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 둘레길 3~ 4코스 총 14.6km를 걸었습니다..
- 3코스 : 당고개역 1번 출구~ 상계동나들이철쭉동산 ~ 넓은마당 ~ 불암산힐링타운 ~ 화랑대역(6.9km, 2시간 30분) - 4코스 : 화랑대역 6호선 ~ 공릉동근린공원입구 ~신내어울공원입구 ~ 중량갬핑숲 ~ 망우역사문화공원 ~ 깔닥고개쉼터(7.7km, 3시간)
4코스의 망우리공원 인문학길 '사잇길'에는 안창호(도산공원으로 이장), 이중섭, 조봉암, 한용운 등 유명 명사들의 묘소가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주(서울둘레길 1~2코스/수락, 불암산 코스)에 이어 서울둘레길 3~4코스를 걸기 위하여 09시 당고개역 1번 출구에 도착하였다. 비가 꾸준히 내리는 가운데 3코스 출발지인 상계동 철쭉동산으로 이동을 하였다. 아침부터 비는 꾸준히 내렸으며, 쉼터에서 비가 내리는 풍경을 보면서 따끈한 커피 한잔을 하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상계동 철쭉동산..
2코스 종착지이자 3코스 "하늘을 품은 포근한 숲길" 출발지..
3코스 : 상계동나들이철쭉동산 ~ 넓은마당 ~ 불암산힐링타운 ~ 화랑대역(6.9km, 2시간 30분)
오늘은 아침부터 비는 꾸준히 내리고 있습니다..
이곳 쉼터에서 비가 내리는 풍경을 보면서 따끈한 커피 한잔을 합니다..
커피 한 잔을 하고 다시 출발하여 잠시 후 풍화작용에 의한 바위가 우뚝 서 있는 일명, 남근석을 볼 수 있었다. 지난 1~2코스에서도 여러 가지 풍화작용에 의한 바위들이 있었는데 이곳에도 특색 있는 바위들을 볼 수 있다. 남근석을 지나 조금 진행하면 최불암이 쓴 불암산에 대한 시비가 나왔다. 비는 계속해서 내렸으며, 그동안 가물어서 힘든 시간을 보냈을 나무들의 잎이 생기가 돋아나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공룡바위를 지나가니 넙적바위라고 불리는 바위가 나왔는데 이 바위가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던 여근석이라 한다.
곳곳에 풍화작용에 의한 바위들이 있었다 / 이 바위는 남근석..
불암산 명예산주인 최불암 씨의 '불암산이여' 란 글이 새겨져 있고..
불암산(508m)은 거대한 화강암 통바위로 이뤄진 봉우리가 마치 송낙을 쓴 부처의 형상과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인수봉 같은 바위가 하나의 산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또 얽힌 전설도 재미있다. 불암산은 원래 금강산에 있었으나 조선 왕조 건국 시 도읍을 정할 때 한양의 남산이 되겠다고 내려왔으나 벌써 남산이 들어서 있는 것을 보고 돌아선 채 그 자리에 머물렀다고 전한다. 이 때문에 서울의 산들 중에서 유일하게 서울을 등진 형세라고 한다. 송낙 쓴 부처의 형상도 서울이 아닌 의정부에서 봐야 제대로 보인다고 한다. 이러한 형세는 수락산과 더불어 한국전쟁 때 북쪽 방어선을 이루며 서울을 수호하는 기능을 했다.(출처 : 월간산 '2016. 3월호에서 발췌)
비가 내리니 숲이 더욱 싱그러운 것 같습니다..
공룡바위..
넙적바위라고 하는데 모양이 참으로 거시기합니다..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던 여근석이라고 합니다.
여근석을 지나 조금 진행하니 '노원둘레산천길'이 나왔고 이어 3코스 중간지점에 도달하니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백사마을이 보였다. 백사마을은 1967년 청계천과 영등포 등지의 판자촌에서 강제 이주된 철거민들이 정착한 인데 지금은 재개발 예정이다. ' 20. 2월에 백사마을 방문해 보니 60년대 우리가 살던 그 현장이었으며, 마을 담벼락에는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 있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다. 조만간에 영영 우리 시야에서 사라질 백사마을을 지나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니 한국전쟁의 유산으로 지금은 쓸데가 없는 방카도 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 곳곳에 둘레길이 있는데 이곳은 '노원둘레산천길'이 있네요..
4코스 중간지점으로 '서울 마지막 달동네'인 백사마을을 지나갑니다..
