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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영남

영덕 팔각산(21.10.21) 추억을 찾아서

by 산사랑 1 2021.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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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팔각산 산행(2021.10. 21일 】

 

경북 영덕 팔각산(八角山·628m)은 뾰족한 8개의 암봉이 이어져있는 데에서 유래해 `옥계팔봉`이라고 불린다. 암봉이 빚는 예각이 장관으로 그 모습이 뿔처럼 생겼다 해서 '각' 자를 붙였다. 옥계팔봉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여덟 봉우리가 한 줄기 능선 위에 솟아 멋진 풍경을 이루고 있으며 산 아래로는 맑은 옥계계곡이 명경지수를 자랑한다.

 

광해군 원년에 이곳에 숨어들었던 손성을이란 선비는 옥계리 마을 주변에 흩어져 있는 계곡미에 반해 침수정을 짓고 팔각산에서 일생을 마쳤다고 전한다. 그가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골라 이름 붙여 놓은 것이 무려 37경, 이 팔각산 37 경이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여 나무 그늘과 계곡에는 원색의 천막들이 줄지어 있다. 이름 있는 경치로는 침수정 앞 병풍 모양으로 깎아 놓은 듯한 바위가 병풍바위요, 향로처럼 생긴 것이 향로봉이다. 촛대와 흡사한 촛대바위가 있고, 계곡 가운데 꽃봉오리 모양으로 앉은 것이 진주암이다.

 

팔각산 산행은 주차장이 있는 팔각산장을 기점으로 삼아 1봉(435m)부터 정상인 8봉(628m)까지 차례로 올라 다시 출발했던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이지만 등산로 정비가 잘 정비되어 있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초보 산행자의 경우 위험한 암봉을 직접 오르지 않고 일반 등산로로 우회하는 구간도 있으니 이정표를 살피는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 산행거리는 4.5㎞로 비교적 짧고, 주차장이 해발 140m로 정상인 628m와 표고 차이는 얼마 되지 않지만 봉우리마다 계단과 로프가 설치되어있어 시간과 체력소모가 많은 산이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등을 중심으로 재편집)

 

7봉 가는 길에서 본 6봉 ~ 1봉의 모습이 날카로운 톱니 갔네요

▶09:30분 팔각산장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식사/휴식시간 포함 4시간 42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784차 산행으로 5년 전에 추진한 바 잇는 영덕 팔각산이 추진되었다. 우리나라에 팔자가 붙은 산은 고흥 팔영산, 서산 팔봉산, 홍천 팔봉산 등이 있으며 이들 산은 건셀에서 이미 여러 차례 다녀온 바 있다. 팔각산의 경우 5년 전에 다녀왔지만 다른 팔자가 붙은 산보다 명성이 높지 않아서 그런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오늘 산행은 팔각산장 주차장 ~ 1 ~ 8 ~ 팔각산장의 원점회귀로 진행할 계획으로 영덕 숙소(경찰수련원)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정도 진행한 후 오늘의 들머리인 팔각산장 주차장에 도착하여 잠시 정비를 한 후 산행을 출발하였다.

 

산행 추진 : 팔각산 주차장 ~ 1봉 ~ 8봉 ~ 팔각산 주차장의 원점회귀..

 팔각산 주차장(09:30) ~ 1(10:29) ~ 3(11:03)(들머리에서 1시간 33)

 

산행 들머리인 팔각산장 주차장에 도착하니 계곡이 있어서 그런지 바람이 강하게 불어왔다. 차량을 주차하고 약 10분 정도 정비를 한 후 오른쪽 계곡을 따라 진행하였는데 그곳 경치가 예사롭지 않았다. 잠시 경치를 구경하고 가파른 108개로 된 철 계단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하였다. 계곡은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으며, 철 계단과 가파른 돌길을 지나 완만한 길이 나왔다. 들머리에서 약 20분 정도 경과하여 ‘팔각산 정상 1.9㎞’라 적은 표지석이 있는 곳에 도착하였으며, 그곳에서 좌측으로 올라가야 되는데 우측으로 올라가 잠시 알바를 하였다.

 

옥계계곡..

