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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가고 싶다/서해

소청도 섬 트레킹 1일차(25. 5. 8)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지대 & 분바위

by 산사랑 1 202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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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 소청리에 있는 섬으로 서해 5도를 이루는 섬이다. 인천~백령도 여객선의 중간 기항지로 인천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165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하며(대청도에서 남동쪽으로 4.5㎞ 지점) 면적은 2.94㎢이고, 해안선 길이는 14.2㎞이다.

 

청도(靑島)는 ‘검푸른 섬’의 의미를 가지는데, 멀리서 바라보면 울창한 것이 마치 눈썹을 그리는 검푸른 먹[黛]과 같이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위쪽의 큰 섬은 대청도라 하고, 아래쪽의 작은 이 섬은 소청도라 부른다. 동서로 길게 자리 잡고 있으며 남쪽에 최고 높이 174m의 산이 있다. 암석해안을 이루어 대리석의 기암총석(奇巖叢石)이 해안을 돌아가며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남쪽 해안의 중부에 완경사지와 간석지가 펼쳐져 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급경사를 이룬다.

 

남동쪽에 위치한 분바위[粉巖]는 원나라 순제(順帝)가 이 섬에 유배되었을 때 주악(酒樂)을 즐겼던 곳으로 유명하다. 교통은 인천에서 소청도를 경유하여 대청도와 백령도로 가는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는 대청초등학교 소청분교장이 있다. 섬의 남쪽에 잇는 스트로마톨라이트 및 분바위는 2009년 11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소청도 등대는 일제강점기에 일본 포경선들이 멀리 산둥반도 부근까지 고래잡이를 하고 돌아오는 항로를 안내하기 위해 팔미도 등대에 이어 1908년 12월 20일,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설치된 등대로 인근의대청도와 백령도에서도 보일 정도다. 

 

관광 여건은 서해5도 중 제일 좋지 않은 편이다. 섬이 너무 작아 다른 섬에는 하나씩 있는 마을버스도 없어서 걸어서만 다녀야 하고, 섬의 경사가 심해 오르막길이 많고, 인구도 제일 적어 식당은 단 한 곳이고 카페, 편의점 등 편의시설은 없다.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된 스트로마톨라이트 및 분바위 등 독특한 지형이 있어 관광객을 불러오고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등에서 발췌)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지대에서 파노라마로 본모습..

입석바위..

건강셀프등산회 제935차 산행은 소청도 섬트레킹 1박 2일이 추진되었다. 소청도는 백령도 가는 길에 있는 섬으로 그동안 백령도와 대청도는 다녀왔으나 소청도는 이번에 처음 찾는 섬이다. 인천여객터미널에서 08:30분 백령도 가는 배편을 타고 약 3시간을 가면 소청도가 나온다. 우리 팀도 이 배를 타고 소청도에 도착하니 11:35분이었으며, 외지인은 낚시를 하는 사람들 일부(?)와 섬 트레킹을 하여는 우리 팀 밖에 없는 것 같았다. 예동마을 민박집(은혜민박)까지 10분 거리라고 하여 배에서 내린 후 걸어가고 있는데 문화해설사 한 분이 차를 태워 주어서 민박집(2인실 1박 6만 원)에 쉽게 도착하여 짐을 풀고 식사를 하였다. 점심 식사는 주인집 주방에서 차슈우동샐러드 요리를 만들어 먹었다. 

 

소청도 탑동항에 도착하고..

민박집이 있는 예동마을은 저 고개를 넘어가야 있는데 다행히 차량을 얻어 타고 가서 쉽게 갈 수 있었네요..

점심으로 먹었던 차슈우동샐러리로 방울토마토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약간 아쉽더군요..

소청도의 볼거리는 천년기념물로 지정된 분바위와 스트로마톨라이트, 그리고 우리나라 등대 중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소청도 등대라 할 수 있다. 분바위를 보려면 물 때가 맞아야 되고 도착한 날 낮에 가야 분바위를 볼 수 있기에 서둘러서 점심 식사를 하고 분바위로 출발하였다. 오늘 트레킹은 예동마을 ~ 분바위 ~ 작은삭굴 ~ 예동마을로 원점회귀 추진하였다.

