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산행(2012. 12. 29 토요일)】산림청/인기백대명산 제4위
덕유산(1,614m)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있으며,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뻗쳐있고,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 거대한 산으로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된다. 설천까지의 28㎞ 계곡이 바로「무주구천동」이다. 구천동계곡은 폭포, 담, 소, 기암절벽, 여울 등이 곳곳에 숨어 "구천동 33경"을 이룬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를 갖고 있어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인기순위 4위를 자랑하며, 산 정상에는 주목과 철쭉, 원추리 군락지가 있어 봄, 가을 산행이 운치를 더 한다.특히 북덕유 정상 향적봉에서 남덕유 육십령까지 20㎞가 넘는 등산로에 철쭉군락을 이루고 있어 "봄철 덕유산은 철쭉 꽃밭에서 해가 떠 철쭉 꽃밭에서 해가 진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가장 화려한 곳은 덕유평전. 평평한 능선에 철쭉밭이 화원을 이루고 있다. 보통 6월25일 전후 6월 25일경이 절정이다.
덕유산은 무주구천동을 끼고 있어 여름철에 각광받는 곳이지만 가을단풍으로도 유명하다. 매우 다양하고 아름다운 단풍 경승을 자아내는데 산속으로 안길수록 더욱 깊고 그윽한 맛을 풍긴다. 대표적인 코스는 구천동 33경을 보면서 북덕유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 하지만 이 코스는 단풍 절정기에 너무 많은 인파로 붐비는 게 흠이다. 조용하고 깊이 있게 단풍을 즐기려면 덕유산 제2의 고봉인 남덕유산이 좋다. 남덕유산 정상에 오르면 푸른빛의 구상나무와 어우러진 단풍이 한껏 멋을 풍긴다. 삿갓재에서 왼쪽 골짜기로 내려서면 원통골. 원시림지대여서 단풍이 더욱 찬란하다. 하류 쪽에 조성된 잣나무 단지의 푸른빛과 참나무들의 갖가지 단풍빛이 썩 잘 어울린다.
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연상케 한다.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는 곳으로 소백산과 쌍벽을 이룬다. 구천동계곡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다른 계절에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정취를 자아낸다. 눈 쌓인 능선길을 올라 정상인 향적봉에 닿으면 눈옷을 입고 있는 철쭉군락과 주목, 구상나무숲이 보여주는 설화가 감탄을 자아낸다. 향적봉 ~ 중봉 구간에 있는 구상나무군락의 설화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 전망대에 내리면 향적봉 정상까지 20여분이면 오를 수 있어 겨울 설화산행 나들이 코스로 최근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이와 같이 덕유산은 1-2월의 눈 산행과 10월의 단풍산행, 7월의 구천동 계곡산행, 6월의 철쭉산행 순으로 인기가 있는 산이다.
설천봉의 아름다운 모습(일출님 작품)
▶11:35산행시작(약 4시간 40분 산행/식사, 휴식 포함)
금일 산행은 금년 한해를 마감하는 송년산행으로(건강셀프등산회 제 311차 산행)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에 우뚝 솟은 수도산이 선정되었으나 현지 통화결과 전날 폭설로 인하여 접근이 곤란하다는 말을 듣고 무주 덕유산으로 변경 추진하게 되었다. 덕유산은 ’08년 새해 시작 첫 번째 산행(1.5일)으로 무주리조트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오수자굴 ~ 삼공리의 10.8km를 5시간 30분간 산행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무주리조트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동엽령 ~ 칠연폭포 ~ 안성탐방지원센타의 약8.9km를 5시간 계획으로 추진하였다.
