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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영남

비슬산(2013. 5. 1) 참꽃 산행(인기백대명산 제23위)

by 산사랑 1 201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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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산행 2013. 5. 1일 수요일】인기백대명산 제23위(산림청 백대명산)

 

비슬산(琵瑟山)은 대구 달성군 유가면 가창면에 소재하며, 최고봉인 대견봉(大見峰/1,083.6m)을 중심으로 좌우에 조화봉(1,058m)과 관기봉(990m)을 거느린 산이다. 봄철에 피는 진달래와 철쭉, 산의 능선을 따라 자생하는 억새풀, 그리고 울창한 수림과 어우러진 계곡이 장관이다. 1,000m 이상의 산정은 평탄하며, 남서쪽과 북쪽 사면은 급경사의 절벽을, 북동쪽 사면은 완경사를 이루고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상상을 초월하는 초원이 눈앞에 펼쳐지고 철마다 피어나는 야생화로 산상화원을 방불케 하는 산이다. 특히 정상에서 남쪽 조화봉까지는 100ha 정도의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이른 봄이면 산 전체가 불붙은 듯 온통 시뻘겋다. 5부 능선까지는 주로 침엽수림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어 연중 푸르름을 나타내고 있으며, 6~9부 능선까지는 괴암괴석과 활엽수림이 조화를 이루어 가을철 단풍이 들면 온 산이 오색으로 치중된다. 능선 정상의 비교적 완만한 고원에는 수만 평의 억새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가을 산행의 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에서도 백대명산으로 지정하였다. 비슬산은 진달래 명산으로 우리나라 제일을 자랑한다. 여수 영취산 진달래도 이름 나있지만 진달래 군락이나 산세는 비슬산에 미치지 못한다. 산이 높고 산 정상부와 능선에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4월말경 늦게 만개한다.

 

비슬산은 북쪽 대구 앞산에서 남쪽 창녕 화왕산(756.6m)과 관룡산(739.7m) ~ 부곡 종암산(546m)을 거쳐 낙동강에 잠기기까지 남북으로 길게 뻗은 긴 산줄기의 주산으로 기운찬 산세와 다양성에서 비슬산과 견줄 만한 산은 그리 흔치 않다. 비슬이란 이름은 정상부의 바위가 신선이 앉아 비파나 거문고를 타는 형상 같다 하여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자의 이름을 붙여다는 이야기와 인도의 범어의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것으로 신라시대때 인도의 스님들이 이 산을 구경한 후 이름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비슬산을 일명 포산(苞山)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고 『달성군지』에서는 비슬이란 말은 인도 범어의 발음을 그대로 음으로 표기한 것이고 비슬의 한자의 뜻이 포(苞)라고 해서 일명 포산(苞山)이라고도 하는데 포산이란 수목에 덮여 있는 산이란 뜻을 가진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비슬산은 대구시와 달성군, 청도군에 산자락을 드리우고 있지만 주산행 들머리는 달성군 현풍면의 유가사다. 유가사 ~ 도성암 ~ 도통바위 ~ 정상 ~ 유가사 원점회귀 코스가 일반적이다. 산행은 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유가사 기점 코스는 비슬산에서 등산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데 그 이유는 정상으로 오르는 가장 짧은 등로이면서 경관이 가장 수려하고, 더불어 노선버스가 유가사 약 500m 전 주차장까지 운행하기 때문이다. 가장 인기 높은 코스는 유가사에서 도통바위를 거쳐 정상에 올랐다 정상 서릉을 타고 병풍듬을 거쳐 다시 유가사로 내려서는 원점 회귀형 코스지만, 진달래 평원을 제대로 맛보려면 유가사 ~ 정상 ~ 조화봉 ~ 자연휴양림 ~ 소재사 코스, 또는 그 역코스를 따르는 것이 좋다.

 

