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삼신봉(12.11. 3) 인기백대명산 1위

 

【지리산 삼신봉(2012. 11. 3일 토요일)】인기백대명산 1위

 

삼신봉(三神峯/1,284m)은 지리산 주능선의 전망대로서 참다운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악양으로 흘러내린 형제봉 능선과 멀리 남해 바다의 일망무제, 탁트인 전경을 선사해준다. 특히 인적이 드문 비경의 남부능선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동으로는 묵계 치를, 서쪽으로 생불재(상불재), 남으로는 청학동을, 북쪽으로는 수곡재와 세석을 이어주는 사통팔달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한다. 삼신봉 특히 외삼신봉을 기점으로 다양한 등산로가 열려 있는데 우선 남부능선코스가 대표적이며 청학동에서 삼신봉, 상불재를 거쳐 다시 청학동으로 향하는 순환코스, 삼신봉∼상불재∼불일 폭포, 삼신봉∼거림골 등이 그것이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三神山 중의 하나로 불려왔다. 그 삼신산 중의 하나인 지리산 에 삼신봉이 있음은 무엇을 의미함인가. 더욱이 그 지리산에 신을 상징하는 "神" 자가 붙여진 봉우리가 셋이 있는데 그것도 남북으로 삼각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무언가 의미심장한 그 무엇이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게 한다. 내삼신봉, 외삼신봉, 그리고 세석고원 서쪽의 영신봉이 그것이다. 이들 세 개의 봉우리 주변을 중심으로 해 고래로부터 전해져오는 이상향을 내포하고 있다.

 

청학동의 유래 또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진정한 청학동임을 자처하며 촌락을 형성하고 있는 청암면 묵계리 청학동이 바로 삼신봉 3km 아래 위치해 있는 사실과 천년여전 이상향을 찾아 지리산으로 들어갔다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입산자취가 유난히 이 일대, 쌍계사와 화개동천 등지에서 많이 보이는 사실도 이러한 느낌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이상향을 찾아 헤매면서 유독 이 일대를 중심으로 입산, 은거했다는 점도 그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청학동 마을에서 삼신봉을 바라보면 왼쪽부터 쇠통바위, 가운데는 내삼신봉, 오른쪽이 외삼신봉으로 세 개의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이중 내삼신봉이 해발 1354m로 가장 높지만 통칭 삼신봉은 이보다 해발이 낮은 1284m의 삼신봉이 주봉으로 불리고 있다.

 

세석에서 10km 남쪽으로 뻗어 내린 삼신봉을 기점으로 해 남부능선코스는 내삼신봉∼상불재를 거쳐 멀리 형제봉까지 이어지는데 이는 남부능선 전체의 구간으로 세석에서 근 1백여리에 가까운 장대한 능선으로 주릉에 버금간다. 이 구간의 등반은 일반 등산객들에겐 상당한 무리가 따르는 능선으로 이용하는 등산객이 드물다. 대신 세석에서 삼신봉을 거쳐 불일폭포까지 20km 구간을 많이 찾는다. 세석에서 하산할 경우 삼신봉까지 3시간30분가량, 다시 삼신봉에서 불일폭포까지 3시간 등 모두 6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반대로 오를 경우는 7시간 이상 걸린다. 하산하는 경우 무리없이 산행할 수 있는데 그보다 세석∼삼신봉∼청학동 또는 청학동∼삼신봉∼불일폭포로 구간을 나누어 등반하면 당일 등반도 가능한 이점이 있다.

 

주로 많이 찾는 삼신봉∼불일폭포 구간과 삼신봉∼상불재∼청학동 순환코스는 장대 한 주릉의 경관과 화개동천의 선경못지 않게 능선에 절묘한 형상을 하고 있는 기암절벽에 매료된다.

