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산행】(2007. 9.1일 토요일)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환상의 섬 제주도의 한가운데 우뚝 선 한라산(漢拏山, 1천950m)은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해 있으면서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금강산, 지리산과 더불어 국내 3대 영산 중의 하나이다. `한라'라는 이름은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고 해서 붙여졌다. 한라산 정상에는 지름이 약 500m에 이르는 화구호인 백록담이 있으며, 360여 개의 측화산, 해안지대의 폭포와 주상절리, 동굴과 같은 화산지형 등 다양한 지형경관이 발달했다. 또한 난대성기후의 희귀식물이 많고 해안에서 정상까지의 다양한 식생변화가 매우 특징적이고 경관이 수려하여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자원을 갖추고 있다.1970년 3월 24일 한라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정상부근의 진달래 군락과 구상나무군도 한라산의 경관으로 꼽힌다. 계절별 경관으로는 봄의 철쭉,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이 유명하며 특히 500~1,300 미터에 이르는 지역에서의 수빙현상(樹氷現象)과 1300미터 이상의 구상나무 숲에서 볼 수 있는 겨울철 한라산 경관, 그리고 백록담, 곰보바위 등의 빙판과 Y계곡, 탐라계곡 등의 빙폭(氷爆)은 장관을 이룬다. 한라산의 겨울은 고사(枯死)된지 오래된 구상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들의 기묘함을 감상하며 드넓은 설원을 걷는 눈 속에 잠긴 설경의 한라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꼽힌다.
한라산 백록담(3차 개인산행)
백록담은 남북 585m, 동서 375m, 둘레 1천720m, 깊이 108m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이다. 이는 산 정상 분화구에 있는 호수로 풍화나 침식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 '방패를 엎어 놓은 듯한 완경사를 이룬'순상화산(楯狀火山)의 원지형을 잘 보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건강셀프등산회 한라산 산행 내역(2007년 ~2011년)】
건강셀프등산회에서는 5년 동안 2회에 걸쳐 한라산 산행을 하면서 한라산에 대한 추억을 만들었으나, 백록담에 물이 고여 있는 현사을 보지 못해 다소 아쉬웠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2011년 개인적으로 세번째 한라산 산행을 도모하여 마침내 백록담도 보고 사라오름도 올랐다. 산행은 세번 모두 성판악 매표소를 출발하여 백록담 정상에서 관음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진행하였으며, 세번째 개인산행 시는 진달래대피소 가기 전에 사라오름길을 들러 볼 수 있었던 점이 다른 점이다.
1차산행. 2007. 09. 01 : 성판악 매표소→ 진달래 대피소→ 백록담(정상)→용진각→탐라대피소→관음사의 18.3km(점심 포함 7시간 10분소요)
2차산행. 2008. 02. 16 : 성판악 매표소→ 진달래 대피소→ 백록담(정상)→용진각→탐라대피소→관음사(점심 포함 7시간소요)
3차산행. 2011. 07. 31 : 성판악 매표소→ (사라오름 전망대→) 진달래 대피소→ 백록담(정상)→ 삼각봉 →탐라대피소→ 관음사로 하산하는 19.5km(점심 포함 6시간 50분소요)
2차산행 일시 : 2008. 02. 16(1차산행 : 2007. 09. 01)
▶2.15(금) 19:00 인천연안부두 출발
금번 산행은 사계절 한라를 담기 위한 지난여름(07.9.1)에 이어 겨울 끝자락에 실시하는 두 번째 산행으로 총 15명이 산행을 실시하기로 하였으며, 혜광님(18:00 연안부두 여객터미널 대합실 섬약국에 도착)을 제외한 14명이 동인천역에 17:20분 까지 집결하여 버스(24번)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 대합실로 이동하여 승선 수속과 함께 만남의 즐거움을 나눈 후 18:40분 우리를 제주도에 실어줄 오하마나에 탑승하였다. 오하마나호는 승선 인원이 945명이며, 생각보다도 깔끔하고 여유있는 크루즈를 모방한 선박으로 우리 일행은 일출 대장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15명만이 한방에 배정(C14)되어 오붓하게 보낼 수 있었다.(이번 항해는 구정 연휴 뒤끝으로 945명 정원을 채운 만선으로 우리 일행과 같이 독립된 방을 배정 받기가 쉽지 않았다). 출발시간이 다소 지연되어 19:20분경에 배는 제주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우리 일행은 잠시 후인 19:30분경 선상식사(1식 5천원)를 마치고 휴식과 담소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21:50분경 선상불꽃 축제에 참석하여 약 5분에 걸쳐 2,000발(여름에는 3,000발)의 화려하고 장엄한 불꽃이 하늘에 수놓는 장관을 보았으며 내일 산행에 대한 기대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인천여객터미널에서 제주가기 전 단체인증(1차산행)..