금년 한해를 돌이켜보면 새해 1.1일 한강 해맞이 행사 후 의왕시의 백운산을 시작으로 용화산, 희양산, 백덕산 등 그 동안 추진하지 못했던 산림청 백대명산도 둘러보았고, 민둥산, 대둔산, 청량산, 무등산, 설악 공룡능선 등 인기백대명산의 앵콜 산행도 추진하였으며, 북한산, 도봉산 등의 수도권 명산과 함께 속리산, 지리산 삼신봉, 예산 가야산 등 전국각지의 이름 있는 명산들을 찾았다. 또한 몽골의 체첸궁산 해외산행과 장봉도, 교동도, 거금도 등의 섬 트레킹 및 아침가리골 등의 계곡 트레킹도 실시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산행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예기치 않은 일들이 발생할 수도 있고, 또한 모든 산들은 저마다의 느낌이 있으며 그 느낌도 계절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겨울은 특이하게 주중에는 한파가 몰아치고, 금요일에는 눈이 내리고 토요일에는 날씨가 포근하여 눈 산행을 많이 하였는데 이번에도 그런 현상이 되풀이되어 눈산행이 기대가 되었다. 특히 이번에 추진한 덕유산은 겨울산행의 대명사로 통할 정도로 겨울만 되면 많은 산객들과 함께 스키 및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산으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산행지로 안성맞춤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총 5명이 건셀애마에 몸을 싣고 07:00 신사역을 출발하였다. 이동 중 추부에서 아·점으로 순대국밥을 먹은 후 10:15분경 무주리조트 덕유산 들머리에 도착하여 매표(1인 평도 8,000원)를 한 후 약 50분 경과하여 곤돌라를 탈 수 있었다. 곤돌라를 타고 약 10분정도 올라가 11:15분경 설천봉에 도착하였다.
무주리조트에 도착하고(일출님 작품)
곤돌라 타기위해 약 50분 대기하고(일출님 작품)
곤돌라를 타고 약 10분 정도 올라갑니다(일출님 작품)
설천봉 정상이 보이네요(일출님 작품)
• 설천봉 전망대(11:35) ~ 향적봉 도착(11:58)(설천봉에서 약 23분)
산행 준비 및 설천봉 경치를 구경하느라 설천봉에서 약 20분을 지체한 후 향적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설천봉에도 상고대가 피어 있어 오늘 산행이 기대가 되었다. 잠시 후 활짝 날개를 펼치고 있는 듯한 주목을 볼 수 있었으며, 마치 양구의 펀치볼 같은 분지가 눈으로 덮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08년에는 이 구간이 눈꽃터널을 이루고 있었고 많은 산객들로 붐벼 상당히 지체되었으나, 올해는 그리 많이 지체되지 않고 시간적인 여유도 있어 천천히 구경을 하면서 진행하였다. 향적봉에는 설천봉 전망대에서 23분이 소요된 11:58분경 도착하였다.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고목아래 있네요..
설천봉의 상징..
설천봉에도 상고대가 피어 있고..
날개를 활짝 편 주목..
마치 양구에 있는 펀치볼같은 분지를 이루고 있네요..
향적봉을 향하여 go go(일출님 작품)
설천봉너머 크고 작은 연봉들이눈에 들어 오네요(일출님 작품)
향적봉 정상(11:58분)
• 향적봉 출발(12:12) ~ 중봉도착(13:15)(향적봉에서 약 1시간 3분/식사 28분 포함)
향적봉에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다소 추위를 느낄 정도 였으며, 정상부근에는 다소 많은 산객들이 정상인증을 하고 있어 우리 팀도 잠시 기다린 후 인증을 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운해가 계속 흘러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약 14분 정도 경치를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은 후 약 100m 떨어진 향적봉대피소로 출발하였으며, 약 5분후인 12:17분에 향적봉대피소에 도착하였다.
항적봉 정상인증..
운해가 백두대간을 넘지 못하고 있네요..
많은 산객들이 중봉으로 내려가고 있네요..
멋진 운해입니다(일출님 작품)
향적봉 대피소에 도착하고..
대피소에는 많은 산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 우리도 간단히 식사를 하려고 자리를 잡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웃을 잘 만나 양념 돼지볶음과 만두, 소시지,고기 등이 들어간 라면을 얻어먹을 수 있었다. 식객의 저자 허영만 선생의 글 중에 가장 맛있는 음식은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음식, 산에서 허기 질 때 먹는 음식이라고 했는데 하나 더 추가하면 얻어먹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산에서 음식을 얻어먹었으며, 그 음식도 산에서 취사금지 이후 좀처럼 먹어 보기 힘든 맛있는 음식을 얻어먹었으니 얼마나 맛이 있었을까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겠다.
