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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서울,경기

강화 고려산(21. 5.16 일) 고인돌을 찾아서

by 산사랑 1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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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 산행(2021. 5. 21, 일요일)】

 

고려산(高麗山/ 436m)은 인천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등 4개 읍·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강화 최고의 낙조 포인트로 해거름에 적석사 뒤편의 낙조봉(315m)에 서면 석모도 앞 잔잔한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해넘이를 볼 수 있는데 강화 8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고려산은 비록 큰 산은 아니지만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장관을 이루는 산이며, 4월 중순 고려산 정상에서 능선 북사면을 따라 펼쳐진 진달래 군락지, 특히 낙조봉까지 4킬로미터 20여 만평의 산 능선과 비탈에 연분홍 물감을 풀어놓기라도 한 듯 천지가 진달래 바다를 이루며, 낙조봉과 그 서릉상의 진달래 빛도 상봉 일대의 그것에 못지않다.

 

고려산은 고리산이라고도 불려지며, 마식령산맥의 정맥이 강화 해협을 잠룡하였다가 융기하여 혈을 이룬 산으로 동으로 뻗은 산줄기는 용장현을 거쳐 송악산을 이루고, 원줄기의 일맥은 자문고개와 학미산이 되고 옥포에 이르러 입수한다. 고려산의 엿 명칭은 오련산이라 하며 고구려 장수왕 4년(416)에 인도에서 온 천축국 스님이 이 산에 올랐다가 우연히 연못을 발견하고 이 연못에 피어난 적, 황, 청, 백, 흑색의 다섯 송이 연꽃을 허공에 날려, 그 꽃들이 떨어진 자리에 적련사(현 적석사), 황련사, 청련사, 백련사, 흑련사 등 5개의 사찰을 지었고, 산 이름도 오련산(五蓮山)이라 했다. 오련산이었던 고려산이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된 것은 고려가 몽고의 침략을 받아 도읍을 강화로 옮기면서 송도의 고려산 이름을 따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현재 고려산에는 정상 북쪽에 백련사, 동쪽에 청련사, 그리고 서쪽에 적석사가 남아 있다.

 

고려산은 고구려 장수왕 4년(416년)에 창건됐다는 천년고찰 백련사와 적석사를 비롯해, 북릉 산자락의 백련사 철아미타불좌상(보물 제994호)등 볼거리가 무진장한 곳으로 강화 6대 산중 하나이다. 또한 강화도내의 약 120기에 달하는 고인돌 중 수십기가 고려산 주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고려산 정상은 최전방 휴전선이 내려다보이는 전략 요충지이고, 이 때문에 민간인 출입을 금하고 있다.

 

고려산 정상입니다..

▶09:15분 ~ 13:40분 산행(약 4시간 25분 산행/휴식 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757차 산행으로 강화 고려산이 선정되었으며산행은 하점저수지 ~ 강화 삼거리 고인돌군 ~ 미꾸지 고개 갈림길 ~ 고려산 ~ 고천리 고인돌군 ~ 적조사 ~ 낙조봉 ~ 하점 저수지의 원점회귀로 추진하였다.

 

고려산은 수도권 제1의 진달래 명소로 해마다 진달래 철에 고려산 산행을 하였으나 코로나 19로 작년부터 진달래 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산행을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산행의 목적은 진달래가 아닌 고인돌의 흔적을 찾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코스가 강화나들길 17코스와 겹치게 된다.

 

강화 별장에서 본모습..

산행은 하점 저수지~ 강화 삼거리 고인돌군 ~ 미꾸지 고개 갈림길 ~ 고려산 ~ 고천리 고인돌군 ~ 적조사 ~ 낙조봉 ~ 하점 저수지의 원점회귀로 추진

 하점 저수지(09:15)고려산 정상(10:15)(하점 저수지에서 1시간 소요)

 

강화 별장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하점 저수지로 출발하였으며,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우중산행을 하게 되었다. 하점 저수지는 강화의 숨은 명소이나 주차장 찾기가 쉽지 않아 아는 사람만 찾는 곳이다. 그래서 여유 있게 산행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격인 것 같았다.

 

하점저수지는 물도 맑고 조영한 것이 강화의 숨은 명소라고 합니다..

하점 저수지에서 약 10분 정도 걸아가면 삼거리 고인돌군0.5km(고려산 2.6km, 하점 저수지0.5km)0.5km) 이정표가 나오는데 삼거리 고인돌군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삼거리 고인돌군은 오르막길을 따라 약 15분 정도 올라가면서 고인돌 9기가 분포되어 있으며, 아래쪽에서부터 41, 42~46, 49, 47~48번 순으로 고인돌이 나왔으며, 일부 고인돌은 훼손 정도가 심각하여 과연 고인돌이 맞는지 의문이 갈 정도였다.

 

삼거리 고인돌군으로 진행하였으며, 이 코스는 강화 올레 17코스와 겹친다..

