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 산행(2010. 1. 23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70위
남덕유산(1507.4m)은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전북 장수군 계북면과 경계하며 솟아있는 산으로 덕유산과 맥락을 같이 한다. 즉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에서 남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위치한 덕유산의 제2의 고봉인데, 향적봉이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켜 나 있는 반면 남덕유산은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므로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오히려 향적봉보다 더 의미가 있는 산이 된다. 남덕유산 정상에는 맑은 참샘이 있어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온수이고, 여름에는 손을 담글 수 없는 찬물이 솟아오르는데 천지자연의 신비한 이치는 사람으로서 말하기 어렵고 그저 그렇게 되려니 하고 인정하기란 너무 오묘한 자연의 신비감이 있다.
흔히 덕유산 하면 향적봉을 중심으로 하는 북덕유산과 무주구천동 계곡만을 생각하기 쉬우나, 향적봉에서 중봉, 무룡산을 거쳐 남덕유산에 이르기까지 1,300여m 높이의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킬로미터를 벋어내리면서 1,500m가 넘는 산봉이 4개나 솟아 있는 장대한 산이다. 남한에서는 지리산 국립공원 다음으로 웅장한 산세가 연봉을 이루고 있으니, 산의 품이 넉넉하고 크다하여 덕유산(德裕山)이라 이름한다. 남덕유(南德裕)는 덕유산 연봉들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북쪽 무주에서 시작한 최고봉인 향적봉(1,614m 일대, 중봉(1,594.3m)까지를 북덕유산, 장수군과 함양군 사이에 일어난 남쪽 봉을 남덕유산이 하는데, 남덕유산은 동봉(1,507.4m)과 서봉(1,510m) 두 개의 봉으로 솟아 올라 있다. 대체로 동봉을 남덕유산이라 하고 서봉을 장수덕유로 구분하여 일컫기도 한다. 특히 장수군 지역에서는 장수덕유산을 5대 명산의 하나로 꼽고 있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산과는 산세가 사뭇 다르다. 대체로 북덕유산은 둥실한 육산의 산봉이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한 가슴으로 산자락을 감싸 안으면서 중봉을 거쳐 동엽령으로 느릿하게 내려 앉는데, 남덕유산은 험준한 암봉이 서릿발같은 준엄한 기상으로 솟아오른 암릉의 산이다. 영각재부터 기암의 암릉이 하늘을 찌를 듯 치솟아 올라 아스라한 벼랑을 떨어뜨리며 장쾌하고도 험준한 산세를 떨치니, 설악의 침봉과 같은 날렵하고도 미려한 자태가 서슬 푸르게 용립(聳立)한다. 그래서 동봉(東峰)의 산정에 오르기 위해서는 까마득한 벼랑에 걸쳐진 철사다리를 수 없이 오르내려야 한다.
등산길에 놓인 봉우리는 하봉, 중봉, 상봉으로 나뉘며, 상봉이 되는 봉우리는 동봉(東峰)과 서봉(西峰) 두 봉우리가 된다. 그 중 동봉이 정상이 되는 봉우리이며 서봉은 장수 덕유산으로 불리운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와 달리 장쾌한 산사나이 기상으로 솟은 바위 뼈대로 솟은 개골산이다. 산 경치가 묘향(妙香)과 금강(金剛)을 닮아 황홀할 만큼 아름답다. 등산길은 가파르고 험준하여 7백여 철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남덕유에서 장수덕유로 불리는 서봉은 동봉과 사이 황새 늦은목이라는 능선을 갖고 남쪽으로 육십령의 대령을 안고 자수정 산지로 유명하다. 또한 장수 아름다운 토옥동(土沃洞)계곡을 거느리며 그 아래로 장수 온천이 분출되고 있다. 반면에 동봉은 삿갓봉을 거느리고 한 말 거창의병사의 빛난 한쪽을 기록하고 있다.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구들과 싸웠던 덕유산 의병들이 넘나들었던 육십령은 금강(錦江)의 발원샘이며, 정상 남쪽 기슭 참샘은 거룩한 논개의 충정을 담고 있는 진주 남강(南江)의 첫물길이 되며, 북쪽 바른 골과 삿갓골샘은 낙동강(洛東江)의 지류 황강(黃江)의 첫물길이다.
