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셀프등산회 제 683차 산행은 불암산이 추진되어 금년 들어 처음 눈이 내리는 가운데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산행은 이제까지 다녔던 코스와는 전혀 다른 당고개역 ~ 산다래 암장 ~ 폭포약수터 ~ 불암산 정상 ~ 중계동 백사마을로 진행하였다. 정상은 바위가 얼어 상당히 미끄러웠으며, 중계동 백사마을은 이제 몇년 지나면 기억속으로 살아지기에 의미가 있었던 산행이었다. 눈을 맞으며 걸었고 멋진 설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었던 짧았지만 행복한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눈 내린 불암산 정상..
불암산(507m)은 인기명산 73위의 산으로 서울시와 경기 남양주의 경계를 이루며 덕능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이웃하고 있으며,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과 더불어 서울 근교의 산으로 교통편이 좋기 때문에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불암산은 사암으로 된 산이라 수목이 울창하지는 않으나 능선은 기암으로 이어지고 봄의 철쭉은 화원을 연상케하며, 서울시 경계에 위치한 5개 산 가운데 가장 낮은 산이나 정상부분이 온통 바위산을 이루고 있어 규모를 뛰어넘는 기품을 자랑한다.
불암산 주봉의 형상이 마치 송낙(소나무 겨우 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불암산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천보산(天寶山), 필암산(筆岩山) 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불암산의 대표적인 사찰인 불암사는 신라 경문왕때 지증국사가 개창한 사찰로 봉선사의 말사이다.
산행들머리에서 본 모습..
'산머루 산다래 암벽 연습' 하는 곳에 있는 바위..
절터인데 이곳에서도 암벽연습을 합니다..
진눈깨비가 조금 내려 앉아 보기는 좋네요..
통일샘 약수터에서 폭포약수터로 진행합니다..
1자 바위..
위로 갈수록 눈이 많이 쌓였네요..
아찔한 바위에 걸터앉아 경치를 조망하고..
서울에서 모처럼 눈 내린 설경을 봅니다..
이제 불암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로 진행을 하고..
설화가 피었네요..
덕능고개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고..
설화가 예쁘게 피었습니다..
불암산 정상이 보이네요..
정상을 배경으로..
설화가 예쁩니다..
범고래 바위..
멋진 소나무..
범고래 위에서 요가자세도 잡아보고..
소나무는 마치 고래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 같습니다..
쥐바위..
다른 각도에서 본 모습..
불암산 정상 태극기와 함께..
불암산 정상인증..
두꺼비 바위..
바위에 핀 설화..
수락산의 멋진 소나무들..
마치 상고대가 핀 것 같네요..
설경 속에서 식사를 하고..
점심은 떡국, 오뎅, 라면으로 눈 내리는 정경을 보면서 먹으니 꿀맛입니다..
불암산성 발굴현장..
화랑대역으로 진행하다가 백사마을을 보기 위하여 중계본동으로 내려갑니다..
계속 눈발이 내리네요..
백사마을 갈림길로 진행 합니다..
백사마을로 들어 갑니다..
【백사마을】
서울 불암산에 위치한 달동네인 '백사마을'은 1967년 도시 개발과 함께 청계천과 영등포 등지의 판자촌에서 강제 이주된 철거민들이 정착한 곳으로 중계동 104번지에 형성되면서 동네 번지수를 따 '백사마을'로 불렸다. 백사마을은 1971년 그린벨트로 마을이 묶이는 바람에 1960~1970년대 서민들의 주거형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경사진 언덕길을 사이에 두고 빽빽하게 들어선 집들, 슬레이트나 함석, 기와 등으로 투박하게 쌓아올린 지붕, 혹여나 날아갈세라 지붕 위에 올려놓은 타이어까지 백사마을은 지금도 6~70년대 주거형태 그대로이다. 연탄재가 바깥에 쌓여 있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지붕은 타이어를 올려놓은 것에서 고단한 삶을 엿볼 수 있다.
현재 백사마을은 재개발을 통해 18만6965㎡ 부지에 최고 20층 일반분양 아파트 2000가구, 최고 4층 임대주택 698가구 등 총 2698가구를 짓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서울시는 전면철거와 보전을 병행해 개발하고 주민들이 남기고 간 생활물품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해 이들의 삶을 기록한 전시공간을 만들려고 한다. 또한, 백사마을 전체 부지 중 공공임대주택 건설이 예정된 부지 약 4만2000㎡에서 주거지보전사업을 추진한다. 지형·골목길·계단길·작은마당 등 1960~1970년대 서민들의 주거지 특성을 보전한다는 취지이다.
백사마을에 살았던 주민은 모두 5백여 가구로 지난해 재개발 정비 계획이 확정돼 철거를 앞두고 이미 절반 이상 주민들이 새 둥지를 찾아 떠나 마을이 조금을 휑한 느낌이 들었다. 서민들의 오랜 애환이 서려있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비록 얼마 뒤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지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출처 : 머니투게더 등에서 발췌하여 재편집)
백사마을은 1967년 청계천 등지에서 강제 이주된 철거민들이 정착한 곳으로 그린벨트에 묶여 개발이 되지 못한 마을이었다..
이런 시설에서 혹독한 겨울을 날 수 있을까..
마을 담벼락에는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 있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고..
시집가는 모습도 있네요..
며느리의 밥먹는 모습을 보는 시어머니의 찢어진 눈섭이 해학적입니다..
삶은 고달프지만 이웃간의 정이 있는 곳인 것을 느낄 수 있네요..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마을이 조성되고..
좁은 골목길을 마주하고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네요..
중계 쌈지마당..
마을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는 고급승용차가 주차하고 있네요..
남아 있는 주민들은 각계각층에서 보내 온 사랑의 연탄으로 겨울을 납니다..
연탄재가 바깥에 쌓여 있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지붕은 타이어를 올려놓은 것에서 고단한 삶을 엿볼 수 있네요.
백사골목을 내려오니 교회에서 찬송가가 들려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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