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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서울,경기

인천 문학산 / 수정봉 ~ 선유봉 ~ 문학산 ~ 연경산 ~ 노적봉 ~ 청량산(23.12. 2)

by 산사랑 1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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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산 산행 (2023. 12. 2일 토요일)】

 

학이 날개를 펴고 앉은 것 같다” 하여 붙여진 해발 217m의 문학산은 인천도호부 관아의 남쪽에 위치했다 하여 ‘남산(南山)’이라고도 하고, 봉수대가 있어 그 모양이 마치 배꼽 같다 하여 ‘배꼽산’이라고도 했다. 고대 왕국이었던 미추홀의 진산이지만 1965년부터 50여 년간 군부대가 주둔한 이유로 정상에 오를 수 없었지만 2015년 10월 15일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문학산은 미추홀구와 연수구에 걸쳐 있으며 문학산 정상에 오르면 서울의 남산과 인왕산, 북한산까지 보인다. 50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채 보존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인천의 산소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상을 중심으로 서쪽의 연경산과 노적봉, 동쪽의 수리봉과 선유봉(길마산) 등을 포함한 산줄기를 가리킨다. 동서로 길게 이어지는 산줄기를 이으면 길이가 5km 정도로 등산 코스가 다양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인천시민들이 사랑하고 자주 오르는 산이다. 북서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학익동, 문학동, 선학동, 연수동, 청학동, 옥련동에 접해 있다.

진입로가 많지만 선학역에서 시작하여 법주사 옆길로 길마산을 향해 오르는 방법, 학익동 백학초등학교에서부터 연경산 쪽으로 오르는 방법, 옥련국제사격장이나 송도역에서 시작하여 노적봉 방향으로 오르는 방법 등이 많이 이용된다. 선학역에서 송도역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은 연수둘레길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다. 정상부에는 군사시설이 위치하여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되었으나 2013년에 병력이 철수하였고, 2015년 10월 15일부터 주간에 한해 시민에게 개방되고 있다.

 

조선 전기 관찬 지리지인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문학산이라는 명칭은 보이지 않고, 남산(南山)이라고만 기록되어 있어 이때까지는 앞산이라는 의미에서 남산으로 불렸음을 알 수 있다. 민간에서는 정상의 봉수대가 드러누운 사람의 배꼽처럼 보인다고 하여 배꼽산이라 불리기도 했으나 현재는 남산, 배꼽산 모두 쓰이지 않고 문학산이라고만 불린다. 문학산은 원래 '학산(鶴山)'이라고 하던 것을 근처 문묘(文廟)에서 '문(文)'자를 따와 문학산으로 부르게 된 것인데, '학산'이라는 명칭은 이 산에 학이 많이 살았기 때문이라거나 산세가 날개를 펼친 학의 모양을 닮아서라는 설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숙종이 인천서원에 편액을 내리면서 학산서원으로 이름이 바뀐 것이 유래라는 설도 널리 퍼져 있었으나, 학산서원 건립 이전의 한시에서도 학산이라고 칭한 것이 발견되면서 이 설은 현재 폐기되었다. 그 외에 '학산'이 언어학적으로 '두룸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두룸은 '두르다'의 옛말인 '두루다'의 명사형이므로 두룸산은 '(마을을) 둘러싼 산'이라는 뜻이며, 이와 비슷한 지명으로 두륜산, 대둔산, 지리산의 이칭인 두류산 등이 있다. 두룸을 한자로 옮기면서 '두루미 학(鶴)' 자를 취하여 훈차하였을 뿐 조류인 두루미와는 관계가 없다는 설명이다.

비교적 덜 알려졌으나 또 다른 언어학적 설명으로 이 부근에서 이뤄졌던 조개잡이와 관련짓는 설이 있다. 19세기 말 이후 간척이 진행되기 전까지 학익동 일대는 바다에서 가까웠고, 조개가 많이 잡혀 합골[蛤谷]이라고 불렸는데 합골이 햇골, 핵굴 등으로 변형되어 학산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옥련동에 지금도 남아있는 조개고개라는 지명을 그 근거로 들기도 한다. 유래가 어찌 되었든 '문학'이라는 이름은 문학동, 학익동, 선학동, 청학동 등 주변 지명에 영향을 미쳤으며, 인천의 시조는(市鳥)는 두루미이고, 2017년까지 시의 마스코트도 두루미 캐릭터였다. 또한,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의 홈 구장인 인천문학경기장의 명칭이 여기서 유래한다.