북쪽의 팔공산과 더불의 대구의 영산으로 남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유가사, 용연사, 소재사, 용천사 등의 많은 사찰과 비슬산자연휴양림이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유가사는 비슬산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찰이다. 유가종의 총본산 격으로 신라 혜공왕(765~780년), 또는 흥덕왕 2년(827년) 도성국사가 창건했다는 이 사찰은 아름다운 옥구슬과 부처의 형상을 한 비슬산 정상 바위 아래 있다하여 유가사라 이름 지어졌다 전한다. 절벽 위에 닦여 있는 대견사터는 낙동강 일원이 잘 바라 뵈는 곳으로 특히 낙조는 비길 데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절벽 끄트머리에 서있는 3층석탑과 주춧돌로 예전의 위풍당당했던 사세를 짐작할 수 있는 이 암자터는 지금도 무속인들의 기도터로 이용되고 있다. 대견사터 주위에는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 스님 바위, 코끼리 바위, 형제 바위 등이 눈길을 당기고 있다. 또 대견사터 동쪽에 솟은 조화봉 아래 능선에는 칼바위와 톱니바위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특히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고의 길이와 규모를 자랑하는 비슬산 암괴류(우리말로 '돌강'이라고 한다)는 2003년 천연기념물(435호)로 지정될 정도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암석덩어리들이 골짜기에 흘러내리면서 쌓인 암괴류(길이 2㎞·폭 80m/현재는 1.4km)는 지름이 1~2m에 이르는 화강암의 거석들로 특이한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참꽃군락지와 비슬산 정상인 대견봉..

 

▶10:50산행 시작(약 4시간 23분 산행)

 

비슬산은 '07. 5. 12 건강셀프등산회 제21차(국방등산회 정기산행) 산행 당시 대견봉 가는 길에서 비갠 후 구름이 흘러가는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기억 속에 다시 한 번 가고 싶었던 산으로 지난주 건셀 328차 산행으로 재추진('13. 4. 27) 하였으나 개인사정으로 불참하여 이번에 안내산악회(산수)를 따라 가게 되었다. 산행은 비슬산자연휴양림주차장 ~ 소재사 ~ 대견사지 ~ 진달래군락지 ~ 비슬산대견봉 ~ 진달래군락지 ~ 수도암 ~ 유가사 ~양2리주차장의 약 5시간 산행으로 추진하였다.

 

산행은 소재사 ~ 대견사지 ~ 참꽃군락지 ~ 대견봉 ~ 유가사로 진행

 

산수산악회에서 아침 07시 신사역을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06:30분 정도 도착하는 것이 좋은 자리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집에서는 05: 50분경에 나올 수밖에 없고 아침을 먹고 나오려면 최소한 05:00경에 일어나야 되기 때문에 잠을 조금 설칠 수밖에 없다. 이번 산행에는 신청인원이 많아 차량 두 대가 07:00 정각에 신사역을 출발하여 중간에 20분 정도 휴식을 한 후 유가사 입구에 도착하니 많은 산객들이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 미니버스를 타기 위하여 기다리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들머리인 자연휴양림주차장입구에 10:40분에 도착하였다. 산행대장이 오늘 산행은 16:30분까지 하산하라고 하며, 일찍 도착한 사람들 중 40명이 차면 버스 한 대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서울로 출발한다고 하였다. 차량 한 대만 출발하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꼭 1~2명이 늦게 도착하여 약 20~30분 늦게 출발하는데 오늘은 잘 하면 일찍 출발할 수 있을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참꽃 축제가 열리고.. 

 

• 자연휴양림주차장(10:50) ~ 대견사지(12:00분)(들머리에서 1시간 10분)

 

자연휴양림 입구에 도착하여 잠시 정비를 한 후 10:50분에 대견사지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약 5분이 지나 길가에 “16회 비슬산 참꽃 문화재”가 열린다는 것을 알리는 플랑카드가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비슬산 참꽃 문화재는 참꽃(진달래) 개화기에 맞춰서 해마다 늦은 봄(4월말 ~ 5월초)에 열리는데 금년에는 5.1 ~ 5.8일까지 열리며 시낭송회와 연주회 등 참꽃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며, 산 정상에 있는 참꽃 군락지에는 진달래의 화사한 연분홍 물결에 푹 빠질 수 가 있다. 참꽃은 다름아닌 진달래를 말하는 것으로 먹을 수 있다하여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산행 출발..

 

비슬산 참꽃 문화제를 개최한다는 플랑카드가 걸려 있고..

 

잠시후 소재사 입구에 도착하였으며, 여기서 약 5분정도 올라가니까 축제의 일환으로 농악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축제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들머리에서 약 20분이 경과할 즈음에 비슬산 암괴류를 볼 수 있었는데 비슬산 암괴류(우리말로 '돌강'이라고 한다)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세계 최고의 길이와 규모를 자랑하며 2003년 천연기념물(435호)로 지정될 정도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암석덩어리들이 골짜기에 흘러내리면서 쌓인 암괴류(길이 2㎞·폭 80m/현재는 1.4km)는 지름이 1~2m에 이르는 화강암의 거석들로 특이한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소재사에서부터 대견사지까지 암괴류, 애추, 토르 등이 형성되어 있어 비슬산의 배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는 것이 다른 산에 비해 비슬산만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소재사 입구에 도착하였으며.. 