 

마주 보이는 집이 은혜민박집으로 작년 가을에 리모델링을 해서 집은 깨끗하나 아직 간판은 없더군요..

예동마을을 나서자마자 위령탑을 볼 수 있었다. 이 위령탑은  1945년 10월 일제가 태평양전쟁 당시 남겨두었던 기뢰를 해체하는 작업 도중 기뢰가 폭발하여 67명의 사상자가 발생(사망 59명, 부상 8명)하여 희생자들에 대한 위령탑이라고 한다. 위령탑을 지나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군막사(?)가 있고 그곳에서 분바위 1360m 표지가 있었다. 분바위 표지를 지나가면서 장딸기꽃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며, 17분 정도 진행을 하니 탱크 한대가 설치되어 있는 분바위 전망대에 나왔다. 분바위 전망대는 나중에 둘러보기로 하고 도로를 따라 2분 정도 내려가면 분암포구이고 여기에 분바위 지질공원 안내소가 있으며 때 마침 문화해설사 한 분이 있어 안내를 받았다.

 

기뢰를 해체하는 작업 도중 기뢰가 폭발하여 6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여 희생된 분들에 대한 위령탑..

물이 빠진 모습..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군 막사(?)가 있는 이곳에서 분바위로 진행합니다..

장딸기꽃이 많이 피어 있고..

민들레 홀씨..

길이 아주 좋네요..

멀리 송신탑이 있는 곳 뒤로 등대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지뢰지대가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분바위 전망대..

이 도로를 내려가면 분바위가 나옵니다..

분암포 선착장..

분바위 지질공원 안내소로 문화해설사 한 분이 있어 안내를 받았습니다..

분바위 안내소를 지나면 바로 코끼리 바위를 볼 수 있었다. 코끼리 바위 구멍을 지나 앞으로 가면 보이는 바위는 마치 촛대(?) 같았으며, 코끼리 바위를 본 후 본격적으로 분바위 아래로 내려갔다. 우리는 물때(간조시간)를 잘 맞추어서 갔기 대문에 분바위 아래로 내려갈 수 있었으며, 처음 보는 바위는 불독 형상을 하고 있었다. 불독바위를 지나 바다로 내려가니 고동과 톳, 그리고 홍합이 널려 있었다. 톳으로 뒤덮인 모습이 환상적이었으며, 홍합과 고동을 일부 채취하였는데 나중에 확인을 해 보니 주민들도 날짜를 정해 그날만 채취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사실 분바위를 구경하는 것으로 눈에 보이는 일부만 체취를 하고 물이 들어오기 전에 분바위를 계속 탐색하였다.

 

분바위 안내소를 지나면 바로 만나는 코끼리 바위..

다른 각도에서 본모습들..

코끼리 바위 앞에 있는 바위로 마치 촛대(?) 같네요..

불독 형상의 바위..

불독바위는 연한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바다는 톳으로 뒤덮여 있으며, 그 사이사이에 홍합이 있습니다..

톳과 홍합이 뒤엉켜 있는 모습..

분바위..

2019년에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이들 섬은 대표적인 지질명소로 선정되었다.  소청도의 동남쪽 해안을 따라 넓게 분포하고 있는 분바위는 백색의 결정질 석회암 대리석이 노출된 것으로 형성 이후 해식작용을 받아 현재 경관으로 남게 되었는데, 주변과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분바위는 달빛에 반사되어 기다란 하얀 띠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주민들은 이러한 모습을 달빛에 비춘 "월띠"라고도 부르며, 등대가 없던 시절에는 밤바다에서 돌아오는 배들에게 등대 역할을 했다고 한다.

 

톳으로 뒤덮인 모습이 환상적입니다..

분바위는 약 8억 년 전 생명체의 사체가 쌓여 석회암이 되었고 이것이 대리석으로 변해 일제가 마구잡이로 캐어 갔다고 합니다.. 

