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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강원,제주

노인봉, 소금강(10.10.16) 인기백대명산 93위

by 산사랑 1 201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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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봉 (2010. 10. 16일 토요일)】인기백대명산 제93위


노인봉(1,338m)은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4리에 있으며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봉우리로 북쪽에는 진고개, 동대산이 있고, 남쪽에는 소황병산, 곤신봉이 있으며, 노인봉 동북쪽 계곡에는 청학동 소금강산이 있다. 노인봉의 유래는 머리가 흰 노인이 나타나서 산삼이 있는 곳을 알려 주었다는 전설이 있어 노인봉이라 하였으며 그 전설은 다음과 같다. 옛날에 마음이 착한 심마니가 산삼을 캐러 노인봉에 왔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꿈에 머리가 흰 노인이 나타나더니 ‘이 근처에 무밭이 있으니 거기 가서 무를 캐거라.’라고 일러 주었다. 꿈에서 깬 심마니는 꿈이 하도 생생하고 신기하여 노인이 알려준 곳으로 달려갔더니 정말로 그 곳에는 오래된 산삼 수십 뿌리가 자라고 있었다고 한다.  정상에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 하여 노인봉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노인봉은 황병산의 아우격인 봉우리로 소금강의 주봉이다. 황병산과 오대산의 중간에 있기 때문에 청학동 소금강 등산로의 분기점이 되기도 한다. 노인봉의 꼭대기 바로 밑에는 노인봉대피소와 맑은 샘터가 있어 등산객들의 좋은 쉼터가 된다. 노인봉으로 가는 등산로는 진고개에서 출발한다. 1991년 월정사에서 진고개와 소금강을 연결하는 국도가 포장된 이후에 노인봉을 방문하는 등산객의 수가 부쩍 늘었다. 남쪽에는 헬리콥터장이 있다.


오대산은 크게 보아 진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에 비로봉(1,563.4m), 호령봉(1,561m), 상왕봉(1,491m), 두로봉(1,421.9m), 동대산(1,433.5m)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오대산지구, 그리고 노인봉 (1,338m)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노인봉 남동쪽으로는 황병산(1,407m)이 있고, 북동쪽으로 긴 계곡이 청학천을 이룬다.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지는데 이름하여 청학동소금강(靑鶴洞小金剛)이다.


노인봉은 현재 오대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소금강 계곡을 감싸 안고 있는 노인봉(1,338m)이 진고개로 오대산과 그 맥을 잇고 있을 뿐, 소금강 계곡은 오대산과는 사실 별개의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오대산국립공원은 월정사지역과 소금강지역으로 구분해 부른다.


노인봉으로 가는 길은 크게 두 갈레로 연곡면 소금강 입구에서 출발하는 길과 가장 가까운 등산로는 진고개에서 출발하는 길이다.진고개에서 출발하는 길은 월정사 - 진고개 - 소금강을 연결하는 국도를 이용하여 진고개 휴게소에 서 출발하는 것이다. 이길은 '91년 포장된 이래 방문객이 부쩍 늘고 있다. 진고개는 연곡면 삼산 4리와 평창군 도암면 병내리 사이에 있는 970m의 고개로 현재의 포장도로가 되기 전 비만 오면 땅이 질어서 진고개로 불리워졌다고 한다. 진고개는 해발 980m에서 시작하는 길이라 노인봉까지 3.9km이지만 어려운 구간은 전혀 없어 1시간 남짓이면 오를 수 있으며, 노인봉 정상은 둥근 바위와 평평한 바위 등 정교하게 깎아 놓은 듯한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고 자작나무가 울창하다. 날씨가 좋은날에는 백마봉(1.094m)과 주문진 그리고 강릉시가 조망된다고 한다.

 

【소금강】

명주군 연곡면에 위치한 소금강은 황병산(1407m)과 노인봉(1338m)에서 뻗어내린 능선이 만들어낸 계곡으로 그 빼어난 모습에 금강산 같다고 하여 소금강(小金剛)이라 이름 붙여졌으며 국내에선 그 아름다움을 따라갈 곳이 없을 정도로 1970년 명승지 부분 제1호로 지정되었고, 1975년에는 제11호 국립공원으로 등록되었다. 노인봉에서 발원한 청학천이 13km 흘러내리며 이룬 소금강은 옛날부터 맑은 폭포와 수려한 기암괴석, 층암적벽, 소와담, 폭포 등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여 이 지역의 대표적인 선경(仙境)으로 자리매김한다.


