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숨은벽 산행(2022. 6.18 / 토)】인기 백명산
북한산(北漢山)은 서울특별시 강북구, 도봉구, 은평구, 성북구, 종로구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경계에 있는 높이 836m의 산이다. 백운대(836m), 인수봉(810m), 만경대(799m) 세 봉우리가 모여 있어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삼각산(三角山)이라고 불렀다. 산이 높고 깎아지른 듯 험준하여 등반하기 어려운 반면 주봉인 백운대 정상에 오르면 사방 1백리 반경이 모두 발아래 내려다 보여 그 경관은 실로 아름답다. 백운대 정상에 서면 맞은편의 깍아 지른 듯 서 있는 인수봉에 아슬아슬 달라붙은 암벽 등반인 들이 눈길을 끈다. 국망봉, 노적봉 등 높은 봉우리들이 모두 발밑에 있음은 물론 도봉, 북악, 남산, 남한산성, 관악산 등 멀고 가까운 산들이 모두 눈앞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바다 건너 강화도, 영종도 등 서해상의 섬들도 볼 수 있다.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을 중심으로 승가사와 진관사, 문수사 등의 사찰이 있으며 북한산 기슭에는 또한 세검정과 성북동, 정릉, 우이동 등 여러 계곡들이 있으며 198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북한산 숨은벽의 웅장한 모습..
▶10:00 산행 시작 (5시간 50분 산행/식사 및 휴식 포함)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828차 산행으로 북한산 숨은벽을 추진하였으며, 산행은 밤골 공원지킴터 ~ 숨은벽 ~ 위문 ~ 용암문 ~ 대동문 ~ 보국문 ~ 정릉탐방지원센터의 약 10km / 5시간 30분 산행으로 진행하였다. 사실 그동안 코로나 19로 근교 산행을 자제함에 따라 북한산은 약 2년 만에 추진하게 되었으며, 숨은벽은 2011년 산행 후 11년 만에 다시 찾았다. 숨은벽의 경우 2008년 처음 찾았으며 당시에는 호랑이굴을 지나 백운대 구간을 릿지로 통과하는 등 멋진 스릴을 즐겼고, 두 번째인 2011년은 겨울산행으로 이번과 유사한 코스로 진행한 바가 있는 산으로 북한산에서도 알아주는 코스이다.
산행 추진 ; 밤골 공원지킴터 ~ 숨은벽 ~ 위문 ~ 용암문 ~ 대동문 ~ 보국문 ~ 정릉탐방지원센터의 약 10km / 5시간 30분 산행
구파발역에서 704번 버스를 타고 효자2동 정류소에 내려 탐방로를 따라 들머리인 밤골 공원지킴터로 이동하였으며, 9:05분 밤골 공원지킴터를 도착하였다. 숨은벽은 이곳에서 백운대 4.3km 구간 중에 있으며, 여기서 모처럼 산행에 동행한 솟대님과 차를 잘못 타서 돌아오고 있는 혜안님을 기다려 10시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효자2동 정류소에서 탐방로를 따라 들머리인 밤골공원지킴터로 이동합니다..
들머리 앞에 있는 국사당이라는 굿당..
• 밤골 공원지킴터(10:00) ~ 숨은벽 입구 마당바위(11:00)(들머리에서 1시간)
밤골공원지킴터에서 호젓한 산길을 따라 약 13분 정도 지나 사기막공원지킴터 1.5km(백운대 3.3km) 지점을 지났다. 산행 길 주변의 무성해진 숲은 어느덧 진녹색을 띠어가고 있었고 주변에서 밤꽃 냄새가 진동을 하였다. 밤이 많아서 밤골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듯이 이곳은 밤이 많은 것 같았다. 다시 약 20분지나 사기막골과 밤골 갈림길(사기막공원지킴터 2,1km. 밤골공원지킴터 2.2km, 백운대 2.8km)을 통과하였다. 그런데 이곳 표지판의 밤골공원까지 거리가 1,7km 정도인데 2,2km로 표시되어 있는 것은 잘못 표기된 것 같다. 나중 숨은벽 마당바위 지난 곳에 있는 곳에서 밤골공원까지 2,2km 표지가 있는 것을 볼 때 이곳은 잘못 표기되었음이 명백하다.
