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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중복

북한산 비봉, 사모바위(11. 7.23)

by 산사랑 1 201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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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비봉 산행(2011. 7. 23일 토요일)】산림청선정 100명산/사람이 많이 찾는 인기100명산

 

북한산(北漢山)은 서울특별시 강북구, 도봉구, 은평구, 성북구, 종로구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경계에 있는 높이 836m의 산으로 수도 서울의 진산으로 예로부터 백두산, 원산, 낭림산, 두류산, 분수치, 금강산, 오대산, 태백산, 속리산, 장안산, 지리산과 더불어 12종산(宗山)의 하나로 숭배되었다. 그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인해 여전히 많은 산악인이 찾는 산으로 자락의 품이나 높이에 있어 산하의 보통 산과 비슷하지만 그 속에서 굽이쳐 솟은 준령과 산세가 수려하고 암봉의 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수백m의 높이로 치솟아 제각각의 위용을 뽐내며 백악으로 빛나는 화강암의 거대한 성채는 북한산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이며 절승이자 한국 산악미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백운대(836m), 인수봉(810m), 만경대(799m) 세 봉우리가 모여 있어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삼각산(三角山)이라고 불렀다. 산이 높고 깍아 지른 듯 험준하여 등반하기 어려운 반면 주봉인 백운대 정상에 오르면 사방 1백리 반경이 모두 발아래 내려다 보여 그 경관은 실로 아름답다. 백운대 정상에 서면 맞은편의 깍아 지른 듯 서 있는 인수봉은 '한국 알피니즘의 터전'이자 '알피니스트들의 요람'으로 거벽등반의 메카로 지금도 국내외 전문 클라이머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북한산은 최고봉 백운대를 비롯해 모두 32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요 봉우리로는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99.5m), 노적봉(716m), 원효봉, 영봉(604m), 비봉(560m), 문수봉(715.7m), 나한봉, 증취봉, 용출봉, 의상봉, 보현봉(700m), 형제봉(462m) 등이 있으며 저마다 독특한 바위미를 자랑한다. 상봉인 백운대에 오르거나 인근의 노적봉에 올라 그 광경을 바라보면 감탄과 환호가 절로 나온다. 국망봉, 노적봉 등 높은 봉우리들이 모두 발밑에 있음은 물론 도봉, 북악, 남산, 남한산성, 관악산 등 멀고 가까운 산들이 모두 눈앞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바다건너 강화도, 영종도 등 서해상의 섬들도 볼 수 있다.

 

등산과 탐승의 폭이 넓고 깊이가 있다는 것도 북한산의 매력이다. 우선 도심에 위치해 접근이 용이하고 들머리나 산행로가 수없이 많아 다양한 형태의 산행이 가능하다. 실제로 서울시내 어디에서 오르든, 또 어디로 내려가든 체력과 시간만 허용된다면 탐승하지 못할 곳이 거의 없다. 수도권 어디에서도 접근이 용이한 교통체계와 거대한 배후도시로 연 평균 탐방객이 500만에 이르고 있어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지만, 이같은 과도한  탐방압력이 북한산의 자연생태계를 점차 약화시키고 있기에 자연휴식년제 구간, 산불조심기간 중 통제구간, 수많은 샛길, 안전사고, 위험지역 등 출입금지구역에 대한 탐방객 스스로의 주의가 절대 필요하다. 198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북한산국립공원은 총넓이 78.45 ㎢로 북한산과 도봉산 지역을 포함한다. 북한산의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 노적봉, 보현봉, 비봉, 원효봉과 도봉산의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오봉 등 20여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공원 전체가 도시지역으로 둘러싸여 생태적으로는 "고립된 섬"이지만, 도시지역에 대한 "녹색허파"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으며, 수도권 주민들의 자연휴식처로 크게 애용되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주요 암봉 사이로 수십 개의 맑고 깨끗한 계곡이 형성되어 산과 물의 아름다운 조화를 빚어내고 있으며, 그 속에 1,3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삼국 시대 이래 과거 2천년의 역사가 담겨진 북한산성을 비롯한 수많은 역사, 문화유적과 100여개의 사찰, 암자가 곳곳에 산재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생태, 문화, 역사 학습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북한산은 계절별로 봄에는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어 공원 전체를 동화 속의 나라로 바꾸어 놓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그 밑을 흐르는 계곡에서 잠시 쉬고 있노라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 정도이다. 가을에는 조상의 거친 숨결이 아직까지도 느껴지는 듯한 사적 제162호 북한산성 유적지를 따라 거닐면 고즈넉한 정취에 흠뻑 심취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겨울에는 흰 눈이 덮인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의 삼각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순결함과 신성한 기운이 감도는 듯한 신비함도 맛볼 수 있다.

