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25일차(22.10.19) 비야프랑카 – 오 세브리로(O Cebreiro) 29.5km

오 세브리로..

 

25일 차 ; 비야프랑카 – 오 세브리로(O Cebreiro) 29.5km (7~8시간) / 누적거리 : 633.7km

오늘은 오후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조금 이른 아침 6시 20분에 숙소를 나섰으며, 마을길을 따라 직진하여였다. 차도를 건너 조금 지나가니 첫 번째 마을인 뻬레헤(비야플랑까 델 비에르소에서 5.5.km)가 보였고  20분 후 마을을 지나갔다. 7시 50분 차도를 건너 산티아고 179.8. km 남았다는 표지석을 지났으며,  8시에 두 번째 마을인 뜨라바델로(비야플랑까 델 비에르소에서 10.5.km)로 들어갔다. 15분 후 마을을 빠져나갔다. 중세 이 마을은 부패한 귀족들이 순례자를 약탈했던 장소로 악명이 높았으나 현재는 뻬레헤보다 근대적인 건축물들이 시원한 계곡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다.  08시 53분  멋진 호텔이 있는 곳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이른 아침에 마을을 벗어납니다..

두 번째 마을인 뜨라바델로를 벗어납니다..

멋진 호텔이 있습니다..

마을을 통과하여 계속 차도를 따라 걸었으며 9시 15분 세 번째 마을인 라 뽀르뗄라(비야플랑까 델 비에르소에서 15.5.km)로 들어갔다. 작은 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라 뽀르뗄라 마을을 지나면서 차도를 벗어났으며, 9시 30분 네 번째 마을인 암바스메스따스(비야플랑까 델 비에르소에서 16.5.km)를 지나갔다. 암바스메스따스를 뒤로하고 9시 40분 다섯 번째 마을인 베가 데 발까르가 지척이다. 9시 55분 마을을 지나가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져 20분 정도 처마밑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어 갔다. 비가 조금 잦아져 다시 출발하였으며 10시 30분 머리 위를 지나는 거대한 고속도로가 보이는 마을인 베가 데 발까르세(비야플랑까 델 비에르소에서 18km)를 자나 갔다.

 

 세 번째 마을인 라 뽀르뗄라(비야플랑까 델 비에르소에서 15.5.km)로 들어갑니다..

9시 30분 네 번째 마을인 암바스메스따스(비야플랑까 델 비에르소에서 16.5.km)를 지나갔다..

베가 데 발까르가 마을로 들어갑니다..

베가 데 발까르가 마을..

비가 계속해서 내립니다..

잠시 비가 그쳐 다시 출발합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소들이 풀을 뜯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사람이나 동물이나 먹는 것이 첫 번째인 것 같다. 10시 45분 라스 에레리아스 마을이 보였다. 라스 에레리아스는 페레리아스라고도 불리는 아름다운 발까르세 계곡의 마을이다. 마을을 나오는 출구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 오르막이 시작되고, 자전거와 도보이동의 갈림길이 나와 도보길을 따라 진행했다. 커다란 밤나무 숲 사이로 이어지는 급한 오르막길을 약 30분 동안 올랐으며 11시 20분 라 파바(비야플랑까 델 비에르소에서 25km) 마을로 진행했으며, 산티아고까지 165km 남았다는 표지석을 지났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소들이 풀을 뜯고 있고..

라스 에레리아스 마을..

라 파바(비야플랑까 델 비에르소에서 25km) 마을로 진행합니다..

라스 에레이아스에서 4킬로미터가 떨어져 있는 라파바에 도착해서 맥주 한 잔 하면서 쉬어갔다. 12시 45분 맥주를 한 잔 마시고 나왔으며, 남진의 '저 푸른 초원 위에'란 가사가 딱 어울리는 드 넓은 초원을 지나갑니다.. 이제 산티아고까지 161.4km 남았다는 표지석을 지났다. 라파바는 전통적인 목축업에 종사하는 작은 마을로 순례자를 위한 조그마한 바가 있다. 이 바의 이름은 엘 울띠모 리꼰 데 엘 비에르소(El Último Rincón de El Bierzo; 엘 비에르소의 마지막 모서리)인데, 외로운 산촌 마을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장소이다.

 

밤들이 엄청 떨어져 있고..

드 넓은 초원이 보입니다..

산티아고 161.4km 남았습니다..

13시 10분 오늘의 목적지인 오 세브레이로 마을로 진입한다.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알베르게를 지나쳐 약 30분 정도 더 간 후 사실을 인지하고 되돌아와서 14시 10분 알베르게에 도착하여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오늘의 여정은 레온과 루고의 환상적인 풍경을 까미노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것은 순례자 자신에게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갈리시아를 향해서 오르는 길은 가파르긴 하지만 일부 여행기에 설명된 것처럼 과장되게 힘들지는 않다. 힘들지만 여정이 짧고 아름답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오늘의 목적지인 오 세브레이로 마을로 들어갑니다.. 

오 세브레이로 마을의 알베르게..

오 세브레이로 마을입니다..

내일 아침에 지나가면서 볼 수 있는 풍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