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산 산행(2016. 9. 3일 토요일)】
중원산(800m)은 경기 양평 용문면과 단월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용문산에 속한 산이지만 독립봉으로 간주할 수 있을 만큼 주맥에서 따로 떨어져있는 봉우리다. 중원산은 주능선의 왼쪽에 용계계곡과 오른쪽에 중원폭포와 중원계곡을 끼고 있으며, 계곡에는 기암과 울창한 숲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른다.
중원산은 주변에 있는 용문산, 백운봉, 도일봉의 산세와 더불어 웅장한 절경을 이루어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중원산은 소나무와 암봉이 조화를 이루고 중원폭포 계곡의 머루, 다래밭이 유명하다. 산행은 서쪽 용계골과 동쪽 중원계곡을 거쳐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인데 교통이 편리한 용계골쪽을 많이 이용한다. 헬기장이 있는 정상에 서면 용문산의 웅장한 산줄기가 시야에 가득하고 도일봉이 손에 잡힐 듯 건너다보인다.
중원산 정상..
▶10:00 중원리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식사시간 포함 약 5시간 30분 산행)
건강셀프등산회 제501차 산행은 ’08. 6.2일(건셀 79차 산행) 산행한 바 있는 양평 중원산이 추진되어 6명이 함께 하였다. 산행은 중원리 주차장 ~ 중원산 정상 ~ 중원폭포 ~ 중원리주차장의 원점산행으로 추진하였다. 참고로 ‘08년 산행 당시에는 중원리 주차장 ~ 정 상 ~ 싸리재(중식) ~ 상 폭포 ~ 중원폭포 ~ 중원리 주차장으로 하산하였으며 당시 5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 중원산은 498차 산행 당시인 금년 8월 13일 추진하였으나 휴가철 차량으로 도로가 막혀 검단산으로 변경한 바 있어 이번에 다시 추진하게 되었으며 산행인원이 적어 산누리대장 차로 07:20분 신사역 6번 출구에서 출발하였다. 이번에도 추석 전이라 벌초 가는 차량으로 도로가 조금 막혔으나 휴가철 때에 비하면 원활한 편이었다. 두물머리를 지나 가는데 명진님이 전화가 와서 전철을 타고 출발하였다고 하여 들머리인 중원리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하였으며, 중원리 주차장에는 09:40분경 도착하여 명진님을 만나 잠시 회포를 푼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중원리 주차장에 있는 산행 안내도..
중원리 주차장 부근 모습..
• 중원리 주차장(10:00) ~ 중원산 정상(12:16)(들머리에서 약 2시간 16분소요)
중원리 주차장에서 마을을 끼고 약간 내려와 산행이 진행되었으며, 들머리 입구에서 약 10분에 걸쳐 스트레칭을 한 후 본격적으로 산행을 출발하였다. 산행 출발 20분 후 중원산 1.44.km(주차장 1.06km) 팻말을 지났으며, 날씨가 무더워 산행 출발 약 25분 후에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틀 전 비도 오고 날씨가 다시 무더워져 습기도 많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따라 산행이 진행되어 쉽지 않았다. 다행히 산행하는 사람이 없어 여유 있게 진행을 하였으며, 산행 출발 55분 후 중원산 1.47km(주차장 1.55km)를 통과하였다. 앞의 아내 팻말과 비교해 보면 표지를 믿을 수가 없는데 산행을 하다보면 안내표지들이 제대로 되지 못한 것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 좀 정비를 하였으면 한다.
산행 출발 20분 후 중원산 1.44.km 남았네요(주차장 1.06km)
날씨가 무더워 산행 출발 25분에 약 10분간 첫번 째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진행합니다..
오르막길이 상당히 가파릅니다..
산행 출발 55분 후 중원산 1.47km(주차장 1.55km) 남았다고 하는데 앞의 산행출발 20분 후 표지와 거리가 많이 다르네요..
산행 들머리에서 약 1시간 55분 경과하여 중원산의 명물인 멋진 소나무(옹이 진 곳이 사람의 히프 모양으로 짝궁둥이 모습을 하였다) 한그루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이곳의 경치가 중원산에서 최고라 할 수 있었다. 나무 사이로 추읍산이 우뚝 서 있고 진행 방향으로 한국의 마테호른 이라는 백운봉과 용문산이 자리 잡고 있으나 용문산은 구름으로 덮여 있었다. 이곳에서 약 25분간 경치를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했으며, 중원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 16분이 소요된 12:16분에 도착하였다.
