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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강원,제주

춘천 오봉산(10. 5.22) 산림청/인기백대명산 52위

by 산사랑 1 201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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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 산행(2010. 5. 15일 토요일)】산림청/인기백대명산 제52위

 

오봉산(五峰山) 779m)강원 춘천시 북산면, 화천군 간동면에 위치하고 경수산, 혹은 청평산이라고 불렀으나 근래에 와서 소양호에서 보면 다섯 개의 봉우리(나한봉, 관음봉, 문수봉, 보현봉, 비로봉)가 연이어 있어 오봉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한다.

 

각 봉우리의 표지석이 없고 능선에서 보면 7-8개의 봉우리가 있어 아마츄어들은 1봉에서 5봉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배후령에서 주능선에 올라 완만한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제2봉인 나한봉에서 관음봉, 문수봉, 보현봉, 비로봉으로 이어진다. 3봉(문수봉)과 4봉(보현봉) 칼등 같은 암릉에 쇠줄을 잡고 오르내리는데 절벽 같은 낭떠러지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배후령에서 1봉까지는 능선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참나무 숲으로 거져 있고 정상에서 청평사로 하산하는 능선은 암릉이 소나무와 어우러져 있다. 오봉산은 기차와 배를 타고 찾아가는 철도산행지로 또한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반산행지로 그 기쁨이 두 배가 될 수 있는 산행지라 할 수 있다.

 

소양호댐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5분쯤 들어가면 춘천의 명찰인 청평사가 있는 오봉산 입구에 닿으며, 청평교를 지나 20분쯤 산길을 오르면 천년 고찰 청평사의 회전문이 있다. 청평사로 오르는 길목에 아홉 가지의 청아한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는 구성폭포와 평양공주와 상사뱀의 전설로 유명한 공주탑(삼층석탑), 우리나라 연못의 시조로 손꼽히는 영지(남지) 등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봄이면 산 전체가 철쭉꽃으로 덮여 장관을 이르고, 오봉산의 진달래는 선동계곡에서 부터 볼 수 있지만 정상에서 배후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북쪽 사면이 압권이다. 특히 3봉 에서 2봉을 거쳐 1봉으로 내려서는 능선은 암릉과 진달래가 어우러지는 경관을 자랑하므로 봄철 산행에 적격이다.

 

산행은 배후령에서 시작해 정상에서 청평사를 지나 구성폭포로 하산하는 6km/3시간 걸리는 코스, 배후령에서 시작해 정상에 오른 뒤 부용계곡으로 하산하는 7km/3시간 30분 걸리는 코스, 소양강댐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 청평사 선착장에서 시작해 구성폭포, 청평사를 지나 정상에 오른 뒤 청평사로 내려와 선착장으로 하산하는 7km/3시간 30분 걸리는 코스 등이 있다.

 

 소양호가 그림같이 보이고..

 

▶ 9:25 산행시작(5시간 25분 산행/휴식, 식사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175차 산행으로 솔과 암릉, 그리고 호수가 어우러진 춘천 오봉산으로 배후령 도착(10:00) - 능선삼거리 - 5봉 정상(중식) - 청평사 - 주차장(14:30)의 약 4시간 30분 계획으로 추진되었다. 평소와 같이 07:00 삼각지를 출발하여 07:20분 신사역을 경유 들머리인 배후령을 향해 출발하였으며, 지난번에 개통된 경춘고속도로 대신에 국도를 따라 진행하여 배후령에는 당초계획보다 약 40분이 빠른 09:15분에 도착하였으며, 배후령에는 이미 대형버스가 두 대 주차해 있어 오봉산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번 산행에 동참한 인원은 6명으로 단촐하였으며, 산행날씨는 낮 기온이 영상 2223도로 약간 더운 날씨이나 구름이 낮게 깔려 있어 산행하기에는 적절하였다.