이웃을 잘만나 맛있는 양념 돼지고기와 만두와 햄과 고기가 들어간 라면도 얻어 먹고..
향적봉대피소 스케치
옹기종기 모여 식사도 하고..
식사후 산행을 준비하고(일출님 작품)
향적봉대피소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은 후 12:45분경 중봉삼거리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잠시 후 덕유산의 상징처럼 알려진 멋진 주목을 볼 수 있었으며, 이후 중봉까지는 다양한 주목들이 저마다 멋진 모습으로 산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한편 운해가 몰려와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것을 볼 수 있어 중봉까지 시간 가는 줄도 모를 정도였으며, 중봉에는 13:15분에 도착하였다.
향적봉 대피소를 지나면서부터 덕유산이 자랑하는 주목들의 멋진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덕유산의 상징인 주목..
다른 각도에서 잡은 모습..
눈으로 덮혀 있는 또 다른 주목..
운해가 흘러가는 환상적인 모습이 연출되고..
확대한 모습(일출님 작품)
죽었어도 천년을 버티는 주목의 고귀한 자태..
나도 주목해 주세요..
바위 사이를 뚫고 나온 주목..
일부가 부러져 나온 주목..
여러 가지가 뻗어 나온 주목..
아래 쪽은 살아 있고 위쪽은 죽어 있는 주목..
生과 死의 공존..
여기도 멋진 주목이 있고요..
또 다른 生과 死..
• 중봉 출발(13:18) ~ 동엽령 도착(14:35)(중봉에서 1시간 17분)
중봉에서 약 3분간 경치를 구경한 후 일출대장은 차량회수를 위하여 무주리조트로 원점회귀를 하고 나머지 일행은 동엽령으로 출발하였다. 중봉을 출발하고 잠시 후 운해가 몰려와 정상부근이 운해로 인하여 보이지 않았으며, 나중에 일출대장의 사진을 확인해 본 결과 이후 지속적으로 운해가 몰려와 멋진 경치를 볼 수 없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우리 팀이 얼마나 행운이었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봉에서 약 10분 정도 내려가니 멋진 상고대가 피어 있었으며, 다시 약 13분후인 13:41분 경 동엽령 2.2km (향적봉 2.1km, 삿갓재대피소 8.4km)안내표지판을 통과하였다.
중봉에 도착하여 지나 온 향적봉을 돌아보고(13:15분)..
하산길인 동엽령 가는 길..
여기서 일출대장은 차량회수로 원점회귀하고 우리는 동엽령으로 진행합니다(13:18분)..
상고대가 피어 있네요..
이후부터 마치 동화의 나라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멋지고 운치가 있는 설국의 세계가 펼쳐져 우리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전날 내린 눈으로 덮인 대지위에 간간히 불어오는 찬바람은 상고대를 만들어 환상의 세계를 펼쳐 천천히 진행하면서 눈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약 35분 후 동엽령 1.0km(향적봉 3.3km, 남덕유산 11.5km) 안내표지판을 지났다.
여기서 부터 동화속의 설국이 진행되고요..
아 언제 다시 이런 눈 덮인 호젓한 산길을 걸어 볼 수 있을까..
설국의 세계가 펼쳐지고..
다시 상고대가 나타나고..
계속되는 눈이 제공하는 축제의 향연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걸어가다 보니 마치 깊은 바다 속에 살고 있는 산호초를 산으로 옮겨 놓은 듯한 멋진 상고대를 볼 수 있었고, 우리일행 중 한 사람의 머리카락에 상고대가 피어 있는 것이 보여 감탄이 절로 나왔다. 멋진 눈길을 따라 께속가다보니 동엽령에 도착할 수 있었으며, 동엽령에는 중봉에서 1시간 17분이 소요된 14:35분에 도착하였다.
