내리박듯 수직으로 돌입하고 산기슭에는 기계적 풍화작용에 의해 쪼개진 바위가 점점이 흩어져 있다.봉래산을 일제시대에는 산의 기세를 꺾어 한반도 점령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목이 마른 산 혹은 말라서 없어지는 산”이란 뜻인 고갈산(沽渴山)으로 격하해 불렀으며 심지어 '공갈산'이란 웃지 못 할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지금은 ‘우리 산 이름 되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인해 봉래산으로 정착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봉래산은 섬 산행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지만 산행시간이 2~3시간 정도로 짧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산객들은 물론 부산시민들에게 조차 저평가되어 있는 산으로 절영해안 산책로와 연결해서 산행을 하면 정말 아름다운 곳이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태종대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감지 해변 산책로는 군사 작전지역으로 최근까지 출입 금지구역으로 묶여 있어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절영해안 산책로까지 이어지는 동안 해안가에서 보는 바닷물이 지리산 계곡물만큼이나 맑고 투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봉래산에 오르면 부산이 진정 항구도시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는 것이 영도다리를 중심으로 왼쪽은 자갈치 및 공동어시장을 보듬은 남항과 남항대교와 송도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며 오른쪽은 멀리 해운대 장산과 가까이로는 북항의 컨테이너부두가 한눈에 조망되며,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가 확인된다.

 

할미봉(봉래산 정상)은 산신할매바위로 영도주민들이 신성한 장소로 여기고 있으며, 영도주민들이 삼신할매가 보이는 곳으로 이사를 가면 3년 안에 망한다는 속설이 전해진다고 하나 이는 나중에 일본인의 간계로 생겨났다고 한다. 삼신할매는 산삼과 불로초를 기르고 있으며, 영도사람의 안위를 지켜주고 국가적 위난이 닥쳐올 경우 부산사람을 지켜줄 비밀을 감추고 있다고 전해진다.

 

 

비록 구름사이로 해가 더 올랐지만 멋지네요..

 

 

신선중학교 들머리(06:31) ~ 봉래산 정상(07:00)(들머리에서 29분소요)

 

부산 충무동 로터리에서 6번 버스를 타고 신선중학교에 하차하여 가파른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복천사절이 나오며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0.83km 거리로 30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복천사 입구에서 약 10여분 올라가면 체육시설과 샘터가 나오는데, 샘터는 연중내내 물이 나오는데 이날은 수질검사결과 불합격이 되어있어 맛을 볼 수는 없었다.  여기서 조금 올라가면 석불이 나오고 이후에도 다소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약 20분 올라가면 정상이 나온다.

 

 복천사절 입구에 있는 산행 안내도(06:31분)

 

 봉래산 정상

 

오륙도와 태종대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데 서서히 붉은 색을 띄기 시작하네요..

 

오륙도가 섬이 다섯개 인것 처럼 보이며, 가장 우측섬에는 등대가 있네요..

 

【오륙도】

 

오륙도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며 부산항을 드나드는 각종 선박은 반드시 이곳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부산항의 상징인 섬으로 용호동 앞바다의 거센 물결 속에 솟아있는 6개의 바위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육지에서 가까운 것부터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으로 나누어지며, 12만년전까지는 육지에 이어진 하나의 작은 반도였으나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거센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육지에서 분리되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육지인 승두말과 오륙도의 방패섬· 솔섬의 지질학적 구성이 동일)

 

오륙도 근처는 조류가 매우 빨라 뱃길로서는 위험한 곳이었기 때문에 옛날 이곳을 지나는 뱃사람들은 항해의 무사함을 기원하기 위하여 공양미를 바다에 던져 해신(海神)을 위무하였다고 전해지며, 용신제를 지내기도 하였다고 한다.

 

오륙도란 이름은 1,740년에 편찬된 동래부지 산천조(東萊府誌 山川條)에 “오륙도는 절영도 동쪽에 있다. 봉우리와 뫼의 모양이 기이하고 바다 가운데 나란히 서 있으니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되어 이렇게 이름한 것이다. (五六島在絶影島東 峯巒奇古列之海中 自東視之則爲六峯 自西視之則爲五峯 故名之 以此)”라 기록된 바와 같이 보는 사람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데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일설에는 방패섬과 솔섬의 아래 부분이 거의 붙어 있어 썰물일 때는 우삭도라 불리우는 하나의 섬으로 보이나 밀물일 때는 두 개의 섬으로 보인다는 데서 온 것이라고도 하나 이는 19세기 일본인이 잘못 기록한 내용에 의한 오해라는 주장이 있다.)

 

 

오륙도를 당겨봅니다(제일 좌측에 있는 섬 두개가 빠져 현재는 네개만 있음)..

  

봉래산 자봉(07:50) ~ 목장원(08:32)(봉래산 자봉에서 42분소요)

 

정상에서 조망을 보고 있는데 산객 중의 한 분이 일출을 보려면 장소를 이동해야 된다고 하여 그 분을 따라 이동하였으며 자봉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의자가 하나 있는 곳이 나오는네 여기가 일출포인터였다. 이곳에서 약 20분 정도 기다리니 해가 구름사이로 고개를 내밀기 시작(07:43분)하였으며, 약 3분후에 일출이 마무리 되었다. 

 

자봉을 통과하고(07:20분)

 

일출포인터에서 본 오륙도(네개의 섬에서 조금 떨어진 섬이 두개로 때에 따라서 하나로 보임)..

 

 건조중인 선박 같네요..

 

 

태종대 방향으로 주전자 섬도 보이고..

 

서서히 붉어 집니다..

