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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서울,경기

양주 불곡산(22. 7.23일) 악어바위 찾아서

by 산사랑 1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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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불곡산(2022. 7. 23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에 위치한 불곡산(471m)은 대동여지도에서 양주의 진산이라고 표현한 산으로 두 개의 암봉이 마주 보며 솟아있고 그 사이가 암릉으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주듯 산세가 빼어나고, 암릉이 많은 아기자기하고 길게 이어지는 바위산이라 매우 스릴 있으면서도 위험하지 않아서 산행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으며, 정상과 군데군데 암벽 및 암봉에서의 전망이 뛰어나다.

 

산의 규모는 비록 작으나 기암들로 이어진 오밀조밀한 산세를 자랑하며 가을 단풍이 필 무렵 더욱 아름다운 산인 불곡산은 인근에 있는 도봉산을 위시한 웅장하고 수려한 서울의 산들에 비해서는 낮고 밋밋하지만, 임꺽정이 어릴 적 뛰어 놀았을 만한 아기자기한 암릉과 능선, 시원한 조망 등 산 꾼들의 반나절 근교 산행지로는 부족함 없는 조건을 갖춘 산이라 생각된다.

 

의정부에서 시내버스로 10분 거리이면 등산기점에 이를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 근교에 위치하여 당일 산행으로 인적이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지로 선택하기 좋다. 산행은 유양리 백화암에서 출발, 부흥사로 하산할 수 있고 부흥사에서 산행을 시작해 백화암으로 하산하는 역코스도 있다불국산은 옛날에 회양목이 많아서 겨울이 되면 빨갛게 물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산중턱에는 500500여 년쯤 된 우람한 느티나무와 신라시대 효공왕 2(808)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당시 불곡사(佛谷寺)라 이름 붙였던 백화암이라는 고찰이 있다. 규모면에서는 아담하지만 경내에서 바라보는 도봉산 연봉의 풍경은 실로 장관이다. 백화암 밑에 있는 약수터는 가뭄에도 물이 줄지 않고 혹한에도 얼지 않는다고 전한다.

 

불곡산은 북쪽으로 이어져있는 도락산과 더불어 원형을 이루는 양주 분지의 중심부에 해당된다. 임진강에서 양주를 거쳐 한강유역으로 이어지는 고대 교통로가 도락산과 불곡산을 중심으로 좌우로 지나가고 있으며, 특히 불곡산은 주변 산들과 더불어 병목구간을 형성하고 있어 남쪽의 의정부 일대와 동쪽의 33번 국도 일대를 한눈에 보고 통제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이러한 불곡산의 봉우리와 능선의 정상부를 따라 9개의 보루가 2열로 배치되어 있다.

 

불곡산 정상인 임꺽정봉..

09:35 양주시청에서 산행 시작(식사시간( 포함 약 5시간 30분 산행)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834차834 산행으로 약 55년 만에 양주 불곡산이 추진되었으며, 산행은 양주시청 ~ 상봉 ~ 투구봉 ~ 악어바위 ~ 임꺽정봉 ~ 대교아파트로 진행하였다. 불곡산은 건강셀프등산회가 창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07. 1월 첫 번째 산행지로 선정되어 당시에는 눈이 많이 오는 관계로 상봉까지만 갖다가 돌아왔으며, ’ 07.12월(개인 사정으로 불참) 13, 그리고 17년에 임꺽정봉 코스를 다녀온 바 있는 곳으로 생쥐바위코끼리바위, 악어바위 등이 실제 동물의 형상과 닮아 자연의 신비에 감탄을 할 수밖에 없는 산이다. 양주역에서 만난 후 들머리인 양주시청으로 출발하여 약 1010분 후인09:25분경에 양주시청에 도착하였다.