【백사마을】
서울 불암산에 위치한 달동네인 '백사마을'은 1967년 도시 개발과 함께 청계천과 영등포 등지의 판자촌에서 강제 이주된 철거민들이 정착한 곳으로 중계동 104번지에 형성되면서 동네 번지수를 따 '백사마을'로 불렸다. 백사마을은 1971년 그린벨트로 마을이 묶이는 바람에 1960~1970년대 서민들의 주거형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경사진 언덕길을 사이에 두고 빽빽하게 들어선 집들, 슬레이트나 함석, 기와 등으로 투박하게 쌓아 올린 지붕, 혹여나 날아갈세라 지붕 위에 올려놓은 타이어까지 백사마을은 지금도 6~70년대 주거형태 그대로이다. 연탄재가 바깥에 쌓여 있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지붕은 타이어를 올려놓은 것에서 고단한 삶을 엿볼 수 있다.
현재 백사마을은 재개발을 통해 18만 6965㎡ 부지에 최고 20층 일반분양 아파트 2000 가구, 최고 4층 임대주택 698 가구 등 총 2698 가구를 짓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서울시는 전면철거와 보전을 병행해 개발하고 주민들이 남기고 간 생활물품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수집해 이들의 삶을 기록한 전시공간을 만들려고 한다. 또한, 백사마을 전체 부지 중 공공임대주택 건설이 예정된 부지 약 4만 2000㎡에서 주거지보전사업을 추진한다. 지형·골목길·계단길·작은마당 등 1960~1970년대 서민들의 주거지 특성을 보전한다는 취지이다.
백사마을에 살았던 주민은 모두 5백여 가구로 지난해 재개발 정비 계획이 확정돼 철거를 앞두고 이미 절반 이상 주민들이 새 둥지를 찾아 떠나 마을이 조금을 휑한 느낌이 들었다. 서민들의 오랜 애환이 서려있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비록 얼마 뒤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지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출처 : 머니투게더 등에서 발췌하여 재편집)
아래 시진들은 20. 2월에 방문한 백사마을 현장 일부입니다..
이런 시설에서 혹독한 겨울을 날 수 있을까..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마을이 조성되고..
마을 담벼락에는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 있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고..
마을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는 고급승용차가 주차하고 있네요..
백사골목을 내려오니 교회에서 찬송가가 들려 오더군요..
가파른 계단길도 있고..
방카도 남아 있네요..
불암산 갈림길을 지나 전망대가 나왔으나 안개로 인하여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쉼터가 나와 잠시 쉬어 갔으며, 이후 길은 공릉산백세문으로 이어졌다. 공릉산 백세문을 나오면 길은 도심으로 이어지고 경춘선 숲길 옆을 지나 3코스 종착지인 화랑대역이 나왔다. 오늘 스탬프 찍는 것을 가지고 오지 않아 휴지에 찍은 후 4코스를 향해서 출발하였다.
불암산 갈림길..
전망대에서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쉼터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공릉산 백세문으로 나오면 다시 도심이 시작됩니다..
예수 사랑교회의 예수형상이 진짜 예수님 얼굴일까?
경춘선 숲길 옆으로 지나갑니다..
화랑대역에서 3코스가 끝나고 4코스(도시를 벗어나 만나는 길)가 시작됩니다..
- 4코스 : 화랑대역 6호선 ~ 공릉동근린공원입구 ~신내어울공원입구 ~ 중량갬핑숲 ~ 망우역사문화공원 ~ 깔닥고개쉼터(7.7km, 3시간)
하천길을 따라 걷다보니 쇠백로 한 마리가 먹이탐색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개망초가 곱게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천을 나오니 길 건어 중랑소방서가 보였으며, 신내어울공원 입구에 스탬프 찍는 곳이 나왔다. 길은 신내역으로 이어졌으며, 신내역을 지나 양원성당을 지났다. 이제 비는 멎었고 배도 출출하여 양원성당 옆에 있는 의자에서 컵라면과 과일 등으로 점심식사를 합니다.
하천을 따라 걷습니다..
두물다리 아래로 진행하고..
쇠백로 한 마리가 먹이탐색을 하고 있네요..
개망초가 피어 있는 길..
길 건어 중랑소방서가 있고..
4코스에는 스탬프가 신내어울공원 입구에 하나 더 있습니다..
신내역을 지나갑니다..
양원성당 옆에 있는 의자에서 컵라면과 과일 등으로 식사를 합니다..
양원성당 옆에 있는 땅에 나리꽃이 피어 있고..
양원성당 옆 벤치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 한잔을 마신 후 다시 출발하였으며, 양원역을 지나 깔딱고개 쉼터 4.3km 남은 곳을 지났다. 이후 복숭아와 배밭을 지나갔는데 배나무 잎을 보니 벌레를 먹은 것을 알 수 있어 관리가 잘되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쉼터를 지나 4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망우역사공원 지구로 들어갑니다..
