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실크로드 오아시스 도시로 사마르칸트, 부하라와 함께 우즈벡 3대 역사도시 중 하나인 히바(Khiva)로 들어갑니다..
카라코롬 27일 차(23. 7.19/ 수)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 우루겐치 ~ 히바
키질쿰(Kizil-Kum) 사막, 우르겐치(Urgench)를 지나 히바(Khiva) 도착. 호텔 체크 인/개별 자유일정 / 숙소 : Old Khiva Hotel
어제 낮에 화재가 발생하여 21시 30분까지 불이 들어오지 않아 찜질방 같이 무더위 속에서 지냈다. 다행스럽게 늦은 시간에 불이 들어와 잠은 제대로 잘 수 있었지만 오호라 통제라 물이 나오지 않는구나.. 물은 숙소를 떠날 때까지 나오지 않아 세수도 하지 못하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약 8시간 버스를 타고 히바로 갈 예정이다. 아침에 이틀 동안 머물었던 부하라 구도시 주변을 잠시 산책하고 식사를 한 후 짐을 꾸렸다.
이틀간 머물었던 부하라를 떠나기 전에 잠시 주변을 산책합니다..
첫번째 사진에서 보니 발코니가 있습니다..
부하라에서의 행복했던 시간들이 이제는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07시 57분 호텔을 나와 부하라 시내를 떠나 키질쿰(Kizil-Kum)/붉은 모래사막 )과 카라쿰 사이를 달리기 시작하였다, 1시간 정도 달려간 후 기존의 도로 옆에 새로운 도로를 건설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30분 정도 가니 도로가 유실되었는지 길이 엉망이었다. 잠시 후 포스코 건설이 공사(키실락~가젤)했다는 도로가 나왔다. 여기서 약 20분 쉬어 간다. 예전에 한국 식당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폐업한 것 같았다. 11시 35분 잠시 쉬어간다. 약 15분 휴식한 후 가다 보니 좌측으로 강이 보였는데 그 너머가 투르크메니스탄이다. 스탄 국가는 7개국이 있으며 파키스탄이 형님국가라고 한다.
포스코 건설이 공사(키실락~가젤)했다는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강 너머가 투르크메니스탄입니다..
간간히 집들이 보이는데 이 척박한 사막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 지 궁금하였다. 우루겐차 인근에서 아침에 간단히 준비한 먹거리로 점심을 해결하고 13시 25분 다시 출발하였다. 졸다가 눈을 뜨니 삭막한 사막을 벗어나 싱그러운 녹색의 세상을 달리고 있었다. 14시 35분 아무다리아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갔다.14시 50분 우루겐차로 들어왔다..예전엔 전기차가 다녔다고 하는데 지금은 전기차가 거의 안 다니는 것 같았다. 오후 3시 30분 히바(Khiva)의 숙소(Hotel Old Khiva)에 도착하였다. 숙소는 이찬 칼라(Ichon Qala)의 서문(Ota Darvaza = Father Gate)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었다.
삭막한 사막을 벗어나 녹색의 세계로 달려갑니다..
아무다리아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지나 우루겐차로 들어갑니다..
전기차가 안다니는 것 같았는데 간간히 다니는 것 같더군요..
모처럼 전기차를 볼 수 있습니다..
고대 실크로드 오아시스 도시로 사마르칸트, 부하라와 함께 우즈벡 3대 역사도시 중 하나인 히바(Khiva)로 들어갑니다..
히바는 호라즘(Khorazm) 왕국과 히바한국(khanate)의 수도였다.
우즈베키스탄 서부 호레즘 주의 도시. 약 1500년 전부터 존재했던 유서 깊은 도시로 우르겐치 시에서 남서쪽으로 35km 정도 떨어져 있다. "히바"라는 이름은 호라즘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아무다리야 강 하류에 있는 오아시스 지역인 이곳에는 고대 페르시아 제국 시절부터 카라쿰사막의 출입구이자 실크로드의 중요 경유지로 도시가 발달했다.