 

문학산 정상..

 

건강셀프등산회 제 910차 산행은 인천 문학산이 추진되었다. 산행은 선학근린공원 주차장 ~  수정봉(길마산) ~ 선유봉 ~ 문학산정상 ~ 연경산(연경정)~ 노적봉(전망대) ~ 청량산 ~ 선학근린공원 주차장의 원점회귀로 추진하였다. 근래 강추위로 움츠렸던 날씨도 오늘은 모처럼 풀려 산행하기가 적절하였으며, 산은 나지막하나 조망이 좋았다. 산세가 높지 않아 여유 있게 진행할 수 있었으며 날씨도 좋아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었다. 산행은 약 6시간 10분이 소요되었으며, 산행 후 돼지국밥에 막걸리 한잔으로 산행의 여운을 즐겼다. 

 

산행들머리인 산학역 부근의 선학 별빛 도서관..

산행추진 : 선학근린공원 주차장 ~ 희영 무지개아파트 옆 등산로진입 ~ 수정봉(길마산) ~ 선유봉 ~ 문학산정상~문학산 제사 유적 ~ 삼호현(사모주고개) ~ 연경산(연경정)~ 노적봉(전망대) ~ 함박중학교 ~ 열린문교회앞 등산로진입 ~ 청량산 병풍비위 ~청량산 1 정상 ~ 청량산 2 정상(철탑봉) ~ 헬스장 ~ 청량사 ~ 인천여성의 광장(농원마을 ) ~ 도보로 동춘역 ~ 전철로 선학역 ~ 선학근린공원 주차장 원점회귀

약 7~8분 후 본격적으로 산길로 들어섭니다..

낙엽이 쌓인 길을 따라 여유있게 진행합니다..

들머리에서 약 22분 지나 수정봉(표지석이 없음)에 올랐으며, 그곳에서는 문학경기장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였다..

선유봉으로 진행합니다..

선유봉 올라가는 나무계단 길..

선유봉 전망대에는 들머리에서 약 42분 소요..

선유봉 전망대에서 본 모습으로 원적산, 계양산, 승학산, 문학운동장 등이 보입니다..

청라국제도시, 북망산, 원적산, 계양산, 승학산, 인천가족공원, 문학경기장, 인천대공원, 소래산도 보인다고 합니다..

문학산 정상까지 0.92km 거리입니다..

문학산 정상 부근입니다..

멋진 소나무가 보이고..

지나 온 선유이 보이고..

이곳은 서해랑길과 겹쳐 있습니다.. 

문학산 정상은 군사시설이 위치하여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2015.10.15일부터 개방되었습니다..

문학운동장 방향의 조망..

문학운동장과 소래산이 보이고..

문학산 정상 스케치/ 문학산 역사관이 있고..

문학산 정상에서 본 모습으로 인천대교, 인천국제공항, 영종도 등과 함께 우측으로 북한산, 남산도 보인다고 합니다..

다른 방향에서의 조망..

문학산 역사관입니다..

문학산은 고구려 주몽의 아들 비류가 미추홀 왕국을 개국하면서 인천의 태동지로 불린다. 백제시대 초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학산성(인천시 지정 문화재기념물 제1호)에서는 신석기시대 유물인 고인돌과 돌도끼, 돌화살이 발견됐다. 둘레 577m, 평균 높이 1.5m의 성곽이 일부 남아 있다. 문학산 정상에는 1979년 공군의 미사일 레이더 기지가 설치됐다가 폐쇄되면서 2015년부터 일반에 개방됐다. 

 

문학산의 옛이야기, 금석문 등이 설치되어 있고.. 