양원역을 지나갑니다..
깔딱고개 쉼터 4.3km 남았습니다..
복숭아와 배밭을 지나갑니다..
배밭은 나뭇잎을 보니 벌레가 먹은 것 같네요..
쉼터 위쪽으로 진행합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들어갑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3·1 운동을 주도한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해 위창 오세창, 호암 문일평 등 수많은 독립 열사와 애국지사, 시인 박인환, 소파 방정환, 죽산 조봉암 등 격동기였던 우리 근, 현대사의 역사적 위인 50여 분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되고 2016년 망우리 인문학길인 ‘사잇길’ 2개 코스를 조성하면서 근현대 인문학의 보고(寶庫)가 됐다.
한용훈, 안창호 등 망우역사공원에 묻혀 있는 명사들에 대하여 망우역사문화공원에 기획 전시되어 있다고 하네요..
교육전시관이 새로 만들어졌는데 아직은 특별한 것이 없었고, 안중근 의사 동상에 '견의사의견위수명' 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익을 보거든 남을 위해 의를 행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던져라 하는 뜻으로 안의사의 애국심을 엿볼 수 있었다. 조금 더 올라가니 망우리공원 인문학길 '사잇길'이 나왔으며, 그 길에는 안창호(도산공원으로 이장), 이중섭, 조봉암, 한용운 등 유명 명사들의 묘소가 있다고 합니다. 길을 가다 보면 박인환 선생의 '목마와 숙녀' 글과 다물 서동일 선생의 글귀 등 이곳에 잠들어 계신 분들의 글을 새긴 비석들이 곳곳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중랑전망대에서는 멀리 북한산, 도봉산 등이 보인다고 하는데 날씨가 흐려 보이지 않았고. 가까이 있는 봉화산은 볼 수 있었으며, 4코스 종착지이자 5코스 출발지인 깔딱 고개 쉼터에는 14:30분에 도착하여 약 5시간 30분에 걸친 오늘의 트레킹을 마무리하였다..
교육전시관이 새로 만들어졌는데 아직은 특별한 것이 없더군요..
안중근 의사 동상에 '견의사의견위수명' 이익을 보거든 남을 위해 의를 행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던져라 하는 뜻이 새겨져 있네요..
엄마와 아이들이 견학을 왔는데.. 물에 올챙이들이 있는 것을 보고 있더군요..
망우리공원 인문학길 '사잇길'에는 안창호(도산공원으로 이장), 이중섭, 조봉암, 한용운 등 유명 명사들의 묘소가 있습니다..
서울 중랑구 망우리역사문화공원이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망우(忘憂)라는 이름은 태조 이성계가 사후 능(건원릉)을 정하고 이곳을 지나며 ‘이제야 근심을 잊겠다’고 경탄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1933년부터 1973년까지 40년 동안 4만 7700 여기의 묘가 있던 공동묘지로 일제강점기, 해방과 한국전쟁기, 산업화 시기까지 수많은 망자들의 안식처가 됐다. 1977년 망우리공동묘지에서 망우묘지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다시 1998년부터 망우리공원으로 불리다 지난 10월 망우리역사문화공원이라는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최근에도 7000 여기의 묘가 자리하고 있다. (출처 : 서울신문에서 발췌)
망우리공원 인문학 '사잇길'이 시작되는데 다음을 기약합니다..
박인환 선생의 '목마와 숙녀' 글과 다물 서동일 선생의 글귀 등 이곳에 잠들어 계신 분들의 글을 새긴 비석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중랑전망대에서는 멀리 북한산, 도봉산 등이 보인다고 하는데 날씨가 흐려 보이지 않았고. 가까이 있는 봉화산은 볼 수 있었다..
용마산 자락길이 별도로 조성되어 있고..
4코스 종착지이자 5코스 출발지인 깔딱 고개 쉼터에 도착하여 약 5시간 30분에 걸친 오늘의 트레킹을 마무리합니다..
5코스 시작지점인 깔딱 고개로 570 계단으로 되어 있네요..
서울둘레길 3~4코스 트레킹을 마치고 사가정역으로 하산을 하였으며, 사가정역에 도착하여 인근에 있는 사가정 시장을 잠시 둘러보았는데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았다. 사가정 시장에서 돼지머리에 막걸리 한 잔으로 오늘 우중 트레킹의 멋진 시간을 되돌아보았다..
사가정역으로 하산을 합니다..
빗물을 머금어서 그런지 산수국이 생기를 띠고 있습니다..
사가정 시장을 들러보았는데 시장이 조그마하더군요..
시장에 있는 가게에서 돼지머리에 막걸리 한잔으로 산행의 여운을 달래 봅니다..
다음은 5~6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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