2차산행 선상 단체인증(일출님 작품)
선상의 불꽃 축제
1차산행
2차산행
▶2.16(토) 09:50 산행시작(7시간 소요)
다음날 아침 07:40분경 먹구름 사이로 태양이 떠올랐으며, 출발 후 14시간이 지난 아침 09:05경에 배는 제주2항에 도착하였고, 하선 후 버스로 약 30분 이동하여 09:50분 본격적인 한라산행이 시작되었다. 오늘의 산행은 성판악 매표소→ 진달래 대피소→ 백록담(정상)→용진각→탐라대피소→관음사로 오는 약 8시간 (18.3km)의 산행이며(지난해 여름 1차산행과 동일), 한라산에는 3일전 눈이 내려 눈꽃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속에서도 들머리에서 진달래 대피소까지(약 7.3km) 도착시간이 12:00로 지난해 여름산행보다 30분 앞 당겨진 점, 우리 팀 버스가 가장 늦게 성판악 매표소에 도착하여 출발시간이 다른 팀보다 늦은 점, 산행인원이 여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점 등을 고려 시 많은 어려움이 예측되었다.
제주항이 보이고..
• 성판악 매표소(09:50)- 진달래 대피소(12:00)(들머리에서 2시간 10분)
한라산은 처음 해발 750m부터 약 4.1km 지점인 약수터까지는 경사도 완만하며 매우 단조로운 코스(지난해 여름 1차산행시 거의 바위와 나무계단으로 되어 있었음)로 제법 빠른 속도로 진행하여 성판옥 매표소에서 약 1시간 지난 10: 50분경 도착하였다.(지난해 여름 1차산행시 약 1시간 10분 소요) 휴게소에서 잠시 간식을 먹고 바로 출발하였으며 여기서부터 환상의 눈꽃이 계속 이어졌으며 12:00에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하여 쉬지도 못하고 바로 백록담을 향하여 출발하였다.(1차산행시 12:10분경 진달래 대피소 도착 10여분 행동양식 섭취 후 12;20분 백록담을 향하여 출발하였음)
약수터까지의 단조로운 길(1차 산행)
눈이 덮인 약수터가는 길(일출님 작품)
진달래대피소 있는 곳의 설경..
• 진달래 대피소(12:00)- 백록담 도착(13:25)(진달래 대피소에서 1시간 25분)
진달래 대피소에서 백록담까지는 2.3km로 진잘래 대피소를 통과한 후 우리 일행 중 선두 4명(박성윤외 3)을 제외한 11명은 중간에서 10여분간 행동양식을 섭취한 후 13:25분경 해발 1,950m인 백록담 정상에 도착하였다.(1차산행시 1시간 10분소요) 백록담 정상 200m를 남겨둔 지점부터 백록담까지는 바람에 날려갈 정도로 강한 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쳐 안면마스크를 한 상태에서도 오른쪽 얼굴이 따끔거렸으며, 정상에는 영하 7.6도를 기록하였고 강한 바람으로 인하여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이상이었으며, 심한 안개로 이번에도 백록담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정상에서의 사진촬영은 손과 카메라가 얼어 쉽지 않았으나 약 15분간 후미를 기다리며 약간의 사진을 찍고 관음사로 하산하였다. (1차산행시 백록담 정상에는 염분을 띤 우박과 함께 세찬 바람이 몰아쳐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었으며, 안개가 뒤덮여 백록담의 푸른 물을 볼 수 없었다.)
백록담 가기 전에 본 설경..