삼거리 고인돌군으로 41번 고인돌을 시작으로 위로 가면서 42번 ~46번 고인돌, 49번 고인돌, 47~48번 고인돌 순으로 나왔다..

삼거리 고인돌군

강화 삼거리 고인돌군(江華 三巨里 고인돌)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삼거리 진촌마을 앞산인 고려산 서쪽 능선 상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북방식 고인돌이다. 1999 4 26일 인천광역시의 기념물 제45호로 지정되었다. 삼거리 진촌마을 앞산인 고려산 서쪽 능선 상에 북방식 고인돌무덤 9기가 일렬로 분포되어 있다.

 

어떤 고인돌무덤은 덮개돌 위에 작은 구멍이 여러 개 파여 있는데 이러한 모양을 남한에서는 성혈이라고 하고 북한에서는 별자리와 연관 짓고 있다. 작은 구멍이 고인돌무덤의 크기는 굄돌을 높이 2.80m, 너비 0.90m, 두께 0.38m이다. 고인돌무덤 가까이에는 돌을 떼낸 흔적이 남아 있는 채석장이 있다. (출처 : 위키백과)

비는 오락가락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여 산행하는 데는 적절하였으며, 들머리에서 약 50분 지나 적석사&고려산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오늘의 목표는 고려산 정상이므로 고려산으로 진행하였으며,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멋진 소나무들이 제각각으로 가지를 뻗어내려 더욱 운치가 있었다. 고려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이 소요된 10:15분에 도착하였다.

 

비는 오락가락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여 산행하는 데는 좋은 것 같더군요..

고려산 정상과 적조사 갈림길에 있는 소나무..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멋진 소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소나무들이 제각각으로 가지를 뻗어내려 더욱 운치가 있네요..

고려산 정상이 지척인데 워낙 안개가 짙어 정상이 보이지 않네요..

고려산 정상으로 철쭉이 필 때는 발 디딜 틈이 없는 곳인데..

고려산 정상에서 본모습으로 안개로 인하여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고..

 

고려산 정상(10:30) ~ 적석사(11:40)(고려산 정상에서 약 1시간 10분 소요)

 

고려산 정상은 안개로 뒤덮여 있어 시야가 좋지 못하여 경치는 볼 수 없었지만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인근에서 약 1010분 정도 휴식을 한 후 적석사로 출발하였다. 적석사로 가기 위하여 다시 올라온 길을 되짚어 내려갔으며, 10여분 가면 고천리 고인돌군이 있었다. 고천리 고인돌군은 72 ~ 82번까지 한 곳에 있고, 다시 400m 거리에 83 ~88번까지 있었다. 고천리 고인돌군은 총 18기가 있다고 하는데 17기만 찾았고 1기는 찾지 못했다.

 

 

적석사 방향으로 되돌아 갑니다..

 

엉겅퀴..

고천리 고인돌군이 지척입니다..

고천리 고인돌군

강화 고천리 고인돌군(江華 古川里 고인돌)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에 있는 청동시대의 고인돌군이다. 1999 4 26일 인천광역시의 기념물 제46호로 지정되었다. 고려산(해발 436m)의 서쪽 능선을 따라 해발 350250m 지점에 18기의 고인돌무덤이 흩어져 있다.

 

우리나라 고인돌무덤이 분포하는 평균 고도보다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인돌 무덤들은 무너져 원형이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그중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북방식 고인돌무덤은 덮개돌의 크기가 가로 3.35m, 세로 2.47m, 두께 0.65m이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암석에는 고인돌무덤을 만들기 위하여 돌을 떼낸 흔적이 남아 있다.(출처 : 위키백과)

 

72번 ~ 80번까지 고인돌로 많이 훼손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81번 ~ 88번까지로 1기는 찾지 못했다..

개복숭아가 보이고..

고인돌을 탐방 합니다..

붓꽃이 한창입니다..

적석사에 도착했습니다..

적석사

적석사는 태고의 신비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 관음기도 도량으로 1600여 년 전인 고구려 장수왕 4(AD416)에 창건된 전통사찰이다. 사적에 따르면 인도에서 오신 천축조사께서 고려산 정상의 오련지(五蓮池)에서 연못에 핀 다섯 송이의 연꽃을 꺾어 신통으로 하늘에 날렸는데 그 연꽃들은 제각기 다른 장소에 떨어졌고 연꽃이 떨어진 자리에 청련사, 백련사, 흑련사, 황련사와 더불어 적련사(赤蓮寺)를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적련사는 현재의 적석사이고, 언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절 이름에 있는 적(赤) 자로 인해 산불이 자주 일어난다고 하여 이름을 적석사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적석사의 창건과 더불어 그 역사를 같이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대웅전 동편 돌 틈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감로정이라고 하는데 맛은 차고 달며, 나라에 무슨 변란이 있거나 흉년이 들면 물이 마르거나 갑자기 흐려져 마실 수 없었다고 사적비에 기록되어 있고 2002년 월드컵이 열리는 열기 속에서 서해교전이 벌어졌던 때에도 물이 흐렸을 정도로 신비로운 우물이다. 절 왼편으로 조금 올라가면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며 서해로 숨어드는 낙조를 구경할 수 있는 낙조대가 있는데, 경치가 아름다워 강화 십경 중의 하나로 명성이 자자하며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고려 고종 39년에 완성된 팔만대장경의 경판을 적석사에 두었다가 백련사에서 전등사를 거쳐 해인사로 이송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장독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고..

