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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서울,경기

화개산(23. 4. 16) 추억을 찾아서

by 산사랑 1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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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산 산행 2023. 04. 16일 일요일)】

 

교동도(喬桐島)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에 속하는 면적이 44.32㎢ 섬으로 신라 경덕왕 때 교동현이라는 지명을 부여받았고, 조선시대 강화도호부와는 독립된 행정구역으로 존속하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강화군에 편입되었다. 교동도는 동쪽으로 바다를 건너면 양사면과 내가면이 있고, 남쪽으로는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가 있고 북쪽으로 불과 2~3㎞의 바다를 끼고 황해도 연백평야가 있는 북녘 땅이 지척인 곳으로 6.25 전쟁 당시 이북 황해도 및 인근 주민들이 피난처로 임시 거주하던 곳이다. 종전 후 북쪽 고향땅만 바라보며 돌아갈 날만 하염없이 기다리던 실향민들의 60여 년 세월이 그대로 남아있기에 시간이 1960년대에 머물러 있는 섬이다.

 

교동도는 작아 보이는 섬이지만 이곳에는 현재 17개리에 약 3,200명이 살고 있는 제법 규모가 큰 섬이다. 섬은 간척사업을 하여서 인지 섬의 서쪽으로 제법 넓은 평야가 형성되어 있으며, 교동도에서 재배된 쌀은 미네랄이 풍부해서 인기가 좋다. 예전에 다녀온 백령도의 경우에도 주민들 대다수의 주업이 농업인 것과 같이 섬에 의외로 농지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교동도는 고려시대부터 왕족들의 유배지로 활동되었으며, 특히 연산군의 유배지로 유명하다. 연산군은 중종반정으로 1506. 9. 2일 교동으로 유배되어 11.6일 사망 시까지 교동에 유배되어 위리안치 되었으며, 유배지는 신골(봉소리), 연산골(고구리), 읍내리 세 곳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가장 높은 산은 화개산(華蓋山, 260m)으로 이 섬의 주산을 이루며, 봉황산(75m)·율두산(89m)·고양이산(35m)·수정산(75m) 등 모두 100m 이하의 낮은 구릉들이다. 화개산의 명칭은 산정의 형태가 솥뚜껑을 덮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화개산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화개산 정상 강 건너 북녘땅은 안개로 인하여 보이지 않네요..

강화 2일차는 교동도 화개산이 추진되었다. 화개산은 건셀에서 네 번 다녀온 코스로 첫 번째는 2012.12.15(309차 산행창후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갔었고두 번째(2016.01.20.일 / 471차 산행)와 산행 세 번째(2021.8.15. 일(2021.8.15. / 712차 산행) / 그리고 네 번째(2021.8.14일) 산행‘14년에 완공된 연육교를 통하여 찾았다사실 섬 트레킹을 할 경우 배를 타고 가야 제 맛이 나는데 연육교가 완성되어 이제는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낭만이 사라져 추억 하나를 빼앗겨 버린 것이 조금 아쉬웠다.

 

인화리에서 본 교동대교의 모습..

인화리 보호수인 290년 이상된 느티나무..

양사면 인화리 마을..

화개산 약수터 방향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22년에 완공된 화개산 전망대..

고구려 ~ 조선시대 한증막으로 1970년대까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화개산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모노레일('22. 8월 개통)..

천화문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을 합니다..

모노레일 안쪽에 연산군 유배지가 위치하고 있어 그냥 통과합니다..

연산군유배지는 유배 문화관이 설치되어 고려와 조선시대 유배된 폐군과 왕족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비롯하여 연산군의 유배에 대하여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놓았다연산군은 중종반정으로 1506. 9. 2일 교동으로 유배되어 11.6일 사망 시까지 교동에 유배되어 위리안치 되었으며유배지는 신골(봉소리), 연산골(고구리), 읍내리 세 곳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사실 교동도는 고려시대부터 왕족들의 유배지로 활용되었으며특히 광해군과 연산군의 유배지로 유명하다조선의 왕족으로는 안견에게 몽유도원도를 그리게 하고 수양대군에게 반기를 들었던 안평대군은 교동도로 유배 와서 사약을 받고 죽었다또한 광해군에 의해 능창대군과 영창대군이 교동도로 유배 와서 죽음을 당했다아이러니하게 광해군도 인조반정으로 폐위되어 이곳으로 유배되었다가 제주도에서 병으로 죽었다.