소금강은 오대산의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황병산(1.407m)을 주봉으로 우측은 노인봉, 좌측으로는 비봉(1,173m)이 자리하여 마치 학이 날개를 편 것과 같은 형상이라 하여 청학산(靑鶴山)이라고도 불리 운다. 소금강이란 명칭은 율곡의 청학산기(靑鶴山記)에서 따왔으며, 소금강 입구 표석에 새겨진 '小金剛'이란 글씨도 율곡이 직접 쓴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무릉계를 시작으로 십자소, 금강사, 식당암, 청심폭, 세심폭, 구룡폭, 만물상, 구곡담, 희암대, 선녀탕, 백운대, 마의태자, 설화가 얽혀 있는 아미산성, 학유대, 만물상(거인의 옆 얼굴을 닮은 귀면암, 해와 달이 숨바꼭질하며 넘나들었다는 일월암 등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기암절벽들이 여러 가지 형상을 빚고 있다)을 거쳐 일월암에 이르는 5킬로미터의 구간이 소금강의 백미다.

 

노인봉 정상..

 

▶10:06 산행시작(약 7시간산행/식사 휴식 포함)

 

  금일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196차 산행으로 지난주 중국 무이산, 삼청산, 황산트레킹에 이어 사흘만에 추진된 산행으로, 이번 산행은 진고개 주차장 -노인봉 -낙영폭포 -광폭포 -백운대 -만물상 -구룡폭포 -금강사 -십자소 -무릉계 -소금강분소 주차장의 13.3km/7시간계획으로 추진하였다. 황산 4박5일의 일정이후 바로 추진된 산행으로 참여인원이 다소 저조할 것으로 우려되었으나 8명이 신청하여 회사사정으로 1명이 빠져 최종 7명이 참여하여 평균수준을 유지하였다. 평소와 같이 07시에 삼각지를 출발하여 07:20분 신사동을 거쳐 진고개 주차장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횡성휴계소에서 잠시 쉰 후 산행들머리인 진고개주차장에는 삼각지에서 3시간이 소요된 10:00분경 도착하였다.

 

 산행계획 

 

 

 

 • 진고개주차장 들머리(10:06) - 노인봉(11:31)(들머리에서 1시간 25분소요)

 

진고개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대형버스들이 도착해 있었으며, 하늘은 맑고 높고 뭉게구름이 둥실 떠있는 전형적인 가을하늘을 보였으나 고개란 특성에 따라 바람이 많이 불고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여 산행하기에는 적절하였다. 진고개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10:06분에 노인봉 정상을 향해 출발하였으며, 약 5분후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연초록 푸른 풀밭너머로 이미 나무에 잎이 떨어진 상태인 갈색으로 채색된 산하가 눈에 들어와 벌써 늦가을로 생각될 정도였다.

   

가을이 깊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노인봉 올라가는 초입길은 트레킹하기에 아주 적절한 소로길이 이어져 있었으며, 나뭇잎들이 군데군데 붉고 노란색으로 변모하기 시작하고 있어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소로길을 따라 15분쯤 후에 노인봉 3km, 진고개주차장 0.9km 안내팻말을 지났으며, 다시 약 30분쯤 후에 노인봉 1.8km, 진고개주차장 2.1km 푯말을 지나갔으며, 노인봉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5분이 소요된 11:31분에 도착하였다. 정상에는 이미 많은 산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었으며, 정상인증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았다. 정상은 주변을 압도하고 었었으며,잠시 둘러보니 둥근 바위와 평평한 바위 등 정교하게 깎아 놓은 듯한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고, 멀리 황병산이 조망되고 가물가물 주문진이 보였다. 노인봉 정상에서 주변을 조망하며 약 10여분 휴식을 취한후 어렵게 인증사진을 찍고 인근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노인봉 정상에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고(일출님 작품)

 

 노인봉 정상에서 본 모습들.. 

  

하늘엔 뭉게구름도 떠있고..

 황병산도 보이고..

 

 

 • 노인봉 대피소(12:42) - 낙영폭포(14:02)(노인봉대피소에서 1시간 20분소요)

 

점심식사 후 노인봉대피소에서 일출대장은 차량회수 관계로 구룡폭포에서 재회하기로 하고 다시 원점회귀하였으며, 나머지 6명은 소금강계곡을 따라 하산하기로 하였다. 대피소에서 하산길은 가파른 내리막과 암릉길이 이어져 있어 다소 주의가 요망되었으며 약 15분후 암릉너머 멋진 경치가 조망되었으며, 이어 15분 후부터 붉게 물든 단풍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후 계속해서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길이 이어져 있어 발걸음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아 쉬엄쉬엄 갈 수밖에 없었으며, 노인봉에서 2km떨어진 낙영폭포상단에는 노인봉 대피소에서 1시간 20분이 소요된 14:02분에 도착하였다. 낙영폭포 상단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객들이 많이 있었으며, 우리 팀도 여기서 약 15분간 휴식을 취하며 깊어가는 가을에 몸과 마음을 마꼈다.

 

하산길 들머리인 노인봉대피소..

 

 암릉너머 산하가 발아래 있고.. 

 

곱게물든 단풍들이 우리 마음을 설레게하고..

  

 

  

 

  

 

 

 

 낙영폭포 상단에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고..

 

 낙영폭포 모습 1..

 낙영폭포 모습 2..

