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충청

옥순봉 ~ 구단봉 & 출렁다리(24. 1. 7)

by 산사랑 1 2024. 1. 17.
반응형

옥순봉 전망대에서 본 옥순대교와 출렁다리가 보이네요..

구담봉에서 본모습으로 장화나루가 보입니다..

옥순봉에서 본 모습이 마치 백두산 천지 같습니다..

【단양 옥순봉, 구담봉 산행】

구담봉(龜潭峰/ 330m)은 기암절벽 암형이 흡사 거북을 닮아 구봉(龜峰)이며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무늬를 띠고 있어 구담(龜潭)이라 하여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였는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넝쿨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옥순봉(玉筍峰/286m)은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 속하는 산으로 구담봉에서 북서쪽으로 약 1km 거리를 두고 우뚝 솟아 있다. 옥순봉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대나무 순 모양으로 천여 척이나 힘차게 우뚝 치솟아 절개 있는 선비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신비한 형상의 봉우리이다. 원래 청풍군에 속해 있었는데 조선 명종초 관기 두향이가 단양 군수로 부임하는 퇴계 이황 선생에게 단양군으로 속하게 해달라고 청하였으나 청풍군수가 이를 허락하지 않아 퇴계 선생이 석벽에 「단구동문」이라는 글을 암각하여 이곳이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한다.

옥순봉 정상에서는 북서쪽 아래로 조망되는 옥순대교와 청풍 방면 충주호 풍광이 일품이다. 정상에서 북쪽 충주호 건너로 마주 보이는 가은산과 둥지봉 암골미는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기분이다. 북동으로는 말목산, 남동으로 보이는 구담봉과 제비봉을 보노라면 절로 무릎을 치게 된다.

옥순봉은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가질 정도의 비경인 바, 여지승람에 의하면 연산군때 문신 김일손도 이곳을 탐승하면서 절경의 협곡을 극찬하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주변에는 강선대와 이조대가 마주 보고 있으며 특히 강선대는 높이 15m의 층대가 있고 대위에는 100여 명이 앉아 놀 수 있는데 호서읍지에 의하면 당시의 관기 두향이 풍기군수로 전임한 퇴계 이황을 그리면서 강선대 아래에 초막을 짓고 살다가 죽으면서 이곳에 묻어 달라 하여 장사하였는데, 그 후 기녀들이 이곳에 오르면 반드시 제주 한 잔을 그의 무덤에 올렸다 하며, 충주댐 수몰로 이장하여 강선대 위 양지바른 산에 이장하여 매년 관기두향의 넋을 기리는 제를 올리고 있다.

구담봉과 옥순봉은 옛날 꽃이 만발한 봄이면 분홍빛 진달래가 구담봉 바위벽을 수놓아 현지주민들이 남한강 강물위에 수달래 꽃이 피었다 했고, 붉은 단풍이 푸른 물에 그림자를 드리울 때 술과 벗과 더불어 뱃놀이를 즐기는 ‘가을 구담’을 천하제일의 즐거움이라 노래하기도 했다. 그러나 1986년 충주호가 만수 되면서 옥순봉의 기암절벽 하단부는 백사장과 함께 물속에 잠겨 버렸고, 구담봉 아래 구담도 그 흔적이 옛정취와 함께 물속에 숨어버려 아쉬움이 남는다.

제3경 구담봉과 제4경 옥순봉은 배를 타거나 산에 올라야 볼 수 있다. 단양과 제천이 만나는 접경지에 위치해 이 일대를 제천 사람들은 충주호라 부르고 단양 사람들은 제2 해금강이라 부른다. 구담봉은 기암절벽의 모양이 거북을 닮았고 물속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 해 구담이라 부른다. 옥순봉에 얽힌 이야기는 더 재밌다. 우선 옥순봉은 '옥'이 '죽순' 모양으로 솟은 봉우리라는 뜻이다. 퇴계 이황 선생이 단양 군수로 있을 당시 단양팔경을 정하려 했는데 한 곳이 모자랐다고 한다. 그래서 청풍(제천) 군수 이지번에게 옥순봉을 단양팔경에 넣게 해달라고 청해서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실제로 옥순봉의 행정구역은 제천이다.

제비봉에 올라 마주보이는 구담봉과 옥순봉, 그리고 충주호 건너 말목산, 구담봉과 옥순봉에 올라 충주호 건너로 마주 보는 가은산, 가은산에 올라 충주호에 그림자를 드리운 제비봉, 구담봉과 옥순봉 풍광을 보노라면 그야말로 아름다운 한 폭 그림을 뛰어넘어 필설로는 더 설명이 필요 없다. 계산무진(溪山無盡)일 뿐이다. (출처 : 월간 산 / 2014.4월호를 중심으로 재편집)

 

▶11:40 계란재에서 산행시작(약 3시간산행)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915차 산행으로 제천 옥순봉, 구담봉이 추진되었으며, 오전에 박달재를 둘러보고  계란재에 도착하여  구담봉, 옥순봉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은 계란재 ~ 옥순봉 ~ 구담봉 ~ 계란재로 추진하였다.

 

산행추진 : 계란재 ~ 옥순봉 ~ 구담봉 ~ 계란재

• 계란재(11:40) ~ 옥순봉(12:48)(계란재에서 약 1시간 8분)

 

들머리에서 옥순봉까지는 2.3km(구담봉 2.0km)이며, 콘크리트길을 따라 약 15분 정도 진행하니 음료수와 막걸리 등을 파는 간이주점이 나왔으며(문을 닫았음), 가게를 지나면서 숲길이 나왔으며, 여기서부터 옥순봉 1.2km(구담봉 0.9km) 팻말이 나왔다.