명소로서 함양쪽에 서상 영각사와 1984년 완공된 덕유교육원이 있으며 거창에는 사선대, 분설담 들을 거느린 월성계곡이 자리한다. 월성계곡 상류에 위치한 황점마을은 옛 이름이 삼천동(三川洞)이다. 조선조때 쇠가 난 곳이며 지금은 청소년 여름 휴양지와 민박촌으로 개발되어 있다. 영각사는 신라 헌강왕 2년(876) 심광대사(審光大師)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세조 31년(1449) 원경(圓境)대사가 중건하였으며 중종 18년(1523) 성묵(性默)대사가 중창한 절로 6.25때 설파(雪坡)대사가 감수하여 만든 화엄경판까지 불타 버려 1959년 다시 지었다.
정상석(동봉)
▶10:56 영각사통제소에서 산행시작(휴식시간 포함 6시간 30분산행)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159차 산행으로 ’08년 1월 덕유산 눈꽃산행(55차)후 중부이남의 겨울 눈산행으로 소백산과 쌍벽을 이루는 남덕유산 상고대산행이 선정되었으며 산행계획은 삼각지 출발 07:00 ~ 영각사 통제소 10:40 ~ 영각재 ~ 남덕유산 정상 13:30 ~ 서봉 ~ 헬기장 ~ 삼거리 ~ 덕유교육원 16:40 ~ 석식 후 서울도착 21:00 전후의 11km 6시간 산행계획으로 추진되었으며, 7:00시 정각에 삼각지를 출발하여 17:20분 신사역을 거쳐 산행들머리인 덕유교육원으로 출발하였다. 삼각지에서 3시간만에 산행들머리인 함양군에 도착하였다. 사실 서울에서 함양, 거창까지는 예전에는 하루를 잡아야 됐는데 요즘은 3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도로가 정말로 잘 정비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흐믓한 마음이 들었다. 산행인원은 당초 6명이 신청하였으나 1명이 개인사정으로 불참함에 따라 5명이 함께하였으며, 산행을 위해서 영각사 버스주차장 입구에서 이른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밥을 말아 먹고 잠시 정비를 하고 산행을 출발하였다. 산행들머리에는 이미 대형버스들이 많이 주차하고 있었고, 식사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대형버스들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역시 남덕유산이 겨울산의 대명사라는 것을 실감하였으며, 오늘 산행은 다소 지체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각사 통제소의 안내도
• 영각사 버스주차장 입구(10:56) - 남덕유 정상(13:43)(들머리에서 2시간 49분)
영각사 버스주차장 입구에서 정비를 마치고 10:56분경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약 500m 잡목 숲을 따라 걸어가면 영각사 통제소가 나오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영각사 통제소가 해발 660m이고 정상이 해발 1,507m이므로 정상까지 약 900m 고도를 올려야 하므로 쉬운 코스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각사 통제소에는 이미 많은 산객들로 붐비고 있었으며, 우리도 이에 합류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 초입은 부드러운 오솔길이 이어졌으며, 들머리에서 약35분 지나 남덕유산 2.4km 남았다는 푯말을 지났으며(11:29/영각사지킴터 1.0km, 남덕유산 2.4km) 여기서 12분 지나 첫 번째 다리를 통과하였다. 계속해서 평탄한 길이 이어졌으며 들머리에서 1시간 지나 남덕유산 1.6km 푯말(11:54/영각사지킴터 1.8km, 남덕유산 1.6km)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이제부터 가파른 돌계단이 나타났으며, 노면이 얼어붙어 주의가 요구되었으며, 약35분 경과하여 영각재(12:29/영각사지킴터 2.5km, 남덕유산 0.9km)를 지났으며, 이곳에는 일부 산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 다소 붐볐으므로 우리팀은 조금 더 진행하여 남덕유산 0.8km 푯말(12:36/영각사지킴터 2.6km, 남덕유산 0.8km)에서 약5분간 휴식을 취했다. 이곳에서 희미하게 남덕유의 모습과 철계단을 오르는 산객들의 모습도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눈꽃이 피어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휴식 후 10분 정도 진행하니 9개의 철계단 중 첫 번째 철계단이 나타났으며, 철계단 너머로는 환상의 눈꽃이 펼쳐져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바위사이에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서있는 설송을 비롯한 설목들과 물속의 영롱한 백색 산호초군락이 암벽을 뒤덮고 있는 모습은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는 설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상을 불허할 만한 장관으로 다가왔다.