 

농악대의 농악놀이가 진행되고 있고..

 

세계 최고의 길이와 규모를 자랑하며 2003년 천연기념물(435호)로 지정된 암괴류..

 

암괴류를 지나 약 4분 후(11:15분)에 대견사지 2.0km(대견봉 6km, 소재사 1.3km, 강우레이더 관측소 4.0km) 안내팻말을 지났는데 표지에 의거 소재사에서 비슬산 정상인 대견사까지 7.3km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대견사지 방향으로 진행하여 약 11분이 지나 암괴류 제3관측장소를 지나갔다. 오늘이 노동절이고 축제기간이기 때문인지 많은 산객들이 올라가다보니 곳곳에 정체구간이 형성되었으며, 오르막길이 다소 가파르게 형성되어 있어 평소보다 더 많은 체력이 소모되는 느낌이 들었다. 오르막길을 따라 약 15분 정도 올라가니 커다란 암벽이 가로막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여기서 약4분 후에 대견사지(들머리에서 약 55분경과)가 처음으로 조망되었다.

 

비슬산 암괴류 제3 관측장소에 있는 암괴류입니다..  

 

대견사지 3층석탑이 조망되네요..

 

대견사지가 조망되는 지점에서 약 3분이 경과하여 희한하게 생긴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것을 지났으며, 이후 드문드문 진달래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여 정상에서의 진달래가 기대되었다. 잠시 후 강우레이더가 보이고 반대편 방향으로 대견사지 삼층석탑에 산객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07년 산행시 봤던 나무로 기억이 납니다.. 

 

진달래가 드문 드문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견사지 3층석탑에 많은 산객들이 있네요.. 

 

대견사지 삼층석탑은 해발 약 950m에 위치하였으며, 중국 당나라의 황제가 절을 짓기 위하여 명당을 찾아 헤매다가 9세기 신라 현덕왕 때 이곳 비슬산에 터를 잡아 절과 삼층석탑을 건립하고 대국에서 본 절이라 하여 대견사라 이름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대견사지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된 12:00에 도착하였다.

 

• 대견사지(12:10) ~ 대견봉(14:05분)(대견사지에서 1시간 55분/식사 20분 포함)

 

대견사지 주변에는 토르인 부처바위, 거북바위 등 여러 가지 바위들이 있으며, 대견사지 마애불이 있는 암굴 앞에 참꽃문화제를 지낸 것 같은 제단이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대견사지 삼층석탑 주변에 외국인들이 식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대견사지 올라오는 도중에 중국, 일본, 서양인 등 많은 외국인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바야흐로 대구도 국제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

 

학술명이 토르인 부처바위 입니다.. 

 

거북바위 입니다.. 

 

마애불이 있는 암굴 앞에 제 16회 비슬산 참꽃문화재를 위한 제단이 설치되어 있네요..

 

 대견사터와 접해있는 암굴의 남쪽 입구 우측 바위 위에 음각되어 있는 마애불입니다..

 

노동절이라서 그런지 외국인들이 많이 왔으며, 식사중인 외국인들..

 

이곳 대견사지 절터는 드라마 추노 최종회 촬영지이기도 하며, 동화사에서 약 50억원을 투자하여 대견사를 다시 재건한다고 한다. 대견사는 신라 헌덕왕 때 보당암으로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사찰로, 일연스님이 1227년(고려 고종 4년) 22세 때 초임 주지로 부임해 22년간 주석, 참선에 몰두하면서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조선 태종과 세종 때에 중수되면서 현재의 대견사로 개칭되었고,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다가 광해군과 인조 때 중창되었으며, 1900년 영친왕 즉위와 대한제국을 축원하기 위해 중수되어 동화사 말사로 편제되었지만, 1917년 대견사가 일본 쪽을 향해 건축돼 일본인의 기를 누른다는 이유로 일제가 강제 폐사시킨 후 지금까지 복원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이번에 중창을 한다고 한다.

 

추노 마지막회 촬영도 했네요.. 

 

제단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대견사를 재건한다고 하네요..

 

대견사지 절터는 암괴류가 한 눈에 보이는 등 볼거리도 많고 경관도 수려하므로 절이 다시 중창되더라도 이런 볼거리가 제한되지 않는 방향으로 중창되기를 기대해 보며 여기서 약 10분간 구경을 한 후 12:20분경 대견사지 터를 뒤로 하고 참꽃군락지로 이동을 하였다. ‘07년도 산행당시에는 참꽃을 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볼 수 있었다.

