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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남미 페루

새들의 낙원 바예스타 섬에서 경이로운 광경에 찬사를 보내다(남미여행 43일중 4일차 오전)

by 산사랑 1 2017.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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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예스타 섬의 새떼들..


 

멀리서 보면 바위 위의 까만 점들이 가까이 다가가니 새들이었다(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새들의 낙원 바예스타 섬 투어와 사막의 버기 투어를 즐기다(남미 43일 중 4일차)


아침 기상 후 조금 흐린 날씨지만 일출을 보기 위하여 어제저녁 황홀한 일몰과 야경을 보았던 사막의 언덕으로 다시 올라갔다. 바람이 없는 날씨라서 그런지 모래언덕을 올라가면서 보는 오아시스에 투영된 모습이 멋지게 다가 왔으며, 정적에 싸인 오아시스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 잠시 머물며 감상을 해 보았다. 내 생애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해 봤는데 이른 새벽에 나서다보니 이런 멋진 경치도 볼 수 있었다. 언덕을 올라가다 보면 물이 거의 말라가 버려진 오아시스가 있는데 이곳도 개발하면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동 트기 전의 오아시스 마을은 어제와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으며, 모래언덕 정상에는 일출을 보기 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미 서양인들이 개들을 데리고 올라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멀리서 보니 뒤쪽의 사막의 모래는 사람의 흔적이 없는 아주 부드러우면서 하얀색을 띄고 있고 서양인들이 있는 쪽의 모래에는 사람의 흔적이 아주 많고 모래색도 연한 노란색을 띄고 있는 것이 마치 한 폭의 그림같이 다가 왔다.


오아시스에 투영된 모습이 멋지네요..


정적에 싸인 오아시스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 잠시 머물며 감상을 해 봅니다..                                                                                                    


물이 발라 버려진 오아시스에 덩그러하게 서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안쓰럽네요..


동 트기 전의 오아시스(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사막의 언덕에는 이미 서양인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멀리서 보니 이 또한 한 폭의 그림 같네요..


하늘은 구름이 시커멓게 덮여 있어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사막의 언덕에 올라 새벽을 맞이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였다. 오아시스의 여러 모습을 보기 위하여 어제 가지 않았던 앞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오아시스의 여러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마을을 당겨보니 사람이 살아가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환경같이 보였다. 우리나라도 6.25전쟁을 격고 난 50~60년대에는 이보다 못한 환경에서 살았다는 사실을 떠 올려보니 사람이 살지 못하는 환경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빠른 시일 내에 경제가 살아나 멋진 건물에서 살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반대쪽에도 부지런한 사람이 올라와 있네요..


하늘에 구름이 시커멓게 덮여 있어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당겨 본 마을 모습은 사람이 살아가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환경같이 보이네요..


오아시스의 여러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다시 모래언덕으로 이동하여 마을을 향하여 경사40도 정도 되는 모래언덕을 걸어 내려갔다. 어제 밤에는 보이지 않아 내려가는 것이 크게 힘들지 않았으나 오늘은 경사도가 보여 조금은 발이 떨어지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무박산행으로 새벽에 오색에서 설악산 정상으로 올라갈 때는 앞 사람 뒤만 따라가면 되기에 크게 힘이 들지 않으나 낮에는 급경사의 오르막이 보여 설악산 정상에 올라가는 것이 상당히 힘이 든다. 이와 마찬가지로 밝을 때는 보이는 형상이 너무 엄두가 나지 않아 할 생각도 내지 못하는 것도 어두울 때는 할 수 있듯이 때로는 어둠이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숙소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하였다.

 

오아시스 마을이 사막의 언덕안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네요(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아침식사 후 ‘가난한 자들의 갈라파고스’라는 바예스타 섬 투어에 나서기 위해 버스로 약1시간 30분 정도 이동을 하여 선착장에 도착하였는데 선착장 주변에도 수많은 새떼들이 무리를 지어 날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배를 타고 약20분 정도 가니 모래언덕에 삼지창 같은 그림이 그려진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 그림은 폭 70m, 길이 189m, 깊이1m에 달하는 거대한 그림으로 '칸델라브로'라고 하며. 나스카 문명시절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곳은 바람이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촛대지상화가 온전히 그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홈볼트 해류가 몰고 오는 염도 높은 안개 때문이라고 한다.


