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鸭绿江】
지안 박물관 남쪽으로 강변을 따라 멋지게 조성된 산책로가 눈에 띈다. 중국과 북한의 국경을 이루며 유유히 흘러가는 압록강이 펼쳐진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상념에 빠지게 되는 장소다. 단둥(丹东) 보다 강 건너 북한이 훨씬 가깝게 보여서 이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이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고향을 바라보기도 한다. 강폭이 좁고 수심도 얕아서 충분히 헤엄쳐 건널 수 있는 지척에 북한의 만포시가 있다.
예쁜 강변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북녘 땅을 바라보아도 좋고, 압록강 유람선 부두(鸭绿江游船码头, 야루장 유촨 마터우)에서 배를 타고 나가 북한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도 있다. 유람선은 4인 이상 모이면 출발하고, 모터보트는 여행자의 취향대로 시간과 가격을 조정할 수도 있다.(출처 : 인조이 중국)
중조우의교(우)와 단교(좌) 뒤로 보이는 곳이 중국 단동입니다..
중조우의교(우) 앞에 낚시하는 사람과 북한 여성복을 빌려 주는 곳이 있네요..
압록강에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강변에는 겹벚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습니다..
강 건너 위화도에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화도(威化島)】
위화도는 압록강(鴨綠江) 하류에 있는 하중도(河中島)로, 면적은 11.2 km2이다. 이 섬은 압록강의 충적토(沖積土)로 되어 있어 비옥하며, 농사에 적합하고, 섬 전체가 낮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용비어천가에는 이름이 울헤셤으로 되어 있다.
고려 말기인 1388년(우왕 14년) 5월, 왕명으로 중국 명나라의 요동성을 치러 갔던 우군도통사 이성계가 압록강 위화도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않고 고려 왕궁이 있는 개경으로 회군할 것을 천명했다. '위화도 회군'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추후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이라는 '왕조 교체'를 불러온 대사건으로 기록된다.
당시 명나라가 철령위를 설치해 철령 이북의 땅을 관할하려 하자, 고려 우왕과 문하시중 최영이 요동정벌을 명하였고 10만 대군을 거느린 이성계와 조민수는 압록강서 큰 비를 만나 건너기 어렵게 되자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치는 것은 불가하며, 여름철 무덥고 비가 많이 와 활의 아교가 녹는다'는 이른바 '4대 불가론'을 들어 회군(1388년)하였다. 개경으로 돌아온 이성계는 최영의 군대를 격파하고 우왕을 폐위한 뒤 조선을 건국하게 된다.
둥근 건물은 북한의 호텔이라고 합니다..
압록강에서 고기를 잡는 사람들은 중국인이고 북한사람들은 보이지 않더군요..
깃발이 없어 어느 나라 경비정인 지 확인이 불가합니다..
위화도에 들어선 고층건물들..
주상복합아파트 같습니다..
작년 7월 말 북한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지역이 위화도와 어적도 등 압록강 유역입니다. 위화도 지역은 여의도 면적의 약 1.5배 크기로 수해가 일어나기 전에는 1980년에 지어진 2~3층 규모의 살림집이 있었는데 수해를 입어 모두 철거되고 새롭게 고층건물이 지어졌다. 아파트는 주상복합건물 같이 보였으며, 현재 제방공사가 진행 중인 것 같았다.
건설현장을 보면 '우리 식대로 살아나가자' 등의 구호와 군인들이 볼 수 있었다.
새롭게 단장 된 위화도의 아파트 들..
북한군의 수상보트가 지나갑니다..
중국 쪽의 건물들..
북한 유람선으로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서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비정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북한 호텔로 상부에 '일심단결'이란 글이 적혀 있습니다..
유람선이 위화도를 한바퀴 돌아 다시 중조우의교쪽으로 진행합니다..
고기잡이배는 모두 중국 배입니다..
중조우의교..
6.25 당시 끊어진 단교..
단됴(좌)와 중조우의교(우).
북한 쪽으로 회전목마가 보입니다..
단교에서 압록강변을 구경하는 사람들..
중조우의교(좌)와 단교(우) 너머 북한의 호텔이 보이고..
북한 유람선에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으며, 사람들이 손을 흔드는 등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유람선 관람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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