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동우회 등산팀 송년 행사로 당초 강화 지역 트레킹과 일몰을 보려다가 갑자기 사정이 생겨 혼자 남한산 종주를 하였다. 산행은 남한산성 입구 ~ 남문 ~ 동문 ~ 북문 ~ 서문 ~ 수어장대 ~ 남문 ~ 남한산성입구의 원점산행으로 진행하였다. 사실 이번 산행의 주목적은 지난 폭설 당시 남한산성 ~ 남문까지 밖에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도 달래고, 지난 폭설 당시 남문까지 진행하면서 많은 나무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기에 이번 종주를 통하여 폭설에 얼마나 많은 소나무들이 쓰러졌는지를 확인하려는 것이었다.
남한산성에 남아있는 유일한 장대인 수어장대에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산행은 남문유원지 입구 ~ 남문 ~ 동문 ~ 남한산 정상 ~ 북문 ~ 서문 ~ 남문 ~ 남문유원지의 원점회귀로 진행..
맨발 걷기 열풍이 남한산까지 뻗쳐 맨발황톳길이 새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20일 전인 11.27일 117년만의 폭설 당시 백련사 절 비교..
고드럼이 달려 있고..
20일 전인 11.27일 117년 만의 폭설 당시 남문과 비교..
남문으로 들어가면서 본 모습..
조선시대 임금들의 출입문인 남한산성 정문인 남문으로 4대 문 중에 규모가 가장 크며,
1,779년(정조 3년) 성곽을 보수할 때 개축하고 지화문(至和門)이라 하였다고 한다.
수어장대 가는 방향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남문 위에서 본모습 폭설 당시와 비교..
남문에서 동문으로 진행하면서 본 남문의 모습..
소나무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새로 보수 완료한 제1 옹성과 멀리 검단산이 보입니다..
20일 전 폭설 당시의 눈이 아직 녹지 않고 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남장대지터에 있는 멋진 소나무(우)가 이번 폭설에 완전히 엉망이 되어 버렸네요..
남장대터 앞에 제2남옹성이 있고/ 멀리 검단산이 보입니다..
《옹성》
옹성은 성벽을 보호하기 위해 경사가 완만한 지역의 성문 밖에 또 한 겹의 성벽을 둘러쌓은 이중 성벽으로 총 5개(동문, 북문 각 1개, 남문 3개)가 있다. 제2남옹성은 둘레가 318m로 다른 옹성과는 달리 이중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색이다.
남장대터에서 본모습으로 제1옹성 뒤편으로 청계산과 관악산도 보이고..
제1옹성 옆에서 본모습..
폭설로 인해 처참하게 망가진 명품소나무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동문 가는 길에도 많은 소나무들이 쓰러져 있고..
남한산성의 성곽 축성술이 특이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일조를 하였다..
제3남옹성에도 눈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산성 밖의 마을과 첩첩산중..
성벽에도 눈이 여전히 남아 있고..
동문 쪽으로 이곳에 눈이 가장 많이 남아 있습니다..
동문의 정면과 옆면..
남한산은 수시로 보수를 하는 데 새로 보수 완료한 곳의 모습..
송암정의 生과死의 나무..
《송암정》
황진이가 금강산에서 수도를 하다 하산하여 이곳을 지나는 도중 기생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유생이 황진이를 희롱하려 하자 황진이가 심명한 불도를 설법하므로 이에 감명받은 기생 하나가 자괴하여 투신자살한 지역임.
송암정을 조금 지나가면 행궁을 볼 수 있는데, 남한산 행궁을 당겨보니 전체가 조망됩니다..
장경사 가기 전의 소나무들이 도열해 있는 멋진 곳인데 이곳 소나무들도 많이 부서진 것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우측은 24. 4. 6일 산행 당시의 모습..
장경사 절입니다..
제2 암문으로 들어가서 본 장경사 신지옹성..
동장대터 앞으로 벌봉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보수가 되어 있지 않고..
벌봉으로 가는 길도 눈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벌봉 & 남한산 정상으로 갈 수 있는 제3 암문..
북문으로 진행하는 길의 소나무는 살아남았고..
제4암문..
여기도 많은 소나무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멋진 성곽 길인데 여기도 많이 훼손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우측은 24. 4. 6일 산행 당시의 모습..
여기 소나무는 살아남았네요..
성 바깥에 있는 멋진 소나무도 살아남았고..
성 안에 있는 멋진 소나무도 일부 훼손되었고..
북문으로 여기도 소나무들이 많이 훼손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새로 보수 완료된 북문으로 고풍스러운 멋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북문(전승문)이 빛을 받아 밝게 빛이 납니다..
