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해외 산행/안나베이스캠프와 푼힐전망대

안나푸르나 ABC와 푼힐 6일차(19.3.20) 멀고도 먼 ABC가는 길

by 산사랑 1 2019. 4. 11.
반응형

3월20일(수) 제6일차 : 시누와(2,340m) ~ 밤부(2,335m) ~ 도반(2,505m) ~ 히말라야 롯지(2,920m) ~ 힌쿠동굴(3,100m) ~ 데우랄리(3,230m)(약 6시간 30분 트레킹)


오늘은 트레킹 다섯째 날로 시누와(2,340m) ~ 밤부(2,335m) ~ 도반(2,505m) ~ 히말라야 롯지(2,920m) ~ 힌쿠동굴(3,100m) ~ 데우랄리(3,230m)까지 가는 일정으로 약 7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며,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지며, 고소가 발생할 수 있다.


도반 롯지에서 휴식중 마차푸차례가 선명하게 보이네요.. 


 


• 시누와(2,340m/08:40분) ~ 밤부(2,335m/10:50분)(2시간 10분소요)


오늘 아침은 감자국을 먹고 06:40분 아랫 시누와 숙소를 출발하였다. 아랫 시누와에서 바로 보이는 윗 시누와는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이 매우 가깝게 느껴졌으나 실제로는 조금 먼 거리이며, 그것도 다소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져 만만하지 않은 코스라 할 수 있다. 어제는 비가오고 운해가 자욱하여 산의 형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는데 아침에 보니 마차푸차례에 눈가루가 날리는 것 같은 신비로운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차푸차례는 시시각각 변모하기에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이상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산인 것 같았다.


시누와 롯지에서 아침 햇빛 머금은 설산의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출발 전 오늘도 화이팅할 것을 다짐 합니다..



마차푸차례에 눈가루가 날리는 것 같은 신비로운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한참을 올라와서 뒤 돌아 보니 촘롱이 보였으며, 윗 시누와는 아랫 시누와에서 약 35분이 소요되었다. 윗 시누와 계단을 올라서니 롯지 위로 그 동안 보이지 않았던 희운출리와 안나 남봉을 비롯하여 마차푸차례가 차례로 보이는 것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윗시누와 롯지가 보이네요..


윗 시누와에서 본 모습(좌로부터 히운출리, 안나남봉, 마차푸차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당겨 본 마차푸차례..


당겨 본 히운출리..


윗 시누와에서 약 15분간 경치구경 및 휴식을 취한 후 07:35분 밤부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윗 시누와부터는 닭고기 외에는 고기를 팔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네팔인들이 신성시 여기는 마차푸차례가 가깝기 때문인 것 같다. 윗 시누와를 떠나 5분 후 다시 마차푸차례를 볼 수 있었으며, 밤부까지는 또 계단이 많은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08:05분 다시 히운출리, 안나남봉 그리고 마차푸차례 등 산군이 보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윗시누와 지나 약 5분 후 밤부로 가는 길에서 본 마차푸차례..


윗 시누와에서 약 39분 지나 다시 히운출리, 안나남봉, 그리고 마차푸차례의 산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안나 남봉 주변을 당겨 봅니다..


다시 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산봉우리 너머 해가 떠오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해는 벌서 떠올랐겠지만 계곡이 얼마나 깊으면 지금 산봉우리 너머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들었다. 해가 떠오르고 나니 주변 사물은 좀 더 선명하게 보였으나햇빛을 받은 마차푸차례는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였다. 길은 내리막 계단 길로 이어졌으며, 사당이 보이고 대나무가 많이 있는 것이 밤부로 밤부에는 아랫 시누와에서 약 2시간 10분(윗 시누와에서 약 1시간 15분)이 소요된 08:50분 도착하였으며 여기서는 히운출리만 보였다.


산 봉우리 너머  해가 떠 오르고 있네요..


