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서울,경기

삼성산(14. 2.22)의 바위와 조망을 즐기다.

by 산사랑 1 2014. 2. 23.
반응형

 

【삼성산 산행(2014. 2. 22일 토요일)】

 

삼성산(三聖山, 해발 481m)은 서울 관악구와 금천구, 경기도 안양에 걸쳐 있는 산으로 원효와 의상, 윤필 등 세 고승이 677년 암자(삼막사)를 짓고 수도에 전진해 이들을 가리켜 ‘삼성산’이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 또 불가의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삼성(三聖)이라 부르는데, 여기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조선 후기에 발간된 읍지(邑誌)인 <여지도서>에는 ‘민간에 전하는 말에 따르면 무학, 나옹, 지공 세 큰 스님이 각각 절 지을 곳을 점치고 살았기 때문에 삼성산이라 이름 하였다고 한다’고 적혀 있다.

 

삼성산은 관악산에서 뻗어내린 능선에서 우뚝 솟아 오른 바위산으로 바위 모양이 호랑이가 걸터앉은 모습, 즉 호암(虎巖)이어서 일명 호암산(虎巖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삼성산이 호랑이 형국을 하고 있어서 과천과 한양에 호환(虎患)이 많다는 술사의 말을 듣고 호랑이의 살기를 누르기 위해 호압사가 건립되었으며, 태종이 "호압(虎壓)"이라는 편액을 하사하였다.

 

유래야 어떻든 삼성산은 불가의 큰 스님들이 여럿 거쳐 갔고 1839년 기해박해 당시 모방 신부인 앵베르 주교, 샤스탕 신부 등 3명의 프랑스 선교사들이 순교해 이 산에 묻혔다. 태종의 장남이자 세종의 형인 양녕대군은 삼성산에 올라 경복궁을 바라보며 나라와 세종의 일을 걱정했다고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전하고 있다.

 

삼성산은 산이 품은 내력을 제쳐두고라도 멋스러운 암릉이 산꾼들을 불러 모은다. 조망 또한 뛰어나고 일몰과 야경도 볼 만하다. 산행 코스는 다양하다. 관악구에서는 미림여고와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하는 게 일반적이다. 금천구에 터를 잡은 호압사나 안양에서 오르는 코스도 여럿이다. 등반로는 거미줄처럼 엮여 있어 초행길이라면 헛갈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어느 코스에서 오르던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만나고 찢어지기를 거듭한다.

 

이중 서울대 입구 만남의 광장을 들머리로 삼는 게 좋다. 정상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거리는 멀지만 능선을 따라 암봉을 하나씩 찍고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산행은 만남의 광장을 출발해 맨발공원을 거쳐 깃대봉에 오른 뒤 능선을 타고 국기봉, 정상을 찍고 원점 회귀한다. 또 정상에서 삼막사를 거쳐 안양으로 내려서거나 무너미 고개를 타고 관악산까지 도전해볼 만하다.

 

 

삼성산 정상.. 

 

▶10:10산행 시작(약 6시간 15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370차 산행으로 근교산행인 삼성산이 추진되었으며 산행은 관악역 2번 출구 ~ 학우봉 능선 ~ 삼성산 정상 ~ 장군봉 ~ 한우물 ~ 석수능선 ~ 석수역의 약 10.4km, 5시간 30분 계획으로 추진하였다.

 

실산행추진 : 관악역2번 출구 ~ 학우봉 ~ 삼성산 ~ 국기봉 ~ 한우물 ~ 경인교대

 