북문에서 연주봉 옹성 가는 길에도 많은 소나무들이 훼손되어 있고..
연주봉 옹성으로 들어가는데 이곳에도 많은 소나무들이 부러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위 우측)..
연주봉 옹성에서 성남비행장으로 가는 비행기가 있어 잡아봅니다..
연주봉 옹성 들어오는 쪽에서 멀리 검단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예봉산 ~ 적갑산 ~ 운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보입니다..
서문입니다..
서문전망대에서 본 롯데타워 & 아차산(우측) 뒤로 북한산~도봉산이 희미합니다..
청계산, 관악산도 희미하게 보이고..
위례신도시 좌측으로 대모산 ~ 구룡산이 마치 여인의 젖가슴 같습니다..
서문으로 이동하여 성 안쪽으로 진행합니다..
이 명품소나무도 가지가 부러졌네요..
수어장대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400년 된 향나무로 담장너머까지 뻗어 있습니다..
현재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는 수어장대..
《장대》
장대는 전쟁 시 장군의 지휘소로 남한산성에는 5개 장대가 있었으나 현재는 영조 때 증축한 수어장대만 보존되어 있다.(수어장대는 최초 서장대로 단층이었으나 영조가 2층으로 증축하였다)
수어장대 앞에 있는 소나무는 다행히 손상되지 않았네요..
부망루로 오른쪽 나무는 이승만 대통령이 기념식수 한 것이라고 합니다..
수어장대를 나와 다시 성벽을 따라 남문으로 진행하는데 여기도 많은 나무들이 부러져 있고..
여기서 남문까지는 통행을 막아 도로로 진행을 하였으며, 이곳도 많은 소나무들이 손상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문에 도착하여 남문유원지 입구로 하산을 하여 오늘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금년 한 해는 조금 나아지길 기대하면서 시작을 하였는데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여 최악의 한 해로 마무리될 것 같다. 5년에 걸친 문제인 정권의 포퓰리즘과 실정에 실망한 국민들의 염원을 받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설 때만 해도 정말 기대가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드러난 모습은 공정과 상식이 통하지 않았던 문제인 정부보다 최악이었다. 나라는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 경기침체 등으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데 정치권은 자기들 보스의 의중을 살피느라고 민생문제는 뒷전이었다.
야권은 대장동 개발비리와 성남 FC, 선거법 위반 등으로 검찰 소환을 받고 있는 이재명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여 정부인사에 대하여 22번에 걸쳐 탄핵을 실시하였고, 감액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등 사사건건 정부의 발목을 잡아 국정 혼란을 야기시켰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다울백 뇌물사건과 도이치모터사 주가조작에 연루된 김건희 지키기에 몰두하였고, 급기야는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여 나라를 완전히 파탄으로 몰고 갔다. 지금 현재도 여야는 말로는 국가 안정을 위하여 협조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자기들의 주장만을 관철시키려고 골몰하고 있다.
도대체 어찌하여 이 나라는 과정은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는 사라지고 상식이 통하지 않은 나라가 되었을까? 정치권은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서로를 비난만 하고 전혀 협조를 하지 않으니 죽어 나는 것은 국민들이니 참으로 우리 국민들은 지도자의 복이 없는 것 같다. 하루빨리 윤석열 탄핵을 마무리하고 국정이 안정되어야 되는데 정치권은 여전히 진흙탕 싸움만 하고 있으니 이 나라가 어찌 될까 심히 걱정이다.
내년에는 트럼프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관세 폭탄 등의 외압이 거세질 것이고 경제사정은 금년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으로 예측이 되는데 정치권은 이에 대한 대비는 전혀 없고 정쟁만을 몰두하니 정말 한심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재명은 선거법 재판 2심재판부가 발송한 소송기록 접수 통지서를 수령하지 않은 것은 물론 항소심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아 재판 절차를 '꼼수 지연'시키고 있고, 윤석열 또한 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서도 수령하고 않고 있는 등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윤석열과 이재명 모두 안면몰수하고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 법조인 출신으로 누구보다 법을 준수해야 됨에도 온갖 벙법을 동원하여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이 두 사람은 한 마디로 양아치(?)같은 자들 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재명은 자기 재판은 지연시키면서 윤석열 탄핵은 조속히 하라고 하고, 운석열 역시 재판을 지연시키고, 여야 정치인들도 이에 부화뇌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정치권은 자기 이익만을 챙기는 한 마디로 양아치(?)들이 판을 치고 있는 것 같다. 정치권만 정신 차리면 나라가 잘 될 수 있을 것인데.. 내년에는 제발 정신들 차리고 민생의 어려움에 귀 기울여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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