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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축제, 볼거리 등)/풍경(호남)

장성 축령산 치유의 숲(12. 6. 1)

by 산사랑 1 201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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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방장산 산행후 들렀던 장성 축령산 치유의 숲입니다..

 

【장성 축령산】

 

장성 축령산(621.6m)은 노령의 지맥에 위치한 산맥으로 전남북의 경계를 이루며, 남서쪽 산록은 마치 유럽풍의 잘 조림된 침엽수림지대를 연상케 한다. 참빛처럼 가지런히 자란 빽빽한 침엽수림이 비온 뒤 맑게 갠 하늘의 청량감을 준다. 삼나무·편백·낙엽송·테다·리기다소나무 등 수령 4∼50년 생의 숲이 779ha 가량 널찍하게 바다를 이루고 주변엔 천연림인 상수리·졸참나무·떡갈나무 등이 둘러싸고 있어 더욱 돋보인다. 그 인공수림 사이로 산의 7부 능선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임도로 들어서면 울창한 숲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산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축령산 산행의 깃점은 광주에서 갈 경우 서삼면 추암리 괴정마을, 서삼면 대덕리 대곡마을, 서삼면 모암리 모암마을 혹은 북일면 금곡마을등 네방면으로 접근한다. 어느쪽을 택할 것인가 미리 정해 장성버스터미널에서 군내버스를 골라 타야 한다. 방향이 전혀 틀리기 때문이다. 만약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장성톨게이트에서부터 길이 갈라지므로 미리 유념해야 한다. 괴정마을 코스는 필암서원과 추암계곡의 철철폭포 등을 구경할 수 있음에 반해 교통이 불편하다. 반면 대곡·모암마을은 군내버스 운행횟수가 많아 교통편이 좋은 대신 등산코스가 밋밋하지만 나름대로 정취가 있다. 금곡쪽은 진입로가 먼 대신 산행의 시작부터 조림지가 펼쳐진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등산로가 완만한 추암리 괴정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금곡마을 쪽으로 하산하거나 반대로 금곡마을에서 출발하여 괴정마을 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무난하다. 축령산의 아름다운 편백나무 숲을 비롯한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탐방객들이 맑은공기와 쾌적한 산림욕을 즐기실 수 있도록 축령산 내 도로는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주차를 하실 경우에는 모암 산촌생태마을 인근에 설치된 모앜리 임시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고창 방장산 산행 후 단일 군락지로 국내 최대 규모의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있어 "치유의 숲"으로 유명한 축령산을 찾았으며, 추암리 괴정마을에서 출발하였다. 산행 들머리 입구에 가게가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추암리 괴정마을에서 1㎞ 정도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널찍한 임도가 시작되며, 이 임도를 따라 끝까지 가면 능선 정상엔 임종국 조림 공적비가 나왔다. 임종국선생은 6.25 동란으로 황폐화된 축령산 일대에 1956년부터 국유지에 사제를 털어 나무를 심고 가꾸며 평생을 조림에 정성을 쏟았으며, 자신의 전 재산을 조림에 바친 그는 일을 그만둘 수 없어 다 자란 나무를 담보로 빚을 얻어 계속 나무를 심어 결국 그 빚을 감당하지 못해 나무들이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갔으나 2002년 산림청은 축령산 조림지를 사들이고 ‘고(故) 임종국 조림지’로 명명해 그의 공로를 기렸다. 또한 2001년에는 그의 이름이 ‘숲의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기도 했으며, 2005년 임종국 선생은 자신이 평생 동안 가꾼 숲에 수목장(樹木葬)돼 스스로 숲이 되었다.

 

편백나무와 삼나무로 조성된 숲길이 넘 아름답습니다..

 

삼나무와 편백나무는 생김새가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쉽지 않으나 나뭇잎이 부챗살처럼 펴진 것이 편백이며, 솔방울처럼 뭉친 것이 삼나무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편백숲의 공기는 천식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심폐기능 강화와 폐결핵 치료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며, 현재 "치유의 숲"으로 알려져 암환자 및 아토피, 피부환자 등이 많이 찾고 있다.

 

들머리 입구에 가게가 있어 "치유의 숲" 접근이 쉽습니다..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오는 편백나무 숲입니다..

 

 

 

춘원 임종국 선생 공적비가 보이네요..

 

임종국 조림 공적비..

 

 

 

축령상 정상까지는 600m 거리 밖에 되지 않으나 상당히 가파릅니다..

 

본격적인 치료의 숲 탐방이 시작됩니다..

 

쉬어 갈 수 있도록 평상이 곳곳에 있습니다..

 

임도를 따라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들어서 있고..

 

전남 장성 축령산의 조림 성공지인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은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본부와 산림청이 공동 주최한 제 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인공 조림된 국내 숲 가운데 가장 건강한 숲으로 손꼽힌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아 세계 여러 나라의 임업인 들이 이 숲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다녀가곤 한다.

 

 

단일 군락지로 국내 최대 규모의 숲으로 평균 18m가 되는 편백나무와 삼나무 수백만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새로 조성된 숲내음 숲길 1.1km..

 

편백나무 사이로 나무테그로 길이 나 있습니다..

 

 

 

 

 

쉬어 갈 수 있도록 이런 쉼터가 두군데 조성되어 있습니다..

 

 

 

숲길이 너무 좋습니다..

 

 

 

임도 음식점 앞에 있는 조각품입니다..

 

장성 편백나무숲길은 인체에 좋은 피톤치드를 듬뿍 마실 수 있는 길로 이 숲길을 걷다보면 자연에 동화되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끝없는 사색을 할 수밖에 없게된다. '나는 걷는다'를 쓴 베르나르 모리비에르는 "홀로 걸으며 생각을 하는 동안 근본적인 것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했는데 세상의 번잡한 일상을 떠나 축령산으로 가면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을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클래식 기타연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