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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그 섬에 가고 싶다/서해

백아도 섬트레킹 2일차(24. 3.18)

by 산사랑 1 2024.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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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출을 보고 어제저녁에 만들어 놓았던 김치찌개로 아침 식사를 한 후 2일 차 섬트레킹을 하기 위하여 백아분교(터)가 있는 곳으로 진행을 하여 그곳에서 머위를 조금 채취한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오늘 트레킹은 백아분교(터) ~ 흔들바위 ~ 봉화대 ~ 해변민박으로 진행하였으며, 백아분교터에서 10분 후 능선으로 올라선 후 절벽전망대로 이동하였다. 절벽전망대에서는 어제 트레킹을 한 기지국송신탑과 발전소 마을 뒷산이 보였으며, 잔잔한 바다를 가르며 어선지도선(?)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흔들바위 뒤에서 본모습으로 백아리 마을과 어제 트레킹 했던 능선, 그리고 오늘 트레킹 했던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봉화대 인증..

오늘은 붉은 색 코스인 백아분교(터) ~ 흔들바위 ~ 봉화대 ~ 해변민박으로 진행을 합니다..

천금성..

능선으로 올라와 멋진 풍경을 봅니다..

기지국 송신탑과 풍력발전기..

산벚꽃이 일반벚꽃보다 아름답고 꽃이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능선 삼거리에서 오늘은 봉화대로 진행을 합니다..

명과나무 열매..

전망대 가는 길에서 본모습..

절벽전망대로 갑니다..

절벽 전망대에서 경치를 보며 잠시 쉬어 갑니다..

절벽전망대에서 본모습으로 어제 트레킹을 한 기지국송신탑과 발전소 마을 뒷산이 보입니다..

어선 지도선(?)이 지나갑니다..

조망처 앞에 있는 거대한 바위..

절벽전망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흔들바위로 출발하였으며, 가는 길에 또 다른 조망처에 들러 경치를 조망하였는데 절벽전망대에서 본 것과 비슷하였다. 우리 팀 이외에 트레킹 하는 사람들도 없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 멋진 소나무도 감상하면서 천천히 진행하였다. 들머리인 백아분교터에서 1시간 15분 지나 흔들바위에 도착하였으며, 흔들바위 뒤편에서 경치를 보면서 쉬어 갔다. 흔들바위 뒤편에서는 백아리 마을과 어제 트레킹 했던 능선, 그리고 오늘 트레킹 했던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또 다른 조망처에서 본모습으로 이곳에서는 발전소마을 뒷산 너머 오섬 윗부분이 보입니다..

멋진 소나무들..

붓꽃이 무리를 이루고 있고..

봉화대로 진행합니다..

현호색도 무리를 지어 피어 있고..

흔들바위입니다..

흔들바위 뒤에서 본모습으로 백아리 마을과 어제 트레킹 했던 능선, 그리고 오늘 트레킹 했던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백아리 마을과 어제 트레킹을 하였던 능선..

오늘 넘어온 봉우리들..

흔들바위에서 봉화대까지는 5분 거리였으며, 백아분교터에서 봉화대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이제부터 하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하얀색 붓꽃을 볼 수 있었다. 통상 붓꽃은 보라색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하얀색 붓꽃은 좀처럼 볼 수 없는데 이곳에 무더기로 피어 있었다. 봉화대에서 오늘의 날머리인 백아도 여객대합실까지는 15분 거리였으며, 10시 10분 백아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약 2시간에 걸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봉화대에 도착(백아분교터에서 약 1시간 30분 소요)하고..

하산길에는 붓꽃이 무리 지어 있고..

특이하게 흰 붓꽃도 무리 지어 피어 있더군요..

백아도 여객대합실로 하산 완료합니다..

산행을 마치고 아침에 일출을 보았던 곳으로 이동하여 잠시 구경을 한 후 민박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후 11:30분 점심(1인 11.000원)을 먹고 커피 한 잔을 하고 12:20분 선착장으로 출발하여 12:55분 나래호를 타고 덕적도로 간 후 15:30분 출발하는 익스프레스카페리호를 타고 인천항으로 출발하여 17:20분 인천항여객터미널에 도착하였다. 24번 버스를 타고 동인천역으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저녁식사와 막걸리 한잔을 하고 서울로 출발하여 백아도 1박 2일의 모든 여정을 안전하게 마무리하였다.

 

산행을 마치고 아침에 일출을 보았던 곳으로 이동하여 잠시 구경을 합니다..

기차바위는 바다 때문에 오도 가지도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고 있네요....

트레킹을 마치고 민박집에서 식사(1인 11,000원)를 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휴식을 취한 후 12:20분 선착장으로 출발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차바위를 다시 담아봅니다..

멀리서 나래호가 모습을 보여주고..

선착장으로 들어옵니다..

덕적도에 도착하여 바다사자(또는 물범) 형상의 바위를 담아봅니다..

▶트레킹 후기

 

이번 백아도 섬트레킹은 작년부터 추진하려다가 날씨등을 고려하여 이번에 추진하였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인천해안이 안개로 운행이 지연되어 백아도를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을 안고 예매한 표를 고속 편으로 바꾸면서 기다린 끝에 백아도에는 약 1시간 20분 지연되어 도착할 수 있었다. 당초 계획은 첫날 백아도 섬을 전체 돌아볼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변경하여 백아분교터에서 남봉까지 트레킹을 하였다. 이날 백아도에 내린 사람 중 트레킹을 하려는 사람은 우리 팀밖에 없었고 비박하는 사람도 한 사람 밖에 없었다. 첫째 날 남봉 가는 길은 능선에 올라서면서부터 섬트레킹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멋진 경치가 반겨주었다.

 

섬에는 분꽃나무 꽃, 산벚꽃, 붓꽃 등 예쁜 꽃들이 피어 있었고 바다에는 올망졸망한 선들이 늘어서 있었다. 첫째 날의 하이라이트는 남봉 암릉인 백아 용아장성으로 암릉은 위험한 곳은 밧줄이 있어 그리 험하지 않았으며, 암릉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일품이었다. 바다에는 거북형상의 섬이 있고, 육지에는 마치 물을 먹으로 바다로 들어가는 악어형상도 볼 수 있었다. 남봉을 지나 오섬 전망대에는 멋진 소나무가 있었고 오섬은 마치 굴업도의 토끼섬과 같은 형상이었다. 

 

트레킹을 마치 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물이 빠지면서 그물을 쳐 놓은 곳에 고기(숭어)들이 걸려 있는 것 재미있는 고아경도 볼 수 있었고, 해안도로 가에 널려 있는 달래도 채취할 수 있었다. 저녁은 육지에서 가져온 삼겹살과 김치찌개 & 막걸리 한 잔으로 길었던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섬 여행을 할 경우 안개, 풍랑 등으로 배가 출항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고 조바심을 버리고 느긋한 마음으로 대하여야 섬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둘째 날 아침 안개로 인하여 일출을 볼 수 없을 것이란 생각 속에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일출을 보러 선착장으로 갔는데 공기가 무거워서 그런지 해가 퍼지지 않아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인생을 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진행을 하다 보면 예기치 않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오늘은 바로 그런 날인 것 같았다. 다만 일출 포인터를 제대로 알지 못해 더 좋은 곳에서 일출을 보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웠으나 기회가 되면 다음에 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둘째 날 트레킹은 어제와는 반대방향 능선으로 진행을 하였으며, 이곳에서도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백아도 섬트레킹을 하려면 섬에 도착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되지만 투자한 만큼 멋진 시간을 즐길 수 있기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찾아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