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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산티아고 순례길

피스테라 마지막날 4일차(22.10.30일) : Cee- Fisterra 16.1km (3~4시간)

by 산사랑 1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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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들이 세상의 끝이라고 한 곳에 도착하여 트레킹을 마무리합니다..

피스테라 4일 차 : Cee- Fisterra 16.1km (3~4시간)

이태원 핼러윈 축제에서 대형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수많은 분들에 대하여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어젯밤 뉴스를 접한 이후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이태원은 조선시대부터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들이 많은 곳인데...... 다시 한번 고인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면서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세상의 끝이라는 피스테라까지 걸을 것이다. 유럽대륙 최서단인 피스테라를 로마인들이 정복하고는 세상의 끝이라 불렀다고 한다. 오늘 그 끝을 봄으로써 이번 산티아고 순례길을 마무리하고 내일부터 약 22일 동안 포르투갈과 스페인 여행을 할 예정이다..

오늘은 비도 오지 않고 아침 8시에 출발한다. 8시 20분 해안길을 따라 걷는데 산 능선에 풍력발전기가 쭉 서 있는 것이 아주 멋있다. 이제까지 통상 9시에 해가 떴는데 이쪽은 8시에 날이 훤하고 그리고 해가 떠오르려고 하고 있다. 항구라서 그런지 바다에는 배들이 다수 정박해 있었다. 8시 22분 여명이 밝아 오고 10분 후 해가 떠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8시 35분 Corcubion이란 마을을 지났으며, 9시 A Amarela(Cee에서 약 4,3km) 마을에 들어섰다.

 

Cee마을에 있는 성당..

08시 22분에 여명이 밝아오고..

항에는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08시 32분 해가 떠 오르고 있네요..

 Corcubion이란 마을에 있는 멋진 성당입니다..

 A Amarela 마을로 들어섭니다..

성당이 보이고..

순례자 신발조형물이 있습니다..

9시 10분 이제 피스테라까지 11.4km 남았다. 점점 거리가 줄어든다. 아쉬워 될 수 있으면 천천히 걸으려고 하는데 거리는 점점 줄어든다. 다시 바다 옆길로 걸어간다. 9시 15분에 Estorde 마을을 지나갔다. 계속해서 해안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고개를 돌려보니 언덕너머로 구름이 올라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0시 대서양 끝 지점인 피스테라가 보인다. 이제 피스테라까지 7km 밖에 남지 않았다.

 

순례자 동상도 있고..

언덕너머로 구름이 올라가네요..

10시 드디어 피스테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해안을 따라 진행합니다..

10시 30분 마침내 피스테라에 도착했다. 여기서 해변을 바라보며 한 10분만 쉬어갔다. 아직 대서양 끝지점인 카보 피스테라까지는 3.2km를 더 가야 된다. 언덕을 지나 11시 피스테라가 보였으며 잠시 후 가벼운 파도가 밀려오는 것과 해변에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1시 33분 순례자 동상을 볼 수 있었고, 15분 후 십자가를 지나갔다. 11시 53분 드디어 대서양 끝지점 0.000km 지점에 도착하여 생장에서 시작하여 산티아고를 거쳐 피스테라까지 순례길의 모든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그동안 약 900km에 달하는 거리를 36일 동안 쉼 없이 걸었다(레온에서 하루 쉰 것은 제외). 나는 왜 이 길을 걸으려고 했으며, 그동안 무슨 생각을 하면서 걸었으며,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을 수 있었을까.. 이 길을 걸으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이 길을 걷고 나면 조금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피스테라에서 해변을 보면서 쉬어갑니다..

언덕을 지나갑니다..

가벼운 파도가 밀려오네요..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고,,

멀리 십자가가 보이고,,

순례자 동상을 지나갑니다..

십자가에 다수의 사람들이 인증을 하고..

로마가 세상의 끝이라고 했던 카보 피스테라가 지척입니다..

드디어 대서양 끝지점 0.000km 지점에 도착하여 생장 ~ 산티아고 ~ 피스테라의 모든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0.000km 지점 도착 인증을 합니다..

이후 땅끝 지역을 둘러본 후 다시 피스테라 마을로 돌아와서 마트를 찾아보니 토욜이라서 그런지 모든 마트가 장사를 하지 않아 조금 난감하였다.

 

땅끝 지역을 둘러봅니다..

돌 십자가도 있고..

신발 한 짝은 어디에 있을까..

이곳에 피어 있는 꽃..

 

다음부터는 포르투칼(포르투, 리스본), 스페인(세비아, 사하라, 론다,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마드리드)여행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