 

 산행들머리인 배후령고개

 

 

• 배후령(09:25)- 오봉산 정상(11:10)(들머리에서 1시간 45분)

 

산행들머리인 배후령에서 약 10분간 정비를 한 후 오봉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배후령이 해발 600m로 정상까지는 초입부분이 다소 가파르나 각종 야생화가 피어있고 이를 구경하면서 진행하여 별로 힘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전쟁터에 나서는 군인이 총을 두고 전쟁터에 임하듯이 일행 중 한분이 카메라를 차에 두고 내려 다시 갖고 온다고 하여 중간에서 잠시 휴식을 하였다. 그러다보니 들머리에서 23분이 지나 배후령 300m(오봉산 1.73km)를 통과하였으며, 오늘 산행거리가 총 7km 밖에 되지 않고 시간도 넉넉하여 천천히 진행하였다. 오봉 가는 길은 연달래가 만개해 있었으며 약 1시간이 지난 시점(10:26분)에 배후령 도로와 용화산 연결 능선이 조망되었다.

 

 배후령 도로와 용화산 연결능선

 

잠시후 소나무 가지 사이로 소양호가 조망되는 멋진 장소를 통과하였고, 약 10분 후 오봉산의 명물인 청솔바위와 진혼비가 있는 지역에 도착(10:48분)하였다. 다른 사람들의 산행기를 통하여 여기가 3봉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청솔바위 꼭대기 위에는 소나무 한그루가 고고하게 서있어 보는 사람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였으며, 여기서 소양호가 그림같이 다가왔다.(이후 산행간 소양호는 간격을 두고 보였다가 안보였다가 반복하였다)

 

 청솔바위(암봉과 소나무의 조화가 절묘하고..)

 

앞에서 본 청솔바위

 

이후 밧줄구간을 통과하면 조그만 봉우리가 나오는데 그것이 4봉이며, 여기서는 화천군 간동면이 멋지게 다가왔으며, 오봉에는 들머리에서 1시간 45분이 지난 11시 10분에 도착하였다. 정상에서의 멋진 조망을 기대했지만 나무로 둘러 싸여 있어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오봉까지 올라가는 길에서의 조망은 3봉과 4봉 사이를 들 수 있다.

 

간동면 방향(가을의 황금들녁일때의 황홀한 모습이 연상되고..) 

 

• 오봉산 정상(11:56)- 청평사(14:05)(정상에서 2시간 9분)

 

오봉 정상에는 코오롱 산악회가 우리 뒤따라 올라와 매우 붐볐으며, 다소 이른 감은 있었지만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약 40분에 걸쳐 식사를 하였으며, 코오롱 산악회에 국방등산회 회원 두명이 참석하여 반가운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식사 후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일출대장은 차량 인수관계로 다시 배후령으로 출발하기로 하고 나머지 일행은 구멍바위와 암릉지대를 통과하여 청평사를 지나 주차장 근처에서 일출대장과 만나기로 하였다.

 

 오봉산 정상석(식사후)

 

정상에서 약 5분 후 오봉산 정상 0.5km 지점(청평사 2.2km)을 통과하였으며, 약 10분 후 소나무 사이로 소양호가 보이는 멋진 장소에 도착하였으며, 계속되는 그림 같은 모습을 구경하다보니 정상에서 약 25분이 지나 구멍바위에 도착(12: 22분)하였다. 구멍바위를 지나니 또 다시 멋진 소나무가 우리들의 발걸음을 붙잡았으며, 그후 계속되는 소양호가 보이는 멋진 경치를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진행하였다.

 

 

구멍바위

 

 소나무 사이로 소양호가 보이고..

 

하산 길에는 솔과 암릉과 호수가 멋지게 어우러진 가히 선경 같은 경치가 계속되었으며, 이를 구경하면서 진행하다보니 정상에서 1시간 15분이 지나 망부석이 있는 곳(13:10분)을 지날 수 있었다. 잠시후 기암괴석과 솔과 소양호가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오봉산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지역이 나왔으며 이곳에서 약 5분간 사진을 찍은 후 계속되는 급경사의 밧줄구간을 따라 하산을 계속하였으며 청평사는 정상에서 2시간 9분이 지난 14:05분에 도착하였다.