해가 떠 오르고 나니 주변 사물은 좀 더 선명하게 보였으나, 햇빛을 받은 마차푸차례는 희미하게 보이네요..


내리막 계단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밤부에는 아랫 시누와에서 약 2시간이 소요된 08:40분애 도착하였다.


밤부에서는 히운출리만 보였다.


• 밤부(2,335m/09:00) ~ 도반(2,505m/10:05분)(1시간 05분소요)


밤부에는 진짜 대나무가 많이 있었으며, 밤부에서 약10분간 휴식 후 09:00시에 도반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밤부 출발하여 약 13분이 경과한 09:13분 다시 마차푸차례가 모습을 드러냈다. 트레킹을 진행하다보면 마차푸차례가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것이 트레킹의 묘미인 것 같다. 사실 마차푸차례는 한 번도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것 같다. 잠시 후 다리를 지났으며, 이름 모를 새소리가 들렸다. 어두운 숲길 오르막을 따라 진행하다가 다시 평이한 길을 지났다. 숲속의 조그만 소로길을 따라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천천히 진행하니 이슬 머금은 야생화들도 모습을 보여 주었다.


밤부의 대나무..


마차푸차례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돌다리도 지나고..


이름 모를 야생화들도 이슬을 머금고 모습을 드러 냅니다..


09:30분 나무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마차푸차례를 보면서 약25분 정도 진행하니 히운출리와 마차푸차례가 선명히 보이는 공터가 있어 잠시 휴식을 취했다. 도반에는 밤부에서 약 1시간 05분이 지난 10:05분에 도착하였다. 도반에서는 안나 남봉, 마차푸차례가 한눈에 들어왔다. 도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후미가 10:55분에 도착하였다. 점심식사는 카레가 나왔는데 예전에 안나 서킷을 할 때 롯지에서 사 먹었던 네팔식 카레는 죽같이 희멀건 하였지만 대동한 요리사가 한 카레는 한국식으로 진한 것이 맛이 있었다. 도반에서 머무른 시간이 약 1시간 35분으로 너무 많이 머문 것 같았으며 좀 더 속도를 내어 오늘의 목적지인 데우랄리에 도착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바위산도 모습을 드러내고..


또 다시 마차푸차례가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 냅니다..


공터에서 마차푸차례를 바라봅니다..



공터에서 조금 지나니 도반이 보이네요..


도반에는 밤부에서 약 1시간 05분이 지난 10:05분에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했다.


도반의 롯지에서는 안나 남봉과 마차푸차례가 보였으며..


당겨 본 안나 남봉으로 배사면에 눈이 많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겨 본 마차푸차례는 물고기 꼬리 형상만 보여주고..


안나 남봉과 마차푸차례..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후미도 합류하여 식사를 기다리며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잠시 롯지 아래로 내려가니 조그만 폭포가 있더군요..


마차푸차례는 볼 때마다 절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 도반(2,505m/11:40분) ~ 히말라야 롯지(2,920m/13:12분)(1시간 32분소요)


도반에서 카레로 식사를 하고 11:40분 히말라야 롯지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약 15분이 경과하여 계곡을 만나 다리를 건넜으며 롯지를 지나갔는데 마차푸차례가 선명하게 보였다. 그러나 잠시 후 마차푸차례가 완전체에서 구름으로 덮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어, 고산에서의 기후변화가 심각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12:20분경 마치 숲의 요정들이 살아 갈 것만 같은 원시림의 숲 밀림지대를 지나갔으며 10분 후 바위에서 물줄기들이 흘러내려 실 폭포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비라도 내리면 많은 물이 흘러내릴 것 같았다. 12:38분경 사당에 서양인들이 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휴식을 취한 후 식사를 하고 11:40분에 히말라야 롯지를 향하여 출발합니다..


곡을 만나 다리를 건너고..


다리를 건너가고..


지를 자나갔는데 마차푸례가 선명하게 보였다.


잠시 후 마차푸차례가 구름에 쌓여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계곡으로 물이 흘러 들어기고..