이곳에서 백운대 4,3km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들머리에서 약 13분 정도 지나 사기막공원지킴터 1.5km(백운대 3.3km)지점을 통과하고..
사기막골과 밤골 갈림길을 지나고..
북한산의 멋진 바위들이 서서히 눈에 들어오고 들머리에서 약 55분지나 숨은벽 입구 마당바위 옆에 있는 해골바위 아래를 통과하였으며, 그곳에서는 상장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숨은벽 입구 마당바위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이 경과한 11시경에 도착하였다.
바위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고..
해골바위 아래를 지나고..
상장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네요..
숨은벽의 위용이 옅은 운무속에 모습을 드러내고..
• 숨은벽 입구 마당바위(11:13) ~ 숨은벽 고개위(12:15)(숨은벽 조망처에서 1시간 2분)
숨은벽은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있으며, 백운대에서 인수봉을 보면 가려져서 보이지 않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서울에서는 보이지 않고 고양시 쪽에서만 볼 수 있다. 숨은벽은 북한산을 오르는 많은 코스 중에서 제법 난이도가 높으나 힘든 만큼 그 이상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행코스라 할 수 있다.
숨은벽은 인수봉(좌측)과 백운대(우측)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에서는 볼 수가 없다..
숨은벽 조망처에는 다수의 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으며, 숨은벽의 위용이 옅은 운무 속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숨은벽은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 뒷면 계곡 절벽 사이에 있는 암벽으로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마당바위 아래쪽에서는 해골바위도 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약 13분 정도 조망도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해골바위도 선명히 보입니다..
다수의 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고..
휴식을 취한 후 서서히 숨은벽으로 진행하였으며, 조금 지나 백운대 1.9km(사기막공원지킴터 3.0km. 밤골공원지킴터 2.2km) 이정표를 지났다. 잠시 후 뒤를 돌아보니 숨은벽 마당바위가 보였는데 깍아지른 절벽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반대편을 보니 거북이가 기어가는 형상이 보였다.
백운대 1.9km 남기고..
숨은벽 마당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객들..
멀리서 보니 거북이가 기어가는 형상처럼 보이고..
암릉 길을 따라 숨은벽으로 가는데 이곳 북한산의 바위는 살아 있어 그리 미끄럽지가 않아 걷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안개가 몰려와 인수봉과 백운대는 거의 보이지 않고 숨은벽 하단은 돌고래 형상의 바위들이 쉬고 있는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웅장한 자태를 서서히 드러냅니다. 숨은벽 하단 아래에 도착하여 한쪽으로 휘어진 소나무를 볼 수 있었는데 이곳은 바람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북한산 바위는 살아 있기에 그리 미끄럽지 않아 좋습니다..
안개가 몰려와 인수봉과 백운대가 잘 보이지 않고, 숨은 벽에는 돌고래 형상의 바위들이 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수봉과 백운대에 있던 운해가 조금씩 위로 올라가면서 모습을 보여줍니다..
살짝 릿지를 하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숨은벽을 우회합니다..
인수봉(좌측)이 마치 개의 형상 같고, 숨은벽(우측)은 대슬랩으로 되어 있네요..
바람에 의해 소나무가 휘어져 있는 모습..
숨은벽을 우회하여 가면서 상단을 보니 마치 쥐의 형상(?) 같았으며, 협곡 쪽으로 들어서니 햇빛이 닿지 않는 짙은 그늘에 서늘한 기운이 감돌고, 나리꽃과 쪽동백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 후 가파른 협곡 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숨은벽 입구 마당바위에서 약 1시간이 경과하여 숨은벽 고개 위쪽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2분 후에 숨은벽 고개 위에 도착하였다.
숨은벽 상단 바위 형상이 마치 쥐의 형상 같네요..
