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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27일차(22.10.21일) : 뜨리아까스텔라 – 싸모스~싸리아(Sarria) 25.5km 누적거리 : 681.7km

by 산사랑 1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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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시아를 지나는 까미노 프란세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에 하나..

27일 차 : 뜨리아까스텔라 – 싸모스(Samos) - 싸리아(Sarria) 25.5km (6~7시간) / 누적거리 : 681.7km

 

가장 아름다운 길을 따라서 사리아를 향해..
오늘은 조금 늦은 시간인 8시 5분 알베르게를 출발하였다. 갈라시아 지방에 들어선 후 맑은 날씨가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다행히 비 소식이 없어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다. 8시 20분 갈림길에서 순례자가 많이 걸어가는 코스로 진행하였다. 이 코스는 반대편 코스보다 6km를 더 걸어야 되지만 갈리시아 지방의 매력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라 할 수 있다.

8시 45분 차도를 따라 계속 진행하였으며 길 옆에는 계곡의 폭포수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9시에 렌체(뜨리아까스떼야에서 5.5km)를 지나간다. 렌체는 주민수가 약 40명 정도인 작은 마을로 마을의 바에서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다. 마을이 상당히 오래된 것 같았으며, 잠시 후 마을을 벗어나 공동묘지를 지나갔다. 이어서 호젓한 숲속길을 걷는다. 09시 17분 계곡에는 물이 흐르고 반대편에는 소들이 풀을 뜯고 있는 정말 목가적인 풍경을 볼 수 있었다. 9시 20분 조그마한 마을이 나오고, 성당 옆에 공동묘지가 함께 있었으며, 이곳이 라스뜨레스로 이어졌다.

 

렌체마을을 지나갑니다..

렌체마을 지나 호젓한 숲길로 진행합니다..

조그만 마을의 성당과 공동묘지..


호젓한 숲속길을 걷다 보니 지나왔던 사람들의 얘기들이 귀에 맴돈다. 그중에 하나가 가장의 무게에 대한 것이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함께 온 아주머니는 뷰티샆을 운영하여 남편보다 수입이 더 많고 일도 더 많이 하기 때문에 때로는 남편이 가사 일을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가게를 접고 일곱 살짜리 딸을 남편에게 맡기고 아들과 함께 이 길을 걸으면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자신은 아들 딸 두 사람만 책임지면 되지만 남편은 자기까지 책임져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것이 가장의 무게로 지금 이 순간에도 남편은 철부지 딸아이를 돌보면서 가족을 위해서 직장에 다니는 것 같아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한국에 돌아가면 남편에게 정말 잔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한국의 가장들은 노후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한참 일을 해야 할 나이에 퇴직을 하고, 또다시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생활전선에 뛰어 들 정도로 힘들게 살아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아내들도 가능하면 마음으로나마 남편의 무거운 짐 일부를 갈라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9시 40분 그레이프스 마을을 잠시 후 벗어나 다시 숲길로 들어간다. 15분 후 산마르티노라는 성당이 있는 곳을 지나갔다. 마을을 벗어나 오르막길 양치식물이 숲을 이루고 있는 멋진 길을 따라 걸어갔다. 10시 2분 차도를 건너 다시 숲길로 지나갔다. 잠시 후 언덕에서 사모스(뜨리아까스떼야에서 10km) 마을을 볼 수 있었다. 10시 15분 다리를 지나 사모스 마을로 진입하였고 5분 후 마을을 통과하였다. 사모스 마을은 아주 깨끗하고 새로 지은 것 같았다. 그런데 사모스는 갈리시아를 지나는 까미노 프란세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에 하나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그레이프스 마을을 지나고..

산마르티노라는 성당,,

양치식물이 숲을 이루고 있는 멋진 길을 따라 진행하고..

사모스(뜨리아까스떼야에서 10km) 마을이 보이고..

사모스(뜨리아까스떼야에서 10km) 마을로 들어갑니다,,

갈리시아를 지나는 까미노 프란세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에 하나..

포장도로를 따라 부드러운 오르막을 오르 니 조그만 마을이 나왔고 잠시 차도를 걷다가 다시 숲속 길로 진행했고 10분 후에 숲속을 벗어날 수 있었다 잠시 후 도네이션 하는 가게가 있어  20분 정도 차를 마시면서 휴식하고 떠났다. 그곳에서 조그마한 사과 하나와 커피 한 잔을 마시니 피로가 달아나는 것 같았다. 그 옛날 제주도에서 올레길 21코스와 1코스를 동시에 걸을 때 1코스 마지막 지점 부근에 밀감과 커피를 도네이션 하는 쉼터를 보았는데 그때와 똑같이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지친 순례자에게 겐 정말 고마운 일이다.


멋진 숲속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도네이션 하는 기게에서 쉬어 갑니다..

계속해서 조그만 마을과 좁은 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11시 21분 아름다운 숲과 목장 사이를 지나 고롤페(뜨리아까스떼야에서 14,5km) 마을을 지나갔다. 길은 다시 숲으로 이어졌고 숲을 벗어나니 목장이 나왔으며, 목장을 지나 조금 진행하니 언덕 위에 아주 멋진 집들이 있는 것이 볼 수 있었다. 11시 34분 목장 옆으로 나 있는 운치 있는 길을 지나 갔으며, 목장에는 소들이 한가롭게 쉬고 있는 것을 본 수 있었다. 얼마 전 빗 속에서도 풀을 먹고 있는 것과는 너무 대조적이었다.

 

고롤페(뜨리아까스떼야에서 14,5km) 마을을 지나가고..

길은 아주 오래된 밤나무들이 있는 계곡 옆의 포장길로 이어졌고 12시 13분 베이가 데 레이리스(뜨리아까스떼야에서 16.5km) 마을로 진입하고 약 5분 후 마을을 지나갔는데 마을 끝지점에 조그마한 성당이 하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2시 22분 시빌과 뻬로스(뜨리아까스떼야에서 19.5km)를 지나갔으며 약 18분 후인 12시 40분 커다란 마을이 보였다. 그곳이 오늘의 목적지인 사리아로 25분 후 드디어 사리아로 진입했으며, 13시 10분 오늘의 숙소인 오아시스에 도착하여 5시간 10분이 소요된 오늘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숙소에 짐을 풀고 유심을 새로 갈아 끼우고, 저녁은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베이가 데 레이리스(뜨리아까스떼야에서 16.5km) 마을로 진입하고

마을 끝지점에 조그마한 성당이 하나 있고..

오늘의 목적지인 사리아가 보입니다..

사리아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