 적석사 돌아보기(11:40 ~ 12:05)

적석사 뜰에는 장독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고 한쪽에는 초롱꽃, 수국, 작약 등이 예쁘게 피어 있는 것을 보니 적석사가 정갈한 느낌이 들었으며, 사월 초파일이 며칠 남지 않아 적석사는 손님맞이 청소를 하고 있었다. 붉은 연꽃이 떨어져 적련사라고 불리었던 연못은 규모가 조그마하였으며,절 뒤쪽에는 탐스런 수국들이 꽃을 피우고 있었다. 대웅전 앞에는 느티나무 부부목이 있었는데 암 느티나무는 아이를 배고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초롱꽃, 수국, 작약 등이 예쁘게 피어 있고..

붉은 연꽃이 떨어져 적련사라고 불리었던 연못..

사월초파일을 맞이하여 청소를 하고 있었으며, 연등이 걸려 있네요..

절 뒤쪽에는 탐스런 수국들이 꽃을 피우고 있고.. 

대웅전 앞에는 느티나무 부부목이 있었는데 암 느티나무는 아이를 배고 있는 모습입니다..

부부가

그들은 함께 서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자가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한 곳을 바라보는 자다. 처녀는 아내로되 어머니가 되고 총각은 남편이로되 아버지가 되었다. 인연 따라 돋은 새살들이 어머니의 모습이며, 아버지의 모습이며, 그 틈새 태중 아이의 모습이다. 이를 일러 부부목이라 이름하니 이곳 스치는 인연이여!! 그대 곁 그대여서 한없이 고마워하며 적석사 법당 앞 수 백 년 지켜온 부부목 닮아 부디부디 행복하게 해로하시라. [출처] 강화도 적석사 부부목

 

적석사는(적련사라고도 불림) 적련(赤蓮)이 떨어져 가람을 지은 후 적석사로 바뀌었으며, 팔만대장경판을 보관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병자호란 때에는 정명공주가 이곳으로 피란을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올챙이들이 바글바글 거리고 있습니다..

• 낙조봉(12:05) ~ 하점 저수지(13:40)(낙조봉에서 약 1시간 35분 소요)

 

적석사 경내를 둘러본 후 낙조봉으로 올라갑니다낙조봉은 석모도로 떨어지는 낙조가 일품으로 강화 십경 중의 하나라고 한다오늘은 안개가 자욱하여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지만 이곳에서 보는 경치는 낙조가 아니더라도 멋지다는 것을 알 수 있다낙조봉 뒤의 바위에 호랑이 형상이 있다고 하여 잠시 올라가 보니 정말 호랑이 형상의 바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낙조봉..

16.4월 낙조봉에서 본모습으로 이것으로도 충분히 멋지네요..

바위 위에 멋진 소나무가 자라고..

낙조봉 뒤의 호랑이 형상의 바위..

호랑이 형상의 바위를 둘러본 후 하점 저수지로 출발하였으며, 호젓한 산길에 붓꽃, 백선 꽃 등이 곱게 피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여유 있게 진행하였다. 낙조봉에서 약 50분 경과하여 하점 저수지1.2km 팻말을 따라 저수지로 내려갔으며, 20분 후에 하점 저수지에 도착하여 수변 산책길을 따라 진행하였다. 하점 저수지에는 낙조봉에서 약 1시간 35분이 소요된 13:40분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바위에 마치 산수화를 그린 듯하고..

실제 낙조봉 정상(?)..

붓꽃이 무리를 지어 있는 모습이 예쁘네요..

붓꽃, 백선 꽃 등이 곱게 피어 있고..

백선 꽃..

하점 저수지 1,2km 지점으로 내려갑니다.. 

계곡을 따라 물이 저수지로 흘러 드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점 저수지에 도착하여 수변 산책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하점 저수지 주차장에는 아카시아꽃이 만개하여 달콤한 향기를 풍깁니다.. 

 

▶산행 후기

 

강화 1박 2일 여정의 둘째 날에는 고려산 산행을 하였으며, 이번 산행은 고인돌군의 탐색이 가능한 코스로 진행하였다. 어제에 이은 우중산행으로 어제와 마찬가지로 산행 간 산객들을 한 명도 보지 않은 유유자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적석사의 부부목도 보고 특히, 호랑이 바위를 찾을 수 있었던 점은 행운이라 할 수 있었다.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조용한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수 있었으며, 강화의 이틀간 여정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