1차산행 정산인증(일출님 작품)
백록담에서 찍은 2차 정상사진(눈썹에 고드름이 얼고..)
• 백록담(13:40)- 탐라대피소 도착(16:00)(백록담에서 2시간 20분)
하산길은 지구상에서 오직 우리나라에만 자생하고 특히 백록담을 중심으로 한라산 1,400m고지 이상 800만평에 많이 자라는 소나무과의 구상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으나 눈으로 덮여 있어 나무의 본 모습은 보지 못하였지만, 최고 1m 50cm의 눈이 내려 영원히 잊어버리기가 힘든 환상의 눈꽃을 볼 수 있었다. 삼각봉에서 작년 여름 태풍에 휩쓸려간 용진각 대피소(1차산행 1주일 후 태풍 나리에 의해 용진각대피소가 통째로 날아갔음.)까지 가는 길은 임시로 복구하여 급경사를 이루고 있었으며 이 구간 통과에 약 30분 이상 소요되었다(용진각 대피소는 줄로 표시만 되어 있었음). 관음사까지 3.2km가 남은 탐라계곡 대피소에는 16:00경에 도착하였다.(1차산행시에는 해발 1,700m지점에서 약 30분간 식사를 하였으나, 이번에는 급경사 구간에서의 30분간 지체를 감안 탐라대피소까지는 휴식없이 강행군을 하였음)
구상나무가 숲을 이루고(1차산행)
산행 1주일후 태풍에 의해 사라진 용진각대피소(1차산행)
용진각 대피소가는 급경사길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산객들..
일출님 작품
환상적인 눈꽃
눈꽃 터널
• 탐라대피소(16:05)- 관음사 도착(16:50)(탐라대피소에서 45분)
탐라대피소에서 관음사까지의 하산길은 완만하나 계단으로 이어져 1차산행시에는 다소 지루하게 생각이 되었으나, 겨울에는 눈으로 덮여 있어 쉽게 내려 올 수 있었다. 다만, 관음사에서 2.5km떨어진 참나무류를 이용하여 참숯을 구어낸 숯가마터는 눈으로 뒤덮여 제 모습을 알아 볼 수 없었고, 최종목적지인 관음사에는 계획보다 약 40분 빠른 16:50에 도착하여(선두 그룹은 우리보다 약 30여분 전에 도착) 15명 전원이 무사하게 등산을 마칠 수 있었다.(1차산행시 보다 10분 빨리 하산을 하였음)
관음사에 도착하여 17:00 버스에 탑승하여 제주 2항으로 출발하여 18:20분 수속을 마치고 오하마나호에 탑승하였다 .
▶2.16(토) 19:30 뒤풀이~ 2.17(일) 10:00 해산
산행 시작전에 우리를 제주도에 안내한 연안여행사 유과장에게 회(4인 기준 20,000원)를 부탁하여 19:30분부터 숙소에서 회와 함께 사전에 가지고 온 양주(3병)와 맥주 등으로 각자 소개와 함께 약 1시간 가량 즐거운 뒤풀이 및 식사를 하였으며, 22:00경에 취침을 하였다. 다음날 새벽 일출 역시 구름에 가려 선명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제주항 출발 14시간 20분이 지난 09:20 인천에 도착하여 아침(뼈다구 해장국: 5,000원)을 먹은 후 10:00경 해산하였다.(1차산행과 동일)
▶산행 후기
이번 한라산 산행은 한라산 4계를 탐방한다는 계획하에 작년 9.1일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한 산행으로 남한 최고봉의 설경을 마음껏 본 매우 인상 깊은 산행이었다. 산행 3일전에 한라산에 눈이 내려 최고 최상의 눈꽃을 구경할 수 있었으며, 여름에 이어 또 다시 기상악화로 백록담을 볼 수 없었던 점이 다소 아쉬웠으나 진달래 도착시간이 30분 당겨졌음에도 불구하고 낙오자 한사람 없이 15명 전원이 한라산 정상에 도착하여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건셀의 그 동안 산행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이 여실히 증명된 산행이었다는 자부심을 가져본다. 한라산과 같이 높은 산의 겨울산행을 할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들머리와 정상의 날씨가 엄청나게 다르다는 점과 정상에서의 바람이 무척 세다는 점을 인식하여 장갑 등 여분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함을 느꼈다.
