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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중복

도봉산(11. 9. 3) 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7위

by 산사랑 1 201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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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산행(2011. 9. 3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7위 

 

도봉산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양주군 장흥면에 걸쳐 있는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는 바위산으로, 백두대간의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한북정맥의 연봉을 따라 운악산·불곡산을 거쳐 남서쪽으로 내려오다가 서울 동북쪽에서 우뚝 솟아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에서 이어진다. 최고봉인 자운봉(紫雲峰)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선인봉(仙人峰)이 있고, 서쪽으로 오봉(五峰)이 있는데, 암봉이 걸출하고 문사동계곡·원도봉계곡·무수골·오봉계곡 등 수려한 계곡을 품고 있어 실로 금강산을 빚어 놓은 것 같아 일찍부터 서울의 금강이라 불렀다.    

 

자운봉(739.5m)의 깍아지른 듯한 예봉은 전부가 암석으로 수천, 수만 성상을 풍우에 깎이고 씻겨 그 형상은 모두가 기암(奇巖)이요, 묘석(妙 石)이다. 용이 승천하는 형태가 있는가 하며, 거북이 모양도 있다. 천축사의 후봉인 만장봉은 1만길이 되는 석벽으로 도봉산 봉우리 중에서도 정수라 할 수 있다. 세종 때의 문장가이며, 한성부 판윤(지금의 서울특별시장)을 두 번이나 지낸 서거정은 만장봉 아래에서 도봉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이렇게 읊었다고 한다. 높은 다락에서 술잔 들고 한 번 웃어 보는데/수많은 푸른 봉우리 뾰족뾰족 무더기를 이루었고/십 년 세월 하는 일 없이 귀거래시만 지었는데/백발이 다정하여 자꾸만 재촉하누나/도봉산의 산계는 크게 사패산·만장봉·오봉산·우이암을 주봉으로 하여 이를 잇는 사패능선·포대능선·오봉능선·도봉 주능선으로이루어져 있다. 특히 선인봉 암벽 등반코스로는 박쥐코스 등 수십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북한산 및 도봉산 지역의 60여개 사찰 중 제일 오래된 건축물인 천축사를 비롯하여 망월사, 회룡사 등의 절이 있다. 만장봉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천축사는 깎아지른 듯한 만장봉과 선인봉을 배경삼아 소나무·단풍나무·유목 등이 울창할 뿐 아니라 조용하고 경관이 뛰어나 참선도량으로 이름이 높은 곳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인 639년 해호화상(海浩和尙)이 신라왕실의 융성을 기리고자 창건한 망월사는 대웅전 동쪽에 토끼 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월봉(月峰)이 있어 마치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 도봉산에는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서 주로 자생했으나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극소수만 남아있는 산개나리가 자라고 있다. 도봉구청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인 산개나리는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의 깃대종(환경보전 정도를 나타내거나 한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 동식물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북한산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도봉산 지역에만 일부 자생하고 있다. 이밖에도 털중나리·까치수염·노루귀·돌양지꽃 등의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조류로는 북한산국립공원 깃대종의 하나인 오색딱따구리와 어치·박새 등이 서식하고 있고 너구리·족제비·청설모 등도 살고 있다.

 

도봉계곡, 송추계곡, 오봉계곡, 용어천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을 안고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이나 국철 망월사역에서 가까워 서울시민과 근교 주민들이 즐겨 찾고 있고, 쉽지 않은 등산길이 많아 등산 마니아들에게도 인기다. 도봉산을 즐겨찾는 이들은 “등산코스가 다양해 매주 찾아도 지루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등산 마니아뿐 아니라 많은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도봉산에 오르는 추천 코스로는 우이암 코스, 신선대 코스, 자운봉 코스 등이 꼽힌다. 도봉산의 등산로는 주로 도봉산의 등뼈를 이루는 이 포대능선 - 자운봉(혹은 신선대) - 칼바위 - 우이암 능선으로 이어진다. 등산로의 대표격인 포대능선은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739.5m)에서 북쪽으로 뻗은 이 능선은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가 있었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739.5m)을 오르는 코스는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도봉서원과 도봉대피소, 만월암, 포대정상을 거치는 3.2㎞ 거리로, 1시간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자운봉은 높은 봉우리에 붉은 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린다는 의미로, 자운(慈雲)은 불가에서 상서로운 기운을 뜻한다. 자운봉은 전문 등산장비와 암벽등반 기술이 없으면 오를 수 없다. 도봉역에서 출발해 무수골통제소, 원통사를 거쳐 우이암에 이르는 2.1㎞의 우이암 코스는 1시간 정도 거리여서 부담이 없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도봉서원과 보문능선을 거쳐 우이암에 이르는 도봉탐방지원센터 우이암 코스(2.6㎞)는 1시간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소의 두 귀를 닮은 형상이라고 하여 우이암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우이동도 우이암이라는 이름에서 비롯됐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 신선대 코스는 도봉서원과 천축사, 마당바위를 거쳐 신선대까지 이어진다. 3㎞로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이 코스는 주말이면 인파가 넘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정상인 신선대 근처는 급경사의 암릉으로 이뤄져 있다. 최고봉인 자운봉이 암벽타기를 하지 않으면 오를 수 없어 신선대는 도보 산행객들이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곳이다.이밖에도 우이암통제소, 원도봉통제소, 망월사통제소에서 신선대로 오르는 코스들과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주봉, 오봉으로 오르는 코스들도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출처 : 산림청 블러그를 중심으로 재편집)