철계단이 나타나고..
철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산객들..
산호초 1(일출님 작품)
산호초 2(일출님 작품)
철계단길이 생각보다 붐비지 않아 경치를 구경하면서 올라갈 수 있어 다행스러웠으며, 오를수록 신비스런 경관은 동화의 나라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다. 철계단에서 약50분에 걸쳐 펼쳐진 환상의 세계를 지나 남덕유의 정상인 동봉에는 들머리에서 2시간 49분이 지난 13:43분에 도착하였다. 동봉은 하늘로 치솟은 두 개의 바위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첫번째 바위봉을 철사다리로 넘어 골짜기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대여섯 차례 바위벼랑에 걸친 철사다리를 올라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는 강한 바람으로 눈이 별로 없었으며, 사방으로 사통팔달 막힘없이 펼쳐져 있으나 가스가 많이 차서 시야가 좋지 않아 남덕유의 장엄한 모습을 볼 수 없는 점이 무척 아쉬웠다. 향적봉 1.5km 이정표 밑의 설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서봉으로 향하였다.
동봉을 향하여 가는 산객들..
설송
• 남덕유산 정상 동봉(13:53) - 서봉(15:00)(동봉에서 1시간 10분)
동봉에서 약 10분간 머무른 후 서봉으로 출발하였는데, 대부분의 산객들은 북쪽의 월성재로 가서 황점으로 하산하거나, 삿갖재 방향으로 진행하여 서봉방향으로 진행하는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서봉은 장수군에 위치하여 장수덕유라 불리는데, 서봉과 동봉 사이는 1.2km에 불과하지만, 두 봉 사이를 있는 황새 늦은목은 아랫녘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서봉으로 올라야 하기에 편도 산행이 한 시간여 거리다. 서봉으로 출발하여 잠시 후 환상적인 상고대가 피어 눈꽃 터널을 이루고 있는 멋진 광경에 발걸음을 뗄 수가 없었다. 이러한 길은 일생을 통해서 자주 보기 힘들 것으로 생각이 들며, 이러한 느낌을 같이 산행한 천송님의 산행기행에서 빌려본다.
〈천송님의 글〉
천연색색.. 예술의 조각인가, 백백색색.. 종합예술 무대가 연출이 되어 배우가 눈의 축제의 무희(舞嬉)를 즐기고 있다. 상상을 초월한 눈꽃이여...말과 단어는 한계가 있다. 이 광경을 직접 와보지 않고서는 어찌 이 모습을 심오하게 느낄 수 있으랴......내가 글에 취미가 있다지만.. 어찌 글로 표현을 다하리..어느책에서가 보았는데, 도의 세계도본인이 직접 느껴야 도라고..그 맛을 직접 깨달아 보라고 했다. 그 말이 이제 들린다. 별천지 세계.. 직접 와 보지 않고서는 어떤 표현도 말할 수가 없었다. 혼자보기엔 너무 아까워.....혼자 느끼기엔 너무 아쉬워.....여기에 있는 울님들도 나와 같을까..?
지구의 대자연의 섭리에 위대함을..치진 몸이 한 순간 사라진다. 이 광경은 감탄(感歎)하다 못해 경탄(驚歎)이였다. 놀래고 놀랠일이로다...ㅎㅎ 무한 창공에서 아름답게 비상하는 위대한 자연 눈방울.. 방울 방울 서로 만나 한 몸을 만들며 햇볕과 바람의 시샘도 마다않고 또 하나의 경의로움의 감동을 만들어 선물하는 그대 이름은 눈꽃.....이여, 눈꽃터널을 지나면서 탄성과 함께 솟아져 나오는 삶의 환희와 같은 산소를 마시며 보며 느끼며 걸었다.
상고대가 피어있는 환상의 눈꽃터널이 이어지고..
