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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충청

태안 백화산(23. 4. 8)

by 산사랑 1 2023.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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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백화산(284.1m) 산행(2023. 4. 8일 토요일)】

 

충남 태안읍 북쪽을 감싸고 있는 백화산(284.1m)은 야트막하고 구릉처럼 부드러운 산세를 띠고 있지만, 다가서면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암팡진 산세로 분위기가 확 바뀐다. 안성 칠현산(516m)에서 서해안으로 뻗은 금북정맥이 태안반도 안흥 앞바다에 가라앉기 전에 안간힘을 내 봉긋 솟구친 이 산은 산등성이 곳곳에 기암괴석이 많아 산세가 수려할 뿐만 아니라 태안반도를 바로 옆에 두고 있고 주변의 산들이 야트막해 조망 또한 뛰어나다. 한편, 산 전체가 흰 돌로 덮여있어 멀리서 보면 돌 꽃이 활짝 핀 것처럼 보이는 백화산이 만약 흑화산(黑華山)으로 변하게 되면 태안에서 문만무천(文萬武千)의 인재가 난다는 전설이 내려져 오고 있다.

 

태안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고 있는 백화산은 높이도 야트막하고 덩치도 작아 산행 코스도 단순할 뿐 아니라 산행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다. (태안 8경 : 백화산, 안흥성, 안면송림, 만리포, 신두사구, 가의도, 몽산해변, 할미.할아비바위) 산행기점은 태안읍내 대림아파트, 태안초등학교, 태안읍교회, 삼광빌라트, 모래기재 등을 들 수 있으나, 대림아파트 - 낙조암 - 태을암 - 정상(알바위) - 남동릉 - 태안읍교회의 원점회귀 코스가 교통상 가장 편하다.

 

태안 백화산 정상..

건강셀프등산회 제 875차 산행은 태안 벡화산이 10년 만에 추진되었다. 산행은 군민체육관 ~ 남동릉 ~ 백화산 정상 ~ 구름다리 ~ 태을암 ~ 대림아파트의 약 4km 3시간 40분이 소요되었다산은 아기자기 하지만 바위 산으로 되어 있어 여러 형상의 바위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솔솔 하면서 조망처에서 보는 멋진 조망은 일품이었다. 또한 바위와 함께 어우러진 진달래는 봄맞이 산행으로 손색이 없었다. 그리고 금년 3월에 개통된 구름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솔솔 하였다. 정상 바로 아래 위치한 태을암에는 고려 때 작품으로 추정되는 태안마애삼존불(보물 제432호)이 있었으며, 동백꽃들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산행을 마무리하고 웅도에 들러 섬 트레킹을 즐기면서 500년 된 반송도 볼 수 있었다. 웅도는 잠수교를 통하여 섬이 연결되어 있으며, 시간을 잘 맞추어야 들어갈 수 있으며, 잠수교 확장이 계획되어 당분간 들어가기 쉽지 않을 것인데 운 좋게 다녀올 수 있었다. 

 

들머리 이동 중 곱게 핀 벚꽃을 봅니다..

산행추진 : 군민체육관 ~ 남동릉 ~ 백화산 정상 ~ 구름다리 ~ 테을암 ~ 대림아파트의 약 4km 3시간 40분이 소요(식사포함)

산행들머리로 데크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온 산에는 진달래가 만발하였으며, 특히 바위와 어우러진 진달래가 이곳 저곳에 곱게 피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달래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흔적이 남아 있는 아기고래 형상의 바위..

불꽃바위..

바위 꼭대기에 횟불이 있네요..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태화산이 바위로 되어 있네요..

8형제바위처럼 생겼고..

용허리바위라고 합니다..

다른 각도에서 본모습..

멍석바위..

굼벵이 바위..

아차바위..

소나무와 진달래의 앙상블..

불꽃바위..

멋진 소나무..

앉아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세자바위..

세자바위 위쪽에 있는 용상바위..

기암길..

흔들바위..

악어바위..

날씨가 좋아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10년 전에는 밧줄이 있던 곳이 이제는 나무데크 계단으로 바뀌었네요..

수녀바위라고 하는데.. 글쎄요..

산신령바위..

외계인 바위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백화산 봉수대..

요즘 날씨가 건조해서 산불이 많이 나고 있는데 '특임자'회에서 산불조심 표지를 달고 있네요..

백화산 정상인증(10년 전 산행 당시의 표지석이 아니고 새로 세웠네요)..

구름다리로 이동하면서..

금년 3.24 개통한 구름다리입니다..

구름다리에서 본모습..

반대편에서 조망을 즐깁니다..

서산 팔봉산이 보이네요..

바위에 소나무와 진달래가 피어 있고..

봉우리가 두 개라는 봉봉대..

오늘도 날아보자..

기바위..

느티나무가 아직 나뭇잎이 나지 않았네요..

삼정승바위..

아기얼굴바위..

달마바위..

전망대에서 본모습으로 태을암이 보이네요..

게 입바위..

10형제 소나무..

태을암에는 국보 마애삼존불입상이 있습니다..

수선화도 피어있고..

동백꽃도 활짝 피었네요..

태을암 대웅전..

마애삼존불입상 가는 길에도 동백 길이 조성되어 있네요..

태을동천이 있고(2013년에 찍은 사진)..

백제시대의 마애삼존불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고요(2013년에 찍은 사진)....

 【태안읍 백화산 백화암 마애삼존불 】

태안 백화산 백화암에 있는 마애삼존불(보물 제432호)과 운산 상왕산에 있는 서산 마애삼존불(국보 제84호) 및 예산 화전리 사면불(보물 제794호)은 백제의 대표적 마애불이다. 태안 마애불은 태안반도의 서쪽 끝에 위치한 백화산 상봉에 바다를 등지고 선 거대한 암벽을 쪼아내어 입체조각에 가까울 만큼 고부조로 조성해 낸 높이 320cm의 거대한 불보살 입상이다. 이는 당시 북중국에서 유행하던 석굴 조각 양식을 도입한 것으로 백제가 제해권을 회복하여 요서를 공략하는 등 눈부신 해상활동을 전개해 가던 성왕(523~553) 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삼존불은 세계 어느 곳에도 유례가 없는 2불 1보살상의 기이한 삼존구도를 하고 있다.

 

하산길에 있는 매바위, 낙조대..

대림아파트에서 산행을 종료한 후 도로를 따라 원점회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