삼성산은 '13. 6.29(337차 산행) 산행시 추진하였으며, 당시에는 서울대입구 만남의 광장 ~ 성주암 ~ 칼바위능선 ~ 깃대봉 ~ 장군봉 ~ 삼성산 국기봉 ~ 삼막사 ~ 채석장 ~ 관악역 방향의 약 4시간 30분 산행하였으며, 당시 삼성산의 액기스인 칼바위능선의 스릴을 즐길 수 있었으나 무더위로 인하여 삼성산 정상에는 가지 못하였다. 이번 산행은 작년 6월 산행과는 반대인 관악역에서 10시에 만나 출발하기로 하였으므로 지난 산행 당시 가지 못했던 삼성산 정상에 갈 수 있으며, 산행은 당초 7명이 신청하였으나 중간에 1명이 합류하여 최종 8명이 함께하였다. 이 코스는 미등으로 조금 기대가 되었으며, 다소 포근한 날씨 속에 7명이 09:50분에 관악역에서 만나 잠시 정비를 한 후 산행을 출발하였다.

 

 

본격적인 들머리로 이동중이며, 나무계단에서 산행이 시작됩니다(산누리님 작품)..

 

• 관악산 2번 출구(10:10) ~ 학우봉 정상(12:09분)(들머리에서 약2시간)

 

관악역에서 차도를 건어 우측으로 진행하다 보면 도로 옆에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나무계단에서 약7분 후에 제2전망대 2.1km(관악역 0.7km, 예술공원입구 0.3km) 팻말에 도착하였으며, 이곳에서 잠시 쉬고 있을 때 명진님이 전철역에 도착하였다는 연락을 받고 약 10분 정도 기다린 후 함께 제2전망대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제2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제2전망대방향으로 이동 중(산누리님 작품)..

 

제2전망대 2.1km 팻말에서 약 15분 정도 올라가니 삼막사 2.45km(금강사 0.3km, 예술공원입구 1.49km) 갈림길이 나왔으며, 잠시 삼막사방향 반대쪽으로 이동하여 조망도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약5분간 휴식을 취했다.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여 약 12분이 지나 (들머리에서 약 55분 경과) 제2전망대 뒤로 사자바위를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삼막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산막사 반대방향의 조망처에서 본 모습..

 

조망처에 있는 바위..

 

사자바위 위로 여객기가 지나 가네요..

 

다시 약 15분이 경과하여 사자바위가 눈에 들어 왔으며, 여기에서 약 5분정도 사진을 찍고 진행하였는데 바위를 타는 재미가 솔솔하였다. 경인교대가 산으로 둘러싸인 것이 명당자리에 들어앉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약 5분 후에 제2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사실 2전망대 오기 전에 1전망대가 있었으나 별로 조망도 좋지 못하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통과하였으며, 2전망대는 멋지게 조성되어 있는 것은 물론 전망도 좋았다.

 

 

사자바위 입니다..

 

사자바위를 배경으로 단체인증도 하고..

 

명당자리에 들어 앉아 있는 것 같은 경인교대 입니다..

 

제2 전망대로 올라가는 바위를 타는 재미도 좋았으며, 곳곳에 볼 거리도 풍부하였다. 잠시후에 하늘을 향하여 솟아 있는 솟대 같은 바위도 볼 수 있었고, 우측으로 암벽을 연습할 수 있게 고리가 연결되어 있는 두꺼비 같은 바위도 볼 수 있었다. 바위 사이 좁은 곳을 따라 올라가는 재미와 함께 멋진 소나무가 조화를 이룬 천천히 진행을 하다 보니 사자바위 위쪽 능선쉼터에 도착(11:48분/약 1시간 40분소요)하였다. 이곳에서 샌드위치와 귤 등을 먹으면서 10여분 휴식을 취한 후 학우봉으로 출발하였으며, 학우봉에는 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이 소요된 12:09분에 도착하였다.

 

 

제2전망대로 올라가고..

 

솟대같은 바위..

 

두꺼비 같은 바위..

 

저기까지 올라 갔네요..ㅎ

 

명품 소나무도 있고..

 

굼벵이 형상의 바위도 보이네요..

 

멋진 소나무.. 

 

바위 사이의 좁은 곳으로 올라갑니다..

 

좌측 학우봉 정상과 우측 깃대봉이 보이네요..

 

삼막사와 삼성산 정상이 보이고..

