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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해외 산행/안나베이스캠프와 푼힐전망대

안나푸르나 ABC와 푼힐전망대 1~2일차(19.3.15~16)

by 산사랑 1 2019.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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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및 푼힐 전망대】


안나푸르나는 산스크리트어로 '곡식과 풍요'라는 뜻의 히말라야 중부에 줄지어선 고봉으로, 길이가 무려 55km에 달한다. '안나'는 물이 풍부한 것을, '푸르나'는 생산을 높인다는 의미로 힌두교에서 농사와 관계된 여신을 의미한다. 인도 대륙과 티베트 고원을 동서로 가르고 흐르는 네팔 히말라야의 중심선에 안나푸르나의 제1봉(8,091m)을 비롯한 안나푸르나의 산군들인 제3봉(7,555m), 제4봉(7,525m), 제2봉(7,937m), 강가푸르나(7,455m)가 연이어 있고, 제3봉의 남쪽에서 갈라져 나온 끝에 마차푸차레가 있다. 동쪽으로는 '마나슬루(8,156m)' 산군과 접하고 서쪽으로는 다울라기리(8,167m)가 서로 연접하여 거대한 하나의 산군을 이루고 있다. 안나푸르나는 8,000m 이상의 고봉 중에 열 번째에 해당하며 8,000m가 넘는 고봉 14좌 중 인간의 발걸음을 처음으로 허락한 산으로 일찍부터 교역로를 따라 트레킹 코스가 발달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는 매우 다양하고 잘 발달되어 있어 성수기인 10월부터 12월 사이에는 트레커들로 붐빈다. 짧은 '푼힐' 코스와 중간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코스, 가장 긴 '안나푸르나 라운딩'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히말라야의 여러 트레킹 코스 중 안나푸르나 코스는 네팔 최고의 구간을 자랑하는 코스로, 접근성이 쉽고 경치도 빼어나며 구간구간 롯지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등반의 초보자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이 트레킹 코스는 저지대의 마을과 계단식 밭에서 부터 빙하(氷河)지대까지 다양한 지형을 지나며 장엄(壯嚴)한 풍광을 보여준다. 특히 안나푸르나 산군, 마차푸차레 등 수 많은 히말라야의 고봉들이 펼치는 파노라마는 장관(壯觀) 중의 장관이다.

'안나푸르나 라운딩'은 안나푸르나 산군을 원을 그리며 한 바퀴 크게 도는 안나푸르나 일주 트레킹코스로 가장 높은 곳은 5,416m의 토롱라(Thorung La)다. 야카와캉(Yakawakang·6,482m)과 카퉁캉(Kathungkhang·6,484m) 사이로 넘어가는 이 고갯길은 티벳의 전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마낭' 지역과 은둔의 왕국으로 알려진 '무스탕' 지역을 양분한다.


안나푸르나 라운딩을 하는 트레커들은 대부분 베시사하르에서 출발하여 토롱라를 넘는 코스를 택한다. 물론 시계방향으로 도는 트레커들도 있지만 안나푸르나 라운딩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토롱라를 넘을 때 시계 방향으로 넘으면 묵티나트(3,800m)에서 토롱라(5,416m)까지 하루에 1,600m 이상의 고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고소적응에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면 마지막 롯지가 있는 하이 캠프(4,850m)에서 600m만 오르면 정상에 도달하고 바로 묵티나트로 하산하면 되기 때문에 고소적응이 용이하다. 그래서 많은 트레커들이 시계 반대방향을 택하게 된다. 고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하루 500m 이상 고도를 높이면 안 되고 3,000m와 4,000m에서 반드시 하루정도 휴식을 하는 것이 좋다.

 

 포카라 공항에서 설산이 보이네..

 

 

• 3월 15일(금) 제1일차 : 인천 ~ 네팔 카투만두 도착

[07:30] 인천국제공항 3층 카운터 집결 및 출국수속 ~ [10:55] 인천국제공항 출발 ~ [13:55] 광저우 공항 도착 ~ [18:55] 광저우 공항 출발 ~ [22:25] 카투만두 공항 도착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언제고 한 번은 가보고 싶어 하는 곳으로 2017년 10월 18일 일정으로 안나푸르나 라운딩(서킷)을 다녀 온 바 있다. 실제 10일간의 안나푸르나 라운딩을 통하여 참체에서 좀솜까지 트레킹을 하면서 안나푸르나의 겉살이라고 할 수 있는 2봉, 3봉, 4봉을 비롯하여 마차푸차례, 강가푸르나, 마나술루, 시샤팡마 등을 조망 할 수 있었다. 이번 ABC코스와 푼힐을 돌면서 안나푸르나1봉, 안나 남봉, 히운출리, 마차푸차레 등 안나푸르나의 속살을 볼 수 있어 기대가 되었다.