건셀의 두 번에 걸친 한라산 산행은 기상악화로 백록담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 산행(1차산행시는 우박이 내렸으며, 2차산행시는 추위와 바람으로 백록담을 볼 수 없었음)이었으나, 고산 산행에 대한 여러 가지 산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지상최대의 눈꽃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1차산행 참여 16명 : 천송회장, 일출대장, 에델고문. 동강부부, 명진, 심통, 석양, 소리새, 곰도리 부부, 민영기외3, 산사랑
2차산행 참여 15명: 천송회장, 일출대장, 강대식, 박성윤, 소리새, 김기복, 혜광, 이명숙외2, 김종록, 산수유, 우전, 늘빛, 산사랑
인천으로 돌아가는 선상에서의 일출..
3차산행(개인산행) 일시 : 2011. 07. 31
▶ 07:50 산행시작(6시간 50분소요/ 식사 및 휴식포함)
금번 산행은 ’07. 9. 2(토) / ’08. 2.16(토)에 이은 세 번째 한라산 산행으로 지난 두 번의 산행에서 백록담을 보지 못하였지만 이번에는 날씨가 좋아 반드시 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져 보았다. 어제 서울에서 버스타고 완도로 와서 다시 배타고 제주까지 이동한 후 마라도를 구경한 것이 상당히 피로하여 저녁 먹고 잠시 후인 20:30분 쯤 잠이 들어 새벽 03:30분 함께 취침한 동료들의 코골이에 잠이 깰 때까지 푹 잠을 잘 수 있어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새벽에 호텔밖에 나와서 하늘을 보니 오늘 날씨가 나쁘지 않아 백록담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더욱 들었다. 아침식사 후 07:20분경 버스에 탑승하여 약 30분 이동하여 성판악 매표소에 07:50분경 도착하여 본격적인 한라산 산행이 시작되었다.
오늘의 산행은 성판악 매표소→ (사라오름 전망대→) 진달래 대피소→ 백록담(정상)→ 삼각봉 →탐라대피소→ 관음사로 하산하는 18.3km의 산행(사라오름 전망대 포함시 19.5km)이며, 종주가 곤란한 사람들은 진달래 대피소 가기전의 사라오름 전망대를 오르기로 계획되었다. 과거 두 차례 산행은 인천에서 오하마나호를 타고 아침 09:00에 제주항에 도착, 성판악매표소로 이동하여 09:50분에 산행을 시작하여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으나 이번에는 상당히 여유가 있어 사라오름길도 들러보고 한라산에 오를 계획으로 출발하였다.
산행 추진일정
• 성판악 매표소(07:50) - 사라오름 전망대(09:22)(들머리에서 1시간 32분)
한라산은 처음 해발 750m부터 약 4.1km 지점인 약수터까지는 경사도 완만하며 매우 단조로운 코스로(산행길은 현무암 바위와 나무계단으로 조성되어 있음) 일행과 떨어져 혼자 산행을 할 수 있어 제법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어 약 45분경과(08:34분)하여 해발 1,000m를 통과하였으며(1차산행시 약 50분소요), 약수터에는 성판악 매표소에서 약 1시간 지난 08:47분경 도착하였다.
약수터에서 물 한잔 마시고 바로 출발하였으며 약 25분 후인 09:11분에 사라오름 갈림길 표지(600m/왕복40분소요)가 보였다.(건셀에서 한라산 산행 추진시에는 사라오름길을 통제하여 갈 수 없었음.) 사라오름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오르면 아름다운 분화구에 물이 가득 차있어 잠시 구경하고 사진을 찍은 후 다시 계단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사라오름 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으며, 사라오름 전망대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32분이 소요된 09:22분에 도착하였다.