상고대가 환상적으로 피어 있네요..
마치 산호초를 산으로 옮겨 놓은것 같네요..
동엽령에 도착했습니다(14:35분)..
• 동엽령 출발(14:42) ~ 안성탐방지원센타 도착(16:15)(동엽령에서 약1시간 33분)
동엽령에서 출발하는 내리막길에도 멋진 상고대가 피어있어 잠시 구경과 함께 눈 속에 들어 눕는 퍼포먼스를 즐겼으며, 약 10분후 멋진 설송 한그루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동엽령 바로 아래에도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었네요..
멋진 설송입니다..
계속되는 내리막길을 다소 빠르게 진행하여 동엽령에서 약 25분이 지나(15:078분) 칠연폭포 2.0km(동엽령 1.3km, 안성탐방지원센타 2.9km) 안내표지판을 통과하였으며, 잠시 후 커다란 나무 두 그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났다. 이후 계곡이 빙폭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고 다리를 지나 15:34분에 칠연폭포 0.3km(안성탐방지원센타 1.2km)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칠연폭포에는 갈림길에서 약 10분후인 15:44분에 도착하였는데, 칠연폭포는 울창한 수풀사이로 7개의 아름다운 폭포가 늘어서 있는 것으로 칠연폭포 갈림길에서 10여분 올라가면 나오는데 수량이 많아서 그런지 물이 계속 흘러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빙폭을 이루고 있는 계곡..
칠연폭포 300m 직전에 도착하고..
칠연폭포 중의 하나로 눈으로 덮여 있네요..
칠연폭포 상단부 입니다..
칠연폭포를 구경하고 다시 갈림길에 도착하니 중봉에서 헤어진 일출대장이 와 있어 반갑게 해후를 하고 다시 내려가다 보니 용추폭포가 있어 잠시 구경을 하였으며, 날머리인 안성탐방지원센타에는 16:15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용추폭포 입니다..
때묻지 않은 계곡..
잘있거라 덕유산아...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2012년을 마감하는 송년산행으로 당초 계획된 수도산이 전날 내린 폭설로 인하여 접근이 곤란하여 갑자기 계획을 변경하여 덕유산이 추진되었는데 이는 2008년도 신년산행 당시에도 당초 인천 근교산행에서 갑자기 계획을 수정하여 안내산악회를 따라 덕유산에 가게 된 것과 같이 덕유산은 두 번 다 당초 계획을 변경하여 추진한 이상한 인연이 있는 산으로 기억이 될 것이다. 계획 없이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덕유산은 우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는데 이것은 명산만이 줄 수 있는 것으로 덕유산이 진정 명산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전날 눈이 내려 겨울 덕유산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어느 정도 기대는 하였지만 시간 타임을 놓쳤더라면 운해로 인하여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없을 수도 있었지만 우리 팀은 멋진 설경과 함께 운해가 흘러가는 환상적인 모습과 하산길의 마치 동화의 나라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멋지고 운치가 있는 설국의 세계를 볼 수 있었던 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위하여 당초 계획을 변경하여 덕유산을 추진하고 산행 리딩 및 안전운행을 책임진 일출대장의 노고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며, 심통회장님 등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한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산우님들도 새해 첫날인 1. 1일에는 한강 일출 및 안산산행이 그리고 신년산행으로는 함양 기백산(1,330m)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5명은 심통회장, 일출대장, 천송, 초코 그리고 산사랑)
금년 한해의 소회는 함께 산행을 한 천송님의 글로 대신합니다.
자신 속의 순금은 녹 쓴 잡철로 버려두고, 값싼 쇳덩이 찾아 사력으로 헤매는 중생의 삶.....아니 벌써 해도 다 가는데, 자신 속의 순금을 언제 찾은 단 말인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이 시간이 있기에 순금처럼 빛나는 삶이 되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자연과 그리고 나,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산행......그리고 지금까지 꾸준히 산과 내가 하나가 되어 지나왔던 시간들이......님(山)의 품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님과 함께하리라는 이 마음 변치 않으리라 다짐을 해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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