 

운치있는 산행의 표본이 될 정도로 이들 구간은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 삼신봉 아래에는 쌍계사, 청학동, 세석산장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는데 여기서 쌍계사 방면으로 아기자기한 능선길을 따라가면 송정굴, 내삼신봉, 쇠통바위를 거쳐 상불재에 이르기까지 5km 남짓한 거리에 기암절벽들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대략 1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처음 나타나는 송정굴은 길이 20여m, 폭 10여m, 높이 1.5∼2m의 송정 하수일선생의 피난처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거대한 암봉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내삼신봉이다. 신선대라 불리기도 하며 마치 금강산 한 부분을 옮겨 놓은 듯해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신선대의 절경을 지나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 마치 바위위에 자물쇠가 얹혀 있는 모습을 한 거대한 바위를 만난다. 쇠통바위라 부른다. 이 쇠통바위는 청학동 사람들에겐 큰 의미를 가진 바위다. 청학동 사람들은 학동마을에 있는 열쇠처럼 생긴 바위로 이 쇠통바위를 열어야 천지개벽과 함께 새로운 천국이 열린다고 믿고 있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의 지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11:20 청학동에서 산행 시작(약 6시간 15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303회 산행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지리산 삼신봉이 추진되어 많은 분들의 호응이 있었으나 차량의 한께로 9명이 함께하였다. 이번 산행은 청학동(11:00) ~ 샘터 ~ 삼신봉 ~ 내삼신봉 ~ 상불재 ~불일폭포 ~ 쌍계사주차장(18:00) ~ 서울 도착 23:00 전후의 약 12.5km/ 7시간 계획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지리산 산신봉은 남부능선으로 지리산의 주능선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지리산은 산객들로부터 어머니와 같은 산으로 인기백대명산 1위에 오를 정도로 부드러운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많은 산객들이 찾는 산이나 통상적으로 구간들도 길고 서울에서 차량이동 시간도 길어 서울에서 하루 만에 다녀오기가 쉽지 않은 산이다. 따라서 평소보다 1시간 빠른 06:20분에 신사동을 출발하였으며, 추어탕으로 유명한 추부에 있는 골목추어탕(752-5318)에서 아침으로 추어탕(1인 7,000원)을 먹고, 다시 2시간 가까이 달려간 후 11:10분경 들머리인 청학동에 도착하였다.

 

 골목추어탕집의 미꾸라지들..

 

 추부의 자랑거리인 추어탕(1인 7,000원)으로 맛이 괜찮은 편임..

 

• 청학동(11:20) ~ 삼신봉(12:50)(들머리에서 1시간 30분)

 

청학동 들머리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11:20분 기념인증을 한 후 삼신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들머리에는 삼신봉까지 2.5km(세석대피소 10km) 팻말이 있었다. 잠시 후 곰출현주의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하라고 하는 현수막이 있었으며, 고릴라를 닯은 특이한 나무를 볼 수 있었다.

 

청학동 들머리(산누리님 작품)

 

들머리 초입의 돌에 삼신산에 대한 설명(11:20분)이 있습니다.

삼신산 정상에 서면 북으로는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남으로는 무수한 산봉우리와 남해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쳐 있다고 적혀 있네요..

 

 들머리 초입의 산죽길 사이로 약간의 경사가 있는 바위길이 이어지고(일출님 작품)

 

고릴라를 닮은 나무..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약 45분 올라가니 삼신봉 0.8km(청학동 마을 1.7km)팻말이 있는 샘터(12:04분)가 나왔다. 샘터의 물맛은 괜찮았으며, 여기서 약 5분간 휴식을 취했다. 주변의 낙엽송들은 나뭇잎들이 거의 떨어졌으며, 조금 달려 있는 것들도 갈색으로 변하였는데 새로이 순이 난 철모르는 나무가 한그루 있어 산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들머리에서 1.7km 떨어진 샘터에 도착하고(12:04분)

 

새로이 순이 나고 있는 철모르는 놈도 있고요..

 

다시 산죽 사이로 난 오르막길을 따라 0.3km 올라가니 다소 넓은 공터에 삼신봉 0.5km(세석대피소 8.0km, 청학동 2.0km) 팻말이 나왔으며, 잠시 후에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을 조망할 수 있었다. 12:30분경 조망이 좋은 바위가 있어 등로를 약간 벗어나 올라가 보니 삼신봉 정상에 많은 산객들이 있는 모습과 함께 앞으로 가야 할 내삼신봉의 모습과 함께 갈색으로 덮인 외삼신봉의 모습, 청학동과 하동방향의 산그리메, 거림 등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약 10분간 조망을 한 후 다시 등로로 나와 정상으로 향하였으며 삼신봉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1시간 30분이 소요된 12:50분에 도착하였다.

