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 ~ 어리목 산행을 마친 후 비자림으로 이동하여 천년의 숲 비자림을 둘러 보았다..
비자나무 1번으로 지정된 새천년비자나무의 모습(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천년의 숲 비자림】
중산간지대의 다랑쉬오름과 돛오름 사이에 긴 타원형으로 들어선 제주 평대리 비자림(비자나무숲)은 약 45만㎡ 규모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되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단순림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가 대단하다. 나무의 높이는 7∼14m, 지름은 50∼110cm, 2005년 제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천년의 숲으로 선정되어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비자나무는 주목과의 침엽수로 조선시대 때까지만 해도 한반도 중부 남쪽에 널리 분포해 있었으나 단단한 재질 탓으로 목재로 잘려나가 현재 제주 비자림만 남아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녹음이 짙은 울창한 비자나무숲의 삼림욕은 혈관을 유연하게하고 정신적, 신체적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비자림에 들어서면 푸른 나무와 은은한 나무향으로 기분이 상쾌해지며 날이 맑으면 맑은 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좋은 곳이 '바자림'이다. 비 오는 날엔 나무향이 더 진해져 숲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숲을 모두 둘러보는데 드는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로 숲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기에는 적당한 시간인 것 같다.
이번에 제주 비자림에 가게 된 것은 그 동안 산행과 올레길만 걷다 보니 비자림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갈 기회가 없어 가지 못했다고 하니 아라민박 김사장님이 영실 산행후 다랑쉬오름에서 일몰을 보기 위하여 올라가기 전에 시간이 남으면 비자림에 들르자고 하여 가게 되었다.
이 비자나무도 엄청 나네요(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비자림 숲 입구..
비자림 들어 가는 길에서..
아라민박 김사장은 비자림에 많이 왔고 집에 들러 아라민박 안주인을 모시고 온다고 우리끼리 비자림을 둘러보되 벼락맞은 비자나무와 비자나무 1번을 찾아보라고 하였다. 아라민박의 안주인은 사진을 하는 분으로 비자림 관람을 마치고 함께 다랑쉬오름에 올라 석양사진을 찍기로 하였다. 비자림 입구에서 입장료(1인 2,500원)료를 구매하고 조금 지나가니 왼쪽에 벼락맞은 비자림이 있는 것을 확인하여 아라민박 김사장의 숙제 두 가지 중 한 가지는 해결 하였다.
벼락맞은 바자림..
벼락맞은 비자나무는 연리목으로 약 백여년전인 20세기초에 벼락을 맞아 오른쪽 수나무의 일부가 불에 탓지만 다행히도 암나무에는 불이 번지지 않아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주변 마을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남은 이 금슬좋은 부부나무를 신령스럽고 귀하게 여겼다고 한다.
비자나무는 주목과에 속하며 은행나무처럼 암수가 따로 구분돼 있고 15∼20년은 지나야 열매를 맺는다. 꽃은 4월에 피지만 열매는 다음해 9~10월에 열린다. 비자나무는 1년에 고작 1.5㎝ 정도밖에 크지 않는 더디 자라는 나무다. 비자림에서 만난 아름드리 비자나무들이 얼마나 오랜 세월을 지켜왔는지 짐작할 수 있다.
비자나무 열매는 구충제로 쓰였으며 단단한 재질로 바둑판이나 고급 가구를 만드는 귀한 목재로 쓰였다. 붉은 색을 띠는 비자나무 바둑판은 돌이 튀지 않고 소리가 경쾌할 뿐 아니라 오래 될수록 윤이 나서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탐을 낸다고 한다. 건축 목재용으로 주로 쓰이던 소나무와 달리 비자나무는 쓰임새가 다양했다.
여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비자림으로 들어 갑니다..
제주 비자림은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되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단순림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가 대단하다. 비자림 숲에는 비자나무외에도 아왜나무, 비목, 팽나무, 무환자나무, 자귀나무, 예덕나무, 때죽나무, 덧나무 등 갖가지 나무들도 뿌리를 내리고 있고 또 대엽풍란, 소엽풍란, 콩짜개난 등 희귀한 난도 자라고 있어 숲의 풍미를 더해 주고 있다.
숲의 기운을 느끼게 하는군요..
비자림의 끝 쪽으로 가면 비자나무 1번을 만날 수 있어 아라민박 김사장의 숙제를 완수하였다. 비자나무 1번은 2001년 1. 1일 새로 맞이한 밀레니엄을 기념하여 "새천년비자나무" 비자림에서 오래되고 멋진 나무를 선정하여 1번으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이 나무는 고려 명종20년(1189) 년에 태어난 나무로 현재 830년이 되었고 둘레가 6m, 높이가 14m에 이른다.
비자나무 1번으로 지정된 새천년비자나무..
현재 830년이 되었고 둘레가 6m, 높이가 14m에 이른다고 하니 정말 대단 합니다..
새천년 비자나무 주변에는 또 한그루의 명물 비자나무가 있었는데 그 비자나무는 연리목으로 두 나무가 서로 맞닿아 한 나무가 되는 현상을 연리하고 하며 줄기가 연결되면 연리목, 가지가 연결되었으면 연리지라고 한다. 비자림의 연리목은 두 나무가 가까이 자라다가 지름이 굵어지면서 맞닿게 되고 서로 움직일 수 없으니 둘이 합쳐 하나가 된 것이다. 이처럼 연리목은 만들어지는 과정이 마치 부부가 만나 한 몸이 되는 과정과 아주 닮아 사랑 나무라고도 하며 남녀 간의 변치 않는 사랑을 나타내기도 한다.
연리목..
이제 돌아나가면서 비자림을 구경합니다..
비자림에도 하루방이 있네요..
약 1시간에 걸친 비자림 탐방을 마무리하고 오름의 여왕이란 다람쉬오름의 일몰을 보기 위하여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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