바예스타 섬 투어 출발지점의 선착장 주변에도 새떼들이 날고 있네요..


무리를 지어 날고 있는 새떼들..


선착장을 뒤로 하고 배는 바예스타 섬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섬이 하얀 색(구아노)으로 덮여 있고 새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펠리칸이 무리지어 있는 모습도 보이고..


모래언덕에 삼지창 같은 그림이 그려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그림에 대하여 파라카스인들이 약초로 즐겨 사용하는 선인장이라는 설과 남쪽을 향해 새겨진 촛대라는 설이 대표적이고 원주민 들은 '삼지창'으로 불렀고, 후에 기독교인들은 이 흔적을 '세 십자가'로 불렀지만 이 지상화가 언제 그려졌는지, 누가 그렸는지 아무도 모른다. 육로로 이 그림에 가기 위해선 18마일의 험난한 길을 우회해야 하는데 사람이 다닐만한 통로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다는 점이 더욱 신비롭다.(출처 : 노컷 뉴스등을 토대로 재구성)


마침내 바예스타 섬 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새들을 당겨 봅니다..


지상화를 잠시 구경한 후 다시 약10여분 지난 후 마침내 새들의 천국인 바예스타 섬 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바예스타 섬이 속해 있는 지역은 모래 바람 이라는 뜻인 '파라카스 해상공원' 이라고 하며, 섬에는 펠리칸 등 수많은 새들과 훔볼트 팽귄, 바다시자 등 Tv에서만 보았던 여러 동물 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바다사자의 경우 번식기(12월~3월)에 이곳에 있는데 시가를 잘 맞추어 바다사자들의 위용을 볼 수 있어 정말 행운인 것 같았다. 배 기름과 새똥 냄새가 뒤섞여 고약한 냄새로 인하여 일부사람들은 매우 힘들어 하였으나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정말 잊기 힘든 추억을 만들었을 것 같았다.


수 많은 새들이 떼를 지어 날고 있습니다..


【바예스타 섬】

거친 파도에 깎인 여러 개의 바위로 이뤄진 바예스타는 ‘가난한 자들의 갈라파고스’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에 사는 새들의 코즈모폴리스 갈라파고스 제도만큼이나 많은 새를 볼 수 있어서, 많은 비용을 들여야 갈 수 있는 그 섬과 달리 단돈 20~30달러의 뱃삯만 지불하면 손쉽게 닿을 수 있어서 그렇게 부른다.


바예스타는 ‘활’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섬에 아치 모양의 암벽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바예스타 섬의 명성은 새의 개체나 종류의 수치보단 다른 데에서 비롯된다. 조류학자들에 따르면 최소 3억 마리 이상 수 백종의 대규모 물새군락이 바예스타섬에 있으며 '물개섬'이라는 별칭답게 수천마리의 물개와 홈볼트 펭귄 등 다양한 종류의 바다생물을 만날 수 있다. 번식기(12월~3월)엔 5000여마리나 모여든다는 바다사자 떼도 볼거리다. 이 세계 최대급 바다생물 서식지인 바예스타와 더불어 파라카스 반도와 파라카스 만 남부는 1975년 국립 자연보호 지역으로 지정됐다.


바예스타 섬에 조류들이 몰리는 이유는 해류 때문이다. 파라카스라는 이름의 무역풍이 몰고 온 차가운 훔볼트 해류가 페루 서쪽 해안의 얕은 연안에 부딪히면서 영양분이 풍부한 심층수가 표층으로 솟아오르는 용승 현상이 일어난다. 파라카스 반도가 세계적인 해양 생물의 보고가 된 까닭이 여기에 있다. 플랑크톤, 그것을 먹고 사는 페루비안 안초비, 그 안초비를 먹기 위해 몰려드는 100만 마리의 새들이 오늘날 ‘리틀 갈라파고스’를 탄생시킨 공신이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 등을 중심으로 재구성)


고고한 자세로 홀로 서있는 펠리칸..


