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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호남

고창 방장산(12. 6. 2)과 축령산 치유의 숲 / 산림청 백대명산

by 산사랑 1 2012.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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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산 산행(2012. 6. 2일 토요일)】산림청 백대명산

 

방장산(方丈山, 734m)은 노령산맥에 자리잡고 있는 산으로 전남, 북의 경계지역인 전남 장성과 전북 고창, 정읍 경계에 높게 솟아 있는 산으로, 내장산 서쪽 줄기를 따라 뻗친 능선 중 가장 높이 솟아 있는 봉우리이다. 방장산은 신이 살만한 신비로운 산에만 붙이는 이름으로 중국의 삼신산 중의 하나인 방장산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우두머리라는 '방장'(方丈)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산이 크고 넓어 모든 백성을 포용한다는 의미에서 방장산이라 부른 것이란 설이 전해지고 있다.

 

방장산은 조선시대까지 ‘방등산’이라고 불렸는데, 옛날 험준한 산세의 방등산에 숨어들었던 도적떼들에게 잡혀간 한 여인이 남편이 구해주러 오지 않자 기다림에 지쳐 불렀다는 ‘방등산가’라는 백제가요가 바로 이산을 무대로 지여진 노래라고 한다.

 

방장산은 주변 평야지대에 우뚝 솟아 신비한 구름 속에 가려져 있다하여 예로부터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고 있는 명산으로, 주변에 이름난 내장산, 백암산, 선운산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결코 그 기세가 눌리지 않은 당당함을 자랑하고 있다.

 

우두머리를 뜻하는 '방장(方丈)'을 산이름으로 삼은 산답게 우뚝 솟은 정상과 더불어 장쾌한 능선을 자랑하는 방장산 산행코스는 휴양림 기점, 고창읍내 기점, 용추동 기점, 장성갈재~양고살재 종주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그중 등산인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코스는 종주코스와 양고살재~벽오봉~장성고개~정상~장성고개~휴양림 코스로, 휴양림 내 산림휴양관 옆 운동시설지구~안부 삼거리(방장사 갈림목)를 거쳐 벽오봉~장성고개~정상~장성고개를 거치는 휴양림 원점회귀 코스도 찾는 이들도 많이 있다.

 

정상에 오르면 광활한 고창평야가 조망되고, 멀리 서해바다와 동쪽으로 무등산이 조망된다. 방장산에는 천년고찰 상원사와 방장사가 있고, 수심이 깊어 용이 승천했다는 용추폭포가 흐른다.

 

방장산이란 봉래산(蓬萊山), 영주산(瀛洲山))과 함께 중국의 전설상에 나오는 신령스러운 산이다. 사기(史記)의 열자(列子)에 의하면 발해(渤海)의 동쪽 수억만리 저쪽에 오신산(五神山)이 있는데, 그 높이는 각각 3만리, 금과 옥으로 지은 누각이 늘어서 있고, 주옥으로 된 나무가 우거져 있다. 그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불로불사하고, 그 곳에 사는 사람은 모두 선인들로서 하늘을 날아다니며 살아간다. 오신산은 본래 큰 거북의 등에 업혀 있었는데, 뒤에 두 산은 흘러가 버리고 삼신산만 남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의 삼신산을 본떠 금강산을 봉래산, 지리산을 방장산, 한라산을 영주산으로 불러 이 산들을 한국의 삼신산으로 일컬었다고 한다.

 

이처럼 유서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는 방장산은 최근에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위한 자연휴양림으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0년 7월 1일 방장산 자연휴양림이 일반인에게 첫선을 보였으며, 휴양림 내에는 참나무류와 소나무, 편백, 낙엽송, 리기다소나무 등이 많이 자라고 있으며, 고창 방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면 벽오봉(640m)과 고창 고개 중간의 능선에 닿는다.

