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기념관】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산양 중앙로173(신전리 1429-9)에 위치한 박경리 기념관은 유치환, 김상옥, 김춘수, 김용익 등 많은 문학인을 배출한 통영의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과 박경리를 기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이 추진되었다. 2008년 8월에 착공해, 2010년 5월 4,465㎡의 부지 위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되었다. 주요 시설로는 다목적실, 사무실, 전시실, 영상실, 자료실 등이 있다.
전시실은 박경리의 사상과 생애를 소개하는 코너를 비롯해 박경리가 생전에 쓰던 유품이 진열되어 있다. 또한 박경리의 작품 연보를 비롯한 각종 작품 설명 자료와 작품을 썼던 서재의 실제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박경리 기념관에서는 박경리 추모제와 청소년백일장 등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박경리기념관 뒤쪽으로는 2,545㎡의 대지 위에 박경리 공원과 1,541㎡의 대지 위에 박경리 묘소가 조성되어 있다. 박경리 공원에는 시비, 친필 원고 동판 시비, 어록비 등의 전시물이 갖춰져 있다. (출처 : 다음 백과)
건축가 유춘수 씨가 설계한 박경리 기념관..
전시실 입구에 있는 작가와의 만남..
박경리 선생의 일생..
【박경리】
1945년 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 결혼했으나, 6·25 전쟁 때 남편이 납북된 후 딸과 함께 생활했다. 시인 김지하는 그녀의 사위이다. 1970년대 후반에 강원도 원주시로 거처를 옮기고 창작활동에 전념하여 1994년 8월 대표작 대하소설 〈토지〉를 완결 지었다.1955년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 計算〉과 1956년 단편 〈흑흑백백 黑黑白白〉이 〈현대문학〉에 발표되어 문단에 나왔다. 이어 〈현대문학〉에 단편 〈군식구〉·〈전도 剪刀〉·〈불신시대〉·〈영주와 고양이〉·〈반딧불〉·〈벽지 僻地〉·〈암흑시대〉 등의 문제작을 계속 발표했다.
1950년대 중반까지는 주로 단편을 쓰다가 1959년 〈표류도〉(현대문학, 1959. 2~10)를 발표한 뒤로는 주로 장편을 썼으며, 1963년 단편 14편을 모아 소설집 〈불신시대〉를 펴내면서 작가로서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이 책의 후기에서 〈암흑시대〉가 〈불신시대〉를 잇는 작품임을 암시했는데, 두 작품은 여주인공의 형편이나 아들의 죽음이라는 극적 체험과 심적 변화 등의 면에서 비슷하다. 그러나 〈불신시대〉가 종교와 병원을 중점적으로 비판한 반면에 〈암흑시대〉는 무책임하고 경박한 의사와 간호원들의 횡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어 6·256·25 전쟁을 소재로 한 장편 〈시장과 전장〉(1964)을 발표했다.
그녀의 소설에서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는 여성의 비극적인 운명이다. 대표작 〈토지〉에서 최 씨 집안의 중심인물이 두 여성인 것과 마찬가지로 장편 〈김약국의 딸들〉·〈시장과 전장〉·〈파시 波市〉의 주요 인물도 여성이다. 〈김약국의 딸들〉에는 한 가정에서 운명과 성격이 다른 딸들이 나오는 반면에 〈파시〉에는 6·256·25 전쟁 직후에 부산과 통영을 무대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다양한 모습이 드러나 있다. 그래서 한편에서는 주로 전쟁미망인을 등장시켜 악몽과 같은 전쟁으로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모습을 그린 초기의 작품들을 작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 또는 사소설(私小說)이 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토지〉는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5년간 집필된 대하소설로서 1890년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를 배경으로 했으나 역사소설로 굳어진 것은 아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은 과거에 실존했던 인물이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이 빚어낸 인물들이다. 유방암 선고와 사위 김지하의 투옥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토지〉의 집필을 계속하여 그녀는 윤씨부인-별당아씨-서희, 그리고 그 자식들의 세대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인물들을 통해 민중의 삶과 한(恨)을 새로이 부각시켰고, 이로써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었다.
박경리는 1996년 토지문화재단을 설립했으며 1999년 강원도 원주에 토지문화관을 세웠다. 박경리는 문학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2003년 문학과 환경문제를 다루는 계간지 〈숨소리〉를 창간했고, 2004년 자신이 신문과 잡지 등에 기고했던 글올 모아 환경 에세이집 〈생명의 아픔〉을 출간했다. 2008년 그녀가 생을 마감하기 전 마지막까지 썼던,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유작 시 39편이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로 발표되었다. 소설집으로 〈표류도〉(1959)·〈김약국의 딸들〉(1962)·〈가을에 온 여인〉(1963)·〈파시〉(1965)·〈박경리단편선〉(1976)·〈박경리문학전집〉(1979)·〈토지〉(1989)·〈가설을 위한 망상〉(2007) 등이 있다.
그밖에 시집 〈우리들의 시간〉(2000), 에세이 〈원주통신〉(1985)과 〈가설을 위한 망상〉(2007) 등이 있다. 1957년 현대문학상, 1959년 내성문학상, 1965년 한국여류문학상, 1972년 월탄문학상, 1991년 인촌상, 칠레정부 선정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기념메달(1996), 금관문화훈장(2008) 등을 받았으며,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선정 20세기를 빛낸 한국의 예술인(1999)으로 선정되었다. (출처 : 다음 백과)
박경리 선생이 평소 집필하던 원주시 단구동의 서재를 재현해 놓은 모습..
