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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 카라코롬 28일차(23. 7.20/목) 히바 자유여행(2-2) /주마 마스지드, 누룰라바이 궁전, 석양과 야경

by 산사랑 1 2024.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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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에서 가장 높은 이슬람 호자 미나렛이 우뚝 서 있습니다..

이슬람 호자 미나렛(Islom Xo‘ja minorasi): 이슬람 호자는 1898~1913년 동안 히바 칸국의 대재상이었다. 1908년 그는 이 미나렛을 건립했다. 높이는 45m로 히바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관광객들은 미나렛 상부까지 올라가서 히바를 조망할 수 있다.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중인 호자 마드리드..

오래된 문짝과 장신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복장과 도자기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슬람 호자 미나렛과 마드리드..

 다시 발길을 중앙에 위치한 주마 마스지드(Juma masjid)로 옮긴다.

주마 모스크(Juma masjid)

히바의 회중 모스크(금요일 모스크)이다. 내부로 밀폐된 형태의 독특한 구조로, 내부에는 212개의 기둥이 나열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원래는 10세기부터 이 위치에 모스크가 있었으며, 현재의 모스크는 1788년에 재건된 것이다. 모스크 앞에 42m의 대형 미나렛이 있다.

​​돌을 받치고 있는 각 기둥들은 각기 다른 모양으로 조각되어 있다. 이렇게 조각이 다른 이유는 기둥을 제공한 사람이 다르기 때문이며, 이곳에서는 나무가 아주 귀하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귀한 나무 기둥에 조각을 새겨 귀중한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모스크에 둥근 돔이 만들어진 이유는 역시 나무가 귀하기 때문에 나무 대신 돌을 사용하여 돔을 만들었다고 한다.

주마 모스크 구경하고 바깥으로 나오니 기온이 섭씨 약 40도에 달할 정도로 무더워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12시 30분 숙소 앞에서 수박, 멜론, 그리고 통닭과 컵라면 등으로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했다.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다 1630분 누룰라바이(nurullabay) 궁전을 찾았다. ​디샨 칼라(Dishan-Kala)에 자리한 상인 이름을 딴 누룰라바이 궁전(Nurullaboy Saroyi)은 1864년부터 1910년까지 재위했던 무하마드 라힘칸을 위해 만들어졌다. 히바는 그의 통치기인 1873년에 러시아의 보호령이 된 만큼, 러시아의 색채가 강하게 반영되었다. 지금은 많은 공간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누룰라바이 궁전(Nurullaboy Saroyi) 앞쪽에 있는 공원을 잠시 둘러봅니다..

누룰라바이 궁전(Nurullaboy Saroyi)

누룰라바이 궁전(Nurullaboy Saroyi)
이찬 칼라 성벽 서쪽 바깥쪽에 있는 매력적인 궁전이 바로 누룰라보이 궁전이다. 1912년 아스판디야 칸(Asfandiyar Khan, 1871-1918)이 자신의 아들 무하마드 라힘 칸 2세(Muhammad Rahim Khan II, 1864-1910)를 위해 지은 궁전이다. 20세기 초반 히바는 이찬 칼라는 물론 디샨 칼라까지 가득하여 넓은 영지를 가진 궁전을 건설하기 어려웠다. 이에 당시 지역의 거상 누를라보이로부터 디샨 칼라에 있던 개인 정원지를 구매하려고 하였다. 누를라보이는 정원의 매각에 동의를 하는 한편, 정원이 가지고 있던 이름을 자신의 이름인 누를라보이를 그대로 사용할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 아스판디야 칸은 이 약속을 지켰고, 지금까지 그 이름으로 궁전이 불리고 있다. 히바의 건물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북쪽방향을 제외한 세 부분은 벽으로 막혀 있지만 북쪽은 열려 있는데 그 이유는 북쪽의 서늘한 공기를 받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히바의 집들을 보면 머리 부분은 남, 동쪽으로 두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쪽 방향으로 메카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궁전은 동서양(우즈벡-러시아-독일)의 양식이 모두 섞여있다. 응접실과 집무실을 포함하여 무하마드 라킴 칸 2세의 하렘이 있는 밀폐된 공간도 있었다. 또한 경비원, 하인의 방, 마구간을 포함해서 100개가 넘는 방이 있었다. 지금도 건물들과 방들은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 

 

서양스타일의 내부공관..