망부석 

 

 

소양호가 그림같이 다가오고..

 

 당겨 잡은 청평사 모습

 

기암괴석과 노송이 어우러지고 소양호가 조망되는 오봉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

 

• 청평사(14:20)- 주차장(14:50)(청평사에서 30분)

 

청평사에서 약 15분간 구경을 한 후 산문을 나섰으며, 약 5분 후 오봉산이 물 위로 그림같이 떠오른다는 청평사 양지를 지났고, 잠시 후 「아래 폭포의 반석과 구송대 사이에 9개의 소나무가 자란다」는 구송폭포(九松瀑布)(현재는 9가지의 소리가 들린다는 구성(九聲)폭포로 불린다)를 지났다. 구송폭포 바로 밑에는 거북바위와 청평사 공주와 상사병의 전설이 있는 조형물이 있었으며, 이곳에서 오봉산 정상에서 헤어진 일출대장을 만나 잠시 과일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 후 최종 날머리인 주차장에는 청평사에서 30분이 지난 14:5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쳤다.

 청평사 산문

 

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은 청평사

  

청평사 입구의 아름드리 나무

 

청평사 입구의 아름다운 길

 

청평사 영지에 비친 모습

 

구성폭포

 

구성폭포 하단의 쌍폭

 

거북바위

 

청평사 공주와 상사뱀 조형물

 

▶16:40 서울 출발

 

산행 후 춘천으로 이동하여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은 후 16:40분 서울로 출발하였으며, 평소 1시간이면 가능한 경춘고속도로가 연휴와 비가 온다는 소식으로 매우 붐벼 2시간 30분이 소요된 끝에 19:10분 강변역에 도착하여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산행 후기

 

이번 오봉산 산행은 금년 초인 1월 16일 건강셀프등산회 시산제로 태백산을 찾은 이후로 약 넉달만에 찾은 강원지역 산행으로, 전날 석가탄신일 휴일을 맞아 9시간 20분에 걸친 청계산광교산 종주산행 뒤끝이라 참석여부를 망설였으나 산행거리가 7km정도로 산행시간이 4시간 30분밖에 되지 않는 비교적 짧은 거리임을 감안하여 참석하게 되었다. 오봉산의 경우 비록 짧은 거리이나 노송과 기암괴석이 멋지게 어울리고 있었으며, 그 사이로 소양호가 그림같이 다가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여 저절로 탄성이 나왔으며 만약 산행에 불참했더라면 두고두고 후회할 뻔 했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운전까지 책임진 일출대장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모처럼 산행에 참여하여 맛있는 저녁을 대접해 준 바람의 여신님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어깨가 아픈 와중에 절에 간다는 핑계로 참석한 종재기님 이하 시종일관 함께 산행한 천송님 등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리며,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울님들도 다음 산행에는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 산행은 근교산행으로 100명산인 청계산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6명은 일출대장, 산누리대장, 천송, 바람의 여신, 종재기, 그리고 나)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09:15 배후령 도착 - 09:25 산행시작 - 11:10 오봉산정상 - 11:56(중식 및 휴식 45분) -14:05 청평사(관람 15분) - 14: 50 주차장(산행종료) - 16:40 서울 출발 -19:10분 강변역 도착(일정종료)

 

오봉산의 소나무

 오봉 가는 길의 아름다운 솔 1

 

오봉 가는 길의 아름다운 솔 2

 

오봉에서 청평사 가는 길의 멋진 솔 1

 

오봉에서 청평사 가는 길의 멋진 솔 2 

 

오봉에서 청평사 가는 길의 멋진 솔 3

 

오봉에서 청평사 가는 길의 멋진 솔 4

 

오봉에서 청평사 가는 길의 멋진 솔 5

 

오봉에서 청평사 가는 길의 멋진 솔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