 

출처 : “한국의 산천”을 중심으로 재편집

 

사모바위를 배경으로 단체인증(일출님 작품)

 

▶09:55산행시작(약 5시간 25분산행/식사, 휴식 포함)

 

  금일 산행은 한여름의 무더위와 피서철 등을 감안하여 근교산행인 북한산 비봉이 추진되어 이북5도청 - 비봉 - 사모바위 -삼천사 계곡 -삼천사탐방지원센터 하산의 약 4시간30분 계획으로 추진되었으며,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09:30분 까지 모인 후 차량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경복궁역에 11명이 모여(당초 산행인원은 11명이었으나 친구들 모임으로 불참할 예정이었던 일출대장이 모임 취소에 따라 참석하여 12명으로 늘었으며, 태바남님이 사모바위에서 합류키로 함에 따라 경복궁역에는 11명이 집결) 서로간에 인사를 나눈 후 고산님이 제공한 차량으로 이북5도청으로 이동하여 09:55분경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 추진방향

 

이북5도청(09:55) - 향로봉(11:12) - 비봉(11:40)(들머리에서 1시간 45분소요)

이북5도청에서 09:55분에 비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약10분후 금산사입구에 도착하여 단체기념사진을 찍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날씨는 다행히 햇빛이 별로 없었으나 습도가 높아 무더워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하였으며, 약10분후 족두리봉과 향로봉 암릉이 조망되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건셀산행은 볼거리가 있으면 자동적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습관화되어 쉬엄쉬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나 이날은 날씨도 무덥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보니 더욱 더 천천히 진행을 하였다.

 

산수국(산누리님 작품)

 

금산사를 향하여 출발하고(산누리님 작품)

 

족두리봉

 

향로봉 암릉(일출님 작품)

 

전망바위에서 약10여간 과일을 섭취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10:35분)하였으며, 약 10여분 후 해골바위를 볼 수 있었고 잠시 후 산으로 올라가는 거북형상의 바위도 볼 수 있었다. 산행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형상의 바위들을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조물주의 위대함과 신비를 체험하게 되며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인가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산행 약 1시간 10분이 경과(11:05분)하여 향로봉과 사모바위 갈림길(향로봉 0.3km, 사모바위 0.95km)에 도착하여 혼자 향로봉으로 진행하였다.

 

해골바위

 

거북바위

 

조금 올라가서 본 모습

 

그동안 이 코스를 산행할 때 향로봉을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선두에서 진행하다보니 여유가 있어 향로봉으로 갈 수 있었으며, 약 7분후 향로봉에 도착하였다. 향로봉에는 출입금지 표시가 있었으나 크게 위험하지 않았으며, 일부 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어 잠시 구경한 후 비봉을 향하여 되돌아갔다.

 

향로봉 가는 길에서 바라 본 비봉

 

향로봉 암릉

 

향로봉 암릉

 

다시 향로봉과 사모바위 갈림길에 도착하니 우리 팀이 보이지 않아 비봉을 향하여 출발(11:18분)하였으며, 잠시 후 비봉 올라가는 길에 출입금지 표지와 함께 산행감시원이 지키고 있었으며 "조금 더 진행하면 비봉 올라가는 길이 있으며 다소 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알려 주었다. 갈림길에서 약8분후(11:26분) 비봉 바로 앞의 코뿔소 바위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일행을 발견할 수 있어 합류하였으며, 여기서 약 5분간 사진을 찍은 후 비봉으로 올라갔다. 비봉 올라가는 막바지는 다소 위험한 구간이나 함께하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체험할 수 있었으며, 비봉에는 들머리에서 1시간 45분이 소요된 11:40분경에 도착하였다. 정상에서는 향로봉 암릉은 조망되었으나 운무로 인하여 비봉이 자랑하는 멋진 경치가 다소 제한되어 다소 아쉬웠다.

 

향로봉에서 다시 비봉(사모바위)방향으로 이동

 

비봉 바로 아래에 있는 코뿔소 바위

 

비봉 정상(향로봉 암릉이 조망되네요..)

 

【비봉】

비봉은 1400여 년 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 전 진흥왕(재위 540 576년)이 북한산과 한강 일대를 점령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진흥왕순수비가 있는 곳으로 신라의 비석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역사적인 유물이다. 진흥왕순수비는 우리나라 국보 제3호로 정부에서는 진흥왕순수비가 있는 비봉 일대를 사적 제228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으며, 진품은 1972년 국립중앙박물관에 이전하여 보관하고 있고 비봉에 있는 비석은 복제한 것이다.

 

비봉에 오르면 동쪽과 북쪽으로 북한산의 준령이 굽이치고, 남쪽으로는 한강의 도도한 물줄기가 서해로 향해 흐르고, 서쪽으로는 한강 하구와 드넓은 평야가 펼쳐진 모습이 한눈에 조망되어 삼국통일의 대망을 품을 만한 그런 봉우리임을 직감할 수 있다.