이번 안나푸르나 푼힐과 베이스켐프 트레킹은 명산트레킹에서 주관하는 상품이며, 최종 맴버는 21명으로 구성되었다. 우리 팀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중국 남방항공을 이용하여 광저우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네팔로 들어가는 여정을 택하였다. 2년 전 안나 서킷을 할 때에도 태국을 경유하여 들어가면서 비용을 절감했듯이 직항보다 이동시간이 더 소요되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백수에게는 아주 맞춤이었다. 트레킹 내내 안전하고 건강을 유지하여 단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고, 멋진 경치도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보았다.


드디어 07:30분 공항에서 일행들과 미팅후 체크인을 하고 10:55분 광저우로 출발하는 중국남방항공 비행기가 이륙을 하였다. 비행예정시간은 약 3시간 20분이라 한다. 기내에서는 땅콩과 음료수가 나온후 식사(치킨밥)가 나왔는데 먹을만 하였다. 광저우에 도착은 14:30분으로 약 15분 정도 지연되었다. 중간에 기류가 좋지않아 그런것 같았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1시간이 늦어 현지시간으로 카투만두 비행기는 18:50분 출발예정이므로 한국

시간으로는 19:50분이 된다.

18:30분 탑승완료하고 19:20분에 이륙을 하였는데 환승을 하다보니 늦게 도착한 승객들이 있어 출발시간이 약 30분 지연되었다. 20:05분 음료수가 제공 되었고, 이어서 식사(야채 밥)가 제공되었는데 역시 좋았다. 24:10분(현지시간 22:05) 도착하였다. 입국심사 전 도착비자(25달러/15일 비자)를 받고 수화물을 찾고 현지 가이드 를 만나 간단히 환영인사를 하고 호텔에 도착하니 23:30분(지금부터 내팔 현지시간 적용)이 되어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중국광저우 공항에서 환승 대기중 여기저기 둘러 보다..


동인당이 여기에도 있더군요..


카투만두 도착하여 짐을 찾고 숙소로 이동하여 오을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 3월 16일(토) 제2일차 : 카투만두 ~ 포카라 ~ 너야풀 ~ 티게둥가(1,500M)/차량이동


오늘은 네팔에서의 트레킹 첫째 날로 카투만두에서 포카라까지 국내선으로 이동(약 30분 소요) 후 다시 차량으로 너야풀로 이동(1시간 30분 소요)하여 트레킹을 시작하여 티게둥가(1,500M)까지 약 4시간 트레킹을 할 계획이다.

 

트레킹 진행 방향..



이른 아침 식사를 한 후 08:05분 카투만두 국내선 공항에 도착하여 09: 08분 카투만두 출발, 09:32분 포카라공항에 도착하였다. 카투만두는 공기질이 좋지 않았으나 포카라는 2년전에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공기도 좋고 날씨까지 좋아 정말 good 이었다. 공항에서 마추푸차례와 안나 봉우리들이 선명하게 보였다. 오늘 날씨를 보니 이번 트레킹도 2년전 라운딩 할 때와 같이 좋을 것같은 예감이 들었다.

 

카투만두 숙소에서 본 정경들...



짐을 정리하고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카투만두 공항에 도착하고..


포카라로 출발하는 비행기..


포카라에 도착하니 마추푸차례와 안나 봉우리들이 선명하게 보였고..


2년 전 안나 서킷을 할 때 이 문을 통과할 때 많이 설렜었는데..



설산이 나를 흥분하게 하네요..


10:10분 포카라공항에서 너야풀로 이동 중 포카라 여행자 거리에서 환전을 하고 10:40분 다시 출발하였다. 오늘 일정은 너야풀까지 가서 식사를 한 후 다시 차량으로 출발하여 티게퉁가에서 마무리 할것이라고 한다. 당초 계획은 너야폴에서 약4시간 트레킹을 한다고 하였는데 트레킹 일정을 고려 변경하였다고 한다. 


