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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충청

단양 도락산(11. 8.20) 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56위

by 산사랑 1 201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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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산 산행(2011. 8. 20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56위

 

 

도락산(964.4m)은 충북 단양군 단성면 가신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쯤에 형성된 바위산으로 현재 일부가 월악산 국립공원 범위 내에 포함되어 있다.단양은 예로부터 영춘, 청풍, 제천 등과 함께 충북지방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여 내사군으로 불리며 이중에서도 단양은 청풍명월의 고장으로 으뜸으로 꼽힌다.  

 

도락산은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라는 뜻에서 우암 송시열이 지었다고 전해지며, 산을 끼고 북으로는 사인암, 서로는 상선암, 중서암, 하선암등 이른바 단양팔경 중 4경이 인접해 있어 주변경관이 더욱 아름다우며 궁터골에는 명소 사모폭포가 있는 점 등을 고려, 산림청에서 100대 명산으로 선정하였다.

 

정상까지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암릉길은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며 바위틈 사이에 솟은 푸른 솔은 암벽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능선에는 신선봉, 채운봉, 검봉, 형봉 등의 암봉이 성벽 같이 둘려 있고, 널따란 암반에 직경 1m 정도 웅덩이 같이 파여 있고 수백평의 암반에 노송이 군데군데 솟아있는 신선봉에 서면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민왕이 이성계에게 쫓겨 평민으로 가장해 머물렀다는 궁터골이 눈 아래 가깝게 보인다.

 

신선봉은 도락산에서 전망이 제일 좋은 곳으로 신선봉 앞쪽으로 문수봉(1,161.5m)과 대미산(1,115m)으로 이어지는 월악산 국립공원의 주능선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뒤편으로는 소백산 연봉이 아스라히 멀리서 손짓한다.도락산 정상은 이곳에서 10분정도 떨어져 있지만 잡목이 우거져 조망이 썩 좋지 않다.

 

 

신성봉에서 본 모습(운무가 피어 오르는 환상적인 모습)

 

 

▶ 10:30 산행시작(4시간 15분소요/ 식사 및 휴식포함)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116차(’09. 3. 14) 산행시 갔던 곳이나 나는 회사 워크샾으로 인해 불참하여 갈 기회만 엿보다가 이번에 안내산행 공지가 올라와 신청하였으며, 산행은 상선암주차장 - 제봉 - 신선봉 -도락산 정상 -신성봉 - 채운봉 - 큰선바위 - 작은선바위 - 상선암주차장 하산의 약 6.8km, 5시간 계획으로 추진되었으며, 산행은 신사동에서 07:30분 출발하여 박달령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산행 들머리인 상선암주차장에는 10:25분에 도착하여 잠시 정비 후 10:30분부터 산행이 시작되었다.

 

등산 진행방향

 

 박달령휴계소에 있는 모습

 

 

 • 상선암주차장(10:30) - 제봉(11:37)(들머리에서 1시간 7분)

연일 계속되는 비로 인하여 상선암주차장에는 버스 두 대만 있을 정도로 한가하였으며, 날씨는 무덥고 습한 기운이 있는 가운데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져 여름철 산행하기에는 무난하였다. 주차장을 벗어나면 담벼락 바위에 “도락산(道樂山)”이란 글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도락산은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라는 뜻에서 우암 송시열이 지었다고 전해지는데 산행을 통해서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나중에 알 수 있었다. 도로를 따라 약 5분간 올라가면 조그만 암자같은 상선암이 나오고 상선암 뒤로 도락산 3.0km, 상선암주차장 0.3km 팻말이 나오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여기서 약 10여분 무난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첫 번째 나무테그 계단이 나오고 잠시 후 도락산 2.0km, 상선암주차장 0.8km 팻말이 나온다.

 

  한산한 상선암주차장 모습

 

 도락산 표지

 

 맞은편의 황장산 방향은 운무로 덮여 있고..

 

첫번째 나무테그 계단

 

나무팻말로 주요 포인터 및 500m 마다 세워져 있다.