홍합을 채취하였는데 나중에 확인을 해 보니 주민들도 채취하는 날에만 채취한다고 하더군요..

정말 홍합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으로 올라가면 분바위 전망대가 나오는데 우리 팀은 계속 진행을 합니다..

요 바위는 마치 공룡처럼 보입니다..

불독바위를 다시 한번 당겨봅니다..

마치 하얀색으로 분칠을 한 모습으로 현재 이곳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습니다..

계속 분바위를 끼고 옆으로 진행합니다..

정말 하얀 분을 칠한 것 같습니다..

분바위 동쪽에 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 지대로 진행합니다..

입석바위가 보이고..

이곳으로 가면 분바위 전망대가 나옵니다..

입석바위의 우람한 모습..

스트로마톨라이트는 남조 박테리아로 인해 만들어진 화석이라고 한다

분바위 동쪽에 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박테리아 화석으로 굴 껍데기 모양으로 쌓여 있으며, 박테리아가 광합성 활동을 하며 남긴 흔적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선캄브리아기의 환경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남한에서 선캄브리아기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소청도의 석회암 내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또한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는 국내 최초로 박테리아 화석이 보고되어 국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화석으로 평가되고 있다. 형성 시기는 약 6∼10억 년 전인 원생대 후기로 추정된다. 

 

한편 북한에서는 평양 부근 등 보다 많은 지역에서 산출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남한 지역에서의 선캄브리아기의 스트로마톨라이트 연구는 아직 제한적이다.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발달한 석회암은 일제강점기에서부터 수십 년 전까지 건축 재료로 많이 채석되었다. 따라서 남아 있는 양이 적을 뿐만 아니라 그 모양도 아름다워 무단채취의 위험성이 높아 2009년 11월 10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등에서 발췌)

입석바위가 있는 이곳이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지대입니다..

달을 베어 먹은 바위..

입석바위와 분바위전망대 가는 길이 보이고..

마치 굴껍데기가 쌓여 있는 것 같습니다..

보리수열매가 달려 있고..

풍경이 환상적입니다..

이곳에서 대리석을 캐어 간 흔적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발파하기 위해 구멍을 뚫어 놓은 흔적..

 

분바위전망대로 올라가니 포진지도 있는 것이 이곳이 전방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분바위 전망대 앞에 있는 의자에서 바다를 조망합니다..

해군 초계함(?)이 순시 중이고..

분바위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한 후 탑동선착장으로 진행하였으며, 가는 길에 달래도 채취하였다. 지난번 다녀온 백아도에도 달래가 많았는데 이곳 소청도에도 달래가 상당히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탑동선착장 가기 전 작은삭금도 둘러 보았는데 가는 길에 대청도가 조망되었으며, 작은삭금은 통제를 하고 있어  되돌아왔다. 다시 탑동선착장으로 진행하는 도중에 국가철새연구센터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예동마을에는 16시에 도착하여 약 3시간 20분이 소요된 첫째 날 트레킹을 마무리합니다..

 

분바위를 본 후 탑동선착장으로 진행합니다..

가는 길에 달래도 채취하고..

탑동선착장 가기 전 작은삭금도 들러 봅니다..

작은삭금 가는 길에서 본 대청도..

영점 사격장도 있고..

정자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작은삭금은 통제구역으로 여기서 다시 되돌아갑니다..

병꽃나무(?)..

국가철새연구센터가 있네요..

예동마을에 도착하여 첫째 날 트레킹을 마무리합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민박집에서 오늘 낮에 분바위에서 채취한 고동과 홍합을 삶아, 삼겹살에 막걸리 한 잔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곳 민박집 사장님과 이웃 노을민박집 사장님도 함께 해서 더욱 즐거웠으며, 밤 시간에 홍합&고동 라면으로 야식을 하였는데 국물이 시원한 것이 정말 일품이었다. 내일은 어떤 추억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를 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민박집에서 오늘 채취한 고동과 홍합을 삶아,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집니다..

밤에 홍합, 고동 라면으로 야식을 하는데 국물이 시원한 것이 맛이 기가 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