산호초3
환상의 터널이 끝나고..
서봉 가기전 모습들..
서봉(1,510m)에는 동봉에서 1시간 10분이 소요된 15:00시에 도착하였다. 겨울산행의 백미는 뭐라 해도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그 아래 눈부시게 피어난 하얀 설화와 속살이 들어난 능선이라 할 수 있는데, 이곳 서봉에도 동봉과 마찬가지로 가스로 인하여 시야가 좋지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약 20분간 차를 마시면서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였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어 잠시 잠간 바람에 구름이 실려가 남덕유산 정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서봉 정상.
구름이 열린 사이 살짝 보이는 남덕유 정상
• 서봉(15:20) - 덕유교육원(17:30)(서봉에서 2시간 10분)
서봉에서 하산 하는 길에 시린 하늘이 열린 공간이 잠간 나타났으며, 약 15분 정도 지나 양털같은 모습의 눈밭이 나타나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고, 길이 미끄러워 주위해가며 천천히 진행을 하였다. 얼마후 이 길을 따라 백두대간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는 육십령 6.8kn푯말(남덕유산 2,0km)이 나왔으며 이어서 날씨가 완전히 개기 시작하여 지나온 남덕유와 서봉이 조망되었다.
시린 하늘을 배경으로 서봉이 보이고..
양털 같은 모습..
시간만 좀 더 허락했더라면 서봉에서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음에 보기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서봉에서 약 1시간 정도 진행하니 육십령길이 아스라이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여기서 20분정도 진행하니 덕유교육원 1.6km 푯말(16:40분)이 보였다. 이후부터 길은 산죽사이로 다소 평탄한 오솔길이 이어졌으며, 덕유교육원에는 서봉에서 2시간이 소요되어 도착하였으며, 영각사 버스주차장에는 17:3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산행후 잠시 정비를 한 후 17:50분경 서울로 출발하여 음성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고도 서울 강변에 3시간만인 20:50분에 도착하여 모든 일정을 마쳤다.
지나 온 남덕유 정상 모습
육십령길이 아스라이 보이고..
덕유교육원..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겨울산행의 대명사 중에 하나이며, 중부이남의 겨울 눈산행으로 소백산과 쌍벽을 이루는 남덕유산이 계획하였으며, 날씨는 주중보다 다소 풀려 서울에서 출발할 당시 영하 8도를 가르켰으나 남덕유산 현지에 도착하니 영하 3도로 산행하기에는 무난하였다. 다만 가스가 많이 차 시야가 좋지 못한 점이 다소 아쉬웠으나 철계단에서부터 동봉까지의 설화와 동봉에서부터 서봉까지의 상고대 눈꽃터널은 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어서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을 정도였다.
끝으로 이번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안전한 산행 리딩 및 운전까지 한 일출대장님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 전하며, 또한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즐거움을 공유한 산누리, 종재기, 천송님의 수고에도 고마움을 표하며, 이번 산행에 개인 일정 등으로 참석하지 못하신 건셀의 모든 울님도 다음 기회에 남덕유산의 상고대를 볼 기회를 가지시길 바란다. 다음 주 산행은 경기 오악중 하나인 파주 감악산(675m) 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좋은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건셀 5인은 일출, 산누리대장, 천송, 종재기, 그리고 나)
이번 산행의 대략적인 시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0:56 영각사 버스주차장(산행출발) - 11:06 영각사 통제소 - 11:29 이정표(영각사지킴터 1.0km, 남덕유산 2.4km) - 11:41 첫 번째 다리 - 11:47 두 번째 다리 - 11:54 이정표(영각사지킴터 1.8km, 남덕유산 1.6km) - 12:29 영각재(영각사지킴터 2.5km, 남덕유산 0.9km) - 12:36 이정표(영각사지킴터 2.6km, 남덕유산 0.8km) - 12:50 철계단 - 13:43 동봉 정상(10분 휴식) - 15:00 서봉 정상(20분 휴식) - 15:47 이정표(남덕유산 2.0km, 육십령 6.8km) - 16:40 이정표(덕유교육원 1.6km) - 17:20 덕유교육원 - 17:30 영각사 버스주차장(산행종료)
이문세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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