 

학우봉 정상입니다..

 

• 학우봉 정상(12:12) ~ 삼성산 정상(14:03분)(학우봉 정상에서 약1시간 50분/ 식사 포함)

 

학우봉에서는 삼성산 정상과 삼막사를 볼 수 있었으며, 인증사진을 찍은 후 삼성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내리막길을 따라 약 5분 후에 삼막사 삼거리(삼막사 0.75km, 제2전망대 0.45km, 안양예술공원 주차장 2.07km)를 통과 하였으며, 약 8분후에 국기봉 올라가는 계단에 도착(국기봉 0.3km, 삼막사 0.45km, 염불암 0.3km, 제2전망대 0.75km)하였다. 여기서 국기봉으로 진행하였으며, 이곳에서도 바위 사이 좁은 공간을 통해서 올라가는 곳이 있어 조금 정체가 되었으나 재미가 있었다. 좁은 공간을 통과하면 멋진 조망처가 기다리고 있었으며, 국기봉에는 학우봉 정상에서 약 30분이 지난 12:41분에 도착하였다.

 

 

 

삼성산 정상과 그 아래 삼막사..

 

바위에 주름이 잡혀 있는 것 같네요..

 

삼막사 당겨봅니다..

 

삼막사로 진행합니다..

 

국기봉으로 진행합니다..

 

바위사이의 좁은 곳을 통과합니다..

 

바위 솔의 멋진 어우러짐(산누리님 작품)..

 

지나온 봉우리 들입니다..

 

삼막사 당겨봅니다..

 

【삼막사】

삼막사는 677년(문무왕 17) 원효·의상·윤필이 관악산에 들어와 막(幕)을 치고 수도하다 절을 지은 천년고찰이다. 규모는 작지만 볼거리는 알차다. 산정을 등지고 안양시를 굽어보고 있는 대웅전은 조선 초기 무학대사가 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망해루는 청명한 날 서쪽을 바라보면 서해가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명부전에 보관된 십대왕상은 삼막사에서 보물로 대접받고 있다. 2.55m 높이의 삼층석탑과 조선 정조 때 인물인 김창영의 탄생 전설을 지닌 거북모양의 감로정석조, 자연암석에 양각한 마애삼존불, 사적비, 삼귀자 등이 삼막사의 내력을 대변해 준다. 칠성각 옆에는 남녀의 성기를 닮았다하여 이름 붙여진 ‘남녀근석’(경기도민속자료 제3호)이 마주한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이 바위를 만지면 ‘자식이 생긴다’거나 ‘집안이 번영한다’는 등 남근 숭배 사상과 결부된 다양한 속설들이 전해지고 있다. (출처 : 스포츠 경향 등에서 발췌)

 

삼성산 정상이 지척입니다..

 

 

국기봉 정상은 공간이 협소하였으며, 삼성산 477m란 표지석과 함께 태극기가 걸려 있었다. 이곳에는 이미 많은 산객들이 인증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우리 팀도 조금 기다린 후 단체사진을 찍은 후 다시 군부대가 있는 삼성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국기봉 정상에 있는 삼성산 표지석에서 단체인증..

 

좌측 아래 삼막사와 우측 삼성산 정상..

 

내리막길에는 바위들이 다소 가팔라 조금 주의가 필요하였으며, 약 5분후에 관악산 정상이 시원하게 조망되었다. 이곳을 지나 조금 넓은 공간에서 약 50분에 걸쳐 식사와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였으며, 바위도 타며 천천히 진행하여 삼성산 정상에는 14:03분에 도착하였다.

 

 

국기봉 내리막길을 따라 진행하고..

 

관악산 정상과 송신탑이..

 

삼성산 정상이 지척입니다..

 

 

삼성산 정상(481m) 입니다..