 

암괴류가 군데군데 있고요.. 

 

참꽃군락지로 이동합니다..

 

비슬산 참꽃군락지는 약 30만평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진달래군락지로 만개가 되었을 때는 분홍빛 진달래의 바다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어 이곳에 오르면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광경에 숨조차 멎을 것 같은 충격에 빠질 정도로 아름답다. 오늘은 비록 만개는 하지 않고 60~70% 정도 개화하였지만 물감을 뿌린 듯한 분홍빛 진달래 밭이 전개되어 있는 모습에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질 수밖에 없었다. 한참동안 진달래를 구경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어보니 진달래를 촬영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참꽃 군락지입니다..

 

진달래가 활짝 피어 있네요.. 

 

비슬산 진달래는 우리나라에서 제일로 명성이 있다고 하네요..

 

참꽃들 입니다..

 

 

 

 

공중에서 비슬산 참꽃을 촬영하고 있더군요..

 

대견봉이 햇빛을 받아 환하게 빛이 나네요..

 

 

약 20여분 진달래를 구경한 후 지난 주 건셀팀이 다녀간 사진속의 멋진 소나무가 있는 전망대 방향으로 이동하였으며, 가는 길에 형제바위, 상감모자바위, 소원바위, 백곰바위, 뽀뽀바위 등을 볼 수 있었다. 뽀뽀바위를 지나 뒤를 돌아보니 강우레이더 앞으로 연분홍 진달래가 넓게 전개되어 있고 바위들과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었다.

 

형제 바위랍니다.. 

 

상감모자 바위입니다..

 

소원바위 입니다..

 

뽀뽀바위 입니다..

 

참꽃군락지가 넓기는 넓은것 같네요..

 

 

전망대를 지나 멋진 조망이 펼쳐지고..

   

12:38분경 전망대를 지나 유가사 3.3km(대견사지 0.4km) 안내팻말을 통과하면 바위벼랑 사이로 낙동강이 보이는 멋진 전망장소를 지날 수 있었다. 눈을 돌려 참꽃군락지를 바라보니 마치 물감을 뿌린 듯한 연분홍 진달래 무리들이 발걸음을 붙잡았으며, 12:46분경 유가사 2.5km(대견사지 0.8km) 팻말을 지났다. 그런데 앞의 팻말과 비교해 보면 유가사 3.3→2.5km 면 0.8km 진행하였는데 대견사지 0.4→0.8km로 0.4km 진행한 것으로 되어 있어 무언가 잘못된 것을 알 수 있으므로 빠른 시간 내에 고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벼랑사이로 낙동강이 희미하게 보이네요..

 

물감을 뿌린 듯하고요..

 

다시 진달래 길을 따라 약 7분 정도 걸어가니 멋진 소나무가 있는 전망대가 보였다. 여기서 약 15분에 걸쳐 식사 및 휴식을 한 후 다시 대견봉으로 가기 위하여 대견사지 방향(참꽃군락지 방향)으로 되돌아갔으며, 약 5분후에 전망대 0.3km(대견사지 0.6km, 유가사 2.9km) 안내팻말 지점에 도착하여 전망대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진달래 길이 이어지고..

 

바위에 소나무 들이 자라고 있네요..

 

전망이 좋은 곳이라고 하는데 소나무가 더 좋았고요, 이 소나무를 보기 위해 약 30분을 더 걸었습니다..

 

이곳에서 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다시 참꽃군락지를 지나 4분이 지나 월광봉 0.4km(대견사지 0.4km, 유가사 3.2km) 팻말지점에서 월광사 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약 15분후에 대견봉 2.3km(조화봉 0.9km, 전망대 0.4km)팻말을 지났다. 지나가면서 뒤를 돌아보면 진달래의 연분홍 빛이 온 들판을 물들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자꾸만 발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사실 멋진 소나무 전망대를 보기위하여 갇다 오다보니 약 30분 정도 시간을 소비하여 마음은 급하지만 다시 이런 멋진 광경을 볼 수 없을 것이란 생각에 발은 떨어지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가면서 길을 재촉하다 보니 대견봉 2.3km 팻말에서 약 15분 후인 13:41분에 대견봉 1.0km(대견사지 2.5km, 유가사 2.6km)지점인 마령재를 통과하였다.

 

월광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아직도 진달래군락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참꽃군락지가 넓기는 엄청 넓네요(우측에 강우레이더가 보이고)

 

 한 폭의 수채화 입니다..