샤이바니의 우즈베크 칸국에서 갈라진 히바 칸국의 수도였으며, 이찬 칼라 등을 비롯한 유적지들이 많은 역사 도시이다. 우르겐치 문서에도 보면 알 수 있듯이 처음에는 호라즘 지역의 중심지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코네우르겐치(투르크어로 "코네"는 "옛날", "구(舊)"를 뜻했다)였으나 몽골 제국의 침략으로 파괴되고 작은 도시가 되었으며, 심지어 강줄기조차 방향이 바뀌면서 사실상 폐허가 된 도시나 다름이 없었다. 그러다가 우르겐치 남부로 옮겼는데 지금의 우르겐치(우즈베키스탄) 시가 되었다. 그리고 그곳의 구역 중 일부가 히바였다.
1500년대 무함마드 샤이바니는 트란스옥시아나를 점령했으며, 이곳에서 우즈베크 칸국을 세우게 되었다. 그리고 1506년 부하라에서 부하라 칸국이 세워졌고, 1510년 히바에서는 히바 칸국이 세워졌다. 히바 칸국은 1873년 8월 12일 제정 러시아가 이곳을 정복한 뒤로도 계속 남아 있다가 1920년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히바의 중심인 이찬 칼라(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는 성곽 도시로서, 그 성곽과 내부의 건축물들이 거의 통째로 남아 있는 역사 도시이다. 1920년대 러시아 혁명의 후폭풍으로 일부가 파괴되었지만 여전히 대부분 구간이 잘 보존돼 있고 훼손된 구간도 1970년대부터 재건 중이다. 성곽 내에는 전부 고풍스러운 옛 건물들만이 남아있기 때문에 볼거리도 많다. 랜드마크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푸른색 원통형의 '칼타 미노르 미나레트'로, 1852년 착공했지만 1855년 미완성인 채로 공사가 중단됐다고 한다. 주요 관광지로 궁전인 쿠냐 아르크와 타시 하울리 궁전, 주마 모스크, 파흘라반 무함마드 영묘, 무함마드 아민 칸 메드레세 등이 있다.
이찬 칼라를 들어가는 데는 비용이 들지 않지만, 대부분의 개별 건축물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성곽 서문에서 팔고 있는 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청록빛 탑 외에도 거대한 성벽 역시 인상적인데, 부하라와 비교해 보면 좋다. 투르크메니스탄과 가깝기 때문인지 투르크멘인들도 적지 않게 존재하며, 투르크멘 또는 카라칼파크 느낌도 난다.(출처: 나무위키)
카라반 행렬 모형이 보입니다..
숙소 앞에 있는 이찬 칼라(Ichon Qala)의 서문(Ota Darvaza = Father Gate)입니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오후 5시 서문인 아타 다르바자를 통해 성 안으로 들어갔다. 입장료 패스는 150,000 솜(7년 전 45,000 솜)으로 오늘은 그냥 들어갔다. 문을 들어서자 먼저 푸른 타일로 덮인 칼타 미노르(Kalta Minor)가 눈에 들어온다. 무함마드 아민 칸(Mohammed Amin Khan)이 부하라를 감시하기 위해 높은 미나레트를 지으려고 하자 부하라에서 기술자를 매수해 공사를 중단 시켰다. 이에 화가 난 무함마드 아민 칸이 부하라로 도망가던 기술자를 사막에서 죽여 버렸기에 현재까지 미완성으로 남아있게 되어 칼타 미노르(short tower)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본격적인 구경은 내일 하기로 하고 오늘은 잠시 둘러 본 후 밖으로 나와 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서문을 들어서면 푸른 타일로 덮힌 칼타 미노르(Kalta Minor)가 눈에 들어온다.
미완성의 칼타 미놀 미나렛..
칼타 미놀 미나렛(Kaltaminor): 칼타 미놀은 짧은 미나렛이라는 의미다. 19세기 중반 무함마드 아민 칸의 시대에 100미터의 높이를 목표로 건립되기 시작했으나, 칸의 죽음으로 건립은 28미터에서 중단되었다. 도시의 서편에 위치한 이 미나렛은 미완성임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외장 타일로 히바의 특징적 경관을 담당하고 있다. 건축주의 욕심으로 완성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호쾌하게 웃는 동상이 기분을 좋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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