 

산죽 사이로 난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이 조망되고(12:20분/들머리에서 1시간 소요)

 

요 바위에 올라가면 조망이 좋아 여기를 올라갑니다..

 

앞의 전망바위에서 본 모습들

외삼신봉가는 능선이 온통 갈색으로 덮여 있으며, 능선 아래로 낙엽송이 누렇게 변해가고 있네요

 

우측 삼신봉 정상에 많은 산객들이 있는것이 보이고, 좌측 뒤편에 있는것이 내삼신봉 입니다.

 

 삼신봉 정상의 산객들(산누리님 작품)

 

산행들머리인 청학동과 하동 방향의 산그리메가 산객들의 마음을 붙들어 놓고...

 

 거림이 보이네요(일출님 작품)

 

 삼신봉 정상(일출님 작품)

 

• 삼신봉(13:40) ~ 내삼신봉(14:02)(삼신동에서 22분)

 

삼신봉에서의 조망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시원하게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의 지리산 주능선이 그림같이 다가옵니다. 과연 지리산이 우리나라 제1의 명산이라는 것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네요. 17년전 아무런 준비도 없이 친구들을 따라 1무 1박 3일로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의 지리산 주능선을 산행하면서 첫날 세석평전을 지나 장터목산장으로 가는 도중에 비를 만나 쫄딱 맞고 장터목산장에 도착하여 갈아입을 옷도 없이 벌벌 떨면서 하루 밤을 서로의 체온으로 보낸 기억이 되살아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무모해도 너무 무모한 산행으로 여름철에도 저체온증으로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으며, 그 이후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도 지리산 종주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시도할 계획이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의 지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각봉우리들의 모습들(일출님 작품)

가운데 중앙에서 약간 우측에 있는 봉우리가 노고단으로 운해가 아름다우며..

 

가운데 우측에 솟아있는 봉우리가 반야봉으로 일몰이 아름답고..

 

 

중앙 우측에 벽소령대피소가 보이네요..

 

 

중앙상부에 살짝보이는 세석산장.. 

 

촛대봉이 우뚝 솟아있고..

 

 

우측봉우리가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으로 3대가 덕을 쌓아야만 일출을 볼수 있다는 일출 명소..

 

 

앞으로 가야 할 내삼신봉이 보이네요..

 

삼신봉에는 우리와 같이 출발한 부산에서 온 산악회 회원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서 잠시 기다려 인증사진을 찍는 등 약 50분간 휴식 및 간식을 먹은 후 2개조로 나누어 한조(일출대장조)는 차량회수를 위하여 다시 청학동으로 하산을 한 후 쌍계사로 이동하여 불일폭포에서 만나기로 하였으며, 나를 포함한 나머지 한조 5명은 13:40분에 당초 계획대로 내삼신봉으로 출발하였다. 내삼신봉으로 가는 도중에 기암들을 볼 수 있었고, 내삼신봉에는 삼신봉에서 약 22분이 지난 14:02분에 도착하였다.

 

  내삼신봉 가는 길에 만난 바위들..

우뚝 솟은 바위도 있고..

 

요것도 희한한 바위네요..

 

내삼신봉입니다..

 

• 내삼신봉(14:13) ~ 상불재(15:44)(내삼신봉에서 약 1시간 30분)

 

내삼신봉에서의 조망은 삼신봉에 비하면 다소 떨어지지만 들머리인 청학동과 묵계저수지가 조망되고, 지나 온 삼신봉과 외삼신봉, 그리고 지리산 주능선이 조망되었다. 정상 인증사진을 찍은 후 주변의 경치를 담느라고 약 10분에 걸쳐 휴식을 한 후 출발하려고 하는데 일행 중 한명(아향님)이 우리가 출발한 줄 알고 먼저 출발한 사실을 알았다. 이에 나와 다른 한명(초코님)이 먼저 출발한 일행을 따라 잡기 위하여 뛰어 갔으며, 약 10분 후 송정굴을 지나면서 다른 산객들에게 확인을 하니 한참 전에 지나갔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출발하였다.