 

특히 이곳에 서면 고창 읍내와 서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풍광은 아름답기 그지없으며, 고창고개를 지나 장성갈재 방면으로 조금 더 가면 방장산 정상에 다을 수 있으며, 휴양림에서 정상까지는 왕복 3시간이 소요되며 석정온천으로 곧장 하산하는 산길도 나 있는가 하며, 주능선에 오르면 서해로부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이할 수 있는데 이 덕분에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종종 이곳을 찾기도 한다.

 

산기슭에 세 개의 계곡이 있다. 이중 서쪽 기슭의 용추폭포가 흐르는 용추골이 제일 유명한데, 수심이 깊어 용이 승천하였다고 전한다. 폭포 아래 웅덩이의 깊이까지 치면 높이가 20m 정도 된다. 경치가 아름답고 경사가 가파른 협곡이다. 방장산은 별로 높지는 않지만 봉우리가 많고 경사가 심하므로 산행할 때 주의해야 한다. 주변에는 내장산국립공원, 선운산도립공원, 석정온천, 고창읍성, 장성 입암산성, 백양사 등 명소가 많다.

 

방장산 정상부위(일출님 작품)

 

▶10:40 장성갈재에서 산행 시작(휴식시간 포함 5시간 30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281차 산행으로 지난주에 영월 태화산에 이어 산림청 백대명산인 고창 방장산이 추진되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다소 무더운 날씨 가운데 7명이 함께하였다. 이번 산행은 장성갈재(11:30) ~ 쓰리봉 ~ 봉수대 ~ 정상 ~ 벽오봉 ~ 방장사 ~ 양고살재(16:30) ~ 이동 ~ 축령산 편백나무 숲 산책의 약10km, 5시간이 계획되었다.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흐른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듯이 벌써 6월로 접어들었으며, 평소와 같이 07:20분에 신사동을 출발하여 07:50분 의왕에서 산행 회장이 합류하였으며, 탄천휴계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산행 들머리인 장성갈재에는 10:30분경 도착하였다. 

 

 산행 들머리인 장성갈재..

 

 

• 장성갈재(10:40) ~ 쓰리봉(12:05)(들머리에서 약 1시간 25분)

 

1번 국도가 지나가는 장성갈재 고갯마루(274m)에는 차를 주차하고 쉴 수 있는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장성갈재에서 약 10여분 정비를 한 후 10:40분 도로 건너편을 넘어서면서 산행이 시작되었다. 조금 올라가면 '방장산 경제림단지 나무심기 현황'이 나오며 여기서 인증사진을 찍은 후 오른쪽으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되었다. 여기서 일출대장은 차량회수 관계로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계획대로 쓰리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산행이 시작되고..

 

초입부는 크게 힘이 들지 않으나 날씨가 무더운 점을 고려하여 천천히 진행하였으며, 약 30분간 진행한 후 5분간 휴식하고 다시 5분정도  올라가니 군인들이 훈련장으로 사용한 참호 및 교통호가 있었다. 여기서부터 경사가 다소 있는 길을 따라 약 30여분 올라간 후 잠시 휴식을 취하였으며, 계속되는 오르막 급사면을 따라 10여분 올라가면 '고흥유씨 지묘'가 나오며(12:00/산행시작 1시간 20분 소요) 그 앞에 전망바위가 있어 잠시 구경을 하였으며, 다시 5분 정도 올라가면 쓰리봉이 나온다.  쓰리봉에서는 조망이 좋으며, 여기서 약 10여분에 걸쳐 휴식과 함께 조망을 즐겼다.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가고(산누리님 작품)..

 

고흥유씨 지묘가 있는 곳으로 첫번째 조망장소 입니다..(산행 1시간 20분/12:00)

 

전망바위에서 본 모습

 

쓰리봉 정상인증(12:05분) 

 

쓰리봉에서 조망을 즐기는 산우님들..

