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테라 2일차(22.10.28일) : 네그레이라 - 라고(Lago) 27.8km (5~6시간)

멋진 조림지 숲..

피스테라 2일 차 : 네그레이라 - 라고(Lago) 27.8km (5~6시간)

밤새 비가 엄청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정말 우기에 이 길을 걷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이 길을 걷는 모든 분들에게 대단하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 오늘은 비소식이 있어 조금 이른 시간인 7시 35분에 출발하였다. 도시는 적막하고 사의는 깜깜한데 가로등 불빛만 우리를 반겨주었다. 약 20분 동안 자갈밭 길을 걸었고 이후 차도를 따라 약 20분간 진행한 후 마을을 거쳐 지나갔다.

8시 50분 새로운 마을이 보인다. 라포트란 마을이다. 마을에는 야자나무가 있는 것을 보니 우리 제주도 기후가 비슷한 거 같다. 오늘은 아직까지 비가 오지 않아 쾌적하게 진행하고 있다. 09시 10분 페나 마을(네그레출발에서 9.1km)이 지척이다. 피스테라까지 61.1km 남았다. 어젯밤 비가 내린 영향인지 멀리 구름이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다. 9시 40분 멀리 먹구름이 흘러가고 있는 것을 보니 비가 내릴 것 같다.

 

야자나무가 있는 라포트란 마을..

피스테라까지 61.1km 남은 페나 마을입니다..

페나마을 입니다..

목장이 나오고

마을에 구름이 흘러갑니다..

수확이 끝난 옥수수 밭 너머로 안개가 피어오르고..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어 조만간 비가 내릴 것 같네요..

도로가 S자형으로 보기는 좋습니다..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독야청천 합니다..

드 넓은 목장지대가 나오고..

차도를 따라 약 20분 진행하다 숲으로 다시 들어갔다. 말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바다가 없는 것만 빼면 정말 제주도 느낌이 물씬 난다. 길은 다시 마을로 잠시 들어갔다 바로 차도로 이어졌다. 10시 10분 차도 옆의 마을에 안개가 몰려오고 있다. 10시 25분 오, 코나도그 마을(출발지 네그레이라에서 15km 지점)로 들어 갔다 바로 나왔다. 10시 45분 조림지의 편안한 길을 따라 걸어갔다. 11시 수확이 끝난 옥수수 밭이 끝없이 이어져 있고, 그 옆으로는 아직 수확하지 않은 옥수수들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말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길은 다시 마을로 이어지고..

차도 옆의 마을을 지나갑니다..

멀리 마을에서 안개가 피어오르고..

오, 코나도그 마을..

중년의 여성 5인조로 길 걷는 내내 앞서거니 뒤서거니 갑니다..

11시 20분 피스테라까지 50km 남았다는 표지석을 통과하였고, 7분 후 아스 마노나스 (출발지 네그레이라에서 19.9km 지점) 마을로 들어갔다. 11시 40분 산타마리나 마을에서 10분간 쉬어 갔다. 당초에는 이 마을에서 숙박을 하려다가 내일 갈 See마을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 이ㅣ 마을에서 6.8km 떨어진 라고 마을 까지 가기로 하였다. 아직 수확을 하지 않은 넓은 옥수수밭을 지나 다길은 다시 숲 속으로 이어졌다. 12시 20분 A.Gueima (출발지 네그레이라에서 23.9km 지점)을 지나갔다. 이제 오늘의 목적지인 레고마을 까지는 4km가 남았다.

 

멋진 조림지 지역을 지나갑니다..

아직 수확을 하지 않은 넓은 옥수수밭..

다시 숲속 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드넓은 초원지대가 펼쳐져 있다. 12시 30분 이제 피스테라까지 45km 남았다는 표지석을 통과하였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약 20분 정도 계속되었으며, 오르막에 다 올라오니 안개가 엄청 퍼지고 있었다. 마치 소백산 초원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13시 10분 오늘의 목적지 Lago마을이 보였으며, 잠시 후 숙소에 도착하여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Lago에는 알베르게가 하나밖에 없고 마트도 없어 알베르게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

 

드넓은 초원지대가 펼쳐져 있고..

피스테라까지 45.144km 남았네요..

안개가 펴져 있고..

오늘의 목적지 Lago마을..

Lego 마을 알베르게 겸 숙소..

숙소에서 먹었던 저녁식사로 고기 양은 엄청 많은데 기름이 상당히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