차량으로 ABC들머리인 너야풀로 이동하였는데 네팔의 도로사정이 좋지 못하여 포카라에서 너야풀로 이동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현재 도로는 힐레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버스는 일출의 명소인 사랑곳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가는 길에 안나 2봉과 럼중이 보였으며, 11: 25분 사랑곳을 통과하였다. 사랑곳 위에서는 페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오늘 날씨가 좋아 끝내 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사랑곳을 지나 페와호수가 조망되는 곳에서 약 5분간 휴식을 취했으며, 안나푸나 시작점 갈릭을 12:13분 통과하였다.

페와 호수입니다..




자가 좋네요,,,ㅎㅎ


여행자 거리에서 환전을 합니다..


오늘 하루종일 신세를 진 차량..


페와 호스 입니다. 산행후 이곳을 들를예정이라고 합니다..


좌측 하늘에 페러글라이딩을 하는 모습이 보이고..



우리 일행은 명산트레킹 사장을 포함 총21명이 함께 하였다. 이중 여성이 3명이었는데 그중에서 스님도 한분 계셨다. 그분은 현재 충북 영동 소재 절에서 온 분인데 어떻게 해서 이번 트레킹에 참여를 하였는지 물어보니 평소 산을 좋아하고 지리산, 설악산을 많이 다녔다고 하며, 이번 트레킹을 위해 제주에서 한라산 포함 일주일에 약 200km를 걸었다고 한다. 네팔 안나 서킷이 버킷리스트였기에 이번 트레킹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세상에는 대단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네팔의 도로는 예전 서킷을 할 때도 느꼈지만 정말 형편없었다. 이번 너야풀 가는 길도 예외가 아니었으며, 길은 좁고 비포장에 흙먼지가 날리는 것이 정말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런 도로를 운전하는 기사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12:53분 너야폴에 도착하여 점심으로 이번 트레킹에 합류한 현지 쿡이 요리한 비빔밥을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식사하는 도중에 예전 KBS 다큐에서 한 '라다크 학교가는 길이 험하다'는 얘기를 하는 도중 제주에서 오신 분께서 라다크에 길을 뚫은 것에 대하여 얘기를 해주었는데 감동이었다. 어떤 분의 부인이 갑작스런 병이 들어 남편이 약 5시간을 걸어 병원에 갔지만 시간이 늦어 결국 죽고 말았다. 사실 그곳에서 병원까지 직통으로 가면 30분이면 갈수 있는데 언덕이 있어 돌아갈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부인이 죽었다. 그래서 남편은 기본 농사일을 하는 외에는 정과 망치만 가지고 언덕을 깎기 시작하여 결국 길을 뚫었다고 한다. 현대판 '우공이산(愚公移山)'으로 사람의 정성과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느낄 수 있었다.


식사 후 휴식을 취하고 14:00에 오늘의 목적지인 티게퉁가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이 길에는 트레커들이 간간히 보였다.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였다면 우리도 먼지가 풀풀 날리는 이 길을 걸었을 것이다. 가는 길 차장가로 엄홍길 휴먼재단이 설립한 학교를 볼 수 있었다. 네팔의 열악한 환경을 고려할 때 그런 학교를 설립 한다는 건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인데 정말 잘 한 일이란 생각과 함께 한국인 이라는 자부심이 들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네팔인들의 행복지수가 높다는 사실이다..



 


오늘의 목적지인 티게퉁가에는 15:30분경 도착하여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티게퉁가는 마을도 조그마하고 특별히 볼거리도 있지 않아 잠시 둘러보고 샤워를 한 후 휴식을 취했다. 저녁식사는 돼지수육이 나왔는데 맛이 좋았다. 이번 트레킹에 쿡이 따라 온다고 하였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식사 후 휴식을 취하면서 일행들과 담소를 나누고 20:00시에 내일 일정을 고려하여 잠이 들기를 청했다.

            

늘의 목적지인 티게퉁가에 도착하였습니다..



짐을 내리는 모습..


늘 묵을 롯지 입니다..




산트레킹 사장과 현지 사장이 트레킹 관련 담소를 나누네요..



을을 잠시 둘러 봅니다..



저녁식사는 수육이 나왔는데 좋았다..


날 식사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