 

• 쓰리봉(12:15) ~ 봉화대(13:35) ~ 방장산(14:16)(쓰리봉에서 약 2시간/식사 20분 포함)

 

쓰리봉에는 새로 나무테그로 길을 만들었으며, 이후 여러 곳에 길을 만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이곳 산악인들의 수고를 엿볼 수 있었다. 쓰리봉에서 약 5분 진행하면 암봉이 있는데 염소분비물이 많이 있었으며, 조망이 무척 좋아 사진도 찍으면서 약 5분간 조망을 즐겼다. 잠시후 앞으로 가야할 봉화대를 비롯한 주 능선이 그림같이 조망되었으며, 다시 약 7분 정도 진행하면 고창의 너른 들판을 조망할 수 있다.

 

염소 분비물이 많지만 멋진조망처..

 

앞으로 가야할 주능선이 조망되고..

 

고창 너른 들판도 조망되고..

 

 

 

봉수대까지 가는 길은 세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넘어야 되므로 무더운 날씨로 인하여 체력이 요구되어 천천히 구경을 하면서 진행 하였으며, 쓰리봉에서 약 35분 진행한 후 잠시 오이와 참외 등을 먹으면서 약 5분간 휴식을 취했다. 여름산행에는 갈증이 수반되어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되는데 물과 함께 오이등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산행을 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기때문에 다소 무겁지만 과일은 반드시 챙겨야 되겠다. 시간이 어느덧 13:00를 가르켜 점심식사를 해야 되며 일출대장과도 만나야되는데 핸드폰은 터지지 않아 애를 먹었으며, 여러번 통화를 시도한 끝에 13:26분 용추폭포 갈림길에서 연락이 닿았다.  일출대장은 봉수대가 조망되는 지점에 도착하여 우리를 기다린다고 하여 다시 출발하였으며, 가는 도중에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3개의 봉우리가 조망되고 또한 멋진 조망처도 지났으며 용추폭포 갈림길에서 약9분후에 봉수대에 도착하였다.

  

용추폭포 갈림길을 지나고(13:26분)

 

쓰리봉에서 3개의 봉우리를 넘어야되며..

 

멋진 조망처도 있고..

 

봉수대에 도착하고(13:35)

 

봉수대는 넓은 공터로 이곳에서 일출대장을 볼 수 있었으며, 잠시 인증사진을 찍은 후 약 5분후 조망처에 있는 일출대장과 합류하여 여기서 약20분에 걸쳐 심통회장이 준비해 온 김밥으로 점심을 먹은 후 방장상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여 약 10분 후인 14:16분 방장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일출대장이 서 있던 멋진 조망처..

 

봉수대에서부터 쓰리봉까지 능선..

 

방장산 정상(봉수대 ~ 쓰리봉의 능선이 이어지고)..

 

• 방장산 정상(14:25) ~억새봉(15:10)(방장산 정상에서 약45분)

 

방장산 정상에서 약 10여분간 휴식을 취한 후 약 2km떨어진 억새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약20분후 용추폭포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잠시 후 억새봉 패러글라이드 가는 임도가 보였으며, 억새봉에는 방장산 정상에서 약 45분이 소요된 15:10분에 도착하였다.

 

용추폭포 갈림길(14:45분)..

 

패러글라이드로 가는 임도길이 숲사이로 멋지게 나있네요(일출님 작품)

 

 

억새봉에 도착하고(15:10분)

 

• 억새봉(15:17) ~ 양고살재(16:10)(억새봉에서 약53분)

 

억새봉에는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으며, 이곳에서 약 12분간 휴식을 취한 후 2.7km떨어진 양고살재로 향하였으며 2분후 벽오봉을 지났는데 이곳에서는 공설운동장이 조망되었다. 벽오봉에서 약 10분 후 양고살재 1.7km푯말(방장사 1km, 억새봉 1km)를 지났다. 다시 약 20분 후 배넘어재에 도착하여 일출대장과 나머지 일행은 차량회수를 위하여 방정산 자연휴양림 세미나실로 향하고 나는 예정대로 양고살재로 향하였다. 잠시 뒤 대나무숲을 지나고 16:00에 작은암자 수준인 방장사에 도착하였다. 방장사는 절은 별로였으나 조망이 좋았으며, 이후 500m 떨어진 양고살재는 다소경사가 심한 내리막을 따라 진행되고 약 10분 후인 16:1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패러글라이딩을 준비하고 있네요(산누리님 작품)

 

억새봉에는 600m가 넘는 곳에 푸른 풀밭이 펼쳐져 있고 억새가 많이 자리 잡고 있으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도 활용되는 곳이다.