우즈벡 스타일을 외부 공간..

누를라보이 궁전 내부의 모습..

 넓은 궁전은 다양한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히바와 호라즘 지역의 역사와 문화, 풍습에 대한

전시가 많아 히바를 관광하는 방문객의 입장에서 꼭 들려볼 만한 곳이다.

통치자들의 초상화들로 우측 첫 번째 사진이 누룰라바이 궁전의 주인인 무하마드 라힘 칸 2세입니다..

이슬람 호자..

이슬람 호자는 1898~1913년 동안 히바 칸국의 대재상이었다. 1898년 26살의 젊은 나이에 대재상에 오른 그는 히바 정계에서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그는 러시아를 오가며 근대 서구 문명을 받아들이고자 한 이슬람 근대주의 개혁가, 자디디스트(Jadidists)였다고 한다. 그는 1908년 그의 이름을 딴 마드라사와 미나렛을 건립했다. 

 

누를라보이 궁전의 러시아-독일 스타일이 가미된 건축, 인테리어 양식은 매력적이다.

이슬람 건축의 특장점인 기하학적인 문양이 서양과 만나 독특한 매력을 보며, 러시아에서 가져온 난로도 특이하다.

러시아에서 가져온 벽난로..

전시공간으로 사용 중인 궁전 건물의 내부..


석양을 보기 위하여 이찬 칼라 성벽 서쪽에 위치한 쿠냐 아르크 성을 다시 찾았다. 이층 망루에 올라서면 서쪽에서 석양을 볼 수 있는데 가는 길에 공연을 준비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이층 망루에 올라서서 주변을 둘러보니 이찬칼라에 서서히 노을이 물들어 가고 있었고, 서문 밖으로 해가 지평선을 따라 넘어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약 15분 정도 구경을 하고 있었고 한 5분 정도 지나면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성을 닫는다고 하여 쿠냐 아르크 성을 나와 칼타 미노르 미나렛 옆에 있는 무하메드 라힘 칸(Mohammed Rakhim Khan) 마드라사로 이동하여 일몰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서문 근체에 있는 가이드 한 명이 북문 위로 올라가면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다고 하여 툭툭이를 이용하여 북문으로 이동을 하였으나 북문 위로 올라갈 수가 없어 다시 서문 족으로 이동하여 이찬 칼라의 야경을 보았다. 

 

쿠냐 아르크 성 앞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고..

 이찬칼라에 서서히 노을이 물들어 가고 있고..

왼쪽에 알라쿠르 칸(Alloquli Khan) 마드라사, 중앙에 이슬람 호자(Islam Khodja) 모스크의 돔과 미나렛,

좌측에 칼타 미노르와 무하마드 아민 칸(Mohammed Amin Khan) 마드라사 등 이찬 칼라의 명소들이 파노라마처럼 보입니다..

노을로 물들어가는 이찬칼라의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있네요..

북문 쪽 성벽은 아직 노을에 물들지 않고..

서문 밖으로 해가 지평선을 따라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성문을 닫는다고 하여 쿠냐 아르크 성에서의 일몰은 여기까지입니다.. 

쿠냐 아르크 성을 나와 칼타 미노르 미나렛 옆에 있는 무하메드 라힘 칸(Mohammed Rakhim Khan) 마드라사로 이동하여 낙타 위로 떨어지는 일몰을 봅니다..

북문 같다가 허탕을 치고 돌아오는 길에 성벽에 새들이 앉아 있는 것을 봅니다..

이미 해는 서쪽으로 완전히 넘어가 버렸습니다..

야경을 보기 위하여 이찬칼라 안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마드리사에서 조명 쇼가 벌어지고..

푸른색, 녹색, 주황색, 주홍색 등 여러 가지 색의 조명이 계속되고..

이슬람 호자 미나렛 앞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고 있네요..

이슬람 호자 미나렛(Islom Xo‘ja minorasi)..

 칼타 미노르 미나렛..

무하메드 라힘 칸(Mohammed Rakhim Khan) 마드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