 

 

드디어 해가 구름사이로 모습을 들어내려고 합니다(07:42분)..

 

해가 떠 오르는 모습을 당겨봅니다(07:43분)

 

 

 

 

 

해가 거의 다 떠 올랐네요..

 

 

드디어 완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07:45분)

 

 

 

해가 완전히 떠 올랐네요..

 

 

빛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일출을 보고 하산을 하면서 본 모습(송도와 볼랫길..)

 

태종대와 감지해변길.. 

 

오륙도 방향입니다..

 

 

목장원으로 내려와 산행을 종료합니다(08:32분)

 

목장원으로 부산에서 유명한 음식점입니다..

 

산행을 마치고 절영해변길로 내려갑니다..

 

 

절영해변 대마도전망대(08:40) ~ 남항대교(09:45)(대마도전망대에서 1시간 5분소요)

 

작년 6월에 봉래산 산행 후 대마도전망대에서 ~ 중리해변 ~ 감지해변길과 태종대 일주를 하였으므로, 이번에는 반대방향으로 걷기시작하였다. 이 코스는 파도의 광장, 무지개다리 드의 아름다운 모습과  남항대교를 건너 송도 볼랫길까지 이어져 있어 볼거리가 상당히 풍부핟고 할 수 있다. 

 

대마도 전망대에서 태종대 방향으로의 멋진 풍경..

 

진행해야 할 방향의 아름다운 모습..

 

태종대 방향의 강태공을 잡아 봅니다..

 

 

 

가는 방향에도 어김없이 강태공이 있고..

 

멀리 태종대 방향으로 주전자 섬이 조망되네요..

 

 

무지개다리 부분에서 본 모습으로 넘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무지개 다리입니다..

 

 

돌탑으로 번영과 성장의 상징물입니다..

 

 

돌탑 주변에 못보던 조형물들이 있더군요..

 

파도의 광장에서 잠시 해변을 보니 커다란 화물선들이 정박을 하고 있네요..

 

피아노 계단길입니다..

 

남항대교와 뒤로 천마산이 보이고..

 

흰여울길 이라고 하네요..

 

 

 

 

 

절영해변길을 마치고 남항대교로 이동합니다..

 

 

 

절영해변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다리 밑의 강태공들은 요즘 학꽁치가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영도와 송도를 연결해 주는 남항대교입니다..

 

충무동 공동어시장이 보이네요..

  

 

용두산 공원이 우뚝 솟아 있네요..

 

 

갈맷길 트레킹을 마치고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대연동에 있는 쌍둥이 국밥집으로 이동하여 수육백반을 먹었는데 시간이 10:30분 임에도 불구하고 식당에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을 정도로 붐볐다.  이 집은 우리 딸이 정말 좋아하는 집으로 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여 좋았으며, 수육이 따라 나와 술꾼들에게도 정말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는 친척 병문안 후 해운대 겨울바다를 보러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백사장에 모래 고르는 작업을 하고 있어 다소 어수선 하였다. 해운대 겨울 바다를 구경하고 서면으로 이동하여 수제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빙하의 별"(051-808-0604)이란 곳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남포동으로 이동하여 씨앗호떡도 사 먹으면서 부산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트레킹을 종료하고 들렀던 부산의 유명한 맛집입니다..

 

수육백반(7,000원) 시키면 수육이 따라 나오는데 먹음직 스러우며,

리필도 된다고 하네요..

 

정말 맛이 있고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안주로도 적격입니다..

 

오후에 해운대를 들러 겨울 바다를 구경하였으며,

오늘(2014.1.12일) 북극곰 수영대회가 개최된다고 하더군요..

 

해변에는 그리 사람들이 많이 있지는 않더군요..

 

해변에는 모래를 실어와서 백사장을 고르는 작업을 하더군요..

 

 

 

서면 "빙하의 별"(051-808-0604)의 수제 아이스크림도 먹어 보고..

이건 '에뚜알'로 가격은 4,800원으로 가격은 다소 비싸나 맛은 깊은 우유 맛이 나는 것으로 막을 만 하더군요..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서 남포동으로 이동하여 씨앗호떡(1개 1,000원)을 사 먹었는데

여전히 기다리는 줄이 많아 10여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씨앗호떡으로 예전보다 씨앗이 적게 들어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호떡집 옆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만두, 김밥, 오뎅, 순대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더군요..

 

 

▶여행 후기

 

태생이 바닷가 출신이라서 그런지 때때로 바다가 그리워지더군요. 특히 부산의 경우 바다가 조망되는 산과 아름다운 바닷길이 있고 회도 저렴하고 맛있는 먹거리도 풍부하여 부산여행을 하시면서 힐링하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특히 올해는 ‘말의 해’인 갑오년이므로 말과 연관이 있는 영도를 찾아 봉래산 산행도 하고 태종대로 이어지는 절영해변길 트레킹을 하면서 힐링을 하시기 바랍니다. 영도는 예전에 말 사육장으로 유명했고, 이곳에서 사육된 명마가 워낙 빨리 달려 그림자조차 볼 수 없다고 해서 ‘절영도(絶影島)’라고 불렸으나 언제부턴가 ‘절’자를 빼고 영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봉래산 정상에 올라서면 바다 건너에서 바라보는 부산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게 된다. 사방으로 부산항과 부산 시내가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특히 북항대교가 유려한 곡선을 그리는 동쪽으로는 오륙도와 광안리 해변까지 시야에 들어오고 , 남항대교가 곧게 뻗은 서쪽은 송도해변과 감천항의 아름다운 전경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산행을 마치고 파도소리 들으면서 절영해변길을 걸다보면 어느덧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화가 깃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