사라오름 분화구
• 사라오름 전망대(09:25)- 진달래대피소(10:02)(사라오름에서 37분)
사라오름 전망대에서는 서귀포시가 한 눈에 보일 정도로 멋진 전망을 볼 수 있으므로 한라산 산행시 사라오름 전망대를 반드시 들러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잠시 구경을 한 후 진달래대피소로 향하였으며, 약7분후인 09:32분에 사라오름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결국 사라오름 갈림길에서 사라오름 전망대까지 왕복에 소요된 시간을 따져보니 약 20분밖에 걸리지 않았으므로 사라오름 갈림길 표지판에 있는 왕복소요시간 40분은 다소 과장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라오름 갈림길에서 잠시 후 해발 1,300m를 지났으며, 진달래대피소에는 사라오름에서 37분이 소요된 10:02분에 도착하였다. 성판악매표소에서 진달래대피소까지 약2시간 10분이 소요되어 사라오름길을 오르지 않았던 과거 두 차례 산행시 걸린 시간과 비슷하게 소요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사라오름전망대에서 본 서귀포시..
진달래밭 대피소..
• 진달래밭 대피소(10:05) - 한라산 정상 도착(11:10)(진달래 대피소에서 1시간 5분)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한라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잠시 뒤 해발 1,500m를 지났다. 해발 1,500m에서 15분 후 해발 1,600m를 통과하고, 다시 15분후 해발 1,700m를 통과하였다. 여기서부터 오름길이 다소 급하며, 약 5분 뒤 정상에 구름이 없는 것을 볼 수 있어 백록담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점점 크게 다가왔다. 5분 후 해발 1,800m를 통과하고 한라산 정상부위의 꽃들을 사진에 담고 있는데 정상으로 구름이 몰려가는 것이 보여 또 다시 지난 두 번의 산행과 같이 백록담을 보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정상에서 머무르다 보면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가파른 계단을 한 땀 한 땀 올라 진달래 대피소에서 1시간 5분이 지난 11:10분경에 해발 1,950m인 한라산 정상에 도착하였다.(건셀산행시에는 약 1시간 25분소요 되었음)
해발 1,800m에서 본 모습
한라산 정상 부위
정상에 도착하니 운무가 백록담을 덮고 있어 볼 수가 없었지만 정상부위에 바람이 계속 불어와 잠시 기다리면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 운무가 서서히그치기 시작하면서 백록담이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현무암의 특징상 백록담에는 아주 적은 양의 물만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난 두 번의 한라산 산행을 되돌아보면 ’07. 9월의 경우 정상에 우박이 떨어졌으며, ’08. 2월에는 영하 20도가 넘는 날씨 속에 눈보라가 몰아쳐 백록담을 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5분도 채 있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좋아 백록담을 볼 수 있어 여한이 없을 정도로 기분이 상쾌하였다.
정상스케치..
정상인증
• 한라산 정상(11:45) - 삼각봉대피소 (13:02)(백록담에서 1시간 17분)
한라산 정상에서 약 35분간 단체주문한 점심도시락을 먹으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백록담의 모습을 보고 사진에 담은 후 11:45분경 삼각봉대피소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하산길은 지구상에서 오직 우리나라에만 자생하고 특히 백록담을 중심으로 한라산 1,400m고지 이상 800만평에 많이 자라는 소나무과의 구상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으나 산행길 중심으로 점점 죽어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 구간의 경우 겨울에 눈꽃터널을 이루어 절경을 이루고 있지만 지금은 볼 수 없어 지난 겨울산행 당시를 회상하며 마음으로 느껴본다.
테그 길을 따라 구상나무가 죽어가고 있고..
백록담의 우측 경사면은 암벽으로 되어 있고..
볼 수록 멋있습니다..
하산 약 10분지나 파라과이 대사관에 근무하는 룸메이트(식사하지 않고 하산 중)와 합류하여 함께 내려왔으며, 다시 10여분 후 백록담의 가파른 골짜기를 볼 수 있었다. 백록담 후면의 가파른 골짜기를 보면서 지난 우리 팀의 한라산 1차산행(’07. 9. 2일) 후 6일만에 태풍 나리에 의해 용진각대피소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 이해가 되었다. 계속해서 펼쳐지는 멋진 경치를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내려오다 12: 33분경 용진각대피소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표지판을 볼 수 있었다. 당시 자료를 확인 해보면 용진각대피소는 삼각봉을 지나 약 10여분 내려간 곳에 있었는데, 아직 삼각봉을 지나지도 않은 장소에 용진각대피소 관련 표지판이 있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후 철다리가 나오는 곳에 물이 내려가 파라과이 룸메이트와 약 10분에 걸쳐 알탕을 하였으며, 잠시 뒤 하늘을 향하여 우뚝 솟아 있는 삼각봉을 볼 수 있었고 삼각봉대피소에는 백록담에서 1시간 17분이 소요된 13:02분에 도착하였다.
