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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축제, 볼거리 등)/풍경(충청)

제천 탁사정 과 미륵불(20.6.6)

by 산사랑 1 2020.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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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원주 감악산을 다녀온 후 귀경 길에 명암리의 미륵불을 구경하고 제천시에서 원주시를 잇는 5번 국도변(제천시에서 원주 방면 13km), 중앙선인 제천~원주 간의 구학역에서 1km 지점에 위치한 탁사정으로 이동하였다..

 

탁사정으로 정자가 아닌 도로변에서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제천 탁사정】 

제천 9경의 “탁사정”은 정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자 주위의 절경을 말하는 것이다. 구한말 유인석(柳麟錫) 의병장 휘하에서 맹활약하던 의병 정운호가 제천의 절경 8곳을 노래한 곳 중 제8경 “대암”이 바로 이곳으로 백사장과 맑은 물, 노송이 어울린 아름다운 계곡으로 제천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이다. 차령산맥과 태백산맥이 갈라져 남서로 달리는 남서쪽 골짜기에 자리 잡은 탁사정 유원지는 송림과 해묵은 잡목 속에 가리어 정자는 보이지 않지만 이 유원지는 서늘한 골바람과 크고 작은 바위가 맑은 물살에 씻기어 사방에 널려 있고, 계곡과 짙푸른 물빛, 낮은 폭포가 어우러져 주위의 노송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절경을 찾아서 예로부터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최근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천군에서는 조례 제664호에 의거하여 1990년 10월 25일에 탁사정 부근을 자연 발생 유원지로 지정하였다.

 

 

천 명암리의 미륵불..

신라시대 중기 때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미륵불은 백련사보다 약 100년 전에 만들어 진 것으로 세워짐과 동시에 마을 이름도 미륵당이라 지어졌고 마을의 수호신으로서 매년 정월 17일에 제를 올린다고 한다.

 

 

이 미륵불은 신라 문무왕 때 어느 스님이 감악산성의 백련사로 가던 도중 도둑을 막기 위하여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 미륵불은 중앙선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중앙선 고속도로상 위치에 있었던 것을 현재의 위치로 이전시켰는데 그때 무릎 부분이 절단된 것을 시멘트로 접합하였다고 한다. 민머리에 육계를 표시하였고 백호는 없어졌으며 상호의 마멸도 매우 심한 편이다. 불상 옆에 도로공사로 인한 이전 내력을 적은 비석을 세워두었는데 지금은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다.

 

 

 

 

 

 

탁사정 정자..

 

* 탁사정의 유래와 걸어온 길 *

조선 선조 19년(1568) 제주 수사로 있던 임응룡이 고향에 돌아올 때 해송 여덟 그루를 가져와 심고 이곳을 팔송이라 명명하였고, 그 뒤 정자를 짓고 팔송정이라 하였다. 허물어진 팔송정을 후손 윤근이 다시 세웠고 원규상이 탁사정이라 하였다. 탁사정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중국 초(楚) 나라 사람이었던 굴원(屈原)의 「어부사(漁父詞)」에 나오는 ‘창랑지수청혜탁오영 창랑지수탁혜탁오족(滄浪之水淸兮濯吾纓 滄浪之水濁兮濯吾足)’이라는 글귀를 줄인 것으로 곧 세속의 모든 때를 깨끗이 씻고 자연과 같이 소박하게 살자는 것을 의미한다. 그 후 6·25 전쟁으로 불에 탄 것을 1957년에 재건하였으며, 2005년에 제천 10경 정비 사업의 하나로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해송으로 둘러싸인 탁사정..

 

탁사정의 정자는 목조 기와의 팔작집으로 정면 2칸, 측면 2칸이며 정자 아래에 있는 대암(帒巖)이 강물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정자 아래에 한 길 정도 길이 용소(龍沼)가 있고 중간쯤에서 암반 위로 쏟아져 내리는 맑은 물이 한 덩이의 큰 바위를 만나 허공 속에서 떨어지는 자루바위 폭포가 포개지듯이 엎드린 주변에는 암벽이 들려져 있어 물맞이 장소로는 최상이다. 이 자루 바위는 지나던 나무꾼이 고기가 너무 많아 바위 위로 넘쳐나는 것을 보고 입고 있던 잠방이를 벗어 자루를 만들어 고기를 잡았다는 곳인데 아직도 급류를 따라 뛰노는 물고기가 많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탁사정 정자 부근의 소나무들로 1999년 새로 심은 해송이라 한다.. ..

 

낡은 정자를 임응룡의 후손 임윤근(林潤根)이 1925년 중수하여 지금의 면모를 갖추었으며, 조선 선조 19년(1568) 제주 수사로 있던 임응룡이 고향에 돌아올 때 가져온 해송 여덟 그루 팔송은 모두 죽었으나 1999년도 10월에 팔송마을 및 제방 둑에 20그루의 해송을 마을에서 심어 앞으로 해송을 구경할 수 있다.

 

해송들이 아주 운치가 있네요..

 

 

도로변에서 본 탁사정의 모습으로 절경이라 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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