 

산행 추진주시청 ~ 상봉 ~ 투구봉 ~ 악어바위 등 탐방 ~ 임꺽정봉 ~ 대교아파트로 진행

 양주시청 들머리(09:35) ~ 불곡산 상봉 정상(11:25)(들머리에서 약 1시간 50)

 

등산로는 양주시청 옆쪽으로 나 있으며, 잠시 정비를 한 후 09:35분에 본격적으로 산행을 진행하였다. 등산로 초입은 부드러운 흙산으로 산책을 하기 좋게 되어 있었으며, 약 50분 후에 불곡산 2보루를 지났다.

 

2보루에 도착하였습니다..

* 불곡산은 삼국시대 고구려 영토의 전략 요충지로 불곡산 봉우리와 능선의 정상부를 따라 9개의 보루가 2열로 배치되어 있다. 이중 1보루는 불곡산의 남동쪽 능선 끝 양주시청 뒷산에 위치한다. 보루의 성벽 일부가 노출되어 있을 뿐 대부분 무너지거나 토사에 묻혀 있어 정확한 축조 양상을 알 수 없으나, 외관상 비교적 유적의 규모가 크고 성 내부에서는 집수시설로 보이는 구덩이들이 확인되고 있어, 보루 관련 내부시설의 잔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출처 : 입갑판)

 

2보루는 1보루에서 북서쪽으로 약 57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도봉산과 북한산의 암봉들이 멋진 모습으로 다가왔다. 2보루를 지나 약 30분 후에 5보루 안내표지판을 지났으며, 이곳에서는 양주시가 조망되었다. 다시 5분 후에 임꺽정봉이 조망이 되는 전망대가 나와 잠시 조망을 즐겼으며, 잠시 후 상봉 올라가는 계단이 나오고 그 옆으로 펭귄바위가 보이는데 계단 옆에 과거 다니던 홈이 파인 길이 있어 그길로 올라 펭귄바위에 도착하였다. 펭귄바위에서 약 5분간 사진을 찍으면서 휴식을 취했으며, 펭귄바위 옆으로 로프와 함께 나무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그 위가 불곡산 정상인 상봉(470.7m)이다. 나무사다리 옆으로 임꺽정봉이 살포시 보였으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된 11:20분에 도착하였다.

 

불곡산의 바위들로 오늘 이 바위들을 모두 찾을 것입니다..

불곡산 5보루..

상봉이 보이고..

조망처에 쉼터가 있고, 임꺽정봉이 보입니다 / 아래 마을은 블루 지붕으로 되어 있네요..

상봉입니다..

까치수염꽃, 원추리 등의 여름꽃들도 보이고..

팽귄바위입니다..

상봉 인증..

 상봉 정상(11:30) ~ 상투봉(11:50)(상봉에서 약 20)

 

정상 앞쪽에는 두꺼비바위(?)가 있고 그 뒤로 앞으로 가야 할 상투봉과 임꺽정봉이 멋진 자태를 드러내고 있어, 이곳에서 약 10여분 조망도 보고 휴식을 취한 후 상투봉으로 출발하였다.

 

두꺼비바위(?) 뒤로 상추봉과 임꺽정봉이..

상봉에서 태그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서 위쪽에 있는 바위를 쳐다보니 바위 윗부분이 쥐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불곡산에서 유명한 생쥐바위는 상투봉에서 임꺽정봉 가는 길에 있는데 이 바위도 그 생쥐바위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쥐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잠시 후 상투봉과 임꺽정봉이 멋지게 조망되는 조망처가 나와 잠시 조망을 한 후 상투봉으로 출발하였다.

 

금방 미끌어 질 것 같아도 잘 붙어 있었는데 지금은 붙들어 매어두었네요.. 

생쥐 한 마리가 보이고..

 상투봉과 임꺽정 봉이 멋지게 조망되네요..

상투봉으로 가는 길에 뒤를 돌아보니 조금 전에 지나 온 상봉이 거대한 암봉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고, 7보루 안내판이 나오고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소나무 앞에 상투봉 정상(431.8m)이 자리하고 있었다.