위 표지에서 약 40분 후 중원산의 명물 소나무 지점에 도착하고(소나무가 정말 멋집니다)..
소나무 너머로 본 경치도 좋습니다..
추읍산이 우뚝 서 있고요..
한국의 마테호른이라는 백운봉도 우뚝 서 있습니다..
소나무 근처에서 약 25분간 경치를 보면서 휴식 후 다시 출발합니다..
중원산 정상인증(12:16분/들머리에서 약 2시간 15분 소요)..
• 중원산 정상(13:11) ~ 중원폭포(15:13) ~ 중원리 주차장(15:30)(정상에서 약 2시간 19분소요)
정상은 헬기장으로 표지석이 입간판 밑에 있으며 정상 표지석을 새로 만든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정상에서도 백운봉과 용문산 정상이 구름에 덮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정상에서 약 55분에 걸쳐 식사와 휴식을 취한 후 중원폭포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바위지대가 나타났다, 바위에 올라서니 도일봉과 백운봉 등을 볼 수 있었다. 연리목도 보면서 진행을 하는데 하산길도 상당히 가팔라 쉽지가 않았다. 너덜지대도 지나고 하산 약 50분 후에 등산로 입구 1.88km(중원산 1.14km)표지판을 지났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너덜지대의 가파른 하산길이 이어졌으며, 숲가마터를 지나면서 길은 다소 수월하였으나 도중 너덜지대에서 살모사를 볼 수 있었다. 이곳 숲은 습기가 많아 잠시 햇빛이 난 틈을 이용하여 살모사가 몸을 말리러 나왔다가 사람 소리를 듣고 급히 도망을 가는 모습에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정상에서 약 55분에 걸쳐 식사와 휴식을 취한 후 하산을 합니다(13:11분/바위지대도 통과하고)..
바위에 올라가서 본 모습으로 도일봉이 보입니다..
다른 바위 위에서 본 백운봉의 웅장한 모습..
연리목도 있네요..
하산길도 상당히 가파릅니다..
너덜지대에서 약 5분간 휴식을 취하고..
하산 약 50분 후에 만난 표지판으로 아직 1.88km 남았네요..
물봉선아..
너덜지대가 제법 길게 이어져 있고요..
숯가마터를 지나 갑니다(14:14분/하산 1시간 3분 소요)..
독사가 지나가네요..ㅎㅎ
계속해서 약 25분 정도 하산을 한 후 계곡에서 알탕을 하였는데 물이 차가워 오래 있기가 쉽지 않았다. 20분 정도 시원하게 등목과 알탕을 하고 5분 정도 내려가니 중원폭포가 나왔다. 중원폭포에는 다수의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으며, 중원리 주차장에는 정상에서 약 2시간 19분이 소요된 15:30분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여기서 알탕을 합니다..
중원폭포에 도착하고(15:13분/정상에서 약 2시간 소요)
산행 후 용문산역에 잠시 들러 도토리묵 등으로 간단하게 뒤풀이를 하고 명진님과 헤어 졌으며, 귀경길은 벌초 갔다 돌아오는 차량으로 도로가 상당히 막혀 19:00경에 압구정역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산행을 마치고 용문산 역에 도착하여 간단한 뒤풀이를 하고 명진님과 헤어집니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501차 산행으로 휴가철인 금년 8월 13일 추진(498차 산행)하였으나 휴가철 차량으로 도로가 막혀 검단산으로 변경한 바 있어 이번에 다시 추진하게 된 곳으로 이번에도 벌초차량으로 도로가 다소 혼잡하였으나 그대로 진행하였다. 중원산은 ‘08. 6월 추진한 바 있으며, 당시에는 정상에서 싸리재를 거쳐 중원폭포로 하산을 하였으나 이번에는 더위를 감안하여 정상에서 바로 중원폭포로 하산을 하였다. 더위와 가파른 산길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으며, 하산 마지막 지점에서 알탕으로 산행간의 땀과 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었다. 예전의 산행 시에는 중원리 마을입구에서 1인당 2,000원씩 입장료를 징수하고 주차장에서 취사 등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나 현재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취사도 금지 하고 있어 환경적인 측면에서 잘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번 산행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하게 리딩하신 산누리 대장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모처럼 산행에 참여한 명진님 만나서 반가웠으며 산에서 자주 뵐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리고 심통님 등 함께 산행을 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공유한 모든 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다음 주 산행은 영월 구봉대산(870m)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분 : 심통고문, 산누리대장, 천송, 화이트, 명진 그리고 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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