 

연산군은 재임기간 중에 어머니 폐비 윤 씨 복위 문제로 무오사화갑자사화를 일으켜 사림파를 제거한 것으로 유명하다무오사화는 김종직의 제자 김일손이 사초에 수록한 조의제문이 문제가 되어 김종직은 부관참시(관에서 시체를 끄집어내어 죄를 주는 것)를 당한 사건으로 유명하다갑자사화는 폐비 윤씨 사건에 관련된 김굉필이극균윤필상 등 훈구파 외 사림파 등 많은 대신들을 숙청하였고한명회는 부관참시를 당했다.

 

연산군 위리안치소도 당겨보고..

개벌꽃도 보이고..

도화꽃..

화개 역수터 물은 시원합니다..

화개 약수터 주변에 벚꽃이 피어 있고..

꽃길을 걸어갑니다..

효자묘 표지판이 너덜너덜 거리네요..

현호색이 무리를 지어 피어 있고..

정상 앞쪽 조망처에서는 석모도 등 강화의 섬들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는데 안개로 보이지 않네요..

정상 옆에 있는 산불감시탑..

정상 인증, 뒤쪽이 북녘땅인데 보이지 않네요..

노란 현호색..

잎에 물방울이 맺혀있고..

청동기 시대의 성혈 바위..

산딸기 꽃도 피어 있고..

무리 지어 피어 있는 현호색..

산딸기 꽃..

분꽃나무..

석모도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바위틈에 자란 노란 현호색..

정상 옆에 있는 산불감시탑에서 본 화개산 전망대..

고구저수지도 희미하게 보이고..

청동기 암각화..

화개정원의 화개산전망대..

여름철 연꽃이 예쁜 고구저수지..

강화도 향토유적 29호인 화개산 봉수대..

멋진 소나무..

멋진 소나무..

화개정원이 봉수대 턱밑까지 조성되어 산이 많이 훼손된 것이 아쉽더군요..

반대편에서 본 화개산 전망대..

바위와 어우러진 현호색..

한 폭이 그림 같은 화개사입니다..

화개사 습작..

수령 약 220여 년을 자랑하는 소나무와 화개사..

꽃잔디(?)..

철쭉 한송이만 피었네요..

자목련..

명자나무꽃..

화개사 전경..

화개사 본당..

화개사 승탑..

사람의 형상을 닮은 나무..

멋진 향나무..

금낭화도 피어 있고..

단풍나무도 새싹이 나고

화개사는 정말 멋진 그림같은 곳입니다..

하산하는 소로길..

붓꽃도 모습을 보여주네요..

고라니 산책로에 비비추를 심어두었네요..

대룡시장가는 길에 피어 있는 수선화..

대룡시장 인근에서 그동안 찾지 못했던 우시장터를 이번에 찾았습니다..

우시장터 옆에 있는 우물터/ 아래는 인근에 있는 '길에서 묻다'라는 조그만 순례자의 교회..

‘길에서 묻다’라는 조그만 교회는 제주 올레길 13코스(용수 ~ 저지)를 걸을 때 본 것과 똑같은 형태의 교회였다. 순례자의 교회는 교회 벽면에 "길 위에서 묻다"라는 짧은 글귀가 쓰여 있고 교회 내부로 들어가 보면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과 방명록이 있는 것이 제주 순례자 교회와 동일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순례자의 교회는 '20년 6월에 완공된 교회로 제주 순례자 교회를 만든 것과 동일한 제단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림이 그려져 있는 조그만 집인데 페허가 되었네요..

대룡시장 입구의 자목련이 활짝 피었네요..

 

화개산 산행을 마무리하고 빈장산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