 

불곡산 7보루..

상투봉에 도착하고..

 상투봉(11:53) ~ 임꺽정봉(13:55)(상투봉에서 약 1시간 58)

 

상투봉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은 후 임꺽정봉으로 출발하였다. 상투봉에서 임꺽정봉 가는 길은 좌우로 보호 철책이 설치되어 있는 말잔등 같은 암릉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앞으로는 가야 할 임꺽정봉이 우뚝 서있어 멋진 배경 사진 역할을 하고 있어 사진을 찍으면서 여유 있게 진행하였다. 잠시 후 보호 철책 옆으로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약 4분 후 생쥐바위가 조망되었다. 생쥐바위는 푯말이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어야 제대로 된 생쥐를 찍을 수 있다. 생쥐바위에서 사진을 찍느라고 약 8분간 머무른 후, 생쥐바위 옆에서 약 40분에 걸쳐 식사를 하였다.

 

보호 철책 옆으로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본 생쥐바위..

말잔등을 지나 상투봉이 보이고..

뭐가 그리도 좋을까..ㅎㅎ

생쥐바위를 지나 짧은 밧줄구간이 있어 잠시 밧줄 타는 것을 즐긴 후 부흥사로 내려갈 수 있는 안부(부흥사입구 0.7km, 임꺽정봉 0.3km, 양주시청 3.5km, 상투봉 0.4km)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0.1km만 올라가면 불곡산의 명물인 악어바위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부흥사 갈림길에서 밧줄구간을 따라 진행되는 다소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약 5분 정도 올라서면 물개바위가 반겨준다.

 

생쥐바위 위에서 날아보고..ㅋㅋ

 생쥐바위 앞에 있는 유두바위입니다..

임꺽정봉으로 올라갑니다..

상투봉..

물개바위 위에 올라가 각종 포즈로 인증사진을 찍고 옆으로 눈을 돌려보면 코뿔소 한 마리가 등을 돌리고 있는 형상의 바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개바위에서 약 4분 정도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조금 올라가다 보면 악어바위 가는 갈림길이 있어 악어바위를 보러 갔다.

 

물개바위가 하늘을 향하여 입을 벌리고 있네요..

코뿔소바위..

악어 바위 가는 길에는 임꺽정이 가지고 놀았다는 공깃돌 바위와 코끼리 바위를 지나게 되는데, 코끼리 바위는 위에서 보면 코끼리 형상이요 아래에서 보면 맘모스 형상으로 보였고, 반대편에서 보면 마치 공룡처럼 보였다. 산행을 하다 보면 코끼리 바위가 곳곳에 있는 데(관악산 6봉 능선의 아기 코끼리, 수락산의 바위 위에 있는 코끼리 바위 등) 이곳의 코끼리 바위도 상당히 매력적이며, 특히 보는 각도에 따라 맘모스, 공룡같이 보이는 점이 다른 곳의 코끼리들과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임꺽정봉 200m 직전에 불곡산의 명물인 악어바위를 보러 가는 길에서 만난 공깃돌 바위..

공깃돌 바위에서 조금 내려가면 만나는 코끼리 바위인데 밑에서 보니 맘모스 같습니다.. 

코끼리 바위 반대편에서 보면 공룡의 모습이고요(17년 산행 사진)..

코끼리 바위를 지나 악어바위 가는 길은 커다란 바위 뒤로 좁은 길에 난관이 설치되어 있어 산객들이 있을 경우 정체가 될 수 있으나 산객이 없어 코끼리 바위에서 3분 후 불곡산의 명물인 악어 바위에 도착하였다. 악어바위는 과연 불곡산의 명물로 악어 눈과 입, 그리고 등껍질 등은 실물과 진배없었으며, 그 신비로운 모습에 절로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을 정도로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악어 바위 옆으로 눈을 조금 돌리면 거북이가 하늘로 올라가는 바위가 있는데 형상은 거북이와 크게 닮지는 않았으나 등껍질은 악어와 마찬가지로 갈라져 있었다.

