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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산행/몽골

테를지 국립공원 아침 단상(몽골여행 3일차/'12. 7.20)

by 산사랑 1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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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하여 해외산행, 여행이 곤란하여 예전에 갔었던 해외산행, 여행들을 재정리하여 올려봅니다.. 12년도에 다녀온 테를지 국립공원 아침 풍경입니다..

 

테를지 국립공원 아침 단상

 

전날 테를지 국립공원에 도착하여 게르에 들어가니 불이 피워져 있지 않아 썰렁하여 가져 온 겨울 등산복과 재킷을 껴입었으나 식사 후 게르에 들어가니 훈기가 있어 다시 가을 옷을 입었을 정도로 이곳 저녁 날씨는 쌀쌀하기보다는 오히려 추운 편이라 할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에도 어김없이 새벽 4시에 깨어나 밖에 나가보니 아직 깜깜하여 다시 들어 와 약 1시간이 지나 밖에 나와 보니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여 얼른 자켓을 걸치고 밖으로 나왔다. 다른 사람들을 깨우려고 보니 이불을 다시 쓰는 것을 보고 깨우지 않고 혼자 게르 뒷산으로 올라갔다.

 

우리가 묵었던 게르로 정말 기가 막힌 자리입니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아침에 좋은 경치를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가졌으나 오히려 비가 많이 내린 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깨끗한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인생이란 때때로 우리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며 이것의 오히려 좋은 결과를 만 들 수도 있는 데 오늘이 바로 그때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비가 갠 후의 깨끗한 영상을 보여주고..

 

게르 뒷산에 올라가니 여기에도 어김없이 샤머니즘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몽골에서 샤머니즘은 무시할 수 없는 금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도 어김없이 샤머니즘의 모습이 있고..

 

샤마니즘 표시 뒤에는 바위산이 버티고 있고..

 

마치 공룡이 불덩어리를 토하는 것과 같이 이쪽 구름이 붉으스름하고..

 

게르 뒷산으로 온통 바위로 되어 있네요..

 

햇빛이 비쳐주기 시작하니 한 폭의 그림이 나타납니다..

 

햇빛에 따라 달라지는 구름의 영상 또한 평소에는 볼 수 없는 풍경이고..

 

정말 아름답네요..

 

햇빛이 비치는 언덕을 당겨보았습니다..

 

이 바위는 무엇을 닮았을까요..

 

햇빛이 스며들면서 신비로운 베일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풍경은 내일다시 볼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유구무언입니다..

 

햇빛이 비추기 시작할 때만 볼 수 있는 멋진 색의 배합입니다..

햇빛을 받아 반은 초록색을 띄고, 햇빛을 받지 않아 반은 녹색을 띠는 정말 환상적인 색의 배합이네요..

 

초록의 들판에 군데군데 바위들이 있는 모습이 그대로 그림입니다..

 

뒷산 쪽에도 햇빛이 스며들기 시작하고..

 

정말 기회만 된다면 테를지 국립공원은 다시 오고 싶은 곳이네요..

 

이 자체로도 그림입니다..

 

구릉의 곡선이 너무 부드러워 그냥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언덕 위에 우뚝 선 바위가 마치 수호신 같네요..

 

드디어 이쪽 산너머로 해가 보이네요(06:08분)..

 

방향을 달리하니 바위의 형상이 마치 언덕을 향하여 기어올라는 굼벵이 같은 느낌이 듭니다..

 

 

대 자연 속의 인간은 그저 미미한 존재일 따름입니다..

 

넓은 초지에 자리 잡은 게르가 멋집니다..

 

 

다른 쪽 게르가 있는 곳으로 내려왔습니다(06:38분)

 

마치 요새 같습니다...

 

소들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우리 쪽 게르로 이동하였는데 정말 좋은 위치에 게르를 지었다는 생각이 들네요..

 

이제부터의 사진은 아침식사 후 트레킹 가기 전의 사진들입니다(09:28분)

 

새벽의 모습과는 색상부터가 다릅니다..

 

 

분수에서 물이 나오네요..

 

레킹을 떠나기 위하여 동상 앞으로 모이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