백제 시조 온조가 위례성에 도읍을 정한 후 형인 비류는 인천(미추홀)으로 이동하여 정착하였다고 한다..

문학산 제사유적은 7세기 중반에 건립되어 고려 초기까지 유지되었다고 하며, 문학산 정상 아래에 있다..

선사시대 고인돌도 있고/ 1976년대와 2016년대 사진과 2017년 문학산 항공사진..

문학산 정상이 상당히 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학산 정상에서 약 1시간동안 구경과 휴식을 취한 후 삼호현을 지나 연경정으로 이동합니다..

중국으로 가는 백제 사자들이 가족들과 세 번 인사를 하고 작별을 했다고 전해지는 삼호현..

문학산과 연경산 사이의 고갯길, 삼호현(三呼峴)은 세 번 불렀다는 뜻이다. 문학산에 있는 삼호현과 남동구에 있는 별리현은 한나루 터로 가는 중요한 교통로였다. 중국으로 가는 백제의 사신들은 별리현에서 가족들과 이별했고 삼호현에 올라 별리현에 있는 가족들에게 큰 소리로 세 번 인사를 나누며 마지막 작별을 했다. 뱃길을 통해 중국으로 가는 결코 녹록지 않았을 길,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가족의 이름을 불렀던 백제 사신들의 애절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삼호현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연경정으로 올라가는 길..

학이 날개를 편 모양이라는 학익산 혹은 청명산이라고 불렸던 연경정(연경산)

연경정에서 약 25분 겨리에 있는 노적봉으로 가는 길..

노적봉에서는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청량산, 송도국제도시, 월미도 등이 조망되고..

노적봉에서 청량산 내려가는 길 송도역 0,5km지점에 있는 멋진 소나무..

청량산 가는 길에 있는 송도초교까지는 1.2km거리입니다..

송도초교 ~ 함박중학교 ~ 청량산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병풍바위 약수터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청량산 들머리에서 약 7분 거리에 있는 병풍바위 약수터입니다..

이곳도 인천종주길에 포함됩니다..

청량산에는 노적봉에서 약 1시간 15분이 소요되었다..

청량산(淸凉山)은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산이며, 높이는 해발 172m이다. 별칭은 청룡산, 청능산, 척량산이며, 한때 예전의 iTV의 중계소도 설치되어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이 산의 경관이 수려하여 청량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 이름을 지은 사람은 고려 시대 당시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이라고 전해져 오고 있다. 청량산 정상에서는 연수구 일대와 송도국제도시를 한눈에 쉽게 조망이 가능하다. 또한 맑은 날에는 영종도와 인천대교, 시흥시는 물론 시화호나 대부도까지 조망 가능하다.(출처 : 위키백과)

 

청량산 주변 스케치....

청량산 정상 인증합니다..

청량산 앞에 있는 멋진 소나무..

청량산에서 본 송도국제도시..

호불사 갈림길에서 0.3km 거리에 있는 제2 청량산 정상(철탑봉봉 정상)으로 가는 길에 있는 멋진 소나무..

제2 청량산 정상(철탑봉) 앞에 펼쳐진 송도국제도시..

청량산에서 동춘역으로 가는 길 : 산에 있는 헬스장 ~ 동춘 다누리 체육센터 ~ 청량사 ~ 여성의 광장 ~ 동춘역으로 이동 ~ 지하철로 선학역으로 이동 ~ 선학근린공원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국밥전문점인 쉐프국밥에서 돼지국밥과 나주곰탕 & 막걸리 한잔으로 산행의 피로를 풀고 마무리합니다..

얼큰돼지국밥인데 느끼하지 않은 것이 맛이 좋더군요..

산행 후기 : 이번 문학산 산행 코스는 6개 산을 지나며, 인천둘레길 8~9코스와 겹치는 구간이 많은 곳으로 산은 야트막하나 조망이 좋은 곳이었다. 산행은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었으며, 인천이 백제 온조왕의 형인 비류가 정착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그 중심에 문학산이 있었다. 이번 산행을 통하여 인천을 조금 친숙해 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