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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원적산 ~ 천덕봉(23. 3.18) & 산수유마을

by 산사랑 1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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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봉 정상에서 본 원적봉 정상..

【이천 원적산(2023. 3. 18일 토요일)】

 

원적산(634.1미터)은 쌀과 도자기의 고장 이천의 최고봉으로 한남정맥과 갈라진 산줄기가 북쪽으로 태화산(645m) 백마산(530m) 줄기를 떨구고 동북진하여 광주와 이천을 잇는 넓고개를 건너 솟구친 산으로 경기도 이천과 광주의 경계가 된다. 정상인 천덕봉에 서면 북쪽 광주 시가지와 그 너머 산군, 남쪽 이천을 비롯해 북으로 앵자봉(667m)과 양자산(704m)이 보이고 남으로는 설봉산과 도드람산이 사야에 들어오고 북동쪽으로 용문산과 추읍산(바가지산)은 물론이고 시계가 좋으면 월악산 영봉까지 조망할 수 있다.

 

산행 들머리는 크게 동원대학과 백사면 송말리로 나뉜다. 동원대학 뒤쪽으로 난 등산로를 출발해 솥뚜껑을 닮았다 하여 ‘소당산’이라고도 불리는 정개산을 거쳐 원적산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 종주는 4시간 반에서 5시간쯤 걸린다. 가파르지 않아 오르락내리락하는 데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능선 왼쪽에는 잘 다듬어진 골프장 인조잔디가 있고 오른쪽에는 이천의 너른 평야가 있는데 이 둘의 대조적인 풍경도 볼 만하다. 이 코스가 부담스러운 산행 초보자들은 송말리를 들머리 삼아 원점으로 돌아가는 게 좋다.

 

산수유꽃축제가 열리는 백사면 송말리에서 출발해 영원사, 원적봉을 지나 정상인 천덕봉까지 다녀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반 정도 소요되며, 실질적인 산행 들머리가 되는 천년고찰 영원사를 출발해 활엽수가 우거진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얼핏 정상인 듯 보이는 봉우리가 나온다. 하지만 그 첫 번째 봉우리는 원적봉이며, 그 너머로 다시 정상인 천덕봉이 이어진다. 짧은 코스지만 사방으로 트인 능선 종주의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원적봉·천덕봉 구간을 놓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두 코스 모두 내려오는 길은 영원사로 해서 산수유마을에 닿게 된다. 백사면 도립리를 중심으로 경사리, 송말리 일대에 조성된 이천 산수유마을은 수령 100년이상 고목을 비롯한 1만 8000여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해마다 3~4월에는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도립리엔 천연기념물 381호인 반룡송이 자라고 있다. 신라말 도선국사가 심었다는 이 소나무는 하늘로 오르기 위해 꿈틀거리는 용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반룡송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영험이 깃든 나무이기 때문에 가지를 꺾거나 껍질을 벗기는 따위로 나무에 해를 입히는 사람은 심한 피부병을 앓게 된다는 속설도 전해오고 있다. 수령은 490년 정도 되며, 나무 높이는 4.2m, 가슴 높이의 둘레는 1.8m이다. 지상 약 2m 정도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져 수관이 왕후의 어여머리형을 연상케 하며, 가지는 마치 용틀임하는 것 같이 기묘한 모습을 하고 있다.

 

신대리엔 천연기념물 253호인 희귀한 백송이 자란다.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희귀종으로 발견되는 대로 지정보호를 받고 있는데, 서울시에 4주, 고양시에 1주, 충북에 1주 등 모두 8주가 있다. 이 백송은 수령이 230여년 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16m, 둘레 2.4m이며, 수세가 대단히 좋다.

 

도립리 산수유 마을에 도착하고..

마을 담벼락에..

산수유는 비록 노란색 물감이 뿌려지고 있으나 만개가 도려면 약 1~2주일이 지나야 될 것 같네요..

마을 입구에 있는 사찰인 영축사..