 

여기서부터 가파른 길이 이어지며 약 4분 후 바위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나무를 볼 수 있었다. 도락산 암릉길은 비록 힘이 들지만 바위틈 사이에 솟은 푸른 솔이 암벽과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어 좋았으며, 생명을 다한 고사목들이 하늘을 향하여 시위하듯이 서있는 것도 종종 볼 수 있었고 고사목이 바위를 짊어지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잠시 뒤(11:00) 도락산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바위에 뿌리내린 소나무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소나무의 질긴 생명력에 나약한 우리 인간들의 모습이 한없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위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소나무

 

마치 거북이 같이 고사목이 돌을 짊어지고 가는 형상

 

도락산의 상징과 같이 유명한 나무

 

맞은편의 황장산 방면에 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잠시 올라가니 도락산 2.2km, 상선암주차장 1.1km팻말이 나왔다. 도락산 오름길이 얼마나 힘이 들고 가파른가 하는 것은 도락산 2.5km지점에서부터 도락산 2.2km지점까지 300m 올라오는데 약 18분이 소요된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운무가 암봉을 따라 올라가고 있네요..

 

300m 올라 가는데 18분이 소요될 정도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체력의 한계를 절감하고..

 

도락산 2.2km 팻말에서 조금 더 올라가니 다소 넓은 터에 사방팔방으로 가지가 펼쳐진 멋진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올라가다보면 가파른 나무계단이 나오고, 나무계단을 지나면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제봉(817m)이 나오며, 제봉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7분이 소요된 11:37분에 도착하였다.

 

사방팔방으로 가지가 펼쳐진 멋진 소나무..

 

또 다른 멋진 소나무로 뿌리가 땅위로 다 들어나 있네요..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멋진 암봉

 

지나가면서 우측소나무 확대한 모습

 

제봉입니다..

 

 • 제봉(11:40) - 신선봉(12:17)- 도락산(12:32)(제봉에서 52분 소요)

제봉에서 도락산은 1.4km, 신성봉은 1.0km를 가야된다는 나무 팻말로 제봉임을 알려주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신성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제봉에서 신선봉 가는 길은 다소 무난하였으며, 가는 도중에 운무가 피어오르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약 25분 후 소나무 곁에 바위들 위에 떠있는 바위를 볼 수 있었고, 신선봉에는 제봉에서 37분이 소요된 12:17분에 도착하였다.

 

신성봉가는 길에서 본 구름에 덮여 있는 암봉들의 모습

 

지나 온 제봉의 모습

 

 生과 死

 

소나무 곁에 바위들 위에 떠있는 바위

 

사색하기 좋은 바위

 

신선봉 입니다..

 

신선봉은 커다란 마당바위에 가까울 정도로 커다란 바위로 되어 있으며, 신선봉 암반 위에는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 사방 1m의 신기한 바위연못이 있는데, 이 연못은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솓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이 연못 속에서 무당개구리 수십 마리가 무리지어 살고 있다고 하는데 물이 흐려 볼 수가 없었으며, 신선봉이 자랑하는 멋진 경치는 운무로 인하여 볼 수 없었지만 시시각각 흘러가는 운무속에 홀연히 나타나는 암봉들의 황홀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신선봉에서 잠시 머무른 후 10여분 거리에 있는 도락산으로 향하였으며, 도락산에는 제봉에서 52분이 소요된 12:32분에 도착하였다. 도락산은 숲에 가려 조망이 없고 도종환씨의 산경이란 시와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그리며 오를 수 있는 정겨움이 가득한  산이란 도락산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신선봉에서 본 모습

 

 

도락산 정상

 

도종환 선생의 산경이란 시

 

 

신선봉(13:05) - 상선암주차장(14:45)(신선봉에서 1시간 40분소요/식사포함)

도락산 정상 인증사진만 찍은 후 다시 신선봉으로 향하였으며, 돌아오는 길에 멋진 소나무군락을 볼 수 있었다. 신선봉에서 식사와 휴식을 취한후 13:05분 20분 거리에 있는 채운봉으로 향하였으며, 가는 도중에 암봉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신선봉 돌아오는 길에서 본 멋진 솔과 운무에 쌓인 암봉들의 환상적인 모습

 

신성봉에는 아직도 운무가 서려있고..

 

 신선봉에서 본모습

 

  신선봉에서 채운봉 가는 길에서 본 암봉

 

 암봉위에 소나무들이 우뚝 서있네요..