 

하산시 본 도봉산의 암봉들..

 

▶10:10 도봉산역에서 산행 시작(식사/휴식시간 포함 5시간 57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242회 산행으로 추석을 열흘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근교산행인 도봉산으로 추진하였으며, 도봉산은 건셀 창립후 2번째로 찾은 후 통상 1년에 1~2회 찾고 있었으나 이번에는 근 1년 10개월만에 다시 찾았다. 사실 도봉산의 경우 ‘80년대 초반 즐겨 찾던 산으로 서울의 금강이라고 칭할 만큼 빼어난 비경과 아름다운 계곡 등으로 사시사철 인기가 있는 명산임에도 건셀에서 자주 찾지 않은 이유는 사람이 너무 많이 찾기 때문이다. 이번 산행은 당초 7명이 신청하였으나 근교산행의 특징상 신청 없이도 올 수 있어 최종 9명이 함께했으며, 09:30분 도봉산역에서 만나 잠시 정비를 한 후 산행 들머리인 도봉산 탐방지원센타로 이동하였다.

 

 도봉산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산행이 시작됩니다(10:10분)

 

도봉 탐방지원센타 (10:10) - 신선대(14:00)(들머리에서 3시간 50분/식사포함)

 

금일 산행은 도봉산역(09:30) ~  다락능선 ~ 헬기장(중식)  ~ Y계곡 ~ 신선대 ~ 주봉삼거리 ~ 용어천계곡 ~ 도봉산역(15:30) 6시간 코스로 계획되어 10:10분 도봉산 탐방지원센타를 출발하였다. 날씨는 지난주까지 무덥고 습기가 많았으나 하늘은 높고 푸르러 어느듯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으며, 간간히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와 산행하기에는 최적이었다.

 

이번 코스는 하산시 자주 이용하던 곳으로 약 20분이 지나 자운봉 2.7km(도봉산 탐방지원센타 1.1km) 푯말을 지났다. 모처럼 근교산행이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 보니 놀멍, 쉬멍 진행을 하였으며, 들머리에서 약40분후 전망바위에 도착하였다. 전망바위에서는 은석암 뒤편의 암봉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었으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건너 수락산이 한 눈에 다가왔다.  

 

은석암 뒤편의 암봉이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멋집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수락산 능선이 그림 같습니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출발하였으며, 도봉산은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있어 암릉길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으나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오봉 등의 암봉의 뛰어난 풍광을 보면서 진행할 수 있어 결코 지루하지 않은 산이다. 도봉탐방지원센타 2km를 지나가는 도중 나뭇가지 사이로 의정부 방향의 아파트 숲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아파트 공화국임을 여실히 알 수 있었으며, 한정된 국토에 많은 인구가 거주함에 따른 어쩔 수 없다는 점은 인정되나 너무 획일적인 도시란 느낌이 들었다.

 

암봉과 솔의 어우러짐이 보기 좋습니다..

 

대한민국이 아파트 공화국임을 여실히 증명해 주네요..

 

들머리에서 1시간 10여분(11:13분경)이 지나면서 드디어 도봉산이 자랑하는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그리고 신선대의 암봉이 하늘을 향하여 시위를 하듯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 그림같이 다가왔으며, 한편으로는 망월사가 산중턱에 멋지게 들어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잠시후 도봉산 암봉을 볼 수 있도록 조성해 놓은 다락능선 전망대가 나왔으며, 계속해서 도봉산 암봉을 보면서 진행하다보면 북한산의 산그리매가 멋지게 펼쳐져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지난해 황산에 갔을 때 많은 감탄을 했지만 이 도봉산과 북한산이 보여주는 중후한 맛은 결코 황산에 뒤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과 신선대의 도봉능선이 한 폭의 그림입니다..

 

망월사가 산중턱에 멋지게 들어 앉아 있네요..

 

다락능선 전망대에서 본 도봉암봉

 

이 도봉암봉은 세계 어디 네 놔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멋집니다..