 

 내삼신봉에도 많은 산객들이 있고(산누리님 작품)

 

내삼신봉에서의 조망..

 삼신봉(죄측)과 외삼신봉(우측)이 조망되고..

 

들머리인 청학동과 묵계저수지가 조망되고..

 

내삼신봉에서도 지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고..

 

앞으로 가야할 능선길..

 

정말 지리산이 장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내삼신봉을 떠나며(산누리님 작품)

 

송정 하수일선생의 피난처였다 해서 붙여진 송정굴로 길이 20여m, 폭 10여m, 높이 1.5∼2m(심통님 작품)

 

이후부터 혼자 먼저 출발하여 14:40분경 상불재 2.5km(쌍계사 6.5km, 삼신봉 2.5km, 세석대피소 10km) 안내 팻말이 있는 곳 약간 앞에서 만날 수 있었다. 결국 약 내삼신봉에서 약 1.5km이상을 27분만에 도착하였으며, 여기서 약 5분 후에 나머지 일행과 합류하여 정상적인 속도로 산행을 재개하였다.

 

 내삼신봉에서 먼져 간 일행을 찾아 이곳 약간 앞까지 약 30분에 걸쳐 뛰어 왔습니다(14:47분) 

 

 

14:49분 쇠통바위 입구에 도착하여 쇠통바위 반대편 바위에 올라갔으며, 이곳에서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다. 정면으로 청학동과 묵계저수지가 멋지게 다가왔으며, 다른 두면의 부드러운 능선과 쇠통바위를 볼 수 있었다. 쇠통바위는 청학동 사람들에겐 큰 의미를 가진 바위로 청학동 사람들은 학동마을에 있는 열쇠처럼 생긴 바위로 이 쇠통바위를 열어야 천지개벽과 함께 새로운 천국이 열린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쇠통바위 입구에 도착했습니다(14:49분)

 

쇠통바위 반대편에 올라가서 본 모습

 

청학동과 묵계저수지의 단풍(확대한 모습/ 산누리님 작품)

 

능선들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쇠통바위 반대편 암봉에 올라서서(산누리님 작품)..

 

쇠통바위 입니다..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는것 같은데 그 밑에 쇠통 즉 열쇠구멍이 있습니다)

 

쇠통바위에서 약 12분간 머무른 후 상불재로 출발(15:01분)하였으며, 이후 능선길을 따라 15분후인 15:16분에 쌍계사 5.8km(삼신봉 3.2km)지점을 통과하였다. 계속되는 산죽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도중에 등로를 살짝 벗어난 곳에 부드러운 능선길이 조망되어 잠시 구경을 하였으며, 삼성궁 갈림길인 상불재에는 내삼신동에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 15:44분에 도착하였다.

 

지리산은 산죽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능선길이 넘 부드럽습니다..

 

삼성궁 갈림길이 상불재에 도착했습니다(15:44분)

 

• 상불재(15:45) ~ 불일폭포(16:53) ~ 쌍계사 주차장(17:55)(상불재에서 약 2시간 10분)

 

상불재에서 쌍계사까지는 4.9km로 18:00시 까지 도착하려면 2시간 15분이 남아 있어 다소 여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들었으나, 나중에 확인한 결과 여기에 불일폭포 왕복소요 0.6km가 추가되어야 하므로 실제 5.5km가 소요된다. 상불재에서 쌍계사방향의 초입은 다소 경사가 심하고 너덜길이어서 주의가 필요하였으며, 약15분후부터 단풍이 보였으나 단풍은 이미 지고 있었다.(지난주가 피크였을 것으로 추정됨) 약 3분후인 16:04분 쌍계사 4.1km(삼신봉 4.8km)지점을 통과하였으며, 이후 계속되는 단풍벨트를 지나 11분후인 16:15분 소나무 숲을 지나갔다. 잠시후 계곡에서 약 5분간 땀을 식힌 후 다시 출발하여 16:49분 불일폭포 300m(쌍계사 2.1km)지점에 도착하였다.

