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백운산】
영종도는 원래 자연도(紫燕島)였다. 자줏빛제비, 즉 바다제비가 많이 산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자연도에는 주위 25리에 국마 358필을 방목했고, 수군·목자·염부 등 30여 호 살고 있다’고 기록돼 있다. 1674년 숙종 원년에 공식 행정지명을 영종도로 지정한 뒤 지금에 이르고 있다. 풍수적으로는 거북이가 동쪽에 머리를 두고 서쪽에 꼬리를 둔 채 엎드려 있는 형국이라 한다. 육지로 올라오기 전 잠시 한숨을 돌리는 자세다.
영종도 정중앙에 우뚝 솟은 산이 있다. 백운산(白雲山·255.5m)이다. 그리 높지 않지만 섬 중앙에 자리 잡아 높게 보인다. 아침저녁으로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게 끼고, 석양에 비치는 오색구름이 산봉우리에 머물 때면 선녀들이 내려와 약수를 마시고 놀고 간다 하여 백운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과거에 영종도 주민들은 백운산에 산신이 살고 있다고 해서 산신제를 올렸다는 얘기도 있다. 영종도 백운산 정상에 가로 8.4m, 세로 1.8m 높이의 전망대에 서면 송도국제도시와 인청공항을 잇는 인천대교와 송도국제도시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백운산 전망대는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백운산 자락에는 백운사라는 절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1,300여 년 전인 신라 문무왕 10년(670)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이후 명칭이 구담사(舊曇寺)로 바뀐다. 명칭변경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백운사와 구담사는 의미상으로 별 차이는 없어 보인다. 흰 구름이 낀 절(백운사)이나 옛날부터 구름이 껴서 흐렸던 절(구담사)이나 요즘 말로 도찐개찐(정확한 표현은 도긴개긴)이다. 한동안 구담사로 불리다가 흥선대원군이 이 절에 머물면서 10년 동안 기도했다고 한다. 아들이 1864년 왕위에 오르자, 대원군은 구담사를 용궁사로 바꿨다. 현재 대원군이 중건한 관음전과 대원군의 친필 현판이 걸려 있는 대방, 칠성각과 용황각 등의 객사가 남아 있다. 절 입구에는 둘레가 6m에 가까운 수령 1,000년이 넘는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다. 절 역사만큼 오래된 고목이다.(출처 : 월간산 2015. 9월)
백운산 정상과 전망대..
건강셀프등산회 제 980차 산행은 영종도 백운산 ~ 석화산이 추진되었다. 산행은 운서역 2번출구 ~ 은골공원 ~ 백운산 ~ 운남교차로 ~ 석화산 ~ 잔다리삼거리 ~ 영종역 (약 12.6 km)으로 진행하였다. 백운산은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는 인천대교와 송도국제도시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가스로 인하여 시야가 좋지 않아 조망은 다소 아쉬웠지만 호젓하고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백운산 산행을 마치고 차도를 따라 약 3km 걸어간 후 석화산으로 올라갈 수 있었으며, 석화산 산행 후 잔다리삼거리를 지나 영종역에서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ㅇ진행 코스 : 운서역 ~ 은골공원 ~ 백운산 ~ 운남교차로 ~ 석화산 ~ 잔다리삼거리 ~ 영종역 12.6 km
운서역 2번출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영종도(永宗島)】
인천시 중구의 영종용유도(永宗龍游島) 라고 부르기도 하며, 현재의 운서동에 있는 인천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1992.11 ~1994.10까지 영종도, 용유도, 삼목도, 신불도의 4개 섬을 방조제로 연결하고, 바다 공간을 간척하여 재탄생한 섬이다. 현재 우리나라 6번째 넓은 섬(면적115.53 km², 인구 2024년 7월 기준 122,246명)이다. 영종도는 고려사, 세종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제비가 많은 섬'이라는 뜻 자연도(紫燕島)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조선 후기 효종 때 수군진인 영종진(永宗鎭)이 설치되었다. 영종도는 영종대교(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철도)와 인천대교(제2경인고속도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영종도에는 둘레길이 3코스가 있습니다..
은골공원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은햬진리교회로 교회가 멋집니다..
산행들머리에 있는 백운산 등산로 표지판..
길은 아주 잘 정비가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나무 숲에 자리잡은 명상쉼터로 산림욕을 하기 좋은 곳입니다..
백운산 올라가는 길은 소나무 숲이 아주 잘 조성되어 있는 걷기 좋은 길입니다..
백운산 전망대..
전망대에서는 인천대교와 송도국제도시, 무의도, 신도, 장봉도, 을왕리 등을 볼 수 있으나 시야가 별로 좋지 않아 조망은 별로였다. 백운산은 바다와 그 건너 육지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데 조망이 조금 아쉬웠다..
위 인천공항 & 인천대교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백운산 봉수대..
백운산봉수대의 기록은 경기도 영종진도지에서 볼 수 있는데, 내용을 보면, 백운산 정상에 요망막이 있어 구담사(용궁사의 옛명)의 승도 중 한 명이 서남해에서 황당선의 출몰을 살폈다고 전한다. 또한 영종방 영도지의 사찰조에는 요망승려 3명이 요망에서 황당선을 살폈다는 기록과 영종진읍지에는 봉수직 2명이 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북향 맞은편 산봉우리에는 봉화대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이곳이 옛날 파발수단으로 인천시내 철마산, 백운산, 오성산을 잇는 봉화를 통한 의사전달이 있었던 것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백운산 전망대와 백운산 정상 표지석..
정상을 지나 헬기장이 나오고..
용궁사로 진행을 합니다..
용궁사 가기 전에 약수암(1958년 새로 세운 암자)을 잠시 들러 갑니다..
약수암 포대화상..
용궁사 가는 길..
용궁사 절입니다..
【용궁사(龍宮寺)】
용궁사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운남로 199-1 백운산 동북쪽에 기슭에 자리 잡은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 10년(670)에 원효대사가 창건, 백운산 백운사(白雲寺)라 하였다고 전해지며, 이후 명칭이 구담사(舊曇寺)로 바뀐다. 한동안 구담사로 불리다가 흥선대원군이 이 절에 머물면서 10년 동안 기도했다고 한다. 조선 철종 5년(1854) 흥선대원군에 의해 용궁사로 바꿨다. 관음전·용황각·칠성각·요사채 등의 건물과 최근에 만든 높이 11m에 달하는 미륵불이 있다. 관음전은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현재 대원군이 중건한 관음전과 대원군의 친필 현판이 걸려 있는 대방, 칠성각과 용황각 등의 객사가 남아 있다. 절 입구에는 둘레가 6m에 가까운 절 역사만큼 오래된 고목 수령 1,300년이 넘는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다. 1990년 11월 9일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15호로 지정되었다. (출처 : 월간산 2015. 9월 을 토대로 재작성)
1300년 된 느티나무와 뒤쪽의 11m 높이의 석고미륵불이 우뚝 서 있습니다..
용궁사에서 도로로 내려가는 길..
용궁사에서 도로로 내려와 약 3km를 걸은 후 나온 석화산 입구..
석화산 올라가는 길도 그리 힘이 들지 않습니다..
석화산 정상으로 정자가 있습니다..
꽃과 같은 돌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석화산(石花山 / 147.6m) 정상석..
석화산에서 본모습..
논골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도로와 만나고..
하천이 많이 오염된 것 같습니다..
지하통로를 따라 영종역으로 진행합니다..
영종역에 도착하여 약 4시간 40분이 소요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이번 산행길 사진은 훼손되어 함께 산행을 한 지인들의 사진들로 대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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