 

 고창읍내가 조망되고..

 

 잠시 조망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엉컹퀴에 벌과 나비들이 많이 붙어 있네요..

 

벽오봉을 지나고(15:19분)..

 

백양사 말사인 방장사는 암자 수준이더군요(16:00)..

 

방장사에서 본 모습..

 

병자호란 때 고창 출신 무장인 박의가 누루하치의 사위인 양고리를 살해했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양고살재에 도착하였다(16:10)..

 

양고살재 모습

 

산행 종료후 약 20분간 일행을 기다린 후 16:30분경 합류하여 오늘의 두번째 목표인 축령산 치유의 숲으로 이동하여 17:10분 부터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치유의 숲을 거닐면서 휴식을 취한 후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19:40분에 서울로 출발하여 죽전역에 10:05분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

 

 

  저녁식사는 대나무죽순과 올갱이무침, 두부, 도토리묵 등과 함께 청국장으로 먹었는데 맛은 별로였다..

  

【장성 축령산】

 

장성 축령산(621.6m)은 노령의 지맥에 위치한 산맥으로 전남북의 경계를 이루며, 남서쪽 산록은 마치 유럽풍의 잘 조림된 침엽수림지대를 연상케 한다. 참빛처럼 가지런히 자란 빽빽한 침엽수림이 비온 뒤 맑게 갠 하늘의 청량감을 준다. 삼나무·편백·낙엽송·테다·리기다소나무 등 수령 4∼50년 생의 숲이 779ha 가량 널찍하게 바다를 이루고 주변엔 천연림인 상수리·졸참나무·떡갈나무 등이 둘러싸고 있어 더욱 돋보인다. 그 인공수림 사이로 산의 7부 능선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임도로 들어서면 울창한 숲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산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축령산 산행의 깃점은 광주에서 갈 경우 서삼면 추암리 괴정마을, 서삼면 대덕리 대곡마을, 서삼면 모암리 모암마을 혹은 북일면 금곡마을등 네방면으로 접근한다. 어느쪽을 택할 것인가 미리 정해 장성버스터미널에서 군내버스를 골라 타야 한다. 방향이 전혀 틀리기 때문이다. 만약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장성톨게이트에서부터 길이 갈라지므로 미리 유념해야 한다. 괴정마을 코스는 필암서원과 추암계곡의 철철폭포 등을 구경할 수 있음에 반해 교통이 불편하다. 반면 대곡·모암마을은 군내버스 운행횟수가 많아 교통편이 좋은 대신 등산코스가 밋밋하지만 나름대로 정취가 있다. 금곡쪽은 진입로가 먼 대신 산행의 시작부터 조림지가 펼쳐진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등산로가 완만한 추암리 괴정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금곡마을 쪽으로 하산하거나 반대로 금곡마을에서 출발하여 괴정마을 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무난하다.

 

축령산의 아름다운 편백나무 숲을 비롯한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탐방객들이 맑은공기와 쾌적한 산림욕을 즐기실 수 있도록 축령산 내 도로는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주차를 하실 경우에는 모암 산촌생태마을 인근에 설치된 모앜리 임시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장성의 편백나무는 모두가 쭉쭉 뻗어 잘생겼으며, 평균 18m가 되는 편백나무와 삼나무들이 수백만 그루 군락을 이루고 있다. 단일 군락지로 국내 최대 규모의 숲이다. 조림가 임종국(1915∼1987)씨가 195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축령산 일대 700여㏊에 280만여 그루를 심고서 자식 키우듯 가꿨다. 축령산은 지난 2000년 산림청이 뽑은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현재 779ha의 편백나무와 삼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으로 최고의 삼림욕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2009년 치유의 숲으로 선정되었다.