산수유마을 소개도 있고..

육괴정..

【육괴정】

조선 중종 14년(1519) 기묘사화로 조광조를 중심으로 지치주의와 이상정치를 추구하던 신진사류들이 크게 몰락, 이때 난을 피해 낙향한 엄용순이 건립했다는 정자이다. 처음에는 초당이었으나 그 후 수차례의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육괴정이란 이름은 당대의 명현인 모재 김안국을 비롯 규정 가은, 계산 오경, 퇴휴 임내신, 성두문, 엄용순 등 여섯 선비가 우의를 기리는 뜻에서 정자 앞에 못을 파서 연을 심고 각각 한 그루씩 모두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연못은 메워지고, 6그루의 느티나무 중 3그루가 고사하여 후손들이 다시 심어 지금도 그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의 건물은 팔작지붕에 한식 골기와를 얹은 본당과 이를 둘러싼 담장과 대문으로 되어 있어 정자가 아닌 사당의 형태이다. 본당의 규모는 정면 9m, 측면이 3.78m이다. 본당 안에는 엄용순의 손(孫)으로 임진왜란 때 순전한 엄유윤의 충신정문을 비롯하여 《남당 엄선생》《육괴정 서》《육괴정중수기》등이 현액이 함께 걸려있다.(출처 : 위키백과)

610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로 현재는 3기만 남아 있다..

수선화도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매화도 고운 자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서 사람들이 없어서 좋더군요..

건강셀프등산회 제872차 산행은 산수유를 찾아서 2년 만에 이천 원적산이 추진되었다. 원적산산행은 도립리 산수유마을 낙수제 원적산 ~ 천덕봉 정상 ~ 원적산 산수유마을의 약6km, 3시간이 계획되었다. 산수유마을의 산수유는 노란색 물감이 뿌려지고 있었으나 아직 만개가 되지 않아 다음 주 정도 돼야 절정의 산수유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산행 중 진달래는 꽃봉오리만 맺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산행 후 임금님 쌀밥집에서 제육볶음(1인 22,000원)에 이천 쌀막걸리(5,000원)로 맛있는 식사를 하였다. 함께 한 모든 분들 수고 많았습니다..

 

산행추진 : 도립리 산수유마을 낙수제 원적산 ~ 천덕봉 정상 ~ 원적산 산수유마을의 약6km, 3시간이 계획

낙수재폭포로 진행합니다..

낙수제로 겨울 가뭄 탓인지 물이 졸졸 흐르는 수준이며, 폭포 위의 바위는 3단의 언즌바위라고 합니다..

원덕산 정상으로 멋진 조망처이나 개스로 조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천덕봉으로 가는 길,,

산세가 좋습니다..

군부대 사격장이 보이네요(아래에서부터 PRI연습장, 영점 사격장, 실거리 사격장)..

천덕봉 정상 가는 길에서 잠시 조망을 하고..

멋진 소나무도 보이고..

천덕봉 정상가는 길..

천덕봉 정상에는 여주와 이천에서 세운 정상석이 각각 있습니다..

천덕봉에서 본 원적산 정상방향..

원덕산 정상에 일단의 무리들이 사진을 찍고 있네요..

원적산 정상으로 되돌아 와서..

산수유마을로 다시 내려갑니다..

곳곳에 재밌는 글귀를 볼 수 있고..

그네를 타고 있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산수유마을에는 제법 사람들이 와서 구경 중입니다..

일주일 후면 만개할 것 같습니다..

돌담길..

산수유 시춘목으로 600년이 되었습니다..

정말 오래된 나무란 느낌이 드네요..

마을에는 산수유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막걸리 4,000원, 원액은 15,000원)

임금님 쌀밥집에서 제육볶음(1인 21,000원)과 쌀막걸리(5,000원)로 산행 뒤풀이를 합니다..

식사류가 나오기 전에 돼지수육과 전이 나오고(좌)/ 메인인 제육볶음(우)과 돌솥밥은 조금 후에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