2008년에 발표한 '옛날의 그 집' 이란 시..
박경리의 불행한 개인사는 『토지』라는 대작의 완성을 통해 비로소 보상을 받는다.
그는 「토지」의 완성에 즈음해 이화여대에서 명예 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연세대학교 원주 교정의 객원 교수로 임용된다.
【토지에 대한 평가】
「토지」는 4세대에 걸친 최 참판댁의 가족사(家族史)와 함께 한 마을의 집단적 운명이 평사리에서 북간도 · 진주(晋州) · 서울 · 중국 대륙 등으로 광역 이동되며 조명되는 총괄적 소설이다. 작가가 떠올리려는 삶의 다면성(多面性)에는 양반과 상민의 관점이 교차하며 불교 · 동학(東學) · 무속(巫俗) · 유가(儒家) · 기독교적 세계 인식과 윤리 의식이 치밀하고도 뜨겁게 얽혀 있다.”는 평가 , 그리고 “가족이라는 혈연 단위와 그 확대를 역사적인 시대의 교체와 맞물리도록 고안함으로써, 조선 말기 이후 한국 사회의 근대화라는 격변기를 살아가고 있는 전형적인 인물들의 창조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 , 그리고 “서부 경남 방언과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과 풍속을 탁월하게 재현한 점, 심리의 미묘한 곡절을 섬세하게 추적하는 비상한 능력에 힘입은 심오한 인간 통찰이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점, 군더더기 없는 정갈하고 담백한 문체를 정립함으로써 부활한 수사와 말장난이 뒤범벅된 박래의 문체를 구축할 수 있는 전범을 마련하였다는 점” 등이 「토지」가 거둔 성과라는 평가는 그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출처 :20세기 한국문학의 삶)
1968년에 발표한 파시..
【파시】
1950년에 시작되어 1953년에 끝이 난 한국전쟁 당시, 남녘 땅을 배경으로 집필되어 1968년에 발표된 『파시』는, 바로 작가 박경리가 겪었음 직한 한반도의 전쟁 후방 지역 각종 사람들의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 그 지방을 방황하면서 떠돌던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파시』에서의 시간적 배경은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얼마간의 기간이 지난 후로 설정되어 있다. 또한 전쟁 최후방 지역인 통영과 부산이 이 작품의 공간적 배경을 이룸으로써 이 작품 내에서 전쟁에 대한 소식은 먼 곳의 이야기로 물러나 있다. 게다가 이 작품이 쓰인 시기는 휴전 10여 년 후인 60년대 후반으로, 포탄 터지는 소리, 그리고 비행기의 폭격 소리는 먼 배경으로만 살아 있다. 그러나 전쟁이란 그것이 끝나고 난 이후의 후유증이 더욱 심각한 아픔일 수 있다. 작가의 마음속에는 피 튀기는 당시 전쟁의 이야기와 그 현장의 가쁜 숨결이 잦아들어 있었을 것이다.
『파시』는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전쟁 끝자락에서 펼쳐진 남녘 끝자락의 피난살이를 묘사한 소설이다. 언제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 모르는, 한국전쟁 당시 절망적이고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삶 속에서 누구든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해야만 했다. 이들은 모두 어두운 내면 풍경을 지니고 있었다.
작가가 작품의 제목으로 쓴 ‘파시’에는 작가의 의도가 깃들어 있다. 바다는 출렁거리는 물결로 이루어진 곳이다. 무엇이든 흩어지고 만나고 부서지고 다시 이어지는 곳이 곧 바다이다. 자신을 이루기 위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 파시이다. 그 사람들이 이 소설 『파시』 안에 이렇듯 모여 있다. (출처 ; 리디북스에서 발췌)
생명이 아름다운 이유가 능동적이기에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생명이 아름답다..
원주 박경리 문학공원에 설치된 박경리 선생의 좌상 축소모형과 커리컬쳐..
1962년에 간행된 김약국의 딸은 영화와 드라마로 상영이 된 작품..
【김약국의 딸】
1962년 을유문화사에서 처음 간행되었다.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1930년대)까지를 배경으로 통영의 유지 김약국네와 그 다섯 딸의 흥망성쇠를 그려내고 있다. 출간 3년 뒤인 1965년 유현목 연출, 최지희, 엄앵란, 황정순, 김동원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김약국의 딸들 (영화)). 2005년에는 MBC 아침 드라마에서 드라마화되었다. 정인, 백호민이 연출하고 이정길, 정영숙, 엄수정, 임지은, 오승은이 김약국네로 출연했다. 배경은 1960년대로 각색되었다(김약국의 딸들 (드라마)).(출처 : 위키백과)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는 박경리 선생 동상(제작자; 서울대 조소과 권대훈 교수)..
슬픔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
토지와 김약국의 딸 중에서..
동백꽃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박경리 선생 연보..
박경리 선생이 사랑한 한산도를 바라보는 곳 위에 묘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박경리 선생 묘소는 참 간결하고 소박한 것 같습니다..
통영 곳곳에 있는 박경리 선생의 흔적을 끝으로 통영 2박 3일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17.2.16일 미륵산 정상에 있는 '박경리 묘소 전망 쉼터'에서 본 박경리 선생의 묘소..
'17.2.16일 찾은 박경리 선생 생가터로 표시가 없어 조금 아쉽더군요..
서피랑의 99계단은 박경리 선생의 '김약국의 딸들'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21.12.29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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