앙징 스럽게 생긴 훔볼트 팽귄..

【훔볼트 팽귄】

펭귄과 조류로 눈썹에서 머리 쪽으로 난 가는 흰 띠가 특징이다. 페루해류(훔볼트해류)가 흐르는 연안의 작은 섬에 서식한다. 주로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바위틈이나 동굴에 2개의 알을 낳는다. 배설물은 구아노라고 해서 비료로 활용할 수 있다.(출처: 다음 백과사전)


바위에 바다사자들이 누워 있네요..

【바다사자】

바다사자는 물개과에 딸린 포유동물로, 물개과 중에서 가장 크다. 몸길이는 수컷이 3.5m, 암컷이 2.3m쯤이다. 몸 색깔은 옅은 적갈색이며, 우는 소리가 사자와 비슷하다. 북극 지방의 얼음이 떠 다니는 곳을 좋아하며, 바위 위나 모래 위 · 풀 위 같은 곳에서 산다. 수컷 한 마리가 암컷 10~15마리를 거느린다. 북태평양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우리 나라 동해와 일본의 홋카이도까지 나타나기도 한다.(출처: 다음 백과사전)



바예스타 섬에는 예전에 구아노를 채취하던 기구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현재는 새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었으며, 조류의 풍화작용으로 구멍이 뚫린 암초들과 특이한 형상의 암초들이 많이 보였다. 섬을 뒤덮은 새똥 무더기인 구아노(guano)는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인산질 천연비료로 잉카 시대 이전부터 농부들이 채취하였으며, 19세기부터는 무분별한 채취를 막기 위해 페루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7년에 한 번, 약 3~6개월에 걸쳐서 5,600톤 정도의 구아노를 채취하는데, 구아노가 많이 쌓였을 땐 두께가 70미터에 육박한다고 한다.


구아노를 채취하기 위해 설치한 기구들이 방치되어 새들의 놀이터가 되어 있네요..


바다의 풍화작용으로 구멍이 뚫린 암초들이 많이 보입니다..


바다사자들이 떼를 지어 쉬고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니 우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특이한 암초에 새들이 앉아 있고..



바다사자와 새들이 함께 모여 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새들이 물가 바로 위로 날아가는 모습도 보이고..

 

한 폭의 그림 입니다..


수컷 한 마리가 암컷 10~15마리를 거느리는 바다사자의 위용을 보는 것 같네요..



새떼들이 바위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끼리바위와 새떼들이 앉아 있는 물개바위..

당겨 본 모습들..




 새들의 천국인 바예스타 섬..


여기도 코끼리 바위가 있고, 그 위에 시설물이 남아 있네요..




다사자들도 번식기(12월 ~ 3월)가 지나 이제 다시 떠나가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없겠지요..


배가 동굴 사이를 지나 갑니다..


새등 동물이 아니더라도 바다에 있는 멋진 바위들도 볼만 합니다..


약 2시간에 걸친 바예스타 섬 투어를 마친 후 숙소로 다시 이동을 하는데 일부사람들은 새똥냄새와 배 멀미 등으로 힘들어 하는 표정이 역력하였다. 바예스타 섬 투어를 마치고 숙소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코스요리 하나를 시켜 두 사람이 함께 먹었다. 또한 남미의 대표 음식 중의 하나인 생선 초무침인 세비체도 먹었는데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아직까지 남미 음식에 거부감이 없는 것을 보니 앞으로 음식 때문에 힘들지는 않을 것 같았다.


투어를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 중 일부는 새똥냄새와 배멀미 등으로 힘들어 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새들도 잘가라고 합니다..


선착장에 있는 배에도 펠리칸들이 앉아 있네요..

 

바예스타 섬에서의 각종 새들이 비행과 훔볼트 펭귄, 바다사자등 을 보며 즐거웠던 시간을 마무리 한다..


바예스타 섬 투어를 마치고 식사후 숙소로 이동하여 오후에는 버기투어의 짜랏함을 즐겼다.

 

추억의 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