 

비봉에서 본 모습(가스로 조망이 제한되고..)

 

비봉(11:50) - 사모바위 - 삼천사탐방지원센터(15:10)(비봉에서 3시간 20분소요)

비봉에서 약10여분 사진도 찍고 경치도 구경한 후 약 500m 떨어진 사모바위로 향하였으며, 내려가는 도중에 코뿔소바위에서 다시 단체사진을 찍은 후 사모바위에서 기다리는 일행(태바남님)을 위해서 혼자 먼저 출발하였다. 비봉과 사모바위 중간 지점에서 가야산 만물산 산행시 인연을 맺은 시내님이 혼자 오는 것을 발견하고 가볍게 회포를 푼 후 함께 사모바위로 이동하였다.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 저런 모양으로 인연을 맺게 되는데 오늘과 같이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만날 수 있으므로 살아가는 동안 얼굴 붉히는 일이 없도록 바르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모바위에서 약 40분간 우리 팀을 기다리고 있는 태바남님을 만나 잠시 회포를 풀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 삼천사계곡의 적당한 곳에서 식사를 하기 위하여 삼천사 계곡으로 향하였다.

 

코뿔소 바위에서 단체인증

 

코뿔소바위에 산객들이..

 

코뿔소 바위 확대모습

 

사모바위 가면서 본 비봉의 웅장한 모습

 

사모바위

 

【사모바위】

사모바위는 “사모하는 여인을 기다리는 청년이 그대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바위로 여기서 사모란 고려시대의 신하들이 쓰던 모자 즉, 사모관대를 닮아 생긴 이름이다.

 

삼천사 계곡은 경사도 조금 있고 토질이 마사토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얼마전 기나긴 장마로 인하여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계곡에는 물이 그리 많지 않아 다소 실망스러웠다. 조금 넓은 공터가 있어 약 40분에 걸쳐 점심식사를 한 후 알탕하기 적절한 장소를 물색하던 중 13:50분경 알탕 하기 좋은 장소를 발견하여 약35분에 걸쳐 알탕을 하였다. 여름산행의 백미는 계곡 물속에서 알탕을 하는 것으로 산행후 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산행간 피로도 풀 수 있고, 또한 물장난을 치는 등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 좋았다.

 

계곡에서의 즐거운 한때를 즐기는 모습

 

알탕 후 휴식을 취하는 산객(일출님 작품)

 

알탕후 삼천사를 들러 잠시 구경을 하였으며, 최종 날머리인 삼천사탐방지원센타에는 비봉에서 3시간 20분이 소요된 15:1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삼천사와 용출봉(일출님 작품)

 

삼천사에 있는 마애여불(심통님 작품)

 

삼천사의 거북형상 바위(동전을 한번만에 넣으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하네요..)

 

삼천사에 있는 능소화

 

삼천사 담장

 

 

산행 후 버스로 연신내역에 내려 주변 호프집에서 시원한 호프와 치킨, 골뱅이무침 등으로 뒷풀이를 하고 오늘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산행 후기

이번 북한산 비봉산행은 지난 2월 숨은벽 산행후 금년들어 두 번째 찾은 북한산 산행으로 ’09년 12월 응봉능선 산행시에도 사모바위만 보고 지나쳤으나 이번산행에 향로봉과 비봉을 볼 수 있어 뜻 깊게 생각이 되었다. 특히 비봉의 경우 진흥왕이 한강이남 땅을 점령한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진흥왕순수비가 있었던 곳이라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 비록 가스가 많이 끼어 비봉 정상에서의 멋진 경치가 제한되어 다소 아쉬웠으나, 하산시 삼천사 계곡에서의 알탕으로 산행간 피로도 풀고 동심으로 돌아가 즐길 수 있어 비봉에서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으며, 개인적으로는 향로봉까지 덤으로 볼 수 있어 더욱 보람이 있었던 산행으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산행 리딩을 책임진 일출대장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산행간 더위와 피로를 이길 수 있도록 시원한 과일을 제공해 주신 천송님과 양귀비님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모처럼 오신 봄비짱님, 태바남님, 바신님과 사모바위에서 우연히 만난 시내님도 자주 오시기 바라며, 처음 오신 겨울나무님 부부도 산에서 자주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며, 심통회장님 등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한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린다.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울님들도 다음 산행 역시 계곡산행으로 연천,철원의 보개산(877.2m)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13명은 심통회장, 일출대장, 산누리대장, 봄비짱, 천송, 고산, 바람의 여신, 양귀비, 겨울나무 부부, 태바남, 시내님, 그리고 나)

 

라크슈미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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