머리 초입부터 가파른 철 계단을 따라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팔각산 1.9km 남긴 안부에 도착하여 잠시 알바를 하고..ㅎㅎ

들머리에서 약 34분지나 팔각산 연봉들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반대편 산허리에 마치 북바위 같이 생긴 바위가 있었다. 철 모르는 진달래가 산객을 반겨 주었으며, 뾰족한 암봉에 멋진 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니 멋진 조망이 펼쳐졌다. 파란색 지붕이 특색인 마을에는 계곡 길을 따라 황금들판이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봉에는 들머리에서 약 59분이 경과한 10:29분에 도착하였다.

 

팔각산의 연봉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마치 북바위처럼 생겼네요..

철 모르는 진달래가 피어 있고..

뾰족한 암봉에 멋진 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네요..

파란색 지붕이 특색인 마을에는 황금들판이 펼쳐져 있고..

5년 전과 달리 산 중턱에 태양열 발전이 들어서 있는데 과연 올바른 일인지 의문이 드네요..

1봉에 도착하고(10:29분/ 들머리에서 1시간 소요)

1봉 앞의 암봉..

1봉에서 약 3분 정도 머문 후 2봉으로 출발하였으며, 2봉은 1봉에서 약 5분 거리에 있었다. 2봉에서 3봉으로 가는 길에 등산로 폐쇄구간이라는 표시가 있었다. 이곳은 낙석위험 등으로 등산로를 폐쇄한 것 같은데 5년 전에 이 길을 따라 진행한 결과 그리 위험하지 않아서 일부 인원은 안전한 길을 따라 우회를 하고 2명은 폐쇄구간을 따라 3봉으로 진행하였다. 3봉 가는 길에 멋진 고사목을 볼 수 있었으며, 3봉은 2봉에서 약 26분 정도 소요된 11;04분에 도착하였다.

 

2봉(10:38분)은 1봉에서 약 5분 거리에 있습니다..

2봉 지나 본모습..모습..

3봉으로 가는 구간으로 등산로 폐쇄구간이라고 되어 있는데 갈 수 있으며, 그곳에서 멋진 고사목을 볼 수 있습니다..

3봉 정상(11:04분 도착/ 2봉에서 26분 소요)인데 정상석을 치워버렸네요(우측 사진은 16년 사진)

3봉에서 본 4봉에 새가 날아가고..

4봉(우측)과 5봉(좌측)과 가운데 무명봉에 2봉에서 헤어진 일행이 도착하여 손을 흔들고 있네요..

 3(11:05) ~ 4(11:25) ~ 8(12:36)(3봉에서 1시간 31)

 

3봉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석이 사라지고 없었다. 아마도 폐쇄구간이라서 없애버린 것 같지만 조금은 씁쓰레한 기분이 들었다. 3봉에서는 앞으로 가야 할 연봉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과 계곡이 상당히 깊은 것을 볼 수 있었다. 4(우측) 5(좌측) 사이의 무명봉에는 2봉에서 헤어진 일행이 도착하여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약 2분 정도 머무른 후 4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는데 44봉 가는 길이 다소 길이 험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잠시 후 안부에 3이라는 정상적이 별도 있었으며, 무명봉으로 올라가 일행과 합류하여 지나 온 3봉의 모습을 돌아보니 독립적인 별도의 봉우리 같았다.

 

3봉 정상에서 3분 거리에 별도의 3봉 정상석이 있습니다..

무명봉에서 본 지나온 3봉의 모습..

무명봉에서 경치를 조망하고..

무명봉에서 4봉 가는 길에는 예전에 설치되어 있었던 로프들을 철거한 것을 볼 수 있으며, 다소 가파른 길을 따라 진행해야 되며 우회코스가 있으니 그곳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가파른 철계단(173계단)을 따라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무명봉(가운데)을 사이로 좌측에 3봉이, 그리고 우측에 2봉이 보였다. 4봉에는 3봉에서 약 20분이 소요된 11:25분에 도착하였다.

 

무명봉에서 4봉 가는 길에 멋진 소나무가 있고..

무명봉에서 4봉으로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기에 돌아갈 수 있습니다..

마의 173개의 철 계단을 올라야 4봉에 도착합니다..

철계단에서 본 무명봉..

무명봉(가운데)을 사이로 좌측에 3봉이, 그리고 우측에 2봉이 보이네요..

4봉에 도착하고(11:25분/ 3봉에서 약 22분 소요)

4봉 너머 흰 구름이 피어오르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힘들게 오른 보상으로 멋진 조망이 펼쳐져 있었다. 지나 온 무명봉과 3, 그리고 앞으로 가야 할 5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는 바데산(646m), 동대산(791m) 줄기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어딘지는 잘 알 수가 없었다. 4봉에서 약 6분 정도 경치도 조망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5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4봉 너머 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넘 멋집니다..