 

 

 • 낙영폭포(14:17) - 구룡폭포(15:56)(낙영폭포에서 1시간 39분소요)

 

낙영폭포에서 2km거리에 있는 광폭포에 이르는 길도 계곡을 따라 군데군데 곱게 물든 단풍이 산객들을 쉬어 가라고 유혹을 하고 있었으며 낙영폭포에서 45분이 소요된 15:02분에 도착하였다.

 

 광폭포 가는 길에도 단풍이..

 

 낙영폭포에서 2km거리에 있는 광폭포(15:02분/낙영폭포에서 45분 소요)

 

광폭포에서 0.6km 떨어진 삼폭포까지는 10분이 소요되었으며, 삼폭포는 폭포가 삼단계로 되어있었으며 삼폭포에서 5분정도 내려가면 널찍한 바위가 있어 휴식하기가 좋은 백운대가 있었고, 백운대에서 0.6km 떨어진 지점(5분거리)에 만물상이 있었으며, 만물상 초입에는 15:25분에 도착하였다.

 

광폭포에서 10분 거리(0.6km)에 있는 삼폭포(15:13분)

 

삼폭포에서 5분거리에 있는 백운대(휴식 장소로 안성맞춤)

 

 만물상 가는 길의 풍광..

 

 백운대에서 0.6km에 있는 만물상(백운대에서 5분 소요, 15:25분)

 

만물상 바위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었으며, 만물상 소요시간은 약 10여분으로 중국 황산의 절경을 구경한 후라서 그런지 만물상이 다소 초라해 보였다. 만물상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약 20분 후인 15:56분에 구룡폭포에 도착하니 노인봉대피소에서 헤어진 일출대장이 이미 도착하여 우리를 반겨주었다.

 

 만물상바위에도 단풍이 물들고..

 

소금강에서 가장  물이 잘든 단풍..

 

노인봉에서 6.6km(소금강분소에서 3.0km)거리에 있는 구룡폭포(15:56분) 하단부

 

구룡폭포는 상/하단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상단에는 넓은터가 있어 많은 산객들이 폭포의 경관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우리팀도 여기서 약 20분에 걸쳐 휴식을 취한후 소금강분소로 향하였다.

 

 구룡폭포 상단부

 

 • 구룡폭포(16:16) - 소금강분소(17:00)(구룡폭포에서 44분소요)

 

구룡폭포에서 소금강분소까지는 2.5km거리로 가는 도중에 삼선암, 연화담 등이 있으며 이곳에는 아직 단풍이 별로 들지 않았으며, 한주일이 지나면 절정에 이를 수 있을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구룡폭포에서 삼선암까지는 0.5km로 10분이 소요되었으며, 삼선암에서 연화담까지는 12분이 소요되었고, 연화담에서 소금강분소까지는 약20분이 소요되어 오늘산행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구룡폭포에서 0.5km(10분 거리) 거리에 있는 삼선암 16:25분) 

 

 7선녀가 목욕을 했다는 연화담(16:37분)

 

 소금강 탐방을 마치고..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중국 황산의 여독이 풀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진행된 산행이었으나 오대산에 가을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시점에 추진된 산행으로 진고개에서 노인봉가는 길은 정말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길로 황산의 여독을 풀기에 적절하였다. 소금강 계곡길 9.4km는 마치 설악의 백담사계곡 같이 깊고 지루할 수 있었으나 낙영폭포, 광폭포, 삼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의 삼선암, 연화담 등 계곡길을 따라 폭포와 기암 등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과 곳곳 처처에 각양각색으로 짙어가는 가을 단풍이 더해진 한 폭의 수채화를 감상하면서 내려가다 보니 어느덧 힘들고 지루하다는 느낌은 사라지고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눈이 호강하고 마음도 푸근하고 넉넉해 질 수 있었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운전과 산행리딩에 수고하신 일출대장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며, 신출귀몰하게 출현하여 즐거움은 선사한 산토끼님 산에서 자주 뵐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리고 황산에서부터 계속 동행하여 산행간 시종일관 즐겁고 따뜻한 정을 나눈 심통회장, 산누리, 종재기, 천송님의 수고에도 감사드리며,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울님들도 다음 산행에는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를 기대해 본다. 다음 산행은 11.23일 서울에서 가을하늘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남한산성(830m/회사 행사로 불참), 11.30일 백명산으로 영남알프스의 청도 운문산(1,118m)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7명은 심통회장, 일출대장, 산누리대장, 천송, 종재기, 산토끼님 그리고 나)

 

개략적인 이번 산행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 10:06 진고개주차장 출발 - 11:31 노인봉 도착(들머리에서 1시간 25분소요)

 • 12:42 노인봉대피소 출발 - 14:02 낙영폭포 도착(노인봉대피소에서 1시간 20분소요)

14:17 낙영폭포 출발 - 15:56 구룡폭포 도착(낙영폭포에서 1시간 39분소요)

 • 16:16 구룡폭포 출발 - 17:00 소금강분소 도착(구룡폭포에서 44분소요/산행종료)

 

종재기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