 

단풍이 지고 있는 산죽길을 따라 하산하고 있는 산객들..

 

비록 단풍은 지고 있으나 빛을 받아서 고운 색감을 들어내고 있네요..

 

소나무 숲도 지나고..

 

대나무 숲도  조금 있더군요..

 

쌍계사까지 2.1km/불일폭포 300m 더 가야합니다(16:49분)

 

여기서 불일폭포로 향하였으며, 16:53분 불일폭포에 도착하였다. 불일폭포는 높이가 60m 인데 갈수기 임에도 볼만합니다. 불일폭포는 폭포아래 용소에서 살던 용이 승천하면서 꼬리로 살짝 쳐서 청학봉, 백학봉을 만들고 그 사이로 물이 흘러 폭포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불일폭포로 갈수기 임에됴 볼만합니다

 

 

 폭포 상단 부분(산누리님 작품)

 

불일폭포에서 약 10분간 머문 후 17:03분 출발하여, 불임암을 잠시 둘러보았는데 불일암 앞에 있는 소나무가 멋지더군요. 다시 불일폭포 300m(쌍계사 2.1km) 안내 팻말을 지나 조금 가면 현재 비어있는 휴게소로 나오는데 최근에까지 사람이 머물렀던 흔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17:25분)

 

불일암앞에 있는 소나무가 멋지네요..

 

불일폭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휴게소(17:25분/산누리님 작품)

 

휴게소를 지나 날이 더 어두워지기 전에 쌍계사에 도착하기 위하여 뛰기 시작하였으며, 17:49분 쌍계사에 도착하였으며, 날머리인 쌍계사주차장에는 성불재에서 2시간 10분이 소요된 17:55분에 도착(후미는 18:05분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 하였다.

 

 

쌍계사 석탑입니다..

 

쌍계사 날머리(산누리님 작품/ 후미는 18:05분에 통과)

 

산행을 마친 후 구례읍으로 이동하여 읍내에 있는 서울회관에서 저녁식사(반찬이 42가지로 1인 11,000원이나 반찬의 맛과 질은 별로였다)후 서울로 출발하여 22:35분 죽전역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구례읍에 있는 서울회관의 저녁식사 상차림

 

▶산행 후기

 

건강셀프등산회 제 303회 산행으로 추진한 지리산 삼신봉은 지리산 주능선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삼신봉 정상에 올라서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와 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번 산행은 이런 점을 감안하여 많은 신청이 있었으나 차량 형편상 9명만 함께 하였다. 청학동에서 삼신봉 올라가는 길에 나뭇잎들은 주중 초겨울 날씨의 영향으로 일부는 떨어져 낙엽 되어 뒹굴고, 일부는 갈색으로 물들어 있어 가을이 저물고 있음을 실감 할 수 있었다. 삼신봉에 도착하여 본 조망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노고단에서부터 천왕봉까지의 지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어 평생 잊지 못할 멋진 경치를 선사받았다. 이후 내삼신봉에서 한분(아향님)이 먼저 출발하는 바람에 쇠통바위까지 거의 구보 수준으로 뛰었고, 불일폭포 지나 휴게소에서도 날이 더 어두워지기 전에 쌍계사를 살펴볼 욕심으로 다시 뛰어 이번 산행은 특히 많이 뛴 것이 기억에 남을 것이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산행 리딩 및 안전운전에 수고하신 일출대장에게 감사드리며, 이동간 및 산행간 각종 과일을 제공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 이번 산행에 모처럼 오신 아향님, 파도님, 영표님 다시 만나서 반가웠으며 기회가 되시면 자주 산행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며,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한 심통님 등 산행에 동행한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린다. 이번 주 산행에 참석하지 못하신 산우님들도 다음 주 산행은 모처럼 근교산행으로 북한산 비봉을 추진할 계획이니 많이 참석하여 아름다운 추억도 만드시고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기 바란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9명 : 심통회장, 일출대장, 산누리, 천송, 초코, 아향, 파도, 영표 그리고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