 

불곡산의 명물인 악어바위와 뒤에 거북바위가 보이고요/악어바위에 매달려 보고..

악어바위 옆에 있는 거북바위도 등껍질이 오래된 거북의 등껍질과 같네요..

약 5분간 악어바위와 거북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으면서 구경을 한 후 거북바위 쪽으로 이동하였으며, 그곳에서 삼단바위를 조망할 수 있었다. 이로서 산길의 입간판에 있는 바위는 모두 찾았으며, 삼단바위 조망처에는 바위 틈새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두 그루의 멋진 모습과 질긴 생명력을 볼 수 있었다. 그곳에서 약 5분 정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힌 후 임꺽정봉으로 출발하였으며, 17분 후에 8보루(420봉)에 도착하였다. 420봉에서는 지나온 상투봉과 악어능선이 조망되었으며, 임꺽정봉에는 상투봉에서 약 1시간 58분이 소요된 13:55분에 도착하였다.

 

거북바위 가는 길에 있는 멋진 소나무..

삼단바위..

임꺽정봉이 보이고..

질긴 생존력을 보여주는 소나무..

악어바위를 이제는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공룡 알 같습니다..

요 암봉 뒤에 악어바위가 있습니다..

와송입니다..

코끼로 바위도 다시 봅니다..

임꺽정봉이 있는 곳이 8보루입니다..

상투봉입니다..

악어바위 능선..

공깃돌 바위 아래 개 한 마리가 있네요..

임꺽정봉 정상 인증..

 임꺽정봉(14:05) ~ 대교아파트(15:05)(임꺽정봉에서 약 1시간)

 

임꺽정봉에서의 조망은 앞으로 열려 있으며, 가까이로는 도락산과 멀리 감악산에서 칠봉산, 천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되었다. 임꺽정봉(449.5m)에서 대교아파트 가는 길에는 30m 암릉이 있어 예전에는 밧줄을 타고 내려가는 맛이 있었으나 이제는 나무 태그 계단으로 변경하여 재미는 덜 하지만 안전이 보장되었다.

 

양주시 전경..

임꺽정 봉에서 약 7분간 조망을 한 후 하산을 시작하였으며, 하산 길 계단길이 급경사로 되어 있었다. 조망처에서는 임꺽정 봉과 악어바위 능선이 조망되었으며, 임꺽정봉에서 약 40분이 지나 약수가 나오는 쉼터가 있어 약 10여분 쉬어 갔다. 약수터 쉼터에서 약 8분 거리에 김승골 쉼터가 있었으며, 대교아파트에는 임꺽정봉에서 약 1시간이 소요된 15:05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하였다.

 

임꺽정봉 위에 있는 멋진 소나무..

임꺽정봉과 악어바위 능선..

임꺽정봉 뒤편의 전망대에서 본 조망(광백저수지가 보이고..)

하산길 계단이 급경사입니다..

김승골 쉼터..

계곡에 물이 제법 많이 흐릅니다..

교아파트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양주역으로 이동하여 '양주불백'에서 돼지불백과 막걸리로 뒤풀이 합니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5년 만에 양주 불곡산이 추진되어 악어바위 등 재밌는 바위 탐방을 하였다. 사실 양주 불곡산은 전철1호선으로 갈 수 있어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아 많은 산객들이 찾고 있는 산으로 산세는 비록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암릉길을 걷는 재미와 조망도 좋으며, 무엇보다도 실물과 유사하게 생긴 악어바위, 코끼리바위, 생쥐바위, 물개바위, 펭귄바위 등 신비로운 바위들의 볼거리가 많은 산이다. 특히 악어바위는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와 다시 한 번 찾아보고 싶은 산이었는데 5년만에 다시 불곡산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았다. 불곡산은 언제 찾아와도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산으로 다시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