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귀때기청봉(2023. 5. 20일)】
설악산(雪嶽山)은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 인제군, 고성군에 걸쳐 있는 높이 1,708m로 남한에서는 한라산과 지리산 다음의 높은 산으로 한계령, 마등령, 미시령 등 수많은 고개와 산줄기·계곡들이 어우러져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국립공원(1970년 지정) 및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1982년)되어 관리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설악산은 봄의 철쭉 등 온갖 꽃, 여름의 맑고 깨끗한 계곡물, 설악제 기간을 전후한 가을 단풍, 눈 덮인 겨울 설경 등 사계절이 절경을 이룬다. 가을이면 대청봉 단풍을 시작으로 전국의 산은 옷을 갈아입고 화려하게 치장한다. 대청 중청 소청봉을 필두로 화채봉 한계령 대승령 공룡능선이 그다음으로 타오르다 용아장성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온 뒤 장수대와 옥녀탕까지 빠른 속도로 붉게 물들인다. 이중 공룡능선은 산악인들이 설악 단풍산행의 으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곳이다. 외설악의 암릉미가 동해와 화채릉의 짙푸른 사면과 어우러진 데다 서쪽의 용아장성과 기암도 장관이다.
귀때기청봉(1,577.6m)은 설악산 중청봉에서 시작되어 서쪽 끝의 안산으로 이어지는 설악산에서 능선으로서는 가장 긴 구간인 서북주릉(설악산 서쪽 끝에 있는 안산에서 시작되어 대승령, 귀때기청봉을 지나 중청봉으로 이어지는 약 18km에 이르는 구간)상에 있는 암봉이다. 남설악과 내설악을 구분하는 경계가 되기도 하는데, 남설악과 내설악을 두루 내려다볼 수 있다. 장대한 서북능선은 설악산의 여러 능선 가운데 가장 힘든 산행코스로 알려져 있다. 한여름에는 폭염과 갈증, 한겨울에는 깊은 눈 등 극한의 자연속에서 자신의 인내심과 체력을 한껏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능선이다. 그러한 연유로 설악산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북능선을 가장 힘든 코스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서북능선이 줄곧 곤욕스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장쾌한 능선답게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목적지에 다가서는 기쁨을 마음껏 맛볼 수 있으며, 산행을 마칠 때까지 내설악 뿐 아니라 가리봉과 점봉산, 그리고 인제 홍천 일원의 고봉 준령을 눈과 마음에 담고 걸을 수 있다.
귀때기청이라고 칭해진 것에 대하여는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유래가 전해져 온다.
첫째, 바람이 하도 세게 불어 귀가 떨어질 것 같다는 것에서 유래된 설이 있고
둘째, 설악산은 바위산인데 귀때기청봉만 바위산이 아니기에 바위산인 다른 봉우리들이 바위산도 아닌 것이 우리들과 같이 설악산에 끼었다고 다른 봉우리들로 부터 귀때기를 맞았다고 하여 귀때기청봉이라고 불리웠는데 귀때기를 맞은 후 같은 바위산이 되기 위해 다른 봉우리 몰래 바위산을 만들다가 들켜서 또다시 귀때기를 맞아 그 바위들이 부서져 양쪽으로 너덜지대가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는 설이 있으며
셋째, 설악산 봉우리들이 높이 경쟁을 하여 서열대로 대청, 중청, 소청, 끝청이 결정 되었는데 나중에 한 봉우리가 나타나 자기가 제일 높다고 우기다가 귀때기를 맞아 지금의 장소로 멀리 쫓겨나 귀때기청봉으로 불리 우고 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들이 전해져 온다.
설악산 귀때기청봉..
건강셀프등산회 제 882차 산행은 설악산 귀때기청봉이 추진되어 4명이 함께하였다. 귀때기청봉은 너덜바위를 지나야 되는 곳으로 결코 만만한 코스가 아니다. 건셀에서는 그동안 2차례(09년/11년) 다녀온 바 있으며 12년 만에 다시 추진하였다. 개인적으로는 13년 한계령에서 장수대까지 진행하면 귀때기청봉을 다녀온 바 있다. 이번에는 귀때기청봉에 털진달래가 피어 있다는 소식에 따라 이번에 추진하게 되었다. 귀때기청봉 아래쪽에는 산철쭉이 피어 있었고, 귀때기청봉 너덜바위 지대를 지나면서 털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털진달래 일부는 냉해를 입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털진달래가 곱게 피어 있었다. 설악은 이제 초봄이 시작되는 느낌이 들었으며, 6시간 30분 산행 후 홍천 할머니 청국장집에서 청국장,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 잔으로 산행의 피로를 풀었다.
한계령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산행은 한계령 ~ 귀때기청봉 ~ 한계령으로 원점산행을 합니다.
설악루와 위령비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7형제바위가 모습을 보이고.
산철쭉이 보입니다..
바위들도 선명하게 모습을 보이고..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한계령삼거리가 1.8km 남기고(들머리에서 38분 소요)..
산철쭉이 계속 모습을 드러냅니다..
나무와 산철쭉이 멋지게 어우러져 있네요..
귀때기청봉이 저 봉우리 너머에 있습니다..
설악은 역시 설악입니다..
이 나무는 안타깝게도 서서히 죽어가는 것 같습니다..
멋집니다..
UFO바위가 보이네요..
한계령삼거리에 도착하고, 여기서 귀때기청봉으로 진행합니다(들머리에서 1시간 55분 소요)..
삼거리 갈림길에서는 설악의 웅장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암봉들..
아래 관중과 산철쭉이 아직 피지 않은 모습입니다..
여기서부터 귀때기청봉의 상징처럼 된 너덜지대가 시작됩니다..
산객들이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남설악의 웅장한 모습도 볼 수 있고..
설악의 자랑인 용아장성(앞쪽), 공룡능선(뒤쪽)의 웅장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너덜지대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과 사..
멋진 경치가 이어지고..
털진달래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너덜지대를 극복합니다..
멀리 대청봉과 중청이 보이고..
털진달래가 풍성합니다..
아름답습니다..
놀아보세..ㅋㅋ
귀때기청봉이 보입니다..
설악의 자랑인 용아장성(앞쪽), 공룡능선(뒤쪽)의 웅장한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고..
우측 대청, 중청 모습을 모처럼 확인할 수 있고요..
남설악도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귀때기청봉 인증..
털진달래의 아름다운 모습..
설악이 아니면 어디서 이럼 모습을 볼 수 있겠나..
털진달래와 대청, 중청..
너덜지대를 지나 한계령으로 되돌아갑니다..
이름 모를 꽃들도 피어 있고..
한계령 갈림길에서 다시 설악의 웅장한 모습을 봅니다..
다람쥐가 모습을 보여주고..
한계령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하여 오늘 6시간 30분에 걸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홍천 할머니 청국장집에서 청국장,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 잔으로 산행의 피로를 풉니다..
귀경길 차창가에서 본 노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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