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삼악산(2020. 6. 14일 일요일)】산림청/인기 백대 명산 66위
삼악산((三岳山) 654m)은 춘천 8경(1경 삼악산, 2경 구곡폭포, 3경 의암호, 4경 봉의산, 5경 청평사 오봉산, 6경 용화산, 7경 남이섬, 8경 소양댐)의 제1경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삼악산이라는 이름은 주봉인 용화봉(654m), 청운봉(546m), 등선봉(632m) 세 봉우리가 암릉을 이루며 서있다 하여 붙여졌다고 하며, 산을 구성하고 있는 주 암석은 규암의 일종으로, 약 5억 7000만 년 전 - 25억 년 전에 퇴적된 사암(砂岩)이 높은 온도와 압력을 받아 생성된 변성암이다. 북서쪽으로는 화악산, 그 옆으로 북배산과 계관산의 능선이 이어져 빼어난 조망을 자랑하고 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폭포를 뒤로 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무릉도원으로 들어가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삼악산은 수령이 수백년은 됨직한 소나무들이 바위 위로 굵은 뿌리를 드러내고 있지만 푸른빛은 건재해 신비함마저 느끼게 하며, 등산로 곳곳에 갖가지 모양을 한 크고 작은 바위들도 기이하다. 산세는 작지만 단조롭지 않아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으로는 제격이다. 삼악산의 또 다른 비경은 폭포다. 빙하시대 형성된 협곡은 명산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깊이 패어 마치 동굴 속에 있는 듯한 상상을 하게 한다. 협곡 사이로 흘러내리는 등선폭포(登仙瀑布, 또는 경주폭포)는 높이 15m의 제1폭포 외에 제2·3 폭포가 더 있고, 그 외에 등선·비선·승학·백련·주렴 폭포 등 크고 작은 폭포가 이어져 그야말로 장관이다. 협곡 사이에 자리한 선녀탕은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전해내려 오고, 등선폭포는 신선이 하늘로 오르기 전 몸을 깨끗이 씻고 신선이 되기 위해 등선대에 올랐다고 한다.
삼악산은 금강산 또는 설악산의 축소판이란 평도 듣고 있으며, 계절에 따라 이름을 달리하는 명산들처럼 삼악산도 변화무쌍한 모습을 드러낸다. 봄철이면 초입새 강변 산자락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진달래·산수유·목련 등이 등산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여름이면 쏟아져 내리는 폭포의 물줄기가 청량감을 더해 준다. 가을엔 기암절벽 사이로 곱게 물든 단풍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겨울엔 암벽 곳곳에 얼음이 얼어 빙벽을 오르는 듯한 색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삼악산에는 금선·신흥·상원·흥국사와 대원암 등 고찰을 비롯해 삼악산성(三嶽山城), 삼악사터 등 유서 깊은 명소가 많아 가족들과 함께 등반하는 것도 권할만하다. 춘천과 서울 간의 역로였던 석파령이 내려다보이는 삼악산성은 천혜의 지형을 이용해 부분 축조된 것으로 폭 1.3m 길이 1.5㎞의 성지로 이어져 있었으나 현재에는 470m 정도만 남아 있다. 강원도 지정문화재 자료 제50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이곳은 고대 부족국가인 맥(貊) 국의 전설과 후삼국 시대 궁예의 피난처였다는 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삼악산이 1000여 년 전부터 전략의 요충지로도 중시됐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근처에는 청평댐 건설로 형성된 남이섬 유원지가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삼악산 등반은 왕복 3시간 량 걸린다. 코스별 산행 시간은 별 차이가 없지만 어느 곳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느끼는 감흥은 제각각이다. 삼악산의 대표적인 등산로는 삼악산매표소~등선폭포~비선식당~흥국사~정상~상원사~의암댐매표소와 의암댐 매표소~상원사~정상~흥국사~비선 식당~등선폭포~삼악산 매표소 코스다.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권하는 코스는 의암댐매표소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삼악산매표소에서 협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완만한데 비해 의암댐 매표소에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 바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출발할 때 힘들더라도 내려올 때 쉬운 코스를 택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의암댐 매표소를 지나 삼악 산장~상원사~깔딱고개를 거쳐 삼악산 정상 부근의 암봉(해발 640m)에 서면 발아래 펼쳐진 풍광이 일품으로 의암댐 붕어섬을 비롯, 춘천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을 마친 뒤 시간이 남으면 강촌을 찾아 하이킹을 즐기며 다리를 푸는 것도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자녀와 함께라면 삼악산에서 2~3㎞가량 떨어져 있는 고려 개국공신 신숭겸 묘역이나 애니메이션박물관· 고슴도치섬· 춘천 인형극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춘천댐 아래 매운탕골이나 명동 닭갈비 골목 등을 찾아 미각을 충족시키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출처 : 산림청 한국의 명산 100을 중심으로)
삼악산 정상..