 

북한산 자락의 산그리메가 환상적입니다..

 

놀멍, 쉬멍하면서 진행하다 보니 약 1시간 50분이 경과하여 자운봉 1.3km 지점(도봉탐방지원센타 2.6km)지났으며, 잠시 뒤 도봉산 암봉들이 그림같이 조망되는 도봉산 최고의 전망바위 부근에 도착하여 암봉을 바라보니 암벽등반을 하는 팀들이 암봉을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여기서 약 1시간에 걸쳐 식사 및 휴식을 하였다.

 

자운봉 1.3km 지점의 푯말

 

식사 장소에서 본 도봉산 암봉

 

 자운봉 확대모습

 

식사를 마친 후 계속해서 도봉산 암봉들을 보면서 진행을 할 수 있었으며, 카메라만 들이대어도 진행하는 각도에 따라 다른 작품이 나올 정도로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자운봉 0.7km를 남긴 지점에서부터 포대능선이 진행되며, 잠시후 y계곡을 지나게 되는데 예전에는 양방향으로 진행을 할 수 있었으며 그에 따라 y계곡을 통과하면서 부딪히는 등 잦은 마찰과 시간이 상당히 많이 지체되었으나 지금은 한방향으로만 진행하게 하여 불편한 점이 해소되어 좋은 느낌을 받았다. y계곡을 통과하려면 쇠줄을 잡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됨에 따라 다소 주의가 필요하며, y계곡을 통과하면 멋진 바위를 볼 수 있으며 자운봉까지 0.3km 남는다.

 

가까이서 본 선인봉이 아찔합니다..

 

카메라만 들이대도 작품이 나옵니다..

 

자운봉 0.7km 푯말

 

y계곡을 통과하는 산객들

 

y계곡 넘어서면 만나는 바위

 

모양이 특이 하네요..

 

y계곡의 단면

 

자운봉은 높은 봉우리에 붉은 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린다는 의미로, 자운(慈雲)은 불가에서 상서로운 기운을 뜻하고 전문 등산장비와 암벽등반 기술이 없으면 오를 수 없으므로 신선대로 향하였으며, 잠시 급경사 암봉을 올라 들머리에서 3시간 50분만에 신선대에 도착하였다.

 

신선대에서 본 만장봉

 

멀리 북한산과 상장능선이 보이네요..

 

신선대(14:10) - 도봉 탐방지원센타(16:07)(신선대에서 1시간 57분)

 

신선대에는 이미 많은 산객들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마음까지 시원해질 수 있었다. 신선대에서 10여분 조망을 구경한 후 당초 계획인 주봉삼거리 방향이 아닌 마당바위 방향으로 바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주봉삼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면 도봉산의 자랑거리중의 하나인 오봉을 조망할 수 있는데 앞으로 가는 길을 막아놓아서 마당바위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으며, 하산 약 20분 후 마당바위 0.2km(도봉탐방지원센타 2.7km, 자운봉0.5km)지점을 통과하였으며, 잠시 후 마당바위에 도착하니 우이암과 보문능선이 그림같이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당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하산하면서 도봉산의 암봉들이 하늘을 떠받치듯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후 약 30여분 내려간 후 용어천계곡으로 방향을 틀어 금년의 마지막 알탕 및 족탁을 한 후 도봉탐방지원센타에는 신선대에서 1시간 57분이 소요된 16:07분에 도착하여 금일 산행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마당바위에서 본 우이암과 보문능선

 

전형적인 가을 하늘을 보는것 같네요..

 

칼바위, 주봉, 신선봉, 선인봉으로 도열한 도봉산

 

뒷풀이 후 내려오는데 재능 나누기 공연을 하더군요..

 

▶산행 후기

이번 주 도봉산 산행은 건셀 창설후 6섯번째 도봉산행으로 다섯 번째 산행이후 약 18개월 만에 추진되어 감회가 새로웠으며, 진정 도봉산이 명산이란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도봉산만한 명산도 그리 흔하지 않으며, 특히 수도에 이러한 명산이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명산을 자주 찾지 못한 이유는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인파가 너무 많아 호젓한 산행을 하기 힘들어 자주 가지 못했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는 대로 자주 찾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한 산행 리딩을 도맡아 해주신 일출대장님의 노고에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처음 참석하여 뒤풀이를 제공해 주신 청명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 외 산행간 시종일관 즐거운 추억을 공유한 심통 회장님 등 모든 회원님들의 수고에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 다음 주 산행 역시 추석을 감안하여 근교산행인 북한산이 계획되어 있으니 여유가 있는 분들은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분들 9명 : 심통, 일출, 산누리, 천송, 고산, 영심이, 겨울나무, 청명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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