 

 

 

 

마령재부터는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며 소나무 집단사이로 길이 나 있었으며, 약 9분후 커다란 바위위에 산객들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시 약 7분 후에 비슬산 정상 0.4km(대견사지 3.6km)안내 팻말이 있는 곳에 도달하여 뒤를 돌아보니 강우레이더 방향으로 참꽃군락지가 전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산객들이 암봉 꼭대기에 있네요...

 

진달래색이 너무 곱네요..

 

창녕 방향입니다..

 

기상곽측소가 까마득하게 보이고, 연분홍의 진달래군락지가 넓게 전개되어 있네요..

 

수직으로 된 절벽에서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고요..

멋진 경치를 조망하면서 약 7분이 경과하여 비슬산 정상인 대견봉에 산객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비슬산 정상인 대견봉에는 대견사지에서 1시간 55분이 경과한 14:05분에 도착하였다.

 

대견봉 정상에 많은 산객들이 인증샽을 찍기 위해 대기하고 있네요..

 

• 대견봉(14:13) ~ 유가사주차장(15:13분)(대견봉에서 약 1시간)

 

대견봉에 올라서면 사방팔방이 조망되어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으며, 정상에는 인증사진을 찍는다고 많은 산객들이 줄을 서고 있어서 인증사진을 찍으려면 시간이 많이 지체될 것 같아 앞에서 살짝 찍고 약 8분간 휴식을 한 후 날머리인 유가사주차장으로 출발하였다.

 

대견봉 밑에서 인증을 하고.. 

 

정상에서 본 모습들..

 

앞으로 가야 할 방향..

 저수지도 보이고..

 

정상에서 유가사 가는 길은 올라왔던 길로 하산하는 길과 곧 바로 직진하는 두가지 길이 있으며, 직진하는 길이 다소 험하고 거리도 멀기 때문에 많은 산객들은 다시 되돌아갔으나 나는 당초 계획대로 직진(유가사 3.5km)하였으며, 약3분이 지나 좌측으로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었다.

 

유가사 가는 길에 낙동강이 보이네요..

 

산행을 하면서 강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으며, 정상에서 12분이 지나(14:25분) 바위가 마치 횃불처럼 생기고 끝이 뽀족한 도통바위를 볼 수 있었다. 도통바위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내리막길이 시작되었는데 길은 경사가 무척 가팔라 주의가 요망되었으나 곧이어 소나무 군락지를 따라 진행되어 운치가 있었다. 도통바위에서 10분이 지나 도성암과 날머리인 유가사 주차장이 조망되었으며, 이후에도 운치있는 소나무길이 약 20여분 계속 이어져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하산길이 그리 지루한 줄 모르게 내려 올 수 있었다. 15:00에 임도(비슬산 정상 2.5km, 유가사 1.0km, 도성암 1.0km)에 도착하였으며, 임도를 따라 약 5분 정도 내려오니 수도암이 나왔다. 수도암을 지나 약 10분후인 15:13분경에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하였다.

 

도통바위 입니다.. 

 

하산 방향으로 멋진 솔들이 많더군요..

 

유가사 하산지점입니다..

 

도성암으로 현재 정진중에 있더군요..

 

이런 길이 정말 좋더군요..

 

이제부터 나무 색이 다르네여..

 

수도암입니다..

 

  

 

  

 

산행을 일찍 마무리 하는 바람에 15:40분에 출발할 수 있었으며, 죽전역에 19:10분에 도착하여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집안사정으로 가지 못했던 대구 비슬산을 가기 위하여 노동절에 하루 휴가를 내어 안내산악회를 따라 추진하였으며, 이날부터 참꽃축제가 열려 비슬산에는 많은 산객들이 몰려 와 대견사지로 올라가는 동안 다소 지체가 되었다. 대견사지에 도착하면서 부처바위, 거북바위 등과 함께 대견사지 3층석탑, 마애불등 볼거리가 풍부했으며, 조망 또한 열려있어 올라오면서 보았던 암괴류, 애추, 토르 등이 형성되어 있어 비슬산의 배어난 경관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산행의 주된 목적인 참꽃의 경우 비록 60~70%정도 개화되었지만 약 30만평에 걸쳐 물감을 뿌린 듯한 연분홍빛 진달래 밭이 전개되어 있는 모습에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질 수밖에 없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소나무가 멋진 전망대를 둘러봄에 따라 비슬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모두 눈에 담을 수 있었으며, 하산길의 소나무길 또한 기억에 남을 정도로 지금도 눈에 선하다. 비슬산을 가보지 못했던 분들은 이번 주말이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되므로 시간을 내어 그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