▶08:40 등선폭포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휴식시간 포함 5시간 45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703회 산행(14. 9. 27/401회 산행과 12. 2.25일/267차 산행)으로 2번 다녀온 바 있는 춘천 삼악산이 추진되었다. 예전의 산행은 경춘선 전철과 iTx청춘열차를 이용하여 소풍 가듯이 다녀왔지만 이번에는 건셀애마로 진행하였다. 이번 산행은 지난 두 번과 조금 다른 코스인 등선폭포 주차장 ~ 상원사 ~ 정상 ~ 흥국사 ~ 등선폭포의 약 5.2km, 4시간 30분이 계획하였다.
산행 추진 : 등선폭포 주차장 ~ 상원사 ~ 깔딱고개 ~ 삼악산 ~ 흥국사 ~ 등선폭포
• 주차장(08:40) ~ 상원사 (09:05) ~ 삼악산 정상(11:40)(들머리에서 약 3시간 휴식 포함)
교대역에서 07:00 출발하여 등선폭포 주차장에는 08:30분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잠시 정비를 한 후 상원사 방향으로 차도를 따라 내려가다 상원사 안내표지판을 지나쳐 한참을 가다가 다시 되돌아와 상원사 가는 길을 확인하여 소나무들이 쭉쭉 뻗은 임도길을 따라 올라가니 상원사가 나와 그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실시하였다.
상원사 가는 길에서 본 접시꽃..
앵두, 오디 들도 보이고..
소나무들이 쭉쭉뻗은 임도길을 따라갑니다..
상원사 앞에 커다란 밤나무에 꽃이 만개했고, 상원사는 일부 건물이 짓다가 중단한 것 같더군요..
상원사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와 샛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30도가 넘는 날씨에 전날 비가 온 뒤끝이라 습하고 바람도 없어 초반부터 쉽지가 않았다. 오늘 산행 역시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될 수 있는 한 천천히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상원사에서 5분 정도 올라가니 등로와 만나 잠시 휴식을 취했다. 요즘 밤꽃이 만개해서 그런지 야릇한 냄새가 진동을 하였으며, 오르막길을 따라 약 15분 후에 암봉 위에 멋진 소나무가 있는 조망처에 도착하였다. 조망처의 소나무 앞에 있는 나뭇가지가 소나무를 막고 있어 소나무 성장을 방해를 하고 있어 톱으로 가지치기를 해 주면서 약 10여분 휴식을 취했다.
상원사를 지나 본격적으로 산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운치 있는 소나무가 있는 첫 번째 조망처에서 조망을 하면서 잠시 쉬어 갑니다..
이후 길은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하는 기분이 들었으며, 약 10분지나 붕어섬 일부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다시 5분 후에는 의암댐이 조망되었으며, 다시 멋진 소나무를 지나 10분 후에 붕어섬이 조망되면서 삼악산이 자랑하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 기암 위에서 의암호의 짙푸른 호수에 마치 군함처럼 떠 있는 붕어섬과 춘천시내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었으며, 기암과 소나무와 호반이 어우러진 멋진 모습에 발걸음이 절로 멈출 수밖에 없었다.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많이 있더군요..
의암댐과 붕어섬이 조금씩 모습을 보여 줍니다..
등로를 따라 많은 소나무들이 있어 산림욕을 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멋진 소나무도 있지만 죽어 있는 소나무도 보입니다..
붕어섬이 마치 군함처럼 떠 있는 것 같습니다..
의암댐도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고, 붕어섬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러 갈래로 뻗은 아름드리 소나무..
의암호에 배가 지나가서 당겨보니 수상레저를 즐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바윗길을 따라 쉬엄쉬엄 진행하면서 시시 각각 다양한 분위기의 붕어섬을 조망하는 재미도 있었다. 아름다운 소나무들도 곳곳에 자리하여 풍광을 더해 주고 있었으며, 멋진 경치를 즐기다 보면 코로나 19로 인하여 지치고 힘들었던 심신의 안정과 세상 속에서 찌든 스트레스를 날릴 수가 있었다.
의암호에서 수상레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당겨 봅니다..
시식각각 다양한 분위기의 붕어섬을 조망하는 것도 재미가 솔솔 납니다..