마치 숲의 요정이 나올 것 같은 원시림의 숲같네요..



폭포(?)지대가 눈에 들어 옵니다..


비라도 내리면 많은 물이 흘러내릴 것 같습니다..


서양인들이 쉬고 있네요..


계속 진행하였으며, 좌측 계단 길로 진행하는데 길옆으로 계곡 물소리가 장엄하게 들렸으며, 사고가 있었는지 잠시 후 조그만 헬기가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네팔에서 고산증이나 사고로 인하여 헬기가 뜨면 사용자가 부담해야 되며 금액은 백이십만원이라고 한다. 커브를 돌아가니 계곡너머 롯지가 하나 보였는데 그곳이 히말라야 롯지였다. 히말라야 롯지가 빤히 보였지만 가는 길은 만만하지가 않았다. 히말라야 롯지가는 길에 눈사태가 나서 나흘전만해도 이 길은 통제가 되었다고 한다.


사고가 났는지 헬기가 지나가네요..


아래 계곡이 보이고..


계곡너머 롯지가 보이는데 그것이 히말라야 롯지이다..


13:00경 눈사태 지역을 지났으며, 후미를 위하여 사진을 찍어 주고 있는데 사당에서 휴식을 취하던 서양인들이 눈사태 지역을 통과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히말라야 롯지에는 도반에서 1시간 32분이 경과한 13:12분에 도착하였다.


사당에서 쉬고 있던 서양인들이 눈사태지역을 통과합니다..


히말라야 롯지에 도착하고..


• 히말라야 롯지(2,920m/13:40) ~ 힌쿠동굴(3,100m/14:40) ~ 데우랄리(3,230m/15:10분) (1시간 30분소요)


희말라야 롯지에 도착하니 비가 오기 시작하였다. 이곳은 서킷 할 때와 달리 오후면 어김없이 비나 눈이 오는데 아마도 깊은 계곡 지대이기 때문인 것 같았다. 희말라야 롯지에서 13:40분에 출발하였으며 길은 계곡을 따라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졌다. 14:20분경 힌쿠동굴 앞의 눈사태 지역을 지났으며, 힌쿠동굴에는 14:40분에 도착하였다. 힌쿠동굴은 동굴이 아니고 커다란 바위였으며, 이곳에서는 오늘의 목적지인 데우랄리가 조망되었다. 눈으로 싸인 계곡을 보면서 10여분 휴식을 취했다.


히말라야 롯지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고..


힌쿠동굴 가는 길에도 계속해서 비가내리고 있습니다..


힌쿠동굴 가는길에 오늘의 목적지인 데우랄리가 빤히 보였다.


힌쿠동굴 윗부분은 마치 용의 이빨 같이 생겼네요..


힌쿠동굴을 지나 데우랄리로 가기 위해서는 계곡을 건너 오르막 너덜길을 따라 진행해야 되는데, 계곡지역에 거대한 눈사태지역이 나왔다. 또한 데우랄리 앞에서 우르릉 하는 소리가 들려 와 급히 위험지대를 통과하여 롯지로 왔으며, 오늘의 목적지인 데우랄리에는 히말리아 롯지에서 1시간 30분이 소요된 15:10분에 도착하여 오늘의 트레킹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데우랄리 가는 길에도 거대한 눈사태 지역을 통과하고..


데우랄리 롯지 입니다..



우랄리 롯지에 도착하니 눈이 계속 내려 내일 ABC를 제대로 갈 수 있을 지 걱정이 되었다..


눈이 흘러 내리는 모습..


저녁은 김치찌게를 먹었으며, 밖을 바라보니 눈이 계속 내려 내일 ABC를 제대로 갈 수 있을 지 걱정이 되었지만 밤이 되니 눈이 그치고 별이 총총떠서 내일 ABC를 제대로 갈 수 있을것이란 좋은 예감이 들었다.


롯지에 눈이 쌓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