 

편백나무와 삼나무로 조성된 숲길이 넘 아름답습니다..

 

삼나무와 편백나무는 생김새가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쉽지 않으나 나뭇잎이 부챗살처럼 펴진 것이 편백이며, 솔방울처럼 뭉친 것이 삼나무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편백숲의 공기는 천식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심폐기능 강화와 폐결핵 치료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며, 현재 "치유의 숲"으로 알려져 암환자 및 아토피, 피부환자 등이 많이 찾고 있다.

 

 

들머리 입구에 가게가 있어 "치유의 숲" 접근이 쉽습니다..

 

 

 

춘원 임종국 선생 공적비..

 

본격적인 치료의 숲 탐방이 시작됩니다..

 

쉬어 갈 수 있도록 평상이 곳곳에 있습니다..

 

임도를 따라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들어서 있고..

 

전남 장성 축령산의 조림 성공지인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은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본부와 산림청이 공동 주최한 제 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인공 조림된 국내 숲 가운데 가장 건강한 숲으로 손꼽힌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아 세계 여러 나라의 임업인 들이 이 숲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다녀가곤 한다.

 

단일 군락지로 국내 최대 규모의 숲으로 평균 18m가 되는 편백나무와 삼나무 수백만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새로 조성된 숲내음 숲길 1.1km..

 

편백나무 사이로 나무테그로 길이 나 있습니다..

 

쉬어 갈 수 있도록 이런 쉼터가 두군데 조성되어 있습니다..

 

장성 편백나무숲길은 인체에 좋은 피톤치드를 듬뿍 마실 수 있는 길로 이 숲길을 걷다보면 자연에 동화되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끝없는 사색을 할 수밖에 없게된다. '나는 걷는다'를 쓴 베르나르 모리비에르는 "홀로 걸으며 생각을 하는 동안 근본적인 것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했는데 세상의 번잡한 일상을 떠나 축령산으로 가면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을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지난주 태화산에 이어 산림청 백대명산의 하나인 고창 방장산이 선정되어, 다소 무더운 날씨 속에 7명이 함께 하였다. 산행들머리에서 일출대장은 차량회수를 위하여 방장산 산림휴양림으로 향하고 다른 사람들은 방장산으로 향하였으며, 쓰리봉을 지나면서부터 멋진 조망이 이어졌다. 이후 방장산 정상까지는 3개의 봉우리를 더 지나가야 할 정도로 오르락 내리락하여 무더운 날씨속에 다소 힘은 들었지만 능선을 따라 조망처가 곳곳에 있어 지루한 줄 모르게 산행을 할 수 있엇으며, 암봉에서 바라보는 멋진 조망은 연초록숲과 함께 마음까지 상쾌하게 해주었다. 특히 산행후 들렀던 장성 축령산 치유의 숲에 조성된 편백나무 숲의 웅장한 규모가 한사람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았으며, 독림가 한사람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서 삶의 자세를 가다 듬어 보았다. 세상의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주중 하루라도 자연과 벗삼아 살아가는 우리들은 분명 축복받은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산행이 계속 이어지길 빌어 본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산행 리딩 및 안전운행을 책임진 일출대장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이동 및 산행간 맛있는 과일(사과, 파인애플, 포도)과 김밥 등을 제공해 주신 심통회장님 이하 모든 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 또한 오랫만에 동행한 태바남님 만나서 반가웠으며 자주 산행에 동행하기를 기대해 보고, 천송님 등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따뜻한 정을 나눈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리며,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산우님들도 다음 산행에는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과 행복을 공유하시기 바란다. 다음 산행은 정절의 고장인 충북 괴산군 옥녀봉(604m)과 갈은계곡 탐방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7명은 심통회장, 일출대장, 산누리대장, 천송, 태바남, 초코 그리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