 

채운봉 정상을 지나 큰 선바위 가는 길도 아름다운 암릉 길이 이어져 있으며, 곳곳에 철계단과 쇠줄이 매어져 있다. 채운봉에서 약 15분 가면 커다란 암봉위에 애처로운 모습 어린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13:38분). 내려가는 길에 채운봉을 돌아보니 우뚝 솟아 주변을 압도하고 있었으며, 채운봉에서 뻗어 내려간 능선에도 바위들이 삐죽삐죽 아름답게 솟아 있어 멋진 풍광을 자랑하고 있었다. 어린 소나무를 뒤로 하고 약10여분 가면 철난간 너머 모서리에 큰바위 하나가 굴러 떨어질 듯 얹혀 있는데 이것이 흔들바위(3:50분)로 포토포인터다.

 

 지나 온 채운봉

 

애처로운 소나무 한그루가 암봉위에 서 있네요..

 

 채운봉 하산길은 보기에도 아찔한 철계단들이 이어져 있고..

 

포토포인트인 흔들바위..

 

흔들바위에는 도락산 1.5km, 상선암주차장 2.0km 푯말이 있으며, 흔들바위를 지나면서도 계속해서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면서 약 30분 진행하면 주변의 커다란 나무보다 배나 더 높이 솟아 있는 거대한 바위벽이 앞을 가로막는데 도락산의 자랑거리인 큰 선바위다.

 

 흔들바위 지나면서 본 경치..

 

 멋집니다..

 

 멋진 솔도 있고..

 

큰 선바위

 

 

큰 선바위에서 다시 10여분 내려가면 작은 선바위가 있으며, 도락산 2.5km, 상선암주차장 1.0km 푯말이 있으며, 이곳에서 약5분 정도 내려가면 계곡과 다리가 나오고 이후 마을이 나타난다. 오늘 날머리인 상선암주차장에는 신선봉에서 1시간 40분이 소요된 14:45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작은 선바위

 

마을 입구의 팬션..

 

이후 주차장 앞에 있는 개울에서 족탕을 하고 후미를 기다린 후 16:15분 서울로 출발하여 18:45분 죽전에 도착하여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산행 후기

이번 도락산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에서 이미 갔었던 산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여 언젠가 한번은 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중에 안내산행에서 도락산 산행을 실시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단독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이날 건강셀프등산회에서는 지난해 추석전인 192차 산행(‘10. 9.18일)에 다녀 온 서산 황금산이 계획되어 있어 황금산은 그 당시의 추억으로 대신하기로 하고 도락산 산행으로 방향을 돌려 잡았다. 매주 함께하는 산우님들과 동행하지 못해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아무도 모르는 사람들 틈에서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는 산행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도락산 산행의 오름길은 매우 가파른 암릉길이 이어져 체력 소모가 많아 체력안배가 요망되었으며, 비록 道를 찾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경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능선에 펼쳐져 있는 멋진 풍광을 보노라면 눈이 호강하고 마음까지 상쾌해 질 수 있는 산행이라 할 수 있다.

 

여럿이 함께하는 산행보다 혼자하는 산행이 다소 힘들수는 있지만 지난 한주간의 을지연습으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어 상쾌한 기분으로 돌아 올 수 있었으며, 안전산행을 위해 수고한 안내산행의 관계자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

 

개략적인 이번 산행(총 4시간 15분)을 정리 해보면 다음과 같다.

- 10:30 상선암 주차장 - 11:37 제봉 도착

- 11:40 제봉 - 12:17 신선봉- 12:32 도락산 정상 도착

- 13:05 신선봉 - 14:45 상선암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

 

분위기 넘치는 추억의 가요 모음

 

01.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74) /이장희
02. 찬 비 ('78) / 윤정하
03. 빗 물 ('76) / 채은옥
04. 찻 잔 ('79) / 노고지리


05. 아쉬움 ('76) / 김미성
06. 고목나무 ('76) / 장욱조
07. 당신의 마음 ('73) / 방주연
08. 석 별 ('74) / 홍 민
09. 못잊어 ('78) / 패티김


10. 조약돌 ('75) / 박상규
11. 새끼손가락 ('79) / 정종숙
12. 그림자 ('78) / 서유석
13. 눈물속에 피는 꽃 ('79) / 한영애
14. 마른잎 ('72) / 장 현


15. 봄 비 ('79) / 이은하
16. 옛생각 ('77) / 조영남
17. 당신만을 사랑해 ('77) / 혜은이
18.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76) / 최백호
19. 내 님의 사랑은 ('74) / 양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