나리꽃이 보이고..
정말 쥐의 형상을 닮은 것 같습니다..
쪽동백도 멋진 자태를 보여줍니다..
숨은벽 고개 위가 보입니다..
거대한 암봉이 우뚝 서 있고..
• 숨은벽 고개 아래 암장(13:00) ~ 대동문(14:20)(숨은벽 고개아래 암장에서 1시간 20분)
숨은벽 고개 아래쪽에 암장이 있어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이곳에서 약 45분에 걸쳐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하고 위문으로 진행을 하였으며, 약 5분 후에 위문을 지났다. 위문 주변에도 안개가 넓게 퍼져 있었으며, 노적봉은 보이지 않았다. 위문에서 30분지나 1.2km 떨어진 용암문을 지났다.
암벽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막걸리에 밥을 말아먹는데 맛을 보니 먹을만하더군요..
위문에도 안개가 자욱하네요..
노적봉은 안개로 모습을 볼 수 없었고..
용암문은 위문에서 약 30분이 소요되었다..
용암문 한쪽에 산사나무에 꽃이 피어 있었고, 잠시 후 산딸나무에도 포엽이 하얗게 덮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조록싸리에도 분홍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산딸나무와 조록싸리는 가는 길에 계속 볼 수 있었으며, 동장대가 모습을 보였다. 북한산에는 동장대, 남장대, 북장대가 있었으나 현재에는 동장대만 남아 있다. 대동문에는 숨은벽 고개 아래 암장에서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된 14:20분에 도착하였다.
용암문 한쪽에 산사나무에 꽃이 피어 있고..
산딸나무에도 포엽이 하얗게 덮여 있네요..
조록싸리에도 분홍꽃이 피어 있네요..
동장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북한산에는 동장대, 남장대, 북장대가 있었으나 현재에는 동장대만 남아 있다.
대동문입니다..
• 대동문(14:25) ~ 정릉탐방지원센타(15:50)(대동문에서 1시간 25분)
대동문에서 보국문 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13분 후 칼바위 갈림길을 지났다. 칼바위의 경우 12년 전 여름에 야간 비박산행으로 진행하여 칼바위에서 모기에게 엄청 물렸던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다. 이번 산행은 보국문에서 하산을 할 예정이라 칼바위에서의 쓰라린 추억을 돌아보고 보국문으로 진행하였으며, 보국문에는 대동문에서 약 20분이 소요되었다.
칼바위 갈림길을 지나고..
보국문입니다..
보국문에서 약 20분 지나 샘물이 있었으며 그곳에는 바위취들이 여기저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샘에서 약 10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였으며, 보국천을 지나 정릉탐방지원센타에는 대동문에서 약 1시간 25분이 지난 15:50분에 도착하여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하였다. 산행을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김치전골에 막걸리 한 잔으로 산행의 피로를 풀었다.
보국문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샘 주면에 바위취들이 자라고 있고..
보국천도 지나고..
정릉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하여 약 5시간 50분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김치전골과 막걸리로 산행의 여운을 달래 봅니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828차 산행으로 그동안 코로나 19로 인하여 자제하였던 근교산행 북한산 숨은벽이 추진되었다. 사실 숨은벽은 북한산 여러 코스 중 쉬운 코스가 아니지만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의 숨은벽의 멋진 조망을 자랑하는 곳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코스라 할 수 있다. 건셀에서도 그 동안 몇 번 갔었던 곳이지만 언제나 가고 싶은 곳 중의 하나로 이번에 추진하게 되어 많은 기대가 되었다.
숨은벽은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있으며, 백운대에서 인수봉을 보면 가려져서 보이지 않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멋진 비경으로 이름난 곳이다. 숨은벽에 도착하니 운해가 숨은벽 주변으로 흘러가면서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다. 산행 간 해골바위, 숨은벽의 멋진 조망을 본 것은 물론 산딸나무, 산사나무, 나리꽃, 쪽동백, 조록싸리 꽃, 바위취 등 다양한 꽃들을 보면서 힐링 산행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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