4봉에서 5봉 가는 길에는 멋진 소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며, 지나 온 3봉과 4봉들 뒤로 거대한 산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 서 있는 그림 같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5봉은 4봉에서 약 6분이 소요된 11:36분에 도착하였다.

 

멋진 소나무가 있고..

지나온 무명봉(좌측)과 3봉(우측)의 모습..

황금들판이 보입니다..

5봉에 도착하고(11:36분/4봉에서 6분 거리)

5봉에서 6봉 너머 정상으로는 칼날 능선이 펼쳐져 있고, 6봉 가는 길은 바위능선을 따라가는 길과 편안한 길을 따라 이어지는 길의 두 가지가 있다. 6봉 정상은 바위능선을 따라가다 보니 지나칠 수 있는 곳에 있으며, 6봉은 5봉에서 약 5분 거리에 있었다.

 

6봉과 7봉으로 이어지는 칼날 같은 능선..

6(11:55분)은 5봉에서 5분 거리에 있고..

6봉을 지나가면서 뒤를 돌아보면 지나 온 모든 봉우리들이 한눈에 펼쳐져 있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7봉 가기 전에 무명봉이 있어 들러 보았는데 그곳에서의 조망도 일품으로 지나 온 봉우리들의 속살을 볼 수 있었다. 무명봉에서 멋진 경치를 조망하고 7봉으로 출발하였으며, 7봉에는 6봉에서 약 30분이 소요된 12:25분에 도착하였다.

 

6봉에서 7봉 가기 전 무명봉으로 진행하면서 본 멋진 소나무..

지나 온 방향의 암봉과 소나무..

멋진 소나무들이 군데 군데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네요..

지나 온 5~4봉, 2~1봉..

밧줄 구간도 있고..

무명봉입니다..

무명봉 가는 길의 멋진 소나무들..

무명봉에서 본 경치로 6봉 ~ 1봉이 그림 같고..

멋진 경치를 조망하고..

7봉으로 진행합니다..

7봉에는 6봉에서 약 30분이 소요된 12:25분에 도착하였다..

 

 

7봉 바로 위에 있는 바위능선에 올라가면 멋진 조망이 펼쳐지고..

8봉 가면서 본모습으로 지나 온 암봉들이 그림 같습니다..

8봉에 도착하고(12: 36분/7봉에서 약 7분 소요)

 8(13:30) ~팔각산장 주차장(14:18)(8봉에서 48)

 

8봉은 다소 넓은 공터로 정상석이 있었으나 조망이 없는 점이 다소 아쉬웠으며, 이곳에서 떡라면으로 식사를 한 후 팔각산장으로 하산을 하였다.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안내리본이 있는 곳으로 내려갔으며 제법 가파른 길을 따라 약 15분 후에 ‘팔각산장 1.5라 적은 이정표가 있었다. 이정표를 지나 반대편의 바위도 보고 봉우리들도 보면서 진행하다 보니 조망처가 나왔는데 날머리인 팔각산장이 보였다. 이후부터 여유 있게 진행을 하였으며 멋진 소나무 숲길을 지나 팔각산장 주차장에는 8봉에서 약 48분이 소요된 14:18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8봉에서 떡라면으로 식사를 하고..

하산길은 평이합니다..

진 소나무 숲길도 지나고..

팔각산장이 보입니다..

각산장 주차장에 도착(14;18분/4시간 42분 소요)하여 산행을 마칩니다.. 

산행을 마치고 삼사해상공원으로 이동하면서 본 옥계계곡..

산행을 마치고 삼사해상공원을 잠시 구경한 후 대게거리에서 홍게를 구입하여 막걸리 한잔으로 산행의 피로를 풀었다.

 

산행 후기

 

영덕 팔각산은 올라가는 것이 다소 거칠었지만 각각의 봉우리로 올라가는 산행의 재미도 솔솔 하였으며,팔영산과 팔봉산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짧은 시간에 많은 봉우리를 올라갈 수 있으며, 각 봉우리에 올라서면 조망이 시원하게 열려 있어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 주었다. 산행 간 산객들도 만나지 않고 여유 있게 산행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