헬기장에서 본 모습..
삼각봉의 위용..
새로 만든 삼각봉대피소..
• 삼각봉대피소 (13:05) - 관음사 주차장(14:40)(삼각봉대피소에서 1시간 35분)
삼각봉대피소에서 파라과이 대사관 직원은 식사를 한다고 남고 혼자 하산을 하였으며, 뒤를 돌아보니 삼각봉이 운무에 휩싸였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삼각봉대피소에서 부터는 지루한 하산길이 이어졌으며, 약16분이 지난 13:21분 삼각봉대피소에서 1,4km(관음사주차장까지 4,9km) 떨어진 개미목을 통과하였으며, 다시 18분 후인 13:39분 해발 1,000m를 통과하였다. 하산 약 1시간이 지난 14:03분에 관음사에서 2.5km떨어진 참나무류를 이용하여 참숯을 구어 낸 숯가마터를 지났고, 숯가마터에서 15분이 지나 “총연장 길이 443m, 진입로 너비 3m의 천연동굴로 얼음을 저장하는 석빙고로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구린굴을 지났다. 구린굴에서 관음사까지는 1.5km 소요되어 지루한 하산 길도 막바지에 들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최종 날머리인 관음사 주차장에는 삼각봉대피소에서 1시간 35분이 소요된 14:4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숯 가마터도 지나고..
"정숙"씨의 숯이란 시
참나무는 제 몸을 태워서 숯이 된다.
숯은 참나무의 주검이다.
그 죽음이 다시 자신을 활활 태우면 불은 그 힘 두배로 강해진다.
주검을 다시 태워 그 불덩이 위에 돼지와 고등어가 올라 앉아서 제 살을 태운다.
주검이 주검을 지글지글 태우는 둘레에 눌러 앉아 사람들은 하루의 허기를 채운다.(출처 : 식객 3권에서)
산행후 시간이 많이 남아 약 10분 거리에 있는 “제주 4.3사건 당시 전소되어 복원된” 관음사를 들러 보았으며, 관음사주차장 주변 일대에서 휴식을 취한 후 17:20분 마지막 후미가 도착하여 버스에 탑승하고 숙소로 돌아가 오늘 일정을 마쳤다.
관음사 들어가는 입구가 너무 멋있네요..
만불상을 모신 곳
관음사주차장내에 있는 공수특전사 추모비(1982년 제주도에서 비행기 추락으로 52명이 사망함)
▶산행 후기
이번 한라산 산행은 제주여행의 하이라이트로 두 번에 걸쳐 볼 수 없었던 백록담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통제되어 올라가지 못했던 사라오름 전망대에 올라 멋진 경치를 덤으로 볼 수 있었던 매우 행복한 산행이라 할 수 있다. 세 번에 걸친 한라산 산행을 통하여 정상에서의 우박도 맞아보았고, 또한 남한 최고봉의 설경을 원 없이 보았고 이번에 백록담까지 보아 이제야 비로소 한라산을 조금 알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1. Lionel Richie & Commodores - Three Times A Lady
2.Denean- Sundancer
3.Trisha Yearwood-How do I live
4.juice Newton - Angel of the morning
5.Hanne Boel - Starting all over again
6.Avril Lavigne - Runaway
7.Jesper Ranum - Photograph
8.Alison Krauss-I Will
9.Gareth Gates -Unchained Melody
10.Styx - Boat on the river
11.Dire Straits - Why Worry
12.Badfinger - Without You
13.Laura Fygi - Let There Be Love
14.Willie Nelson - When I Dream
15.Lala Fabian - Adagio
16.The Animals - House Of The Rising Sun
17.Gloria Gaynor - I Will Survive
18.The Police - Every breath you take
19.Juice Newton - Queen of Hearts
20.You Were Meant For Me - Jew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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