 

• 삼성산 정상(14:06) ~ 관악역 방향(16:25분)(삼성산 정상에서 약2시간 20분)

 

삼성산 정상은 군부대 바로 앞에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이곳에서 잠시 인증사진을 찍은 후 하산을 실시하였다. 군부대를 끼고 돌면서 하산을 실시하였으며, 약 7분 후 거북바위를 통과하였다. 거북바위는 거북형상이 아니고 바위들이 울퉁불퉁한 것을 두고 거북바위라고 칭한 느낌이 들었으며, 많은 산객들이 휴식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약 9분 정도 진행하면 삼막사가 나오는데 우리 팀은 국기봉으로 진행을 하였으며, 국기봉은 거북바위에서 약 9분 거리에 있었다.

 

 

거북바위를 통과 합니다..

 

국기봉으로 올라갑니다..

 

국기봉에서 단체인증을 합니다..

 

국기봉에서 약 10분 정도 머무른 후 호암산 방향으로 출발하였으며, 약 5분 후 호압사 1.8km(호수공원 2.3km/서울대 3.5km, 삼성산 1.2km/삼막사 0.9km) 팻말을 통과(14:35분)하였다. 이후부터는 편안한 흙길을 따라 진행이 되었으며, 약 30분후에 찬우물에 도착(15:05분)하여 시원한 물을 한 잔 마시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호압사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이후부터 편안한 흙길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찬우물 입니다..

 

찬울물에서 약 25분 후에 석구상이 있는 곳을 지나갔으며, 다시 20분 후 한우물 1.1km, 석수역 1.6km 지점을 통과(15:44분)하였다. 당초 계획은 석수역으로 하산을 하려 하였으나 이쪽은 음식점이 별로라는 의견에 따라 음식점이 많은 관악역 방향의 경인교대 부근으로 하산을 하기로 변경하여 진행하였다. 다시 약 25분 후에 관악역 1.91km(석수역 1.22km, 금강사 1.21km) 팻말을 통과하였으며, 편안한 숲길을 따라 약 14분후에 가파른 쇠계단을 지나 16:25분 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안전하게 마쳤다.

 

 

석구상 입니다..

 

 

관악역으로 진행을 합니다

 

솔밭길이 나오고..

 

산행후 부근에 있는 쌈도둑이란 음식점에서 바우님에 제공한 정식을 먹었는데 오리고기, 돼지고기, 고등어 등에 쌈을 싸먹는 곳으로 맛은 있었지만 가격은 다소 비싼(1인 20,000원) 느낌이 들었다.

 

 

쌈도둑

 

1인 20,000원 짜리 정식입니다..

고등어, 오리, 돼지고기를 제외하고는 리필이 됩니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370차 산행으로 근교산행으로 2013년 6월 다녀 온 삼성산이 추진되어 8명이 함께하였다. ’13. 6월에는 서울대 입구에서 출발하여 칼바위능선을 거쳐 삼막사에서 폭염으로 인하여 삼성산 정상은 가지 않고 하산을 하였으나. 이번에는 관악역에서 출발하였기에 삼성산 정상에 갈 수 있어 좋았다. 삼성산은 어느 코스로 가더라도 관악산과 연결되어 있고 바위 타는 재미가 솔솔한 산으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삼성산을 제대로 즐기려면 서울대 입구에서 출발하여 칼바위능선을 경유하고 삼성산 정상을 들러 학우봉을 거쳐 관악역으로 하산을 하는 코스 또는 반대로 진행을 하면 정말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번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산행 리딩에 수고해준 산누리대장의 노고에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며, 이곳 산행에 대한 많은 지식으로 바위를 즐길 수 있게 안내하고 산행 후 맛있는 식사를 제공한 바우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린다. 모처럼 참석한 명진님 만나서 반가웠으며, 산행간 즐거운 추억을 공유한 심통 회장님 등 산행에 함께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린다. 다음 주 산행은 황간 월류봉(401m)이 추진될 계획이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시기 바라며, 자세한 세부일정은 토요산행란에 게시되어 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산행하신 8명 : 심통회장, 산누리대장, 바우, 고산, 명진, 천송, 초코, 그리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