 

산행들머리인 계란재 주차장..

음료수와 막걸리 등을 파는 간이주점이 있는 곳..

옥순봉 1.2km 팻말을 지나 숲길을 따라 약 8분 정도 진행하니 옥순봉과 구담봉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옥순봉 0.9km/ 구담봉 0.6km)가 나와서 이곳에서 옥순봉으로 출발하였다. 삼거리에서 약 20분 지나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있어 잠시 쉬어 갔다. 

 

구담봉, 옥순봉 갈림길에서 옥순봉으로 먼저 진행합니다..

멋진 소나무들이 있고..

첩첩산중입니다..

구담봉이 마치 말목산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네요..

멋진 소나무 한 그가 호수를 굽어보고 서 있습니다..

멋진 소나무를 지나 등로 옆길을 따라가면 옥순봉 정상보다 좋은 전망처가 나와 잠시 둘러보았다. 가는 길에 멋진 소나무들을 역시 볼 수 있었으며, 그곳에서 바라보는 호수는 마치 백두산 천지 같았다. 옥순봉 전망대를 지나 옥순대교가 보이는 곳에서는 찬바람이 엄청 불어왔으며, 잠시 후 마치 호수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잔잔한 호수 한가운데로 유람선 한 척이 지나가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옥순봉에는 계란제에서 약 1시간 8분이 소요되었다.

 

ㅗ스

빛을 받아 황금소나무 같았고..

마치 백두산 천지 같습니다..

옥순봉 전망대..

특이한 형상의 바위..

멋진 소나무 아래 옥순대교가 보이고..

정말 그림 같습니다..

옥순봉 정상입니다..

마치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잔잔한 호수 한가운데로 유람선 한 척이 지나가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입니다..

옥순봉 정상인증..

 

 

• 옥순봉(12:52) ~ 구담봉(13:40)(옥순봉에서 약48분 소요)

 

옥순봉 정상에서 약 4분간 사진을 담은후 옥순대교를 보기 위하여 전망대에 들렀다. 전망대에서는 옥순대교 아래로 유람선이 지나가는 그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시 옥순봉으로 되돌아 와 구담봉으로 진행하였으며, 26분 후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갈림길을 지나 약 5분 후에 구담봉 400m전 지점을 통과하였다. 여기서부터 구담봉 가는 길은 가파른 철 계단으로 되어 있는 작은 봉우리를 두 개를 지나가야 되는 힘든 길이 이어져 있었으나 중간 중간 멋진 풍경을 선사해 주었다.

 

옥순봉 전망대에서 본 옥순대교에 유람선이 지나가고..

옥순봉 전망대에서 본 옥순대교와 출렁다리가 그림같이 보입니다..

갈림길에서 구담봉으로 진행합니다..

제비봉이 보입니다..

가는 길에 엄청나게 큰 거시기(?) 형상의 바위도 볼 수 있었다. 작은 봉우리에 오르면서부터 단양 방면으로 시원스레 뻗은 남한강 물줄기가 시야에 들어왔으며, 충주호의 S자형 물결을 따라 유람선이 지나가는 모습이 그림 같아 쉬어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구담봉 장회나루 뒤편으로는 제비봉이 우뚝 솟아 있고, 물길 따라 구담봉 너머 말목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가은산과 둥지봉, 그리고 뒤쪽으로 금수산이 펼쳐져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구봉 정상에는 옥순봉 정상에서 약 48분이 소요된 13:40분에 도착하였다.

 

거시기 바위도 보이고..

구담봉 가는 길의 바위도 대단하고 제비봉이 정말 제비가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형상입니다

멋진 소나무..

펭귄 형상의 바위도 있고..

구담봉 가는 봉우리에 가파른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장화나루 뒤로 제비봉이..

구담봉 정상에 도착(13:40분)하고..

• 구담봉(13:48) ~ 계란재(14:40)(구담봉에서 약52분 소요)

 

구담봉은 강물에 비친 기암절벽이 거북무늬를 띠고 있어 구담(龜潭), 절벽 위에 거북바위(龜峰)가 있어 이를 합친 이름으로 일찍이 퇴계는 "중국의 소상팔경보다 낫다"고 극찬했다고 한다. 구담봉 정상에서는 제비봉과 말목산을 휘돌아가는 충주호의 그림 같은 풍경을 약 8분 정도 경치를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계란재로 출발하였다.

담봉 정상에서는 제비봉과 말목산을 휘돌아가는 충주호의 그림 같은 풍경을 봅니다..

파노라마로 본 말목산과 제비봉의 모습..

이 철계단을 다시 올라가야 됩니다..

구담봉 정상에서 약 27분 후에 옥순봉, 구담봉 갈림길에 도착하였으며, 계란재에는 14:40분에 도착하여 약 3시간이 소요된 옥순봉 ~구담봉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하였다.

옥순봉 ~ 구담봉 산행을 마치고 옥순봉 출렁다리로 이동하였다. 출렁다리 입장료는 경로 무료가 사라지고 1,000원을 받고 있었다.

 

옥순봉 출렁다리(21.10.22일 개통/ 길이 222m)를 건너갑니다..

출렁다리에 사람이 없는 것을 보기가 힘든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일요일인데도 사람이 없습니다..

출렁다리에서 본모습..

옥순대교..

박달재, 옥순봉 ~ 구담봉 산행을 마치고 숙소(제천 경찰수련원)에 도착하여 김치찌개에 막걸리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