요즘 코로나 19로 인하여 사람들의 입가에 웃음이 사라진 것 같은데 웃음에 관한 라이프스타일 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이 하루에 웃는 시간은 약 1분 30초 정도인데 반해 걱정하며 보내는 시간은 약 3시간 6분이라고 한다. 또한, 여자가 남자보다 더 근심하며, 20대가 50대보다 더 많은 걱정을 한다고 한다. 6년 전 산행기를 보니 당시 30대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抛 世代'로 카드대란, 벤처 대란, 부동산 대란 시대에 살고 있으며, 20~30대는 주거불안, 직장 불안, 노후불안의 3不시대를 살고 있다고 적혀있었다. 당시의 젊은 세대도 힘들게 살아갔었지만 요즘 젊은 세대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더욱 힘들어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붕어섬 맞은편에 춘천시 축구장과 야구장도 보이고..
오늘은 산행거리도 짧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천천히 진행하였으며, 다시 가파른 오르막 암릉 길을 올라가다 보니 소나무가 멋지게 가지를 펼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곳 삼악산은 춘천 호반을 내려다보는 경치도 아름답지만 군데군데 멋진 소나무들이 암릉과 어우러져 있어 더욱 운치가 있는 것 같았다.
아름다운 소나무들도 곳곳에 자리하여 풍광을 더해 줍니다..
꽃도 피어 있고, 지난해 결실을 맺었던 씨앗들이 그대로 달려 있는 풀싸리도 볼 수 있고..
바위에 붙어서 자라고 있네요..
소나무 가지 사이로 붕어섬과 춘천 호반이 한 폭의 그림이었으며, 멋진 형상의 소나무들과 태양광 발전시설이 자리 잡고 있는 붕어섬을 계속 보면서 진행하였다. 조금 올라가다보니 산물로 고사한 소나무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곳은 2018. 4월 산불이 나서 많은 소나무들이 죽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소나무가지 사이로 붕어섬과 춘천 호반이 그림 같고/멋진 형상의 소나무들과 붕어섬을 계속 보면서 진행합니다..
붕어섬은 태양광 발전시설이 자리 잡고 있네요..
2018. 4월 산불이 나 많은 소나무들이 고사했더군요..
산불지역을 지나 조금 올라가다 보니 암봉 위에 가지가 사방으로 넓게 펼치고 있는 찬사가 절로 날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소나무가 한 그루를 볼 수 있었고, 잠시 후에 암봉 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멋진 소나무도 볼 수 있었다. 잠시 후 전망대에 잠시 후 전망대에 도착하였는데 이곳에서는 화악산에서부터 용화산, 오봉산, 사명산 등이 조망된다고 하나 가스로 인하여 조망이 제한되어 조금 아쉬웠다. 삼악산 정상인 용화봉에는 들머리에서 약 3시간이 소요된 11:40분에 도착하였다.
소나무가 정말 멋지게 가지를 펼치고 있네요..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의 질긴 생명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정상 직전의 전망대에서는 날씨만 좋으면 화악산을 비롯하여 용화산, 오봉산, 사명산 등이 조망되는데..
삼악산 정상인 용화봉..
• 용화봉 정상(12:32) ~ 등선폭포 주차장(14:25)(정상에서 약 1시간 53분)
정상 인증사진을 찍은 후 약 40분에 걸친 식사를 하고 오늘의 날머리인 등선폭포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약 5분 후에 서울대 출입문과 닮은 나무가 있는 큰 초원에 도착하였다. 큰 초원은 넓고 평평한 안부로 여기서부터는 쭉쭉 뻗은 나무들 사이의 부드럽고 멋진 숲길이 나온다. 큰 초원에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작은 초원 가기 전에 누운 소나무 한그루가 있었는데, 소나무가 틀어져 있었고 6년 전 에는 살아있었으나 지금은 안타깝게 죽어 있었다.
서울대 출입문과 닮았네요..
큰 초원을 지나고/500m 가면 작은 초원이 있습니다..
산딸기도 익어가고 있네요..
6년 전 산행 당시에는 살아 있었는데 지금은 고사하여 안타깝네요..
작은 초원을 가기 위해서는 333계단을 지나가야 되며 작은 초원을 지나 약 7분 거리에 흥국사가 나왔다. 흥국사에서 약 2분 정도 내려가면 백두대간 마라톤 종주로 세인을 놀라게 했던 노인봉 털보가 운영하는 삼악산 운파산막이 나왔다. 노인봉 털보는 오대산 노인봉 산장지기를 하다가 쫓겨나서 지금은 삼악산 산막에서 노년을 보낸다고 하며, 오늘 텃밭에서 작업 중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세월의 무게를 느낄 수 있어 조금 쓸쓸하였다.
흥국사를 지나갑니다..
도구통에 이끼가 많이 끼어 있는 것이 상당한 연륜이 들은 것처럼 보이네요..
노인봉 털보가 삼악산 산막에서 노년을 보낸다고 합니다..
삼악산 운파산막이라고 하며, 텃밭에서 작업 중이네요..
노인봉 산장에서 10여분 내려서면 돌탑과 나무다리가 나오며, 여기서부터 조금만 내려가면 삼악산의 또 다른 자랑거리인 협곡으로 들어선다. 협곡으로 들어가는 길은 마치 주왕산의 폭포로 들어서는 길과 유사했으며, 나무계단을 지나가면 주렴폭포, 비룡폭포, 승학폭포 등 여러 폭포와 선녀탕이 나오고, 이어서 등선폭포가 나왔다. 선녀탕에는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등선폭포에는 신선이 하늘로 오르기 전 몸을 깨끗이 씻고 신선이 되기 위해 등선대에 올랐다고 전해진다. 등선폭포를 지나면 협곡 암벽 사이로 이국적인 건물이 들어서 있었으며, 건물을 통과하면 가게들이 늘어서 있고 잠시 후 등선폭포 매표소를 지나 오늘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주렴폭포로 물이 많지 않습니다..
아치형 다리 계단들을 몇 개 지나 협곡으로 들어서면 첫 번째 폭포인 주렴폭포가 나옵니다..
두 번째인 비룡폭포..
옥녀담(위)도 폭포(아래)도 물이 별로입니다..
승학폭포는 제법 물이 흘러내려 폭포 같네요..
등선 제2폭포(등선 제1폭포는 막아놓았더군요)가 가장 폭포답더군요..
금강굴을 지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산행 후 춘천에 거주하는 지인이 의암댐 부근의 인어의 집에서 철판닭갈비를 제공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식사 후 구곡폭포에 들러 잠시 둘러보았는데 겨울에 빙폭을 이루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게 물이 너무 적게 흘러 조금 실망이었다. 구곡폭포를 본 후 17:00에 서울로 출발하였는데 일욜 귀경길이라서 그런지 차량이 엄청 막혔으며 두시간이 지나 삼성역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산행후 춘천에 거주하는 지인이 의암댐 부근의 인어의 집에서 철판닭갈비를 제공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산행 후기
이번 삼악산 산행은 6년 전 소풍처럼 갔었던 산행의 추억을 돌아볼 수 있었다. 산행은 등선폭포 주차장 인근의 상원사에서 출발하여 깔딱고개를 지나면서부터 붕어섬, 의암호의 아름다운 모습이 기암과 소나무와 어우러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 코로나 19로 지친 심신에 휴식을 줄 수 있었으며, 하산길에서 마주친 등선폭포 협곡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산행 후 지인이 대접한 철판닭갈비를 먹으면서 지나간 시간의 회포를 풀 수 있어 좋았다.
금주의 팁 : 요산요수(樂山樂水)
《논어》의 〈옹야(雍也)〉에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움직이고, 어진 사람은 고요하다. 지혜로운 사람은 즐겁게 살고, 어진 사람은 장수한다(知者樂水, 仁者樂山. 智者動, 仁者靜. 智者樂, 仁者壽)"라는 구절이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리에 밝아 물이 흐르듯 막힘이 없으므로 물을 좋아하고, 또한 지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하여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며, 그러한 것들을 즐기며 산다. 이에 비하여 어진 사람은 중후함이 산과 같아 산을 좋아하고, 또 어진 사람은 대부분 고요한 성격이며, 이에 따라 오래 산다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기(氣)가 있으며 기를 잘 기르면 마음이 주재하는 대로 기를 복종시켜 성현이 될 수 있다. 어질고 지혜로운 사람이 기를 기르는 방법은 산과 물을 버리고 어디서 구할 수 있겠는가? 산행을 통하여 산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눈과 마음이 즐거워지면 누구나 어질고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댓글과 공감 하트 ♥ 눌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백대명산 산행기 > 강원,제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라산 영실 ~ 어리목 산행(21. 4.17/토) (0) | 2021.05.27 |
---|---|
한라산 추억을 찾아서(21.4.16/금요일) (0) | 2021.05.25 |
선자령(20.2.1) 추억을 찾아서.. (0) | 2020.02.02 |
영실 ~ 어리목 추억을 찾아서(19.5.29) (0) | 2019.06.22 |
설악산 4암자와 수